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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omy Sunday... 살기 힘든 세상...

이론의 여왕 조회수 : 1,362
작성일 : 2004-06-21 16:10:06
.....
IP : 203.246.xxx.17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넘해
    '04.6.21 4:18 PM (220.118.xxx.92)

    그 친구분 진짜 너무 하네요.오랫만에 연락해서 보험 들으라니 정말 씁슬하셨겠어요. 그리고,동호회 회원들을 상대로 무슨 약을 다 판대요? 생각이 있는 사람들인지..진짜 짱나~ 그리고,보험 들으라고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왜 남한테 폐까지 끼쳐가면서 보험을 들으라는건지.. 정말 한심해요! 차라리 다른 일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요즘 보험안든 사람들이 어디있다구..한집 건너 다 보험하는사람들일텐데.. 또 들으라고 어거지 부리는 사람들 제발 없었으면좋겠습니다. 설마 여기 82쿡에는 그런 사람 없겠죠?

  • 2. 깡총깡총
    '04.6.21 4:29 PM (61.84.xxx.33)

    정말 친구분이 너무 하셨네요. 저 같아도 여왕님하고 똑같았을거예요.
    전 싫은건 얼굴에 확~티가 나는터라 더하면 더했지(b형 다혈질의 원조;;)..
    여왕님이 반가워서 이것저것 물을때 얼마나 입이 근질근질 했을까요
    얼른 보험얘기하고 싶은데..얘기할 찬스가 없으니.. 솔직히 여왕님이 보고 싶었다기보담
    보험하나 들어서 자기가 받을 수당이 더 좋았겠죠. 그런친구 연락 안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 계속 그러더라구요...

  • 3. 나나
    '04.6.21 4:40 PM (211.49.xxx.18)

    저도 요즘 비슷한 일이 있어서..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서로 좀 섭섭했답니다.
    에휴,,
    경기가 안 좋으니.인간관계도 힘들어지네요.
    기분 푸시고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 4. 달개비
    '04.6.21 5:00 PM (221.155.xxx.93)

    여왕님 기분푸시고 기운 내시어요.
    그 심정 충분히 이해 갑니다.
    저라도 그랬을 것 같아요.
    한두번 만나고나 꺼내든지 원
    반가워 만난 사람 맥빠지게 .......
    온라인에서 이어지는 오프라인 만남
    조심은 해야겠지만 82는 걱정 없는것 같아요.

  • 5. 코코샤넬
    '04.6.21 5:03 PM (220.118.xxx.92)

    저도 그런 케이스 정말 싫어하는데...
    남한테 피해 주면서 돈버는 것이요..
    제 주변에서도 저한테 보험하면 잘할 성격(?)이다
    하면서 다니는 회사 그만두고 자기네 보험회사에
    들어 오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한마디로 거절했습니다.
    보함설계사라는 직업이 제 성격과도 물론 안맞지만,
    어디가서 보험을 들으라고 해야할지 생각만해도 앞이 캄캄해지더라구요.
    또 나중에 우리 가족들한테 떠넘기지 말란 보장도 없구요.
    그래서 저희 가족들도 제 앞에서 보험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게 합니다.

    또,약도 그래요.
    저희 시어머니께서 약 설명회 같은데 다녀오시더니,
    집안에 약이 식탁위에 한가득 올려놓으셨더라구요.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약을 가지고 오셔서 막 먹으라고 떠 넘기시고,
    그것때문에 어머니와의 시누이와 저와의 관계도 서먹서먹해지고 그럽니다.
    약도 한 두푼이면 말을 안해요.
    몇십만원부터~ 몇 백만원까지.. 그런 약을 누가 먹는다고... 어휴...
    가족이건, 친구건 그런 일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하더라도 떼쓰듯이
    계속 매달리는건 너무 싫어요. 저는 더군다나 거절을 못하는 성격인데....
    다른 일해서 먹고 살면 안되는지..ㅠ.ㅠ

    앗! 얘기가 산천포로 빠졌네요.
    이론의 여왕님 기분 푸시고, 빨리 돈벌어서 불우이웃을 도웁시다 ^0^

  • 6. 키세스
    '04.6.21 5:29 PM (211.176.xxx.151)

    저도 비슷한 경험이 많아요. --;;
    칠년전에 같이 근무하다 퇴사했던 후배가 오랜만에 전화와서 놀러온다기에 청소하고 맛있는 거 해놓고 반가운 마음으로 기다렸더니 암웨이 가입해서 활동하라고... ㅠ.ㅠ
    싫다고 그래도 전화 바리바리...

