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주 오랜만에,, 지갑을 잃어버리다,,

푸우 조회수 : 1,168
작성일 : 2004-06-25 14:48:08
어제 병원에 갔다 오는길에요,,
무슨 정신이었는지

집에 오니까 가방이 열려있고,,
지갑이 없더라구요,,

제가 원래 지갑을 잘 잃어버리거든요,,

한창 잃어버릴땐 한달에 2개도 잃어버렸던 적이
있었으니,,


그래서 전 왠만하면 현금도 작게 들고 다니고
신분증도 안들고 다니죠,,

어제 아주 오랜만에 (결혼하고 나서 처음이니,,진짜 오랜만이죠,,)
지갑을 잃어버렸네요,,

근데,,확실하게 아이 낳기 전에는
논다고 바빠서 돌아댕기느라 잃어버리거나
소매치기를 당한거구요,,
어제는 좀 달랐어요,,



한창 잃어버릴땐 신속하게 대처도 잘했는데,,
너무 오랜만에 잃어버리니,,
카드사에 전화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
현금카드도 전화해야 하는데,,
한참을 망설이고 난 후에야 신고를 했어요,,


현금은 5만원 정도 있었구요,,(병원비 비싸게 치루었다 생각,,)
카드는 신고하니 다행히 쓰진 않았고,,(천만다행,,)
지갑이 ,, 좀 아깝긴 한데,,,
친구가 생일선물로 사준 아끼던 거였는데,,

제 생각에 소매치기가 작정을 하고 훔친건 아니구요,,
제가 요즘 정신이 없어서 가방문을 잘 열고 다녀서
이게 왠 떡이냐 하고 가져간거 같기도 해요,,
실은 어디서 잃어버렸는지도 기억이 없네요,



둘 낳고 나면 ,,
지갑이고 뭐고 예전 할머니들 처럼 속옷에 주머니를 달아서
들고 다녀야 할지도,,

요즘 제 정신이 왜 이렇죠??
산후조리할때 까마귀 고기를 우리 엄마가 먹였나????
IP : 218.51.xxx.24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피걸^^
    '04.6.25 3:04 PM (211.184.xxx.200)

    너무 속상해 하면 태교에 안 좋으니까
    푸우님 말씀처럼 약간 비싼 병원비 치뤘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한때는 지갑을 잘 잃어버렸다지요.
    그것도 선물 받은 걸로만 ㅠ..ㅠ
    몇 번을 그러고 난 뒤로는 절대 지갑만큼은 내 돈으로 직접 사서 쓴답니다.
    신기하게도 내가 산 지갑은 가죽이 다 닳을 때까지 쓴답니다.^^

  • 2. 푸우
    '04.6.25 3:06 PM (218.51.xxx.245)

    오,,그래요?
    그러고 보니 저도 그런거 같아요,,
    꼭 선물받은거 귀하게 여기던 거만 없어지지 뭐예용,,
    돈은 그냥 너무 급한 사람에게 제가 도와줬다 생각해도 지갑은 아까워요,,

  • 3. 깜찍이공주님
    '04.6.25 3:21 PM (220.75.xxx.63)

    안다치신게 다행입니다.
    저도 워낙 소매치기의 타겟이 되는지라 몇번이나 강탈,비싼 가방(선물 받은 명품)을 칼로 찢어 지갑을 빼가지 않나,버스 탔다가 불량스럽게 보이는 남자고교생이 가방 굳이 받아준다기에 맡기고 친구랑 잡담하는 새 멀쩡한 책가방의 지퍼만 열고 지갑만 홀라당...
    이젠 누가 가방 맡아준다해도 절대 안맡깁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울 남편이 하도 소매치기를 잘 다한다고 차를 사줫어요.
    자가 운전자가 되고 나니 솔직리 소매치기 걱정은 안하고 삽니다.

    근데요.더 기막힌 사연은...
    제가 대학 다닐때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별로 복잡하지도 않은 버스에 왠 멀쩡히 양복 차림의 남자 셋이 따로인척 승강장 앞에서 서로 탄다고 밀치더라구요.
    그 때 마침 나이드신 중년 아줌마가 버스에 오르실려고 하는데
    일행 중 한남자가 아줌마를 빨리 타라 밀치는듯,실갱이를 하는거예요.
    당연 그 뒤에 섰던 저랑 몇명을 제치고 일행인듯한 남자 둘이 아줌마 뒤로 탈려고 저를 비롯한 여러명을 제치더라구요.
    그때 아줌마의 승리로 우여곡절끝에 아줌마가 버스비 내고 타는데 그 찰나
    그 멀쩡한 양복 차림의 40대초반 정도의 남자들이 지갑을 빼서 서로 서로에게 넘기는겁니다.
    아아아
    그 때 그 순간을 목격해잖습니까?
    지갑 빼돌리는 장면...
    제가 놀라서 아~~~소리를 냈던지 일행이 모조리 제게 무서운 눈으로 쏘아봅니다.
    그러더만 일행 중 둘이(아마 하나는 지갑을 가졌을듯)제게 오더만 연필깍이 칼을 갖다댑니다.
    부들부들...심장마비가 오지 않을까!
    소리 지르면 칼로 얼굴을 그어버린다고...
    그러는 사이 시간이 지체되어 기사분이 짜증을 내니...막 뭐라 욕을 하시더만 버스를 발로 차고!
    뭔 사연인지 버스가 기다리는 우리 몇을 빼고 후다닥 가버리지 뭐예여?

