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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야기--당신은 16세기 미인?

technikart 조회수 : 1,232
작성일 : 2004-06-20 20:58:27
< img src="http://mm.intizen.com/usr/t/e/technikart/2/g3(1).jpg">
16세기 프랑스의 대표미인인 디안 드 푸와티에의 모습.르네상스기의 프랑스 그림들중 가장 많은 상징을 담고 있다고 알려진 그림이다.탁자위에 과일은 인생의 만족을, 아기의 모습은 인생의 영원함을,뒤에 죽을 젓는 하녀는 일상의 모습을 상징한다.디안의 모습을 밑에 나오는 미인의 조건에 대입시켜 보면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는것을 볼수 있다.특히 가느다랗고 긴 손!

< img src="http://mm.intizen.com/usr/t/e/technikart/2/g4(1).jpg">
이탈리의 미인 시모네타 베루푸치의 초상화.머리모양을 잘 보면 이마를 거의 벗겨지게 드러 내기 위해 머리를 뽑았다는것을 알수 있다.눈썹역시 거의 뽑아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시대에 따라 아름다운 여성의 기준이 변화하는것에 많은 흥미가 간다.오늘날의 여성들이 잡지에서 유명 탤런트들의 사진을 보며 감탄하고 그들이 쓰는 화장품을 구입하고 그들의 미모 유지법을 궁금해 하는것처럼 르네상스기의 유럽에서도 미인들의 초상화가 그려지고 이름이 널리 알려져 그들의 화장법에 대한 책들이 쓰여졌다.

프랑스에서 궁정 생활이 처음으로 시작된 것은 르네상스의 문화가 들어온 16세기 부터이다.
이 당시 최초로 아름다우면서도 지식을 가진 여성들에 대한 예찬이 시작되었고 여성이 단지 기사의 꽃이 아니라 왕의 뒤에서 권력을 쟁취할수 있는 존재이며 궁정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보장해주는 존재라는 새로운 인식이 퍼져나간다.

체계적인 교육이 있었던것은 아니나 당시의 지식인 여성이라면 읽기와 쓰기,자수,베짜기,음악 정도 교육을 받았는데 대부분 수도원에서 이러한 교육을 담당하였다.일곱살 부터 약혼을 시작하여 12살과 16살 사이에 결혼을 했다. 농민이나 기사의 딸들은 이것보다 이른 나이에 결혼 생활을 시작하기도 하였는데 순전히 한입이라도 줄여 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었음은 말할 필요가 없으리라. 재미 있는것은 이 당시 귀족 계층에 해당되던 기사의 아내를 부르는 용어가 오늘날 불어의 마담이었다는것이다.마담은 당시 일종의 계층에 대한 명칭으로 결혼을 하지 않았다 하여도 지체가 높은 여성을 마담으로 칭했다. 처음 프랑스에 왔을때는 분명히 결혼을 하지 않았음에도 마담이라 불러주는것에 내가 늙어 보이나 하면서 마드모아젤로 불러주길 바랬었는데 가게나 레스토랑등지에서 여자 손님을 마드모아젤이라고 부르는것은 약간 깔보고 부르는것이 된다는것.

15,16세기의 르네상스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예찬하고 사랑했던 시기이다. 당시의 책들을 보면 인간에 대한 탐구가 진척되면서 아름다운 여성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많은 연구들을 발견할수 있다, 16세기의 대표적인 프랑스 미인으로 디안 드 푸와티에를 꼽는다.엉리 2세의 연인이던 그녀는 많은 그림들에 등장한다.그녀를 아름다움의 모델로 삼아 정해진 16세기의 미인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세가지 하얀것-- 피부,이빨,손
세가지 검은것--눈,속눈썹,눈썹
세가지 빨간것-- 입술,볼,손톱
세가지 긴것--몸, 머리카락,손
세가지 짧은것-- 이빨,귀,발
세가지 가는것--입술,허리,발볼
세가지 굵은것--팔뚝,허벅지,엉덩이
세가지 작은것--유방,코,머리

