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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출근 5일째...
결혼한지 6개월된 새댁입니다~
이런 글론 첨 인사 드리는거 같네요..
제 넋두리도 들어 보시고 조언 좀 주세요.
제가 결혼하면서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집에서 일을 하는 시스템으로(멋진말로 프리랜서,사실은 알바^^)
지내다가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고 저녁에 매일 야근하는 신랑땜에 심심해서 그냥 다시 취업을 했습니다.
그게 이번주부터니까 5일째네요..
저번주 일욜날 이런저런 밑반찬과 찌게와 국을 냉장+냉동해놓고 밥도 한솥하고...
힘들겠지만 열심히 다녀보자! 했어요...
근데 제 직업 특성상 야근이 많아요. 새로 옮긴 곳은 새로 시작하는데라 더욱 그렇네요.
계속 10시쯤 퇴근하고 집과의 거리도 멀어 집에가면 11시가 넘고...
어제 10시 넘어 비를 쫄딱 맞고 들어가서 밥을 먹을려고(어쩌다 보니 저녁을 걸러서..)
반찬과 찌게를 데우고 햇반을 데우고..
(밥은 수욜날쯤 보니 이상하길래 버렸답니다..유기농 쌀인데 아까비...ㅠㅠ)
이번주 내내 두사람이 아침을 몇번 먹은게 다인지라...
많이 남아있는 것들을 먹어치우고 있는데...
갑자기 내내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다들 이러고 사는지 서러운 생각이 확....ㅠㅠ
냉장고 신세진 반찬들은 맛도 하나도 없고...
게다가 오늘 출근해서 생각해 보니
어제밤 쌀씻어 냉장고에 안넣고 온거며, 찌게도 데우고 그대로 둔 기억이...
이제 겨우 일주일된건데 육체적으로 힘든게 아니라 이렇게 사는게 옳은지 혼돈스러워서,,,
일을 무척 좋아하고 계속 어떤 방식이든 할겁니다.
나름대로 전문직이라 저만 노력한다면 가능할거라고 믿고...
서론이 무지 기네요...이런...
어제 지금의 조건보다 여러면에서 나은 곳에서
(지금보다 연봉400더주고,집과의 거리도 지금의3분의1,조금은 빨라지는 퇴근,토요일휴무,사람들도친분있는)
연락이 왔는데요... 생각해 보겠다고 했거든요.
여기로 옮기면 생활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해서....
미안하지만 옮겨도 되는걸까요? 일주일만에 그래도 될까요? 뭐라고 해야할까요?
여자라서 유부녀라서 생기는 이유는 대기 싫은데....
그곳에서도 3주정도 여유있게 출근해도 된다는데 한달 채우고 얘기할까요?
일주일이지만 일한게 아깝기도 하고...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요?
지혜를 빌려주세요...
1. 꽁
'04.7.2 8:01 PM (221.143.xxx.161)서론이 진짜길군요
마음가는데로 옮기세요
마음이 안가서 밥먹는것두처량하다 생각하셨나봅니다.2. 김혜경
'04.7.2 8:10 PM (218.237.xxx.5)옮기실거라면...1주일이 아깝긴 하지만, 바로 옮기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3. 만세만세!
'04.7.2 8:21 PM (61.105.xxx.7)^^ 무지 긴 서론 너무 죄송해요...
넋두리가 길죠... 실은 신랑이랑 싸워서 아무하고도 고민을 못나눴더니
답답해서 길어졌네요^^
뭐라고 얘기하며 옮길까요...
너무 멀다 뭐 그런 말도 안되는 이유만 떠오르네요^^4. beawoman
'04.7.2 10:11 PM (211.229.xxx.138)저도 되도록이면 빨리 옮긴다에....
글쎼 어찌 말을 해야 좋을까요?
그런데 너무 엉뚱한 말씀은 삼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훗날에 마주칠 경우 거짓말이 될 수도 있어 별루 일 것 같아요5. honey
'04.7.2 10:22 PM (61.102.xxx.113)저두 빨리 옮기시는게 미리 말씀드리고 그 회사에다가도 여유를
주시는게 좋을것 같네염...그래야지 후임자를 찾겠죠 ^^6. 자영업자
'04.7.3 3:22 PM (211.194.xxx.251)사람들은 말하죠, 왜 여자라는 이유로 똑같이 대학 나왔고 똑같이 일 하는데 보수가 작고
채용 할때 남자들에게 밀리냐구요.
저도 작은 사업을 하면서 여직원들의 잦은 이직 때문에 참 실망 많이 했었네요.
채용해서 일을 맞기려면 곧 바로 되는 것이 아니고 짧으면 2주, 길면 한달이상 전임자와
같이 일을 가르치는 인계인수과정을 거쳐야 하거든요.(당근 임금은 2배로 나가죠.)
그렇게 해 놓으면 원글님의 이유나,( 본인에게는 일하는 목적이자 중요한 조건이지만)
임신한다고, 또 엄마가 아프시다고 ,이런 저런 이유들을 대며 옮겨가죠.
얼마나 미운지 몰라요. 그러면서 한달 딱 채우고 월급 딱 받고 말하는 경우는 정말 한대
갈겨주고 싶죠.
옮길거면 얼른 얘기해서 사장님이 낭패 보지 않게 해 드리는 것이 사람사는 도리라 생각해요.7. 만세만세!
'04.7.3 3:35 PM (61.105.xxx.7)자영업자님...
이미 오늘 오전에 출근하자마자 말씀드렸어요^^
전임자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구요...ㅠㅠ
너무 노여원 마시고요~
한달 채우려한건 맡은 일을 끝내기 위해서 였구요^^
한달정도 안에서 하는 일 마무리 해달라셔서 그러마 했어요..
저도 여자라서 어쩌구... 소리 듣기 싫어 많이 조심하며 사는데요...
뭐 각자 입장이 있으니까 생각도 틀리군요...
아무리 그래도 갈긴다니!!!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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