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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너무 속상하네요......
저희 아이가 오늘 학교에서 체육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소리입니다
기말고사가 다음주라 요즈음 저희 아이 무척이나 열심히 공부하고있습니다
모르는것있으면 학교 교무실에가서 과목 선생님들께 질문도하고요
제가 보기에도 열심히 공부하더라구요(남녀공학이라 여자아이들한테 지기싫어 더 열심인것같다눈)
오늘 점심시간에 체육책을 공부하다 모르는게있어서 교무실로 갔더랍니다
체육선생님께 "선생님 질문이 있는데요"했더니
체육선생님 왈"ㅂ ㅕㅇ신......것두 모르냐?"
저희 아이 자존심 삭히며 다시 질문을 했대요
그랬더니 그제서야 알려주더래요
모르는게있어서 또 질문했더니 귀찮다는 투로"꺼져~"이러더랍니다
아이한테 이 말을 듣고 얼마나 충격이던지...
아무리 화가나도 애한테 단 한번도 ㅂ ㅕㅇ신이란 말을 안쓰는데
하물며 학생이 모르는게있어서 선생님께 질문했더니 ㅂ ㅕㅇ신이란 소리나하고...
저희아이가 그러대요
선생님으로 보이지않는다고...
순간 무슨 말을 아이에게 해주고싶었지만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냥..그랬죠
체육모르느게있으면 다른 체육선생님께가서 여쭈어보아라...
그랬더니 아이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자기네반 가르치는 체육선생님보다 다른반 가르치시는 체육 선생님이 훨씬 좋다고
남자분이신데도 아이들한테 무척 잘해주신다고
욕도안하고 때리지도 않는다고
사실
우리아이반 체육선생님은 여자분인데도 아이들한테 험한 욕이며 발로차가면서 수업을 한다고하더라구요
자기 자신은 한번도 안맞았지만 맞는 아이들보면 정말로 불쌍하다고 체육시간 든 날엔 수업마치고 집에와서 자주 그런말을 했거든요
며칠전 공개수업때 그 체육선생님을 보았습니다
우리아이반 공개수업이 체육시간이여서 뙤약볕에서 아이들 체육하는 모습을볼수있었는데요
그 날 아이가 집에와서 그러더라고요
체육만큼은 매일매일 공개수업했으면좋겠다고
그래서 왜냐고 물었더니
오늘은 체육선생님이 애들한테 욕도안하고 때리지도 않아서 좋았다고...
그 말을 들으면서 씁쓸하더라고요
좀전에 아이한테 그랬죠
선생님이 그럴수록 선생님 말씀 더 잘듣고 더 잘해라
그랬더니 아이가 뭐라하는줄아세요?
우리반 아이들 소원이 그 뚱땡이**을 발로 한번씩 차는거라고 하더라구요...(체육 선생님이 좀 뚱뚱하시더라구요)
혹여 아이가 모르는게있어도 선생님께 질문않고 그냥 넘어갈까봐
다른 선생님들도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다른 선생님들은 친절하게 답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얼마나 다행인지......^^
딱히 아이한테 뭐라 할말이 없어서 지 방으로 보냈는데요
정말이지 가슴이 답답하네요
선생님을 존경않는 아이들도 문제지만 꼭 그렇게 아이들을 그런식으로 대하여야만 하는지...
질문이있어서 온 애한테 ㅂ ㅕㅇ신이라고까지 ..꼭 그렇게 했어야만했는지...
엄마가 학교에 전화해서 교장선생님에게 체육 선생님에 관하여 이야기좀해달라고하는데...
어떻게 하여야할지...
힘없는 이 엄마..
제가 이렇게 무능한것이 많이 부끄럽네요
갑자기 저, 학교 다닐적에 편애하시던...그 싫디싫은 ...정말이지 기억하기싫은 여자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1. 동감
'04.6.29 5:56 PM (210.104.xxx.34)표현이 과격하지만 용서해 주시기 바라며.....