    작년에 문화센터에서 승희랑 같이 수업 들었던 아이 엄마, 일년만에 전화하고 놀러와서는 알로에마임 판매사로 활동하라고...
    10분에 한번씩 싫다고 해도 설득한답시고 자꾸 그 말하고...

    이사람들에게도 섭섭하지만 정말 화나는 건 그 회사들이예요.
    판애사들 모집해서 물건을 팔아서 이윤을 남긴다기 보다는 자기들 쓰고 주위에 억지로 팔고 그래서 회사를 유지하는 것 같아요.

    제가 까불까불 잘 노는 것 같아도 은근히 숫기 없고 그렇거든요.
    그런 건 정말 적성에 안맞는데... 그 사람들 눈엔 왕성한 활동으로 자기들의 수입원이 돼줄 것 같아 보이나봐요. ㅜ0ㅜ

  • 7. 파파야
    '04.6.21 5:32 PM (211.201.xxx.227)

    맞아요.저도 교회 성가대에서 알던 사람이 몇년만에 사람들한테 알아내서 자꾸 찾아오겟다고 하고 전화하는데 (친하지 않앗음) 보험 가입 권유더라구요.저 관심도 없고 들 생각도 없고..
    전화번호 가르쳐준 친구한테 제 전화번호 아제 다른사람한테 알리지 말라 햇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알려줬던 친구도 당황해 하더군요.
    교회에서도 그런 사람 많아요.굳이 집에 꼭 찾아와서 할 말 잇다고 와서는 판매..
    너무 싫습니다.

  • 8. 아라레
    '04.6.21 5:42 PM (221.149.xxx.97)

    친하지도 않은데 보험이나 상품강매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민폐를 끼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님 철판을 깔아서 인가...
    사정이 있어서 거절하는 사람 마음이 외려 더 불편하고 미안하고 쩔쩔매죠.

    동호회에서 만난 사이에 그런 보험강매라니...
    여기 82에서는 그런 일 없겠죠? 요새 떠도는 82괴담에선 있는것도 같더만...

  • 9. 꾸득꾸득
    '04.6.21 5:49 PM (220.94.xxx.78)

    하,,사정을 이해한다 쳐도 마지막 멘트가 압권입니다..
    딸린식구라,,,,
    맘상하시는게 당연하죠..
    울엄마말로는 나중에는 더 하답니다...
    그래도 빨리 잊어버리세요~

  • 10. 박혜련
    '04.6.21 6:40 PM (218.50.xxx.69)

    이론의 여왕님 그 심정 충분히 알아요.
    저도 그런 경우가 참 많았답니다. 그냥 그러려니...하세요.
    권유하는 친구분도 자존심 많이 상할거예요.
    여왕님은 우울모드 안 어울려요. 저 까지도 우울해진답니다.
    빨리 잊으세요.82cook의 많은 펜들을 위해서...

  • 11. 로렌
    '04.6.21 6:49 PM (61.41.xxx.207)

    뭐 가끔... 아니 자주 있는일이죠 ...그만큼 살기힘든 세상인건 분명하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또 피곤한 노릇이네요 ....보험이든 화장품이든 뭐든 오래나하면
    또 모르겠는데 부담되지만 생각해서 들어주고나서 나중에 만났는데 그만뒀다고 할땐 보험을
    물려야하나 참 화나더라구요 ....잠깐 하다말걸 가지고 죽자사자 들게해놓고 그만두니 ..
    그게 또 회사의 전략이겠죠 ...회사에서 물고늘어지는 대화법을 교육 받는다 들었어요 ..
    회사에선 한껀을 하고 나가떨어져도 손해날게 없으니까 보험 다단계 방문판매 다 그런식....
    형편따라 부탁을 못들어줄수도 있는건데 거절한후에 싸가지 없는 태도로 돌변했던
    사람이 있었어요 ...정말 어처구니 없어 말이 안나오더군요 ....

