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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교회 왜이런다냐......오리발 작전이군...
한국시간으로 지난 21일 새벽 5시 아랍의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의해 김씨의 피랍 사실이 알려진 당일 국내 S교회의 이 아무개 권사가 "김씨가 2주전에 피랍됐고 그동안 구출 협상을 벌였으나 정부가 추가 파병 방침을 밝히면서 납치범들이 살해하겠다고 나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음이 확인됐다.
김씨의 피랍 소식이 국내에 알려진 것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1일 새벽 5시 알-자지라를 통해서였다. 21일 낮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씨는 지난 17일 피랍됐으며 이같은 사실을 4~5일 전 미군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도 김 사장의 진술을 근거로 김씨의 피랍시점은 17일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22일 밤 KBS 9시 뉴스에서 현지 교민의 말을 인용해 김씨가 지난 5월31일 실종됐다고 처음 보도했다. KBS의 보도가 나가자 23일 오후 외교통상부는 애초 17일 피랍설을 부정하고 5월31일 납치됐다고 공식확인했다. 따라서 이씨의 글은 KBS보다 하루 빨랐고, 그 어느 언론매체보다도 빨랐다.
무엇보다 이씨의 글이 관심을 끄는 것은 "구출협상을 벌이던 중 한국 정부가 파병 발표를 하자 테러단에서 홍보효과를 노리려고 처형하겠다고 나온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지금은 상식선에서 언급된다. 그러나 김씨 피랍 사건이 알려진 21일 당일은 구출협상이 있었다거나 정부가 파병 발표를 하자 홍보효과를 노렸다는 생각은 하기 힘들었다.
이씨는 28일 밤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원래 아는 사람한테 3주전에 피랍됐다는 말을 들었는데 설마 그렇게 오래됐나 싶어 2주전이라고 고쳐 글을 올린 것"이라며 "김씨 3주전 피랍사실을 이라크 한인교회에 다녔던 사람에게서 들었다"고 밝혔다.
10여년간 중동지역을 왕래했고 이라크에 4년간 체류한 경험이 있는 이씨는 "과거의 경험을 보면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대사관이 개입을 하지 않고 업체가 주로 협상을 한다"며 "대사관이 전혀 몰랐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선교의 사명을 받고 이라크로 갔다"
21일 S교회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이씨는 "그 회사(가나무역)의 경영자인 장로(김천호 사장의 형으로 추정)는 제 믿음의 후배"라고 소개하며 "김씨는 한국외대 아랍어과를 마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신학을 공부하던 중 선교의 사명을 받고 이라크로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사실은 약 2주 전에 납치돼 나름대로 구출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가 파병 결정을 내리자 테러단에서 홍보효과를 노리려고 처형하겠다고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회 신도인 김아무개씨는 이 글을 A교회, B교회, 기독교계 C방송 게시판에 퍼 날랐다.
또 A교회 이라크 선교팀 커뮤니티에 양 아무개씨가 지난 21일 아침 9시45분에 올린 글은 "알 카에다에 납치된 한국인이 가나무역 김선일 형제라는데 정말인가요?"라면서 "혹시 지난 며칠 행방이 불분명했던 일과 상관없이 다시 발생한 일인가요?"라고 말했다. 따라서 A교회 이라크 선교팀 내부에서 이미 김씨의 실종 사실이 알려졌던 것으로 보인다.
▲ A교회 이라크 선교팀 커뮤니티에 지난 21일 오전 9시45분께 올라온 글.
"원래 업체가 전면에 나서서 협상한다...
현지 대사관이 몰랐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
오마이뉴스는 28일 밤 10시30분께 이씨와 전화 통화를 했다.
이씨는 "21일 새벽 교회를 가던 중 라디오 방송을 통해 김선일씨 피랍소식을 들었다"며 "이후 아는 사람을 통해 확인해보니 이미 3주전에 납치되었다는 말이 있더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전해준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이라크에 있었던 (내가) 아는 사람"이라며 "김선일씨가 다녔던 이라크 한인교회에 있었던 사람 중 아는 사람이 있어 그쪽을 통해 들었다"고만 답했다.
또한 이씨는 "김선일씨 피랍 소식을 현지 대사관이 알고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1987년부터 88년까지 이라크에서 한인회장을 했다는 이씨는 "10여년간 중동을 왔다갔다한 경험에 비춰봤을 때 전에도 이번 사건과 같이 한인 업체 직원을 납치한 사건이 더러 일어 났지만 대부분 대사관이 아닌 업체에서 협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씨는 "이번 납치도 현지 공관(대사관)이 미리 알고 있었을 수도 있다"며 "전혀 몰랐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씨와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가 끝난 11시 이후 S교회 게시판에 있던 이씨의 글에 일부 수정이 가해졌다.