저도 학교 다닐때 그런 선생 있었어요...저런게(죄송) 선생인가?? 어린마음에도
그런 생각을 끊임없이 품게 하던 그런 사람....
저도 중학생 아이가 있는데...아이의 이야기를 100% 다 믿지않고 어느정도 감해서
듣더라도...정말 선생같지 않은 선생 참 많습디다...
정말 자격미달이라는 생각이 막 드는 선생들이 많더군요...
그래도 어쩝니까?? 아이 앞에서는 도덕책 읽어야지요...
같이 선생 욕할수도 없고....저도 선생님...이라고 아이앞에서는 이야기 하지만
속으로는 선생...이라고 욕합니다.... 선생님이 아니고....
21세기 학생들이 20세기 교실에서 19세기 선생밑에서 교육받고 있다는 말 있쟎아요...
정말 인간적인 면에서 욕나오는 선생님들 참 많습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시는 선생님들 많다는 것 알지만
그렇지 않은 선생님들도 많은것 같아서 속상합니다.2. 비니맘
'04.6.29 5:58 PM (192.193.xxx.66)아~웅~
저두 속상하네요.
아직도 남학교에서 욕과 매질이 난무하다니..
어떻게 하면 자율적이면서, 평화롭고, 학생들을 존중하는
학교가 될까요? 정녕.. 이런 꿈에서 깨어나야 한답니까???3. 참나
'04.6.29 5:59 PM (220.70.xxx.92)정말 말도 안되네요. 전 결혼도 안했고, 학부모도 아니지만,
어쩜 질문하러 온 학생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죠??
진짜 교사 자질 의심되네여. 진짜 웃기지도 않는군여.
저라면 진짜 가만 못있을 것 같아요.
아, 정말 열불나네요.4. 눈팅
'04.6.29 6:12 PM (218.55.xxx.53)정말 기막히네요..질문하러간 학생한테 그게 할 소린가요?소심한 학생들같으면 그 소리듣고 상처받아서 어디 앞으로 질문 하겠습니까?..
제가 다닌 여 중학교는 정말 다시 기억도 하기 싫은곳입니다..사립중고등학교로 여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폭력으로 다스렸습니다..
처음 중학교1학년 입학했을때..아이들 기강 잡는다고 갑자기 들어오자마자 책상위로 올라가라고 하더니 ,그중에 쫌 늦게 올라간 아이가 있었는데 그아이를 온교실을 돌면서 발로 뻥뻥 찼어요..책상위로 올라간 반전체아이들은 모두 빰 맞았구요..
아에 체육실을 만들어서 날라리들은 툭하면 불려가서 쇠파이프로 맞았구요..
정말 그학교 생각하면 지금도 분해서 잊을 수가 없어요..5. ☆롤리팝☆
'04.6.29 6:27 PM (211.207.xxx.161)헉~!어째 교육자라는 사람이 학생들에게 그런 쌍쓰러운 욕지거리를...!!
6. ㅉㅉ
'04.6.29 7:02 PM (61.42.xxx.217)소수의 질 낮은 선생때문에 교사들이 전부 욕먹고 어른들에 대한 반감을 심어주게 됩니다
가르칠 자격없는 위와 같은 선생들은 교육부에 고발조치해야 합니다 ...
한번으로 안되면 계속 투서해서 우리 아이들이 교육으로 인해 오히려 피해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
정말 학교 안보내면 안보냈지 변태선생들땜에 애들이 악영향을 받아서 되겠습니까....7. 칼리오페
'04.6.29 7:03 PM (61.255.xxx.105)선생님도 물론 사람입니다
성질나면 욕도 할수 있고 그렇겠죠
하지만....선생님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 아닌가요
배우겠다고 노력하고 질문하는 아이한테
하나라도 더 잘 가르쳐 줄 생각은 안하고 욕이라뇨 거기다 "꺼쪄"라고 했다구요
세상이 어떻게 될런지...가르쳐 주는게 선생님의 소임일진데
저희집 앞에 꼬맹이들이 다니는 미술 학원이 있답니다
요즘 엄마들 거기다 유치원 대신해서 많이들 보내죠....
