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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를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결혼한지 10년되었는데 두서너달전부터 집에는 한달에 몇번들어오고
들어와서는 말도 제대로 안한답니다.(말도 못걸게 하고)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지라 요새 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밖에서 일이 잘안되나보다
그러고 있었는데 그게 전부다는 아닌 것 같아요.
툭하면 전화기 꺼놓고 전화를 켜놓았다가도 제가 전화하면
받지 않고 있다가 다시 전화하면 전화기를 다시 꺼놓기도 일쑤고.
점점 정도가 심해지고 있어요.
이혼할 까 생각해봐도 애들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릴수도 없고.
이혼은 하지 않고 남편 없다 생각하고 살려고 해도 밤10시11시를 넘기면 신경이 예민해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요즘 이혼때문에 고민하신 분들 있으신가요.
친구들한테도 자존심 상해서 이야기 할 수도 없고,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과 얘기를 하고 싶어요.
별의별 생각에 요즘은 점을 보러가면 어떨까 싶은데.
혹시 용한 점쟁이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 주세요(제가 너무 구식인가요)
1. 점쟁이요??
'04.6.23 10:57 AM (152.99.xxx.63)점쟁이가 무신 돔이 될까요??
아무리 답답해도 아무~도움 안돼요. 참으세요.
차라리 조용한 때 남편하고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 대화를 차분히 해보세요.2. 우울하나날
'04.6.23 11:13 AM (211.108.xxx.5)남편이 얘기를 할려고도 들을려고도 안하고
저보러 그냥 조용히 있으라는데요3. yuni
'04.6.23 11:18 AM (218.52.xxx.208)때로는 남편도 가만히 내버려둘때가 필요하긴해요.
자기 나름대로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으니.
하지만 집에 안 들어오는건 문제거리입니다.
집에서 말안하고 밥 안먹어도 좋으니 잠은 집에서 자도록 만드세요.
몸마져 멀어지면 점점 회복불능으로 치닫습니다.4. 우울한나날
'04.6.23 11:25 AM (211.108.xxx.5)집과 회사가 거리가 멀어요(1시간 30분쯤)
저녁마다 술마실 일도 많고 택시비도 만만치 않고(얼마전에 면허가 취소되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데리러 간다고 전화를 하면 받지도 않고 아예 전화를 꺼놔버린답니다.
어디 한 곳에 있는 사람같아야 연락 안하고 그냥 갈수도 있지만 많이 움직이는 일이라서요
집에 오지도 않고 데릴러도 못오게하고 참 갑갑합니다.5. 편지는 어떨까요?
'04.6.23 11:28 AM (152.99.xxx.63)대화를 안하려고 하신다면 편지를 써서 남편분 주머니에 넣어놓는건 어떨까요?
남자들은 무슨 문제가 있을때 자기 혼자 생각하고 결정하는걸 좋아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대화를 시도하는 것조차 귀찮게 여기는 경향이 있어요...
근데 그건 남자들 성향이고, 그걸 당하는 여자는 정말 지옥이 따로 없지요.
편지를 길게 쓰지는 마시구요, 한 페이지 정도로 요즘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당신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그리고 지금 나하고 대화를 할
기분조차 아니라는 거 알겠다..근데 나는 너무나 답답하고 불안하고, 이런 상황이 지옥같다..
당신이 우리 결혼생활에조차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라 불안하고 미치겠다..
제발 나하고 대화를 좀 한번 해보자...만약 이게 단순히 사업상의 문제때문이 아니고
당신이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도 불만이나 다른 생각이 있다면 아내인 나도 얘기해보고싶다.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 비난할 생각은 없다..그냥 이런 상태로는
나도 너무 지쳐서 오래 버티기 힘들것 같다.
이렇게 담담하게 호소해보시는게 어떨지...절대루 흥분하거나 비난하지 마시구요,편지의
촛점을 남편의 행동이 아닌 님의 기분에 맞추시구요...도움이 됐으면...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점쟁이까지 생각하셨을지...근데 정말 도움 안되거든요..
마음 굳게 잡숫고 편지를 써보세요.6. ..........
'04.6.23 1:38 PM (61.84.xxx.159)99.9999999% 바람났을때 증상이네요..점쟁이가 아니라...흥신소가 더
필요하실 듯합니다.ㅠㅠ.......7. 점쟁이.
'04.6.23 1:40 PM (211.201.xxx.227)정말 도움 안되고 돈 버리는 겁니다.차라리 점 보러 가실 생각 잇으시면 정신과를 찾아가 보세요.저는 너무 도움을 많이 받앗답니다.저는 심각해 지기 전에 갓는데요,점쟁이도 몇만원은 내잖아요.정신과 상담은 정말 건설적으로 상담해 주십니다.내 친구나 친정엄마에게 말하면 같이 감정적이 되어서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은 못됩니다.그때 하소연 할때 뿐이거든요.
한번 가보자 하는 맘으로 가보시면 도움 많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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