당시에는 마르고 병약한 미인상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건장한 몸매가 이상형이었다.
길고 다리뼈를 따라 모양이 잘 잡힌 다리와 가는 손에 계란형의 얼굴,하얀피부에 훤칠한 이마를 가진 사람을 미인으로 쳤다. 르네상스기의 여성들이 등장하는 그림이나 초상화를 보면 다들 아주 가느다란 눈썹을 가진것을 볼수 있다. 당시에는 이마가 훤칠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야 하며 눈썹은 아주 가는 아치형을 만드는것이 유행했다. 따라서 각가지 방법으로 머리의 잔털을 뽑고 눈썹을 다듬었다. 대부분의 제모는 비소와 석회, 개구리 피를 기본으로 한 걸쭉한 반죽을 털이 난 부위에 붙였다가 떼는 방식으로 이루어 졌다.

제모 반죽 만들기
3/4 아몬드 말린것
1/4  잣
1/2 리브르의 나르본산 꿀
8개의 갓나은 신선한 달걀
재료를 모두 개어서 빻아 걸죽한 반죽 형태가 되면 물을 살짝 넣고 한번 더 갠뒤 피부에 바른다.
마른뒤에 나팔산 비누로 씻어준다.

당시에는 머리를 자르지 않는것이 일반적인 관습으로 머리를 길게 길러서 올림머리를 했다.
맥주 효모나 염소젖, 오줌,황산염등을 머리에 맛사지 한뒤에 햇빛에 말려 이 상태에서 머리를 올려 굳혔는데 엉리 3세 부터는 이 올려 굳힌 머리 위에 하얀색 분을 뿌려서 머리가 금발인듯 보이게 하는 것이 유행을 하기 시작했다.이 관습은 18세기까지도 그대로 남아 가발위에 하얀 분을 마구 뿌리는것은 영화에서도 쉽게 볼수 있는 모습이다.

화장품들은 각자의 비밀스런 방법으로 만들어 졌고 따라서 미인의 화장품 제조법은 입에서 입으로 돌아 퍼지기 마련이었다. 특히 미인들이 가진 하얀 피부는 이동생활이 아직도 궁정 생활의 일부를 이루던 때에 가지기 힘든 미덕으로 꼽혔다.즉 하얀 피부는 신분의 상징과도 같았다.이를위해서 수운이나 재.모래를 피부에 문지르는것도 불사했던 시기인것이다.
대표적인 하얀피부를 위한 크림 제조법은 백분을 장미수에 타고 계란흰자 거품낸것, 아기 돼지의 기름, 장뇌가루,오징어 가루를 넣어 섞은뒤 피부에 바르는것이다.

화장의 개념은 오늘날과는 매우 달라서 화장을 지운다는것이 없었다.즉 한번 화장을 하면 며칠이고 그것을 유지 했는데 지워지거나 흐려진 부분만을 다시 칠하는 식이다. 수많은 전염병으로 누구나 얼굴에는 마마 자국이 있었고 제대로된 위생장치가 없어 흉터가 길게 갔기 때문에 남자도 이것들을 가리기 위해 화장을 하는것이 일반적인 시대 였다.얼굴에는 백묵과 사프란 가루를 발랐는데 옷에 가려지지 않은 부분 즉 손과 목까지 하얗게 만드는것이 관례이다. 그뒤에 깊은 흉터를 가리기 위해 애교점을 찍었다.염료료 물들인 붉은 색의 천 주머니를 얼굴에 두들겨 볼을 발갛게 물들이는것이 화장의 마지막이다.

이빨을 닦기 위한 치약의 제조법도 전해진다.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이빨을 닦았는데 백포주에 오징어 가루,육계껍질가루,붉은 조가비의 고운 가루와 복숭아 씨 가루를 섞어서 이를 닦았다.손가락으로 이 반죽을 떠서 이에 문지르는것이 당시의 양치이다.

