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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얼마를 드려야 될까요?

익명 조회수 : 1,431
작성일 : 2004-07-01 21:35:13

저희 시아버님이 회사를 다니시다가 저희가 결혼을 할즈음 퇴직을 하셨습니다..
아버님이 돈을 참 잘쓰시는 분이기에..
그 덕을 형님은 많이 보구살았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며느리 생일이며.. 결혼기념일.. 손주에게.. 정말 물적으로 잘하셨답니다..
물론.. 제가 결혼한후에는 경제력이 없어지셔서.. 전 별로 혜택은 없었지만..
마음만은 얼마나 해주고 싶어하시는지 알고있죠..
근데.. 사실.. 칠순이 다 된 노인분들이 경제능력이 없는건 당연하지만..
사실.. 저번에도 한번 글올린적이 있지만..
저희 남편이 늦둥이입니다..
신랑은 결혼도 이른편이어서..
애가 둘이지만 나이가 많지않아서 애 키우는것만도 정말 빠듯하답니다..
남편 명의로 되어있는 집이 있으니.. 집 사기위해 허리띠 졸라매야하는 상황은 아닙니다만..
너무 박봉이라..
시부모님은 생활비를 원하시는데..
1,2십만원 드리기도 뭐하고 그렇습니다..
시부모님은 물정을 잘모르시는건지.. TV에서 나오는 최저 생계비면 생활이 되는줄 아시고..
네식구 사는데.. 6,7십이면 뒤집어쓴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열받는건.. 아주버님은 4백을 벌어서 그 돈을 다 써도 들어가는 돈이 많은가보다..
하시는 겁니다..

어찌됐건.. 형은 형이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한테 생활비를 요구하시는데..
남편 월급이 150입니다..
얼마를 달라는건지..
얼마를 드려야하는건지..
아버님 말씀대로 70이 생활비라면 어마어마한 돈이 남는것이겠죠..
저 정말 속터져 죽겠습니다..
얼마를 드려야할까요?

선배님들...
경제능력이 없어지신 부모님들..
대체 다른집은 어떻게 생활하시는지..
예전에 벌어놓은 돈으로 생활하시지 않나요?
자식이 다 대어준다는게 맞는 말인지..
정말.. 미치겠습니다..
IP : 211.222.xxx.2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며느리
    '04.7.1 10:46 PM (221.151.xxx.107)

    아니,남편 월급이 150인데 무슨 생활비를 드리나요?
    그댁 시부모님 참 딱하십니다.
    매달 생활비 드리고 뒤돌아서면..
    연초,구정,어버이날,제사,어버이날,여름휴가,양쪽 부모생신,추석,송년회,연말모임 등등 챙길 것도 많은데..무슨 돈으로 생활비를 달라는 것인지..
    진짜 세상물정 모르는 시부모님이십니다.
    남편 시켜서 어렵다고 하시고, 그래도 달라고 손벌리신다면 매우러 5만원씩 드리던지요.
    연봉 3천만원 넘는 사람도 월 10만원 이상은 안줍디다 시댁에서 달라는대로 다 주지 마세요. 150만원 가지고 애 둘에 남편 용돈에 저금하고 어떻게 삽니까..
    더군다나 아이들이 크면 학원도 보내야할텐데..
    제가요..처음에 시부모 버릇 잘못 들여서 된통 당한 사람입니다. 한달에도 몇십만원씩 달라는 것은 기본이요.카드빌려달라 하고 나몰라라 하던 시모때문에 이를 갈고 있습니다.
    부모라도 절대 돈관계는 철저히 가르세요..꼭이요....
    그러지 않았다가는 님도 생활전선에 강제로 떠밀리는 수가 있습니다. 남편 단도리 잘하세요.
    그럼 건투를 빕니다..내 가정은 내가 지킨다...

