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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나 부부동반모임에 가면 왜 여자분들만...
손님대접을 받게하려고 사소한거라도 도와주겠다고하면 말립니다
특히나 여자분들은 절대 못거들게 하지요..가사분담이 되더라도 살림에 있어서 아내의 역활이 크기때문
에 바깥에 나와서는 좀 편안히 있다가 가시라구요,,근데 울남편 달랑 상만 펴고 앉아서 음식기다리고 있더
라구요..사람들많은데서 인상쓰기도 뭐해서 부탁하듯이 이것저것 시켰었죠..
근데 너무 비협조적인거있죠..당근 손님을 초대하면 주인장들이
나서서 챙기고 해야될것을 집들이를 해도 여자들끼리 거들고 준비해야되는것처럼 버티고있는모습이
넘 얄밉더군요..같이온 부인들이 저혼자하는모습이 애처로운지 계속 이것저것 도와주려고해서 넘
거절하면 민망할까봐 그냥 같이 상차리고 설겆이도 같이 했습니다..
비단 이런모습은 저희집뿐만이 아닌것 같아요..대부분 집들이 풍경을 보면 남자들은 떡하니 앉아있고
(남편포함) 손님으로온 부인들은 이것저것 도와주느라 우왕좌왕하고 가만앉아있으면 불편해하고
그러는것 같아요..여자분들도 같이 손님으로 온 여자분들이 안도와주면 섭섭하다는 경우도 있구요..
손님인데 말이죠..몇일전 남편친구부부를 초대했었어요..이번에는 저희 훈계덕분인지 남편이 자발적으로
알아서 잘 하더군요..남편친구부인이 도와주려고 계속 안절부절 물어보길래 손님은 푹 쉬어야한다고
극구 사양했어요..대신 남편이 술나르고 음식나르고 상펴고 이런저런 일들을 했지요..
훨씬 보기가 좋았어요..이것이 진정한 초대문화다 싶기도하구요..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1. 쵸콜릿
'04.6.21 5:15 PM (211.35.xxx.9)옳소 짝! 짝! 짝!
2. 빈수레
'04.6.21 5:26 PM (218.53.xxx.146)그래서 저는 대부분 부페식이나 준부페식(?^^::)으로 합니다.
준부페식이라 말한것은,,,
요즘은 손님을 아예 안 치르지만, 식탁에 그릇들 사이즈별 용도별로 포개두고, 컵도 주르륵 다 내어두고, 마루에 상 펴 두고 그 위에 반찬 조금 두고 수저들 미리 늘어두고.
부엌에는 큰 그릇들 베란다까지 주르륵 늘어두고,
버무리거나 볶거나 담기만 해서 들고 가지요.
샐러드나 전채로 먹을만한 것들 먼저 놓으면서 잠시앉아서 같이놀다가 슬그머니 일어나서 그 다음 요리 냄비에서 담아서 들고 온다...뭐, 그런 식이라고 보심 됩니다.
아, 저는 완전히 모든 준비를 혼자서 했기 때문에,
한두 가지 빼고는 대부분의 음식을 그 전날밤에 하거나 낮에 해두는, 그런 걸로만 메뉴를 고르지요. 아니면 샤브샤브처럼 즉석에서 본인들이 해 먹는 거라던가...^^3. 파파야
'04.6.21 5:27 PM (211.201.xxx.227)가르쳐서 개선시키는 수밖에요..그런데 제가 좀 특이한지 몰라도 저는 거들어 주는 거 안좋아해요.부엌은 제 영역이고 누가 와서 보는 것도 싫구요.도와준다는 것도 싫더라구요.저는 그냥 여자분들도 불편해 마시고 대접받고 가심 그게 더 좋아요.하지만 사람마다 준비하면서 얘기도 하고 같이 도우는 걸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겠죠.
사람 나름이라고 봐요.남편분도 집에서 안하고 자랏기 때문에 잘 몰라서 그러고 앉아계셧을 거에요.울 신랑도 자기 친구들 데려와 하는데 손 하나 까딱 안합니다.술이나 더 가져갈까..4. fuss
'04.6.21 5:31 PM (210.92.xxx.167)남편 혹은 남자들이 호스트로서의 개념이 없어서 그렇죠. 마치 자기도 손님인양 떡하니 자리잡고 있잖아요.
아내가 정신없는건 절대 알리가 없지 않겠어요?
30년(혹은 그 이상)을 초대만 받고 살았을텐데...어떻게 알겠어요?^^
저도 상펴기, 상닦기, 음료수 꺼내기, 수저챙기기, 음식나르기, 상들기...등은 남편의 도움을 많이 받고 살아요
몰라서 그런것이니, 앞으로 잘 알려주시면 초대할때마다 조금씩 변하시겠죠.
저도 그렇게 기대하구요.5. 아라레
'04.6.21 5:37 PM (221.149.xxx.97)평소의 생활습관부터 '같이 하는' 방향으로 잡으면 남편들도 많이 개선 될거에요.
