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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선 안될사람,,,
제가 이 남자를 처음 만난건 결혼하기 한 일주일전쯤 이었어요,,
신혼집 정리하고,, 뒷마무리 하고 있을때쯤,,
갑자기 나타나서,, 제 심장을 바닥으로 쿵"" 떨어뜨려 놓았죠,,
첫눈에 반한다는게,,아마 이런느낌이구나,,
싶을정도로,, 제 심장은 마구마구 곤두박질치고,,
간단히 인사는 했으나,, 시선은 어디로 둬야 될지 모르겠고,, ^^;;
왜,, 하필 이상형이 결혼식 일주일전에,, 갑자기 나타나서,,
혼란을 주며,,(혼자 소설쓰고 있음,,^_^)
정말정말 정신을 못차렸어요,,,
바라보는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서리,,,,,,,,,,,,,,,,
훤칠한 키에,, 무엇보다 선한 눈매,, (감우성보다,,키가 크다고 보면됨 ^0^ )
수줍어 하는 웃음에,, 왠지,, 성격도 무쟈게 좋을꺼 같고,,
한눈에 홀딱 반해 버렸죠,,,,,,
단점(??)이라면,, 아직은 학생이라는 점과,, 나보다 2살연하라는점,,,
제가,,,꿈에서만 보아온듯한 그런 백마탄왕자님,,같은 사람,,,
그리고,, 두번째 본건,,, 결혼식장에서,,
축하한다고,, 이쁘다고,, 씩 웃고 지나가는데,,
그 정신없는 와중에,,, 울신랑보다,, 그 사람이 더 눈에 밟히고,,
결혼사진 찾아와서도,, 그 사람이 얼마나 잘나왔나부터 살펴봤을 정도,,,,
몇달전에,, 일부러 나 보러 부산 왔다고 전화왔을때도,,
한창 입덧이 심할때라,,,, 몸이 너무 안좋아서,, 못보겠다고,,
다음에 꼭 보자면서,, 아쉬움을 달래면서,, 전화를 끊고,,, 흐미~ 가심아픔,,,ㅠ,ㅠ
그러다,, 토요일에,, 임신축하한다고,, 베스킨라빈스 아이스케키 젤 큰통으로 안겨주고,,,
(아이스크림 땡기는건 우째 알아가지고,, 이쁜짓만 골라서 하고,, )
조촐하게 차린 술상에 앉아,, 이번에 시험본게 떨어져서,,힘들다고말할때,,
어찌나,,내 가심이 꺼이꺼이 메어지는지,,,,, ㅜ,ㅜ;;
그러면서,, 그 남자가 저 한테 하는말,,,
그남자: 이번에 태어나는 조카한테는 정말 자주 보고 잘해주고 싶어요,,
ㅎㅇ 이는 (울형님딸) 이뻐해주고 싶어도,, 자주 못봐서 그런지,,
저한테 오질 않드라구요,,
저 : 오홋 ~?! 그래요?,, 그럼 자주 얼굴 보여주세요,,,, ^^;;;;;
그남자: 네,,, 부산내려올때 마다 자주찾아 뵐께요,,, 형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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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가 울 데련님(=도련님)입니다,, 울 옆풀떼기의 이종사촌 이지요,,
이종사촌이라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한번씩 볼때마다,, 왜 이렇게 가심이 콩딱콩딱 거리는지,,,^_^
이번 토요일에 봤을때도,, 처음본 그 느낌대로,, "" 너무너무 "" 좋더라구요,,,
다른 데련님들이랑은 농담도 잘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그런데,,
이 도련님과는 제대로 눈도 못마주치겠어요,,,,
늦여름쯔음에 다 같이,, 시골집에서 삼겹살파티나 하자고 의견이 모아지던데,,,
그날만 손꼽아 기달려야죠,,,,,
1. 지나가다.
