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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란한 질문입니다 (18금)
배우자의 오랜 ㅂㄱ부전으로 마음 고생 해보신 분 계세요? 저는 결혼한지 5년이 넘었지만 아이를 가질수가 없었어요. 이런 이유 때문에요. 이건 결혼초기부터 그랬습니다. 남편의 경우는 그 이유가 심리적인 것이라 합니다.
최근에 친정 엄마에게 너무 속상해서 털어놓았더니, 매우 걱정하시면서 사실 그건 너무 중요하고 부부간의 갈등의 근본 원인이 된다고 말씀하시네요. 남편과의 연애감정이 사라져서 실망이라는 분의 글도 저 많이 생각하면서 읽었는데요. 연애감정이 줄어들어도 남편과의 부부생활은 하시지 않을까. 그거에 비하면 이건 뭔가. 남편과 일찍 사별한 분을 생각하기도 하고, 알콜 중독으로 가족을 힘들게 하는 남편들도 생각하고....하여튼 더 안좋은 상황에 비유하면서 제 맘을 달래려고 해봤지만. 속에서 울분 비슷한게 쌓입니다. 암 것도 모르는 시어머니는 제가 해야하는 며느리 노릇 당연하게 받으시려고 하는데, 애꿎은 시어머니까지 밉습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남편이 지방으로 발령을 내달라고 해서 회사마저 옮기고 가버렸어요. 남편이 지방으로 가도 바람이 날 까 걱정...같은 거 하나도 안 됩니다. 오히려 바람 나는 유부녀들의 속사정...이해할 것도 같습니다. 그녀들이 만약 저와 같은 이유라면 돌 던질 수 없다는 맘이 듭니다.
이글...답글 달리는 거 보고 삭제하든지 하겠습니다. 안 맞다고 생각되시면 의견 남겨주세요. 그런데 어디정말 다른 곳에 물어보거나 고민을 하소연 할 곳이 없습니다. 제 맘 좀 이해해 주세요.
1. 마농
'04.7.4 6:12 PM (61.84.xxx.159)아이가 없으시다면....이혼도 고려하세요.
남편이..성적으로 부진할 수도 있지요.
단지 성적인 면에서 기능적으로 부진하다고해서 이혼을 한다는건
저도 반대예요.
그런데....남편이 아내를 위해서...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고....아내의 외로움을 다독여주는성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자는 남자와 달라서....꼭 오르가즘에서만 쾌감을 얻는게
아니쟎아요. 다정한 말한마디...포금하게 안아주는 손길로..
많은 부분 위안을 얻어서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아내를 위하는 남편의 경우...
자기가 건강상 문제로 불가능하더라도...아내와의 유대감을
형성하고..아내가 스트레스를 받지않도록
성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구요.
아내를 만족시키는데에 촛점이 맞춰지는 관계라면
남편이 다른 방법들을 잘 이용하면 충분히 목적달성도
가능하쟎아요.
(반대의 경우,
아내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이
일체의 애무나 다정한 말한마디 없이
기계적으로 자기욕구만 채우는 남편을 둔 아내들은
남들이 보기엔 정상적인 관계를 하는지는 몰라도
욕구불만을 넘어서서 스스로가 남자의 배설구가 된듯한
치욕감에 시달리쟎아요....)
아직 젊으실텐데....
평생 어떻게 사실건지 걱정이 됩니다.
아무도 없어서 외로운 것보다
옆에 사람이 있는데 외로운건 더 지독하게 외롭쟎아요.2. 원글녀
'04.7.4 6:30 PM (194.80.xxx.10)마농님 감사합니다. 차라리 결혼을 안하고 독신으로 있었다면 이렇게 외롭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제가 늦게 결혼을 해서요...벌써 30대 후반입니다. 제 친구들 중에 싱글들 많습니다. 마흔을 훌쩍 넘긴 선배 언니도 아직 독신입니다. 이혼을 한다고 해도 이 나이에 괜찮은 남자 다시만나 결혼 생활 행복하게 할 자신이 없습니다...현실적으로 그래요.
남편이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살아야지 했어요. 게다가 남편이 무심한 사람이 아니라 심성이 착합니다. 술 담배 안하고 성실합니다. 시댁 식구들 무난한 편이구요. 시어머니 제가 애가 안생겨 스트레스 받을까봐 왜 아직 애가 없냐는 말씀도 잘 안하십니다. 이혼 결격 사유...없습니다. 저는 친정아버지가 주당이셔서, 남편이 술 못마시는 사람이라는 것도 너무 맘에 들었어요. 다만 남편이 제게 자신감이 없습니다. 자기보다 제가 객관적으로 훨씬 나은 조건의 사람인데, 못난 자기와 결혼해 주어서 고맙다...이런 말 자주 했습니다. 그말도 자주 들으면 얼마나 짜증나는데요. 저는 남편이 자신감을 가지고 절 리드하기를 바라지만, 남편은 항상 제 눈치를 살피는 것 같습니다. 이게 어떻게 상황 역전이 안되요. 타고난 성격을 어찌하겠습니까.