제가 밥이나 국을 푸고 있으면 남편은 냉장고서 반찬이나 물을 꺼내고 수저를 놓고
다 먹은 뒤엔 싱크대에 그릇 가져다 두는 것등을 합니다.
한 사람이 반찬을 집어 넣으면 남은 사람은 행주질하는 식으로...
그런데 평소의 이런 생활 습관이 남편의 기를 꺾어놓는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시어머니도 아닌 친정엄마가 제게 그런 말을 해서 무지 경악했답니다... ㅠㅠ6. snoozer
'04.6.21 6:18 PM (211.178.xxx.147)엊그제 작은 모임이 집에 있었는데, 저녁식사준비를 위해 오후부터 계속 저만 부엌에서 동동동.... 대신 음식은 일단 차리기만 하면 안주인 손이 더 안가는걸로 준비해 식사하고 옆으로 보내고 후식차리고... 설겆이도 식기세척기로 보내니 뒷처리로 신경전 벌일 일 없고...
남편은 뭐했냐.. 한숨 자고 일어다더니 알아서 화장실,집청소 등 다 했네요. 그동안 앉아서 받아만 먹는 남자들 얄밉다고 얼마나 잔소리를 했는데요,, 이렇게 역할분담을 하니 억울하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근데 모임에서 하나 눈에 거슬렸던게 남동생이 올케한테 쥬스를 부탁하더라구요... 직접 갖다먹으라고 한마디 할려다 말았습니다. ^^^
저희 친정에서는 목소리 큰 울 자매가 일부러 남동생시키지 올케는 안시킬려고 해요.
(받아만 먹는건 절대 용서못합니다...친정에서만...^^)
근데 시댁어른 앞에서는 이게 좀 힘들긴해요... 그래도 꿋꿋이 시도하고있답니다.7. 까만코
'04.6.21 7:45 PM (218.148.xxx.154)재수때 친한 친구들이 저 포함해서 남 여섯, 여 넷 입니다.
2년 전인가 친구가 이사해서 집들이를 갔는데 글쎄 나중에 보니까 남자들(신랑들 포함)은 상에 앉아 맛있게 먹고있고, 여자들(친구의 아내들까지)은 식탁에 앉아 과일 깎고 있더라구요.
울 신랑은 "형...!" 하니까 좋아서 입 찢어지고...
참 이상하지요?8. Alison
'04.6.21 7:58 PM (65.93.xxx.111)저희는 손님 오면 항상 남편하고 같이 준비하고 같이 서빙해요. 요리는 제가 좋아해서 자발적으로 하는 편이구요. 그리고 저의 친구들이 오면 저는 친구들과 앉아서 얘기하고 남편이 차나 과일같은것을 내온답니다. 주문(?)하면 식사도 준비해 주고요.
9. 쭈니맘
'04.6.21 10:02 PM (203.235.xxx.197)맞아요..
그래햐 하죠..
저희 친정 아빠는 엄마를 참 많이 도우셨어요..
어딜 놀러가도 항상 아빠가 식사 준비하시고..
여자는 집에서 일을하니 밖에 나오면 쉬어야 한다..
엄마가 아프시면 손수 집안일 다 하시고..
손님 오시면 아빠가 도와주시고..
그랬었는데...
쭈니아빠는 시어머님이 그렇게 가르치시질 않으셔서
항상 준비는 여자가 해야하고 뒷처리도 여자가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정말 화나는 부분이죠..
그래도 어쩌겟어요..
고치려고해도 고쳐지지않으니 포기해야죠..
허나, 쭈니만은 절대 그렇게 가르치지 않을려고요..
지금도 자기가 흘린것 자기가 닦게 하고 돕게끔 하거든요..
울 며느리한테 좋은 시어머니가 되고싶네요..10. 띵
'04.6.22 9:10 AM (211.215.xxx.74)우리 신랑도 밥먹고 나면 잘 도와 주는데 시댁가서도 밥먹고 나서 행주 찾는 통에 화들짝 놀래곤 합니다. 지방이라 어쩌다 가는데 신랑 엄청 부려 먹는 줄 알까봐서. 시아버님은 집안에서 손도 까딱 안하는 집안이라.. 그래도 제가 신랑 버릇은 잘 들여 놓았죠? 그런 집안에서 자란 장남을...
11. 홍이
'04.6.22 10:20 AM (61.84.xxx.160)도데체 남자들 기는 여자가 세워줘야만 선답니까...그런말들으면 화나요..전 여자형제만 다섯인집에서 자라선가.처음엔 정말 시댁에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여자들은 혼자서도 독립적인데 남자들은 정말로 안그런것 같아요 여자가 기세워줘야하고 밥상 다차려줘야하고 집안일도 같이 직장다녀도 도.와.주는것이고....예전에 어떤분이 나도 아내가 갖고싶다라는 글 너무너무 공감합니다.아내가 다 해주고 돈만벌라면 정말 사는게 하나도 안힘들것같아요 ..이건 친정와도 남자들은 가만있고 시댁가도 가만있고 여자들은 손님으로 초대받아가도 일해야하고...어런것들(?)까지 그래요 ...우리부터 조금씩변해가야지 우리 아들들 장가가기 힘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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