'04.6.21 2:18 PM (211.219.xxx.68)사랑이라고 하긴..좀... 그냥 이뻐하시는것 같네요.. ^^;
2. 쵸콜릿
'04.6.21 2:24 PM (211.35.xxx.9)절대...사랑하심 안됩니다. ㅎㅎㅎ
3. 푸우
'04.6.21 2:26 PM (218.51.xxx.245)ㅎㅎㅎ
난 또 뭐라고,,
그 도련님 사진 집에다 도배를 하세요,, 그러면 닮은아가가 나올려나???ㅎㅎ4. 세실리아
'04.6.21 2:46 PM (152.99.xxx.63)오이마사지님...느무 부럽네요~
시댁 행사에 그런 얼굴쯤 하나 있으면 을매나 활력소가 될까요 ㅎㅎ
전 맨 아저씨들이라 >.<5. 키세스
'04.6.21 3:12 PM (211.176.xxx.151)ㅎㅎㅎ 그러니까 지금 시댁 친척중에 장동건이나 정우성급의 잘난 남정네가 있다고 자랑하시는거군요. ㅋㅋ
난 또 뭐라고... ^^;;
푸우님 말씀대로 사진으로 도배를 하시어요.6. .
'04.6.21 3:22 PM (211.202.xxx.132)역으로 생각해보면...
만약 댁의 남푠이 결혼식장에서 이종사촌을 보고 한누에 필이 꽂혔다면?
그 여인을 보고 가슴설레인다면?
지금의 님과같은 마음이라면...
사랑이라는감정이 워낙에 감정 조절이 안되지요
갑자기 이런 말이 떠 오르네요
남이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7. 헤스티아
'04.6.21 4:51 PM (218.152.xxx.152)호호호 좋겠당.. 기왕이면 다홍치마죠 ^^
8. 열쩡
'04.6.21 6:09 PM (220.118.xxx.184)느무 훤칠하게 생겨서 그런가부다 ~
9. 미스테리
'04.6.21 8:37 PM (220.118.xxx.203)전 그렇게 첫눈에 홀딱넘어간 사람 꿰차고 삽니다!!! =3=3=3
10. .님
'04.6.21 8:58 PM (194.80.xxx.10)역으로 남편이 그렇게 어떤 여인에게 필이 꽂혔다 한들 어찌할 수 없지요.
불륜이건 로맨스건, 그 명칭이야 어찌 되었던 간에 사람의 의지보다 더 강력한 그 무언가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 많은 문학 작품들이 나타나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지옥불에 떨어질 줄 알면서도 덤벼드는 것이 사랑이지요.
오이마사지님이 그렇다는 뜻은 아닙니다.11. ?
'04.6.22 12:16 PM (211.202.xxx.132)사랑과 불륜은 엄연히 다릅니다
불륜을 사랑과 동급을 시키다니...ㅉㅉㅉ
댁의 남편이 가슴속에 사촌 여동생을 짝사랑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이해하실수있나보죠?12. ?님
'04.6.22 8:58 PM (194.80.xxx.10)사랑과 불륜은 본질적으로 어떻게 다릅니까?
제도권 안에 있으면 '사랑'이라 하고, 제도권 밖에 있으면 '불륜' 아닙니까?
불륜관계에 있던 두 남녀가 이혼하고 결혼하면 그럼 그건'사랑'입니까?
사랑이란 때론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뭐, 제가 불륜을 꿈꾸는 유부녀는 아닙니다만, 불륜/로맨스식의 이분법적인 사고밖에는 가능하지 않은 사람들이 좀 답답합니다. 보통 '사랑'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깊게 성찰해 본 적이 없는 분들이 그런 생각을 하시더라구요.
결혼전에 남편에게 나보다 더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면 놓아줄 테니까, 몰래 고민하지 말라고 공언했습니다. 만약 그런 일이 생기면 단호하게 끊어버리겠다고 비수를 품고 삽니다. 전 제도권안의 사랑을 그렇게 안정적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그런 제 태도가 남편이 보기엔 섬뜩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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