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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할머님을 보내드리며...
남편을 많이 이뻐하시던 분이라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지난 주까지 내내 건강하시던 분이 갑자기 돌아가셨거든요...
내가 죽을 날을 알고 살아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복이 없을 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살아계실때 효도해야지 돌아가신 후에 울어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다들 부모님께 조부모님께 효도하세요..
1. 지윤마미..
'04.6.29 10:36 AM (221.158.xxx.6)마져요...좋은 곳으로 가셨을꺼예요...이렇게 슬퍼하시는 손주며느리가 계시니...
저도 요즘들어 외할머니가 자꾸 생각이납니다. 얼마전에 엄마가 외할머니집앞에서 따온 자두라고 주셨는데, 살아계셨다면 새벽같이 전화하셔서 자두따러 오라고 성화를 부리셨을터인디..
지금은 그 목소리가 그립습니다....문앞에서 지팡이를 친구삼아 저희를 기다리셨던 모습도..2. 김혜경
'04.6.29 10:00 PM (211.178.xxx.82)아마 님이 의심하는 그 무엇이 맞을겁니다. '
그러니 이혼하자 (동의안해주면 이혼하면 되고, 안해도 그만이지만
난 이혼을 원하니 그냥 살려면 넌 내가 무슨짓을 해도 조용히 있어라)라고 배짱 팅기겠죠..
문제는 님은 애정도 남고 여러식구들 관계며 아이들 문제도 있고, 경제력도 없으니
이혼을 원하진 않고 남편만 제자리로 돌아와주길 바라지만
제자리로 돌아올지도 모르고, 님이 아마 꽤 큰 희생을 치뤄야
(남편의 문자질등 의심스러운 딴짓을 문제삼지 않아야) 가정이 원만하게 굴러가겠죠.
언제고 남편이 제자리로 돌아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긔것도 확실치 않고요.
게다가 님이 완전 눈감아주겠다는걸 눈치 채는 순간 남편은 이젠 조심성조차 없이
대놓고 딴짓을 할수도 있어요.
둘중 하나입니다. 모든걸 다 참고 이해하고 가슴이 숯검정이 되도 참고 결혼생활을 유지할것인지..
아니면 이꼴 저꼴 못보겠으니 깔끔하게 이혼하고 새출발을 하시던지요..
안타깝지만 제가 보기엔 원글님은 그냥 숯검정이 되도 그 상황을 유지하실듯 하네요..
남편은 더더욱 자기 멋대로 하실듯 하고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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