  • 12. ..
    '04.6.21 7:08 PM (211.178.xxx.147)

    아마, 부탁한 친구분은 더 힘들었을거예요.
    꼭 보험이나 다단계 아니더라도, 비슷한 입장되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얼마전 L그룹에 다니는 주위분들한테 많이 들은 얘기가 핸드폰 번호좀 바꿔달라고... 할당을 못채웠다고 하더군요.
    당장 저희 남편 K은행 다닐때 무슨 선생님통장 나올때 몇십개 통장을 개설하라고 하더군요. 저보고 반상회 가서 만들어 오겠냐고..ㅠㅠ 다행히 교사인 저희 아주버님네가 다 만들어주셨어요. 자존심세고 아쉬운 소리 하기 싫어하시는 울 형님, 그거 할려고 주위사람들한테 얼마나 부탁했을까... 그뒤로 남편은 다른 회사에 옮길때 신원보증도 형님한테 부탁안하고 보증보험인가에 돈내고 하더라구요. 요즘 은행이 방카슈랑슨지 뭔지 해서 보험도 판매하죠? 아마 실적경쟁이 더 치열해졌을거예요.
    오죽하면 그랬을까하고 맘 푸세요.

  • 13. technikart
    '04.6.21 7:52 PM (82.124.xxx.254)

    전 고등학교 동창이 파리에서 민박집을 차리고 싶다고 전화해서는 전화첫마디가
    넌 뭘 믿고 여적 시집안가고 버티구 있냐? 였답니다..--고등학교 동창사이트에 갔다가 내 전화번호를 수소문하길래 너무너무 반가운 마음에 국제 전화를 했건만 ㅡ.ㅜ--

    이런 경우는 정말 부탁하시는 분 보다 부탁 받는 분이 더 맘에 부담을 가지구 웬지 부탁 못들어 주는 내가 나쁜 사람인가 ..이런 생각하게 만드는거 같아요.여왕님이 너무 착하신듯.
    전 그 동창에게 그 소리 듣자 마자 전화에 대고선 앞으로 연락할 생각도 하지맛!!!!!! 그랬다니깐요 ㅡ.ㅡ

  • 14. 푸우
    '04.6.21 8:20 PM (218.51.xxx.245)

    에공,, 저두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가 자꾸 전화하고 아기 낳았다고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아기 보험 들라고,,
    그 친구도 백일 지난 아기 남한테 맡기고 보험 한다던데,,
    기분이 그렇더군요,,
    사는게 뭔지,,
    기분푸세요,,
    그 친구분도 살려고 바둥거리다 보니 그렇게 된거 아닐까요?
    친정엄마가 남의이야기 함부로 할것이 못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살다보면 어찌될지 아무도 모르는거라고,,

    그래도 그렇죠????
    힘내세용,,
    커피한잔 마시면서요,, 커피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바로 지금,,~!!

  • 15. 이론의 여왕
    '04.6.21 8:47 PM (203.246.xxx.174)

    맞습니다. 그 친구 생각하면 더 맘이 안 좋죠.
    딸린 식구 없는데... 요 말은 하도 많이 들어놔서 그냥 넘어갈 수 있었어요.

    저는 친구가 찾아온 것보다도, 온라인의 번개 모임 이야기가 더 충격입니다.
    지금까지 제게는 그런 일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모두가 다 힘든 세상, 열심히 살아야죠!
    저두 방금 급한 불 하나 끄고, 아주아주 매운 비빔밥 해먹고 기운 차렸습니다.