매일 아침 문을 열어두면 공부하는 아이들 소리 선생님 소리가 다 들리죠
그런데 겨우5-7살 정도 아이들이 다니는 곳인데
아이가 아무리 잘못해도 그렇지....선생이 애한테 쌍욕하더이다.....이틀걸러 한번은 듣게되죠
그래도 엄마들 잘 가르치고 있다고 믿고 있을터이니......제 가슴이 답답하더라구요8. 분통
'04.6.29 8:01 PM (211.242.xxx.18)우와 온몸이 부르르떨리는군요
요즘 말들이 많은 교사평가제를 통해그런샘들 걸러졌으면 좋겟어요
뭘 믿고 안하무인 방자한것인지!
휴 이래저래 중학교를 앞둔 부모로서 무섭군요 여러가지가 흑9. 묵동녀
'04.6.29 9:27 PM (221.151.xxx.74)아는이가 목동에서 강남으로 이사갔는데... 중딩 아이가 강남이 더 좋다고 한대요. 그 이유가 선생님이 때리지 않아서라고... 교사들의 폭행이나 무례함이 확실히 지역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더군요. 만만해보이는 계층이 사는 지역에선 교사들이 더 방자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10. 깜찌기 펭
'04.6.29 10:28 PM (220.81.xxx.160)소수의 몰지각한 선생님때문에 다수의 존경받을 선생님들이 욕듣습니다.
그선생님..왜그러셨는지.. --;11. 벚꽃
'04.6.29 11:17 PM (61.85.xxx.69)교육청 홈피에다 한번 올리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래봐야 팔이 안으로 굽겠지만요...12. 예전선생
'04.6.29 11:38 PM (210.120.xxx.209)예전에 중학교에 있었더랬죠...제가 근무했던학교는 서울외곽의 소위 C급지...한 반 35명중 편부편모슬하가 20명정도...아이들 꿈은 '없다'내지는 'pc방 주인'...(보이는 사람중 제일 부자니깐)...수업준비물 안챙겨오는(혹은 못챙겨오는)아이가 30명...수업중 자는아이 20명...그러나 무섭게 때리는 선생님 수업은 예외...안때리는 선생님 시간은 모두 같았죠...ㅠ.ㅠ...
그러던 어느날, 강남의 모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교감하시던 분이 승진하면서 부임을 오셨죠.
교복입는 상태가 넘넘 불량한 아이들이 거의 90%이니 기절을 하시겠는지, 직접 교문에서 교복이며 지각단속을 하셨죠. 2-300명을 잡아서 운동장을 오리걸음 한바퀴시키시고 이름을 적으신 후에 '내일 다시 검사한다'고 하셨고, 때리느니 포기했던 선생님들은 기대기대...
그, 러, 나,
다음날, 전교생중 200명이 결석을 했답니다. 소문에 의하면 "교복좀 안입고 가면 어떠냐"고 전화로 10원짜리 욕설을 해대는 부모가 엄청 많았다구...
그 교장 선생님, 바로 후퇴하셨고 학교는 원상복귀...
해석은 각자 알아서 하시겠지만, 묵동녀님의 말씀처럼 "만만해보이는 지역에서 방자해지는"건 절대 아니라는게 현장에서 10년을 버틴사람의 한맺힌 항변입니다.13. yuni
'04.6.30 12:31 AM (211.210.xxx.195)아이가 선생님께 그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왔슴에도 아이 앞에서 선생님을 비난하지 않으신건 정말 잘 하신거에요.
우리가 보기에도 정말 자질 없는 선생님들 너무 많죠.