아름답고 섬세한손은 16세기 미인의 빼놓을수 없는 특징으로 이것을 위해서 겨자와 꿀,아몬드 말린것을 섞은 반죽을 밤마다 붙이고 자기도 했다.16세기 미인들의 초상화를 보면 유달리 손을 길고 가늘게 그린것이 돋보이는데  이것은 아름다운 여성의 상징이다.

아름다운것을 찬미하고 소유하길 원하는것은 인간의 욕망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잡지에서 많은 성형외과와 화장품 광고들을 보면서 16세기와 21세기가 마치 종이 한장의 차이 처럼 느껴지는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어쩌면 우리는 몇세기 동안 화장의 반죽재료만 바꿔가며가며 살아온것이 아닐까?
IP : 82.120.xxx.1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라레
    '04.6.20 9:18 PM (221.149.xxx.97)

    테크니카님 글 다시 보니 너무 좋아요. 역시 재미있고.. ^^
    역시 제가 르네상스시대의 미인이라니까요. 풍만한 허리와 허벅지... ㅎㅎ
    그런데 오줌으로 굳힌 머리와 일주일에 한번 이닦기는 정말 너무 하네요.. 디러라.. -_-;;;

  • 2. technikart
    '04.6.20 9:26 PM (82.120.xxx.15)

    앗 아라레님 넘 오랫만 !!!!!!!!!!!!!!!!!! 방가방가 !!!!부비부비!!!!
    저는 손이 못나서 르네상스 미인은 못될거 같아요 ㅡ.ㅡ
    근데 자유 게시판에 html체크란이 없어졌어요?? 링크가 안되서 사진으로 올렸는데 사진 크기가 커서 안절 부절이에요. 아님 다른 게시판에 올려야 되나 어쩌나 하구 있어요.아시는분 좀 갈쳐주세요!!!!!!!!

  • 3. lek
    '04.6.20 9:48 PM (211.51.xxx.247)

    테크니카님! 오랬만에 그림이야기 올려줘서 반가워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정말 그러네요.
    중세시대 그림은 별 매력을 못 느꼈는데, 설명과 함께 보니 새롭고 좋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올려주세요.

  • 4. 프림커피
    '04.6.20 9:55 PM (220.73.xxx.139)

    테크니카님,, 방가방가,,,,
    그동안 "그림읽어주는 여자"가 없어서 궁금했어요.
    담부터는 줌인줌아웃에 올리면 되지 않을까요?
    그림 잘 보고 갑니다,^-^

  • 5. 프림커피
    '04.6.20 10:10 PM (220.73.xxx.139)

    참, 8월에 귀국하시면, 우리 포항에서 번개합시당,,,
    깜찌기 펭님이랑, beawoman님이랑, 수하님이랑, 키세스님이랑,,,

  • 6. La Cucina
    '04.6.20 10:41 PM (172.143.xxx.120)

    테크니카님 너무 반갑습니다.
    그 동안 궁금했었는데 역시 멋진 글과 그림...잙 읽고 잘 봤어요 ^^
    여기 html 기능은 아마 주인장님께서 해결해 주실거에요. 줌인 줌아웃에만 html 기능이 되더라고요. 그럼 이제부터 방학이시니까 계속 좋은 글 재미난 글 부탁 드려요 ^^

  • 7. 나나
    '04.6.20 11:05 PM (211.49.xxx.18)

    중세 미인도,아무나 하는건 아니네요.
    그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8. 김혜경
    '04.6.21 12:11 AM (211.201.xxx.68)

    테크니카님 소스가 이상한 것 같아요, html체크해도 소용이 없네요...