저는 남편탓을 하기 보다는 제탓을 하고 살았어요. 내가 너무 기가 세서 남편 기를 다 죽여놔서 그렇구나. 그렇다고 제가 바람을 핀 것도 아닌데...어쩌다가 이런 지경이 됐는지 정말 속이 상합니다.3. 그래도
'04.7.4 6:45 PM (211.50.xxx.249)남편의 심리적인게 문제라는걸 어떻게 아셨나요 ? ....혹시 크리닉을 받아보셨는지?
4. 눈팅족
'04.7.4 8:37 PM (221.151.xxx.29)당연히 이혼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부부클리닉엘 다닐 생각도 안하고 지방으로 도피성 발령을 받아서 가다니요?
하루 빨리 이혼하시는게 님에게 옳은 방법같습니다.
진작에 이혼하셨어야 하는데, 심리적인 문제 없이 사는 남자가 어디있나요?5. ...
'04.7.4 8:39 PM (221.151.xxx.58)심리적인 이유라고 하시면,,
남편분을 설득해서,, 치료를 받아보시는쪽이 낫을것 같네요..
물론,, 남편분이 거부를 하거나, 싫어하실수 있지만,,,(이미 겪으셨을지도 모르고,,)
부인에 대한,,자신의 열등감으로 인한,,, 자신감부족인것 같기도 하고,(글 내용상,,,)
원글님께 돌던질분 아무도 없고,,, 원글님,,맘이 어떤건지도 이해할것 같아요,,,
아무쪼록,,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랄께요,,
(죄송,,도움이 되지 못해서,,)6. ......
'04.7.4 8:48 PM (220.70.xxx.5)제가 느낀 것은, 부부사이에서 성생활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부부간의 사랑과 믿음, 일체감 등을 서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니까요..
부부 사이를 계속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한 문제죠. 하지만 마농님 말씀처럼 단지 발기 부진이라는 사실만으로 이혼하는 건 말이 안되요.
일단 고치려고 노력은 해봐야지요. 남편분이 결혼생활을 계속할 의지가 없으신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계속 이런 식으로 전혀 협조안하고 피하기만 한다면, 저는 이혼 찬성합니다.
여자들은 자신의 남자에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름다운 꽃이 방치된 채로 시들어가는 것만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7. 익명
'04.7.5 12:08 AM (194.80.xxx.10)그럼, 여러분들은 남편이 어느날...사고로 인하여 영영...불구가 되었다면...어떤 치료로도 회복이 불가능 하다면...이혼 고려하시겠어요? 이혼이 그렇게 쉬운게 아닙니다. 고민해 본 분들 다들 아시겠지만요.
8. 저두 익명
'04.7.5 12:45 AM (218.144.xxx.190)ㅂㄱㅂㅈ 심리적인 거라면 치료됩니다...어렵겠지만, 남편분께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
상담을 좀 받아보자고 호소해보세요...잘 해결되시길 빌께요9. ....
'04.7.5 1:02 AM (220.70.xxx.5)심리적인거면 치료된다는 윗 분 말씀이 너무 반갑네요.
원글님, 남편분 상담받으셔서 꼭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10. 나도 익명
'04.7.5 9:26 AM (220.118.xxx.159)저번에 생로병사의 비밀보니
ㅂㄱㅂㅈ의 원인중 하나가 미네랄의 불균형(아연 부족)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가능하면 따듯하게 설득하셔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시고
치료방법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치유가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11. ..
'04.7.5 10:59 AM (147.46.xxx.72)저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혼부터 생각하는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남편분도 많이 괴로우실거라는 생각도 들구요.,.
님이 한번 나서보세요..문제를 가진사람이 나서는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사실은 힘들거에요..챙피하기도 하고..
진지하게 문제를 풀어보자고..누가 나서야할 것 같으네요..
전 낙담하진 않아요..잘 되실거라 믿고 기도할께요~12. 공감주부
'04.7.6 1:12 PM (211.255.xxx.188)전 이혼찬성 입니다..
그나마 저는 아이를 하나 낳고 지금 결혼 10년차인데 여전히 혼자잡니다..
노력 다 해봤습니다... 남편이 수술도 해보았구요..
결국은 아닙니다...처음에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건 사는게 아니에요..
그렇다고 제가 성을 좋아하냐... 그랬음 벌써 이혼했겠죠..
오직 자식만 보고 살려니 사는게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살아보세요...시댁에서 고맙다고 하는지... 지가 못나서 살고 있는줄
압니다... 남편도 시간이 지나면 미안한 기색두 없구요...
아이없을때 이혼하세요... 성생활도 인생에 빠질수 없는 부분입니다...
제발 부탁이니 새삶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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