  • 2.
    '04.7.1 11:11 PM (211.242.xxx.18)

    저도 안대어 아니 못대어줍니다
    저희 생활능력이 대어주면 망합니다 에긍.
    시댁 친정 다 예전의돈으로 -_- 생활하시구요
    돈이란 문제는 아무리 부모형제사이래도 완벽한 독립을 해야 뒷탈이 없는것같습니다
    서로가 돈으로 부담을 가진다면
    그때부터 괴로운사이 시작입니다
    욕을 듣거나 말거나 10 정도에서 주고마세요

  • 3. 잠보
    '04.7.2 12:09 AM (211.178.xxx.147)

    님글을 읽고 저희 양가 부모님은 그나마 경제능력이 있다는게 천만다행인것 같아요. 친정은 연금, 시댁은 정년없는 농사를 업으로 하시니까요...
    그렇지만 만약 친정부모님이 연금이 없었다면 우리 형제들은 어떻게 했을까,, 한달에 이삼십만원씩? 형제가 단 둘이라면 오십만원? 어려운 문젭니다.

  • 4. 지나가는 윗분
    '04.7.2 5:53 AM (221.151.xxx.107)

    말꼬리 잡지 맙시다.
    저도 며느리님 글을 잘 읽어보세요.
    제가 시부모님한테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렇다는데도 그렇게 딴지를 거시는군요.
    저도 며느리님은 원글님의 글을 이해 못하셨나 봅니다.
    제가 보니, 원글님의 수입상황은 그리 좋은편 아닙니다.
    님의 수입은 얼마인지 모르겠으나, 수입이 얼마인지 밝히지도 않았으면서 20만원 드리고 있고 신랑의 월급이 좀 더 오르면 더 드리겠다는 말과.. 친정부모님께는 드리고 있지 않다는 글...딱 원글님에게 염장지르는 말이군요.
    또 앞으로 결혼할 님의 오빠 또한 월급이 원글님 못지 않게 작다면 못드리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수입도 적은데, 수입 많은 사람들이 준다고 하여 다 따라서 드리다가는 내 처지가 어찌 되는지는지 뻔한데도 그런 글을 적으십니까?
    님도 며느리인 분이 "윗분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면 전 정말 슬플거 같군여"라는 대목..
    새로 들어온 올케가 시부모님께 생활비 안드리면 시누이 노릇이라도 하겠다 이겁니까?
    뭐가 옳고 그른지 가르치지 마세요. 여기 계신 며느님들 님보다 더 많은 세월 사신 분들이니까요.

  • 5. 저도 며느리
    '04.7.2 10:03 AM (218.39.xxx.119)

    '지나가는 윗분'님 죄송합니다. 나름 신중히 생각해 쓴글이였습니다. 눈팅만 하는지라 익명으로 썼구요... 예.... 인생 선배님들앞에서 넘 함부로 굴었다는 인상을 드렸따니 죄송합니다.
    그래서 글을 지웁니다... 저는 원글님의 드리고 못드리고의 문제를 거론한게 아니라 '마음'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겁니다... 저도 못드리는 상황 충분히 이해합니다...염장지르려던건 더욱 절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시구요... 제가 인생경험이 없어 그런거니 너무 나무라지 마십시요 --;;

  • 6. 마음
    '04.7.2 12:50 PM (220.123.xxx.222)

    적은월급에 시부모님 요구하는 용돈 못맞춰드립니다
    냉정하게 생각해서 고민마시고 못드린다고 말씀하세요 한번서운한게 낫지
    무리하게 매달 용돈챙겨드리다 남편과도 사이가 나빠집니다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진 모르겠지만
    사지멀쩡하고 건강하면 아파트 경비라도 하셔야지
    저희 시아버님은 없는 돈모아서(직업소개비) 빌딩관리실에 취직시켜드렸는데
    건물사장이 맘에 안든다고 그만두신분입니다
    당해보지못한 분들은 모르실거예요
    후덕하고 능력있는 시부모님만나신분들 복받으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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