  • 9. 이론의 여왕
    '04.6.21 12:15 AM (203.246.xxx.174)

    세가지 하얀것-- 피부,이빨,손
    세가지 검은것--눈,속눈썹,눈썹
    세가지 빨간것-- 입술,볼,손톱
    세가지 긴것--몸, 머리카락,손
    세가지 짧은것-- 이빨,귀,발
    세가지 가는것--입술,허리,발볼
    세가지 굵은것--팔뚝,허벅지,엉덩이
    세가지 작은것--유방,코,머리


    도대체가... 21세기형 미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16세기형도 아니고...
    딱 하나 맞아떨어지는 게 있네요. '세 가지 굵은 것'... 떱.

    중세미인은 아니오나, 저 위의 여인네를 거울본다 생각하고 열시미 봤습니당.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하니 넘넘 좋네요. 흐흐.. 감사해요, 테크니카 님!!

  • 10. technikart
    '04.6.21 1:12 AM (82.120.xxx.15)

    lek님 칭친해 주셔서 감사해요.나름대로 책같은거 열심히 찾아서 올리고 있는데 그래두 다시 읽어 보기 싫은 기분 드는게 아직은 부족한거 같아요..

    프림커피님 그러게요 담부턴 줌인 줌 아웃에 올려야 겠어요. 포항에서 고등학교 중학교 다 당기긴 했었는데 그러구보니 안 가 본적이 너무너무 오래여여. 포항에서 번개하면 횟집가요! 우히히히

    라 쿠치나님 멋진글과 그림이라 해주셔서 감사해요. 여기서 있다 보니 말투가 번역체가 되는것 같구 문장두 앞뒤가 안맞는게 많아서 걱정이랍니다.

    나나님 전 중세에 태어나두 미인이 아니구 요즘에두 미인이 아니라서 ㅡ.ㅜ
    죽을때까지 저같은 타입이 미인될날만 기달려야 될까봐요 ㅎㅎㅎ

    샌님!! 전에두 제 홈피에서 링크를 걸었는데 이번에 잘 안되나 봐요.. 담부턴 줌인 줌 아웃에 올릴께요. 신경써주셔서 감사드려요.

    앗 이론의 여왕님!! 한국가면 82쿡 미혼자 벙개 다시 꼭 해요!!!!!!!!!!!!!!!!!!!!!!!
    저 지금 먹고 싶은거 리스트 업중인데 이론의 여왕님과는 뭘 먹어야될라나 ..
    저도 세가지 굵은것은 딱 해당이랍니다 ㅡ.ㅡ
    그래도 빼빼 마른거 좋아하는 요즘보단 저때가 나았던거 같아요..

  • 11. june
    '04.6.21 2:38 AM (150.176.xxx.160)

    오랜만의 뵙는 테크니카님~ 그림이야기 재밌어요~
    이궁... 저도 21세기형도 16세기형도 아니네요...
    22세기형이 되려나요?ㅋㅋ

  • 12. 푸우
    '04.6.21 12:03 PM (218.51.xxx.245)

    테크니카님,, 저 16세기로 가고 싶네용,,
    시대를 잘못 타고 나서 이렇게 제가 고생합니당,,
    빠숑이야기도 해주세용,,

  • 13. technikart
    '04.6.21 8:09 PM (82.124.xxx.254)

    준님 안녕하세요? 그르게 저도 둘다 해당이 안되서 22세기를 기달리는데...잘될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푸우님 16세기 미인상보면 그래도 요즘 미인상에 해당되는것도 제법 많은거 같아요.피부두 하애야 되는데 ..푸우님은 사진 봤는데 미인이시던데 저렇게 말씀하심 저 서운합니다 ㅎㅎ
    빠숑이야기도 천천히 써보고 싶은데 딱 요거다 하는 글 거리가 눈에 안띠네요 ..머리가 안좋아서 아이디어가 없어요 ㅡ.ㅜ

  • 14. tazo
    '04.6.21 8:43 PM (64.229.xxx.203)

    technikart님 오랜만이네요.반가워요.
    16세기 의 미인이야기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에르하르트 푹스 의 '풍속의 역사'에도 그런 이야기 가 많이 나오는데..그림 이야기 또 올려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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