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금 앉아서 있는데... 가슴이 터질것 처럼 너무 답답하네요....
어제 왠일로 새벽 2시까지 티비 보고 있다가...
김선일씨 일이 긴급 속보로 나오는거 봤습니다...
그때...
혼자서 눈물이 나서 울다가 잤었는데.....
분명 9시 뉴스에는 살아 있다고...얼마 안 있으면 인천공항에서 볼 수 있을줄 알았는데...
단 몇시간 만에 사람의 생과 사가 이렇게 달라 지네요.....
그리곤 아침 뉴스에
김선일씨가 참수 되기 직전 화면이 계속해서 나오더군요....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는 장면.....
그 모습에 가슴이 탁 막힌듯이 정지 되더군요....
아랍 사람들이 낭독문 비슷한 것을 읽을때 주황색 옷을 입고 눈을 가리고 있었던 김선일씨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 생각이 잠시도 떠나질 안네요...
그리곤 아침 출근을 했어요....
출근한지 한시간도 되지 않아....
학원에서 싸움이 났네요....
다른선생님하고 아이 어머님 하구요....
선생님이 상담을 하다가 말실수를 하셨는데...
그자리에서 선생님의 인격유무를 따져 가며 큰소리를 선생님을 몰아 가더라구요...
분명 그 자리에 다른 분들도 계셨는데....
근데...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 줄 방법도 없었네요....
원장선생님도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얼어난 일이라 다른 선생님들은 어떻게 할 새도 없이 그렇게 되더군요....
그리곤 학원에 전체 선생님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회의가 들만큼 의욕을 잃었구요...
이런 저런 일이 있고 나선....
지금 가슴이 너무 답답하네요....
점심먹은것도 소화도 안되고 탁 막혀 있는것 처럼요....
너무 너무 답답한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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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가슴이 너무 답답하네요...
답답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4-06-23 16:20:26
IP : 211.243.xxx.1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시작이반
'04.6.23 4:38 PM (141.223.xxx.143)저두 김선일씨 보도 보고 하루종일 계속 마음 한구석이 답답하고 아파요.
2. 휴..
'04.6.23 4:47 PM (220.70.xxx.166)얼마전에 미국인 참수 동영상을 우연찮게 보게 됐어요. 그 때도 희생당한 미국인도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고, 뒤에서 무장한 놈들이 낭독문을 읽고 있더군여. 무슨 말이 그리도 많은지 솰라쏼라..
그리고 어느 순간 갑자기 희생자에게 달려들어 참수를...
김선일씨도 똑같이 그렇게 낭독문 읽고있는 앞에서 앉아있었지요...
그 모습 본 후로 가슴에 이상한 느낌이 멈추지 않아요.. 휴..3. 손정아
'04.6.23 4:59 PM (218.238.xxx.115)저두 하루종일 우울해있어요..뱃속 아가한테 미안해서 제대로 뉴스도 못보겠더라구요..
뉴스만 보면 눈물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려서요
그의 부모님 생각하면 맘이 찢어집니다..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믿습니다~4. 여름&들꽃
'04.6.23 5:11 PM (221.164.xxx.219)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우리나라, 실은 그리 약하지 않죠.
원조가 필요한 전후국가도 더 이상 아니구요.
그럼에도,
왜 우리는 우리 국민의 생명 하나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는지...
국민의 생명보다 우선시되는 국익의 정체가 과연 무엇인지...
저는 지금은 정부도 노무현도 아닌,
무기력한 저 자신에게 정말 화가 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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