    정신 차려 보니 뒤돌아가면서도 계속 제게 눈초리를 주며 가던 아저씨들.
    역 앞이어서 오후 4시면 정체가 심해 경찰도 나왔던데,그 사건 근처에 경찰이 있음에도 봤는지 못본척한건지...오지도 않고 멀뚱멀뚱 쳐다만 보더군요.
    버스근처에 차를 정차 시켰는지 잽싸게 타고 갑니다.
    어쩌면 제게 안걸렸으면 그 자리에서 여러명 강탈했겟지요?

    이 글 스면서 다시금 그때의 절박했던 순간에 몸서리칩니다.
    저 그 담부터 절대 버스안탑니다.10년도 훠씬 지난 일인데도 소매치기 공포증에 외출도 차 없음 안하지요.
    님도 많이 놀라셨을텐데...건강 돌보세요

  • 4. 코코샤넬
    '04.6.25 3:24 PM (220.118.xxx.90)

    저는 지갑 잃어버리면 그렇게 속상하더라구요.
    돈을 떠나서(물론 돈도 아깝죠).....내 손때 묻은 지갑인데....
    이런거 자랑하는 거 아닌줄 아는데... 저는 지갑을 거의 안잃어 버려요
    10년에 한 번 잃어버릴까 말까..하는정도....
    예전에 ..그러니까 제가 20대 초반 정도에 가방 앞에다 지갑을 넣고 전철을 탔는데,
    너댓사람이 몰려와서 저를 툭치고 얼른 내리더라구요.
    그러고 느낌이 이상해서 가방을 보니까 지퍼가 훤하게 열려있고 지갑이 없어진 거여요.
    근데, 그사람들 억쎄게 운 나쁜 사람들이지 뭡니까 그대 제 지갑에 천원밖에 없었는데....ㅎㅎ
    그땐 신용 카드도 없었고...학생증만 있었는데..^^

    또 삼천포로 빠졌네..
    푸우님..담부턴 지갑 잘 챙기세요.... 아님 허리에 두르는 가방을 사시던가 ^^*

  • 5. 푸우
    '04.6.25 3:30 PM (218.51.xxx.245)

    전 어제 병원간다고 지갑에 돈을 좀 들고 갔었어요,,
    안그러면 맨날 3만원 미만인데,,,

    저두 천원 , 이천원 든 지갑 많이 잃어버렸는데,,

    어제 제가 남편에게 내가 그렇게 있어 보이나,,왜 그렇게 소매치기들이 들러붙지?
    이러니,, 남편왈,," 칠칠맞게 보이니까 그랬겠지,,배불룩한 아줌마가 있어보이긴,,,"
    이러는거 있죠,,,참,,나,,
    지갑 잃어버린거 보다 남편의 말에 더 충격을 받았어용,,

  • 6. 꾸득꾸득
    '04.6.25 3:44 PM (220.94.xxx.78)

    아,,,지갑 잃어버리면 돈도 돈이지만 기분이 영 그렇죠?
    그래도 전 요즘 애 안 잃어버리고 다니는것도 다행이라 생가합니다 --;

  • 7. lyu
    '04.6.25 4:42 PM (220.118.xxx.14)

    언젠가 월급 현금으로 받던 시절에요 어째저째 한 이백만원 정도 있었는데 샤넬 가방 질끈 묶는거 있잖아요 그거 매고 교대역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데 이상하게 뒤로 댕겨져서 보니 어떤 녀석이 손을 넣고 있는거예요.
    뭐하노?
    그랫지 쓰윽 뺘고 가데요.
    나쁜넘!
    액땜 했다 치세요
    그보다 소중한거 우리 주위에 많잖아요
    그보다 더 큰거 대신 준거라 생각하면 마음 가쁜해 집니다
    내 방식임다----

  • 8. 아네스
    '04.6.25 4:49 PM (194.103.xxx.154)

    저두 얼마전에 정말 간만에 지갑이 없어져서 맘고생 했지요,,,그날따라 신랑이랑 삼청동이며 인사동 돌아다니다 왔었거든요,,,그런데 알고보니,,,제가 버스에다 놓고 내린거라 그 담날 연락받아서 갔더랬지요,,,이 정신^^,,,지갑에 파우치까지,,, 돈은 없어졌어도 전 지갑을 건져서 다행이었어요...푸우님,,,다시금,,,기분 업하세요...