즉 ▲그 회사(가나무역)의 경영자인 장로(김천호 사장의 형으로 추정)는 제 믿음의 후배 ▲김선일씨는 선교의 사명을 받고 이라크로 나갔다 ▲약 2주 전에 납치돼 나름대로 구출운동을 하고 있었다는 부분이 지워졌다. 왜 게시판의 글에서 이 부분이 사라졌는지는 알 수 없다.
▲ A 교회 '대학청년공동체' 게시판에서 한 신도가 올린 게시물. 이 게시물에는 이 교회의 한 목사가 예배를 통해 김선일씨가 이라크 바그다드에 세운 '이라크 한인교회'에서 목사를 대신해 설교를 했었다고 밝힌 내용이 명시돼있다.
다음은 이아무개 권사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김씨가 이미 3주 전에 피랍됐다는 소식은 어떻게 들은 건가? 현지에 전화를 한 건가?
"한국에서 들었다. 말씀 드릴 수는 없다."
- 한국에서 (그 소식을) 들었다는 건가?
"그렇다."
- 교회를 통해서 들었나?
"우리 교회(S 교회)는 중동 측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다."
- 그러면 다른 교회를 말하는 것인가.
"중동에 제가 연고가 많다고 했지 않나. 20년 동안 왔다 갔다 했다. 아는 사람 통해서 들었다."
- 그 분이 이라크에 계셨던 분인가?
"이라크에 있었던 사람 같다."
- 이라크에서 그 소식을 들은 건가?
"(그 사람도) 이라크에서 그 소식을 들었겠다."
- 그 소식을 전해준 사람이 누구인가.
"말했다시피 (중동 쪽에) 제가 관계하는 사람이 많다. 김선일씨가 속한 교회가, 그 사람도 교회를 다녔고 그 다음에 중동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꼭 직접적인 사람을 통하지 않고도 얘기를 듣는다."
- 이라크 한인교회를 말하는 건가?
"지금 다니는 사람은 모르고 거기 있던 사람들을 제가 아니까…"
- 그 사람 통해서 들은 건가?
"그렇다. 거기 있던 사람들 (통해서 들었다)."
(곧 이어)
"이렇게 생각하라. 이 문제의 초점은 사실은 미리 납치된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 21일 (국내) 보도 이전에 아는 사람들은 많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가나(무역) 쪽 사람도 있을 테고 교민 가운데도 있었을 테고…, 그 다음에 제 추측은 말씀 드렸듯이 전에 이라크 등에 있었던 경험에 비춰보면 납치 사건이 많이 있었다. 거기서는 그런 방식으로도 처리를 했었다. 공관(대사관)이 공식적으로 개입하지를 않고."
- 대사관 말인가?
"그렇다."
- 대사관이 개입을 하지 않고 업체가 주로 협상을 했다는 건가?
"그렇다."
- 이번에도 (대사관이) 이전에 해왔던 방식으로 묵인했을 가능성도 있나?
"알고 있었을 수도 있다. 전혀 몰랐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 이미 3주 전에 김씨가 피랍됐다는 소식을 전해준 사람이 누구인가.
"그건 얘기 못한다. 그 부분이 포인트인데 내가 어디서 들었다 하면 금방 추적이 된다. 상당히 미묘한 문제가 있다. 내가 나서면 다 알게될 것 같고… 나중엔 어차피 알게 될 것 같지만 제가 미리 나서는 건 좀 그렇다."
- 이라크 한인교회에 있었던 R 전도사에게 들었나?
"김 기자님 '망'에 지금 아무개 전도사 이런 얘기 다 나오는데, 그게 구체화 되질 않나? 나도 사실 더 말하기 곤란하다. 말 못하는 것을 용서해 달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으니 여기서 그만 말하겠다."
한편 <한겨레>는 28일 "A교회는 지난해 6월 김씨가 이라크로 떠나기 전 이 교회에서 김씨를 위한 '파송 예배'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A교회는 김씨를 선교사로 파송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1. .
'04.6.29 11:49 AM (211.202.xxx.152)오마이뉴스에 가셔서 전문을 읽어보니 너무 화가나네요
고 김선일씨가 직접쓰신 글도있던데...
아무리 죽은 사람은 말이없다지만......이 교회 너무하는군요...2. 호호아지메
'04.6.29 11:52 AM (211.41.xxx.18)지겨우시면 안보심될것 같은데요..이런 정보도 정보라 생각되구요..
글 올리신분은 시간남아 올리시진 않았을텐데..
눈팅족님. 글 올리신거에 님처럼 리플단다면 님도 기분상하실것같은데요?3. 제발...