  • 16. MIK
    '04.6.21 10:02 PM (218.50.xxx.33)

    미국유학까지 갔었던 대학 남자동창이 9년만에 연락하여 반가운 마음에
    뛰어갔더니.. 보험들어 달랍니다..
    도와주던 아버님이 사업실패하여 유학도중 포기하고 중간에 돌아와
    처자식 먹여살리느라 힘들다는 말에 사정이 딱한것 같아 두말않고 들어줬습니다..
    몇일후 다시 연락이 왔더군요..
    급한데 100만원만 빌려달라고..부잣집 아들이 오죽 고생이 심하면.. 싶어 남편 몰래
    도와줬습니다..
    지금 돈 빌려준지 4달 되었는데 전화한통 없고..제가 전화해도 받지 않습니다..
    전화 한통이라도 해주었으면.. 저도 꼭 받으려는 마음에 빌려준건 아니었는데..
    친구사이에 어렵다면 100만원은 그냥 줄수도 있었는데..

  • 17. 솜사탕
    '04.6.22 1:02 AM (68.163.xxx.73)

    언니.. 기운내세요.... ㅠ.ㅠ 언니 말씀대로.. 세상이.. 각박해져가니..
    그래서 사람들이 어쩔수 없이 변했나 보다.. 그리 생각하세요..
    안그런 사람들도 아직은 많은 세상이랍니다. ^^;;;

  • 18. 오소리
    '04.6.22 8:49 AM (210.105.xxx.253)

    저 전에 진급떨어지고 충격먹어서 "다녀? 말어?" 이런 생각에 휴가내고 마음다스리고 있을 때, 10년만에 대학선배 언니 전화와서 만나자길래, 갔더니, >>>암웨이 교육장<<<
    그 날 3시간 교육받고, 점심먹고 오는 길이 얼마나 비참하고, 기분 더럽든지.....

    회사 열심히 다녀보기로 했고, 다니고 있고, 진급도 하고 잘 나가고 있습니다..

  • 19. 헤르미온느
    '04.6.22 9:34 AM (211.53.xxx.13)

    ㅎㅎ...참 생각이 다 다르긴 한가봐요...
    1. 첫번째 보험요...
    저는 고교동창 친한 남자애가 은행다니다가 외국계 보험회사로 옮겼다는걸 알고있었는데, 다른 아이들에겐 다 보험 정보 보내고 만나서 상담도 해준다더니 제겐 전화가 없어서 삐졌다는거 아닙니까...나중에 삐졌다고 얘기했더니 미안해 하면서 고교때 자기에게 쌀쌀맞아서 자길 싫어하는줄 알았다궁...ㅋㅋㅋ...졸업한지 20년인데...
    어쨌거나 성실하게 상담 해주고 쫙~ 파일한권 뽑아주긴 했지만 보험들지는 않았어요.
    저는 그냥 그친구의 일 얘기도 들어주고 덕분에 정보도 얻었다구 생각하거든요.
    나중에 제가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면 그때 보험에 "들어주는"게 아니구 "들면" 된다구 생각하구요...그 친구도 프로라면 당연히 섭섭해하면 안된다구 생각하구요.
    친구, 친척에게 강제로 뭔가를 해주길 요구하는 사람들은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봐요. 그냥 한 명의 소중한 고객으로 관리한다면 모를까...
    2. 두번째 암웨이...
    저는 예대나와서 대학친구들이 쫌 잘사는 편이거든요...그중 한명이 암웨이 한다는 소문이 들리는데 통 저에겐 안오는거에요...그래서 참다가 제가 먼저 전화를 걸어서 " 왜 우리집에는 안오는고얌?" 했더니 흐흐...제가 명품딱지 붙어야 쓰게 생겼다니...!!
    어쨌거나 친구설명듣고 세제종류는 넘 좋아서 3년째 열심히 쓰구 있지요. 덕분에 시집가면 잘 못만나는 친구들 소식도 듣고, 가끔 얼굴도 보고 좋던데....


    제 주변엔 좀 심플하게 일하는 사람만 있는건지...
    어쨌거나 저는 모르는 정보를 주는건 환영이구요....
    다들 심플하고 멋지게 했으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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