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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행복

Marcie 조회수 : 895
작성일 : 2004-06-28 14:11:47
안녕하세요
제 아들은 이제 7월에
두돌을 맞습니다
많이 컷죠

여태까지 외할머니께서 정성껏 봐주셨는데
이제 데려오려 놀이방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어제 본 놀이방,,분위기도 좋고 주인 되시는 분 인상과 태도가 좋아서
신랑이 당장이라도 데려오자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이런 의구심이 드는 겁니다
내 아이가 하루에 8시부터 5시까지 거기에 있을 동안
행복해 할까?
외할머니나 다른 외가 식구들 그리워하지 않을까?
정서상 좋을까?
집에 와서 나랑 둘이랑만 있어도 좋아할까?
내가 영양가 있는 좋은 밥을 울 아들에게 먹일 수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보니까 자신감만 없어집니다
저번에도 비슷한 질문 올렸는데요
다시 한번 힘을 주세요
두돌 지나 그렇게 놀이방 보내도 되고 괜찮겠지요?

소심한 엄마 드림
IP : 211.241.xxx.1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6.28 8:58 PM (211.178.xxx.231)

    외할머니가 키워주실 수만 있으면 조금 더 키워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너무 어린아이를 놀이방 보내는 것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못되서요.

  • 2. 하늘
    '04.6.28 10:23 PM (218.155.xxx.57)

    저두 선생님 의견과 같아요.

    저희 큰 아이도 작은 아이와 21개월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일찍 어린이집에 갔답니다.

    27개월무렵부터요. 지금 6살이 되었구요. 저는 제가 건강이 그리 좋질 못한 편이여서 일찍

    보냈는데 지금은 후회가 되네요. 가능하면 가족이나 친척들이 키워주시는 것이 아이 정서에

    더 좋을 듯 싶어요. 저희 큰아이는 이제 많이 컸지만 엄마, 아빠 품을 그리워하는 것같아요.

    저는 9시부터 1시정도까지 보냈었구요. 지금도 쭉 유치원에 보내고 있답니다. 아이도 이제

    지루해 하는 듯 하구요. 아이가 어린데 8시부터 5시까지는 힘들지 않을까요? 그래도 어머니께

    봐주시는 것이 맘이 놓일 것 같아요. 한 일년쯤이라두요.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랄께요.

  • 3. 건이현이
    '04.6.29 10:50 AM (141.223.xxx.154)

    저희 둘째는 올 3월 29개월경에 놀이방에 갔습니다.
    오후에 두시반에 집에오면 아주머니가 오셔서 봐주시구요, 형아랑
    첨에 무척힘들었습니다. 2주 동안 아침마다 울고 집에서도 제가 지나는 말로 놀이방가서 잘놀아라 우리현우 하면 "싫어, 노디방" 하면서 막울고요. 애가 너무 그러니깐 정말 안보내고 싶더라구요. 근데 저희의 철칙은 아이는 부모와 함께 있어야한다는 주의 였거든요. 긴시간은 아니지만 아침저녁으로 눈맞추고 얼굴부비고 뽀뽀하고 그래야한다구요. 물론 친가 시가 너무 멀어서 일주일에 한번 보러가는것도 거의 불가능이었구요.
    근데 딱 2주가 고비 였어요. 아이도 집에 있는것보다는 놀이방이 재밋다는걸 알더군요.
    지금요? 놀이방 안가는 토요일 일요일에도 놀이방있는 아파트(저희 아파트옆이거든요)지나가면 자기는 거기 내려주고 가랍니다. 선생님이랑 논다고 ^^
    물론 선생님성품이랑 주위평판도 잘들어보세요. .거기 다니거나 다녔던 아이들 부모와도 얘기해보시구요. 환경도 깨끗한지 보시구요
    가족이 키워주면 제일 좋겠지만 저희 처럼 그게 안돼는 경우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죠.아님 엄마가 그만 두고 애를 키우던가......
    님의 아이도 잘 적응할겁니다. 저희 현우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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