하지만 아직 교육현장에는 진정한 스승님이 더 많이 계십니다.
원글님 뿐만 아니라 이글 보시는 다른 82지엔님들
제발 선생님이 잘못 하시더라도 애 듣는 앞에서는 선생님 욕 하지마세요.
며칠전에 동창들 모임이 있어 나갔습니다.
저같은 전업주부도 있지만 방학을 맞은 교수하는 친구들이 몇명 나왔어요.
여교수도 있고, 남교수도 있지요... 한마디로 개탄하더군요.
세상에 엄마들이 집에서 어떻게 가르치는거냐고...
기본적이 예절교육이 안되어 있다고요.
강의실에서 음료수나 과자 먹고 그자리에 빈봉지 버리고 나가는건 예사고
교수가 쓰레기를 주우면 몇년전만해도 아이들이 같이 주웠는데
'저 여자는 청소를 좋아하나보다'하는 눈으로 쳐다본다는군요.
학생이 강의를 못 따라온다 싶어 굳이 교수연구실로 불러 옆에 앉혀놓고 가르쳐 주는데
휴대폰이 띠리리 울리면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턱 받고
'응 나 지금 개인교습중이야 어쩌구 저쩌구,,,,,' 제 할소리 몇분이고 다 하고 끊는다네요.
그게 교육현장의 현실입니다. 어른이 어른으로 선생님이 선생님으로 안 보이는거죠.
내 금쪽같은 아이가 학교에서 선생님께 부당한 대우 받는것만 흥분하지 마시고
내 아이가 선생님께 존중 받도록 내가 올곧게 가르쳐 보냈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아들을 과학고에 보낸 어느 엄마 얘기를 들어보니 아이가 집에 돌아오는 시간엔 저녁밥만 차려놓고 산책을 나간대요.
왜?하고 물으니 괜히 부딪혀서 애 심기 건드리면 며칠동안 공부에 지장있고해서 되도록이면 애 눈에 안뜨이게 숨죽이고 산답니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그 엄마만의 얘기가 아니랍니다.
그 학교 엄마들은 다 그런데요. 사람이 되어야지 공부하는 기계도 아니고...
집에서 엄마들도 반성할거 많습니다.14. 오늘은익명
'04.6.30 9:40 AM (61.41.xxx.25)그 정도면 약과네요~ 전 고등학교때 여자체육 선생한테 발로 채인 적이 있었답니다. ^^;;; 걍 열등의식이 많은 인간이니 내가 무시하고 말자고 생각하긴 했지만서도, 유독 예체능 선생 중 인격미달인 사람들이 많지요.
15. 김흥임
'04.6.30 9:57 AM (221.138.xxx.115)저라면 학교장실에 직접 연락 하겠습니다.
선생님도 선생이기이전에 사람인거 맞지만
기본 품격도 안갖춰진 몇몇의 선생이란 인물들
선생님 말 한마디가 한아이에 일생을 간단하게 바꿔버리는 예를
경험한 저로선 분명히 짚고 넘어 가겠습니다.16. 음..
'04.6.30 11:10 AM (211.114.xxx.233)제가 있는곳은 여중인데요...
아주 화통하고 유머 있고 씩씩한 여선생님이 계시거든요
그 선생님이 아이들한테 역시나 화통하게 이* 이라고 말씀하셨나 보더라구요
그게 농담이라도 받아들이는 아이들 귀에는 거슬렸던지 당장 학부모님이 교장선생님께
항의전화 하셨잖아요...
악의가 전혀 없었던 그 선생님도 "아차"하고 자신의 말습관을 한번 돌아보게 되고 그러시드라구요. 말투가 쫌 그런것 빼고 제가 보기엔 정말 열정적이고 좋은 선생님 이시거든요
그 체육선생님은 어떤 분인지 모르겠지만 자기의 그런 말투를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을 못하시는듯한데 일단 교장선생님이나 교감선생님께 상의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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