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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일 때 더 편한 우리 부부
싸우고 나면... 일주일 정도 냉전일 때가 많습니다..
신혼초엔 미안하지도 않은데 괜히 그 어색한 분위기가 싫어서 져주곤 했는데...이젠.. 그냥 서로 좀 지겨
워졌으려니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냉전중일 때 왜 이렇게 편한지요
식사 안챙겨줘도 되고 이것저것 심부름 안받아줘도 되니 너무 편해요 ㅎㅎ
남편 잔소리도 안듣고..
이건 남편도 마찬가지 일 것 같네요 제 잔소리도 만만찮으니까...
암튼...
냉전은....우리 생활의 오아시스라고나 할까..
우스운 부부지요?
1. 몸과 맘.
'04.6.29 4:37 PM (211.50.xxx.61)몸만 혹 편한것 아니세요? 정말 맘도 편하세요? 아닐것 같아요,
제 성격엔 넘 힘들것 같아요..짧은 세상 이해하고 사랑하고살기도 짧은데...
자주 싸우지 마시구, 싸우시더라도 불쌍하니 밥은 좀 해주시면 좋지않을까요...
남자들, 먹을것갖구 되게 설움타던데....2. 글쓴이
'04.6.29 5:00 PM (61.78.xxx.148)몸과맘님...네..자주 안싸우도록 해야겠지요
신혼땐 이것저것 더 많이 싸웠는데 이젠 그나마 좀 줄어든거에요..
살다보면... 더 이해하고 포기하고 그렇게 둥그려지면 더 덜 싸우겠지요..
남자들...먹을거 가지고 설움타는거 저도 잘압니다.
근데 차려놔도 안먹더군요....오기가 생겨 몇번 더 차리다 이젠 안합니다..
이해하고 사랑하고 살기도 짧은것이 인생..
맞아요 그래서 그나마 이혼은 안할거랍니다..^^;3. 몸과 맘
'04.6.29 5:16 PM (211.50.xxx.61)글쓴님...제 말에 맘 상하지 마세요...
전, 그냥 제 남편 보면 불쌍해요, 사실 사회적으로 보면 불쌍할것 하나도 없는데, 그냥요...
그냥 참 애쓴다, 피곤하겠다, 그정도면 착하다 싶어하면서 잘해줄려구요...
전, 화해하기 힘든 성격이라 다투고난뒤 암말않구 꼬물꼬물 밥 합니다...그러다 보면 불쌍한 생각이 슬며시 들어 다 용서가 되는것 같아요. 모자라는 나 델리고 산다고 애쓴다 싶어서...4. 글쓴이
'04.6.29 8:08 PM (61.78.xxx.148)몸과맘님.. 맘 안상했어요..걱정마세요
5. 나두 냉전
'04.6.29 9:30 PM (218.237.xxx.60)저두 지금 냉전중이에요.
은근히 편한데요.
올해로 결혼한지 4년찬데 확실히 이젠 신혼기는 끝나고 권태기에 접어들었는지
저두 여태까진 어색한 분위기가 싫어서 져줬는데 이젠 그것도 귀찮아서
제대로 냉전모드에 돌입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네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어쨌든 원글님 글 공감이 확 가는데요.6. 글쓴이
'04.6.29 10:52 PM (61.78.xxx.148)나도 냉전님... 저희도 4년차인데...
콩깍지는 3년이 유효기간이라더니 그 말이 맞나봐요..ㅎㅎ7. ^^
'04.6.29 10:52 PM (69.5.xxx.107)근데...그거 자주 반복되다보면...안좋아요..
7년 넘고 10년 넘어보세요..4년때는 그래도 콩깍지가 붙어 있던때구나..싶어진답니다.8. 글쓴이
'04.6.30 12:31 AM (61.78.xxx.148)^^님.. 그렇군요.. ..
이리 자꾸 무덤덤해지면 나중엔 정말 남남처럼 데면데면해지는거 아닌가 싶어서...
저도 사실 쫌 걱정이 되긴 하대요..
살다 보면 또 무슨 수가 생기겠지.. 이렇게 생각할래요 안 그러면 너무 희망이
안보이는거 같아서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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