  • 9. 키세스
    '04.6.25 5:31 PM (211.176.xxx.151)

    항상 지갑 잃어버리고 나서 지갑만 찾아도... 하고 속상해하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안잊어버리고 살고 있는데 지갑 속을 좀 비우긴 해야 할 것 같네요.
    잃어버리면 난리나게 주렁주렁 들고 다녀서...
    지갑만 찾아도 좋을텐데... 어째요.

  • 10. 뽀로로
    '04.6.25 5:35 PM (211.211.xxx.2)

    현우 챙기랴, 가방 건사하랴 정신이 없으시죠. 어디 한번 나갈려면...
    그때 어머님들 사드리신다던 크로스백이 짱이에요. 푸우님도 하나?

  • 11. 깜찌기 펭
    '04.6.25 5:55 PM (220.81.xxx.227)

    내가 그지갑 주웠어야 하는데..
    현우 안 잃어버린게 어디예요.
    울엄마는 병원에서 동생이랑 가방만 신경쓰다 3살인 저 잃어버렸어요. --;

  • 12. 아모로소215
    '04.6.25 5:56 PM (220.75.xxx.132)

    있쟎아요~
    자주자주 지갑을 새것으로 바꾸어야지 돈이 생긴다네요.
    잘 생각해보세요.
    지갑을 잃어 버리고 나서 새로 지갑을 사면 돈이 들어 온다는데...ㅋㅋㅋ
    이것은 진짜입니다.
    낡은 지갑, 가죽이 오래 되어서 빛바랜것에는 돈이 안 들어 온데요.....
    그래서 지갑 선물을 많이 하는 거랍니다-신통방통한 도사님께 들은 이야기였음다....

  • 13. 푸른잎새
    '04.6.25 6:12 PM (220.79.xxx.205)

    저는 지갑 잃어버린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근데 우리 칠칠맞은 신랑은 술먹고 오다가 우산 잃어버리는 건 기본이고,
    007가방, 안경, 지갑 등등 숱한 분실의 역사가 있네요.
    그놈의 술이 웬수지요....

  • 14. 김혜경
    '04.6.25 7:37 PM (218.51.xxx.32)

    저도...
    페라가모 지갑을 선물받아 잘 가지고 다녔는데...남대문시장 가는 버스에서 소매치기 당해 핸드백은 찢기고...지갑은 없어지고...
    미안하게 지갑안에는 2만원밖에 없었지만 지갑이 어찌나 아깝던지...제 평생 언제 또 페라가모지갑 또 써보겠어요...처음이자 마지막이지..

  • 15. Ellie
    '04.6.25 8:15 PM (24.162.xxx.174)

    저두... ㄹㅇㅂㅌ 지갑 대학 입학전물 제일 사랑하는 아버지 한테 선물 받았다가 3일 만에 오락실에서 펌푸 하다가 잃어버리고, 일주일을 울었어요. ㅠ.ㅠ
    근데요~ 푸우님~ 물건 잘 흘리는사람들이 창의력이라 그러나? 여하튼 그쪽이 발달되어 있다는 통계가... 아마 둘째가 그럴것 같은 예감이~ *^^*

  • 16. 승연맘
    '04.6.25 8:48 PM (211.204.xxx.128)

    전 핸드백을 소매치기가 집어당기는 순간 눈치를 채고 확 낚아챘습니다. 재수가 좋은 거죠.
    그런데 그 소매치기가 절 보고 버스를 같이 타는 겁니다. 얼굴도 누군지 알겠더라구요.
    아무런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무조건 뛰었습니다.
    버스 안에서도 호시탐탐 노리는 그 눈길...핸드백은 무조건 앞으로 매십시오.
    버스 탈때 줄 서서 기다리는 순간이 가장 만만한 표적이랍니다. 워낙 정신 없으니깐...

  • 17. 푸우
    '04.6.26 9:59 PM (218.51.xxx.245)

    제가 유일하게 진품으로 가지고 있는 지갑 안들고 나간게 천만다행이네요,,
    근데,, 그 지갑도 꽤 비싼 거였는데,,
    아모로소님 말씀을 들으니,, 새로 지갑을 꼭 사야 겠어요,,
    제가 또 샤머니즘에 아주 조예가 있어서,,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1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1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8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8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1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2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4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2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