'04.6.29 11:54 AM (218.153.xxx.192)그만들 좀 하세요...
정말 자유게시판도 로그인해서 글쓰기로 바뀌었으면 싶네요....ㅠ.ㅜ4. 맞다눈
'04.6.29 12:01 PM (211.202.xxx.152)눈팅족님이 안보면 될것을
눈팅족님은 단지 손꾸락으로 클릭해서 보는거구
글 퍼다나르시는님은 직접 오마이뉴스까지 드가셔서 이곳에다 글을 올리시는데...
그렇게 손꾸락이 아프고 눈이 피로하신가요?
괜히 트집잡지 마셔~
하나둘씩 밝혀지는 김선일씨의 피살사건들...
정말이지 충격이네요5. 지나가다
'04.6.29 12:08 PM (220.118.xxx.44)다들 그만 하시죠.
글 올린 분도 정도 것 하셔야죠.
누군지 다 알겠구만...6. 나그네
'04.6.29 12:11 PM (211.202.xxx.152)눈팅족님은 아마도 온누리교회와 무슨 연관이있나보다...
글 올리신분이 정도가 지나쳤나요?
단지 글만 올렸을뿐인데...
그럼 지나가다님도 온누리교회????????????7. ㅠ.ㅠ
'04.6.29 12:16 PM (220.118.xxx.44)나그네님은 원글쓴이????
8. 맞아요...
'04.6.29 12:17 PM (218.153.xxx.192)저도 그렇다는 생각이 드네요..
9. 애기맘
'04.6.29 12:34 PM (211.202.xxx.152)글을 읽어보니 화가나네요
타향에서 억울하게 돌아가신 김선일씨가 너무 불쌍하고 가엾네요
주위에있는 사람들은 자기 이익과 뱃속만 채우려들고...
김선일씨는 분명히 온누리교회의 선교사로 간다고했는데......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지만 교회측에서 저렇게 나오는건 이해할수가없네요
오마이뉴스에 전화라도해서 사실 규명에대해 확실히 파헤쳐달라고 햐야겠네요...10. 당신이나
'04.6.29 12:42 PM (61.36.xxx.147)당신이나 그만해 지겹다 정말...
논쟁있는 곳엔 항상 끼어드는 지나가다 이사람 뭐하는 사람인지 정말 궁금해
자기도 로그인안하고 회원도 아니면서 지나가다란 익명으로 이사람저사람 꾸짖고 화내고
훈계하고 웃기지도 않던데... 정말 꼴불견이야 낄곳 안낄곳 다 참견이야 진짜 오지랖도 넓으셔.. 가서 김선일 문제좀 해결 해보셔 그렇게 오지랖이 넓으니...11. 당신이나님.
'04.6.29 12:51 PM (218.153.xxx.192)예의 좀 지키시고 말 하세요.
12. 헤스티아
'04.6.29 2:19 PM (218.152.xxx.152)어머.. 저는 이렇게 이야기 되고 있는 줄 몰랐어요. 70일 된 아기랑 종일 씨름하느라고.. 오븐 요리 검색하러 왔다가 봤네요...
제가 온누리 교회 다니는데... A교회가 온누리 교회인 모양이죠? 에궁.
지난주에 준비가 늦어서 정규 예배시간을 놓치고 영어예배를 드렸던 관계로, 교회 분위기는 잘 모르겠네요. (영어예배- 영어가 넘 어렵더군요..)
온누리 교회가, 외국에 누가 나가게 되면 (근무나 교환 교수등등) '선교사'로 파송하기는 하는데, 정식 선교사는 아니거든요.. 한달에도 몇 명씩 파송하는 절차가 있으니까, 적어도 몇 백명이상은 될 건데요, 김선일씨도 그런 경우이지 않나 싶어요. 제 생각입니다.13. 쩝...
'04.6.29 4:50 PM (211.202.xxx.152)좀전에 그게시판 드갔더니 관리자가 글 지우고 난리났더라구요
뭐가 캥기긴 캥기는게있구나......이런 생각이 들드만요
오마이뉴스에이어 좀전엔 연합뉴스에도 기사가 떴더라구요
이제 진상 조사가 이루어질것같아요...14. 쌀집고양이
'04.6.30 6:59 AM (64.203.xxx.167)전 잘모르지만 그교회가 온누리 교회라면
파송예배와 선교사 파송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온누리교회는 헌신된 성도중에서 외국으로 이민이나 취업으로
나가게 된 분들을 위해서 파송예배를 드립니다.
현지에 가서도 열심히 신앙생활 잘 하라는 의미이지요.
파송예배를 드렸다고 해서 정식으로 선교사 파송한거는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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