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라디오방송 탄적이 있었는데.. (웃기는 에피소드)

[소금별]

저는 고등학교때 광주방송국에서 진행되는 라디오프로그램의 디제이랑 통화가 된적이 있었그등요.

얼마나 떨렸든지.. 무슨 노래퀴즈 같은거 맞춰서 선물을 보내주겠다는거예요..

종합헬스기구를요... 얼마나 신나고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방송 끝나구 전화가 왔드라구요..

경품을 보내드리게되면 운송료를 부담하셔야 되는데, 괜찮으시겠냐고..

어렸던 나,

종합헬스기구면 무쟈게 클텐데, 트럭같은걸루 오면 그 운송료를 어케 부담해야하나???

그래서 제가 가질러 가겠다구 했습니다.. 별말씀 없이 그러라고 하드라구요..

아빠한테 과시하며 광주방송국으로 경품가질러 가야지되는데, 승용차로는 안될성싶으니 트럭하나 빌려서 가질러 가자고 했습니다..

울 아빠 무자게 자랑스러워하시며 친구분한테  1톤트럭 빌리시고 오빠랑 저랑 아빠랑 셋이서 2시간거리인 광주까지 갔습죠.. (제 집이 땅끝 해남이었그등요..)
해남에서 광주면.. 무자게 멀고.. 큰맘먹어야 가는 곳이었답니다...

방송국가서 라디오방송국 담당피디를 찾아갔는데, 신분증 주라드라구요..

저 주민증안나왔던터라 주절주절 상황설명했드니, 흥쾌히 선물내주시는데,

저 기절할뻔 했습니다..

이 종합헬스기구라는것이~~~~~~~~ 내복상자보다도 작은겁니다...

원 세상에 가죽 손잡이 그리고 가죽으로된 발지지대가 있는 줄넘기보다 조금 더 긴 줄이더라구요..

그걸 고정시키고 윗몸일으키기.. 옆구리 스트레칭..줄넘기도 하고.. 암튼 요런저런거 하라는 설명서가 있고.. 종합헬스기구는 맞더만요..

그런데, 이게 왠 망신입니까??? 아빠랑 오빠랑 셋이 트럭에 실어가려고 거기까징 콧노랠 부르며 갔더랬는데..
그날밤 어린 저 상처 받고.. 실망하고..  잠 못 이뤘답니다..

진작에 이런거였다구 말즘 해 주시지..
이렇게 골탕아닌 골탕을 먹게될줄을 누가 알았답니까?????

웃기지 않나요???

[재은맘]

ㅋㅋ..
지금 사무실인데..크게 웃지도 못하고..혼자 키덕키덕 하고 있습니다...

[코코샤넬]

하하하 넘 웃기네요.(웃으면 안되는데.. 큭큭큭 입막고 웃었음)
정말 허무하셨겠네요.그래도 그게 어딥니까~~~ 받으셨다니 다행^^

[달개비]

웃겨요.
ㅋㅋㅋㅋㅋㅋ
혼자 키득키득 웃습니다.
저도 얘깃거리 있는데 올려볼까나?

[쵸콜릿]

ㅎㅎㅎㅎ허무
오늘 꿀꿀한 얘기를 들어서 기분이 안좋았는데요.
덕분에 업! 되었어요

[아라레]

ㅎㅎㅎ 그 사연 다시 라디오에 보내심이 어떠실지...
근데 그렇게 작을 걸 보내주면서 뭔 우송료를 부담하라 그랬대요?

[앨리엄마]

ㅋㅋㅋ
아라레님 말씀처럼 이거두 이야깃감이네요.
보내보세요.
리얼하게 재구성해서..
그 방송국 너무하네...

우리들 사는게 전부 시트콤이군요
즐겁네요.^^

[소금별]

재밌다 해 주시니... 뿌듯뿌듯..
달개비님.. 어여 해 주세요..재미난얘기요..
얼렁얼렁요...

[헤스티아]

ㅋㅋㅋ 넘 웃겨요 여기 들어와 실컷 웃네요....고마워요

[박혜련]

재미있는 에피소드 잘 읽었어요.

[미스테리]

ㅋㅋㅋ... 아라레님 말씀에 한표!!!
이 내용을 다시 한번 보내보세요~~~
분명 다른 선물은 뭐가 된지 몰라도 5만원 문화상품권 옵니다...^^;

[크리스틴]

푸하하... 재미있네요 ^0^

[쑤기]

우짜스까나!!!!!!!!!!!!!!

[김혜경]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