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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상담 받을 곳 좀 추천해주세요.(서울)

익명 조회수 : 1,393
작성일 : 2004-06-19 10:49:39
남편과 싸웠습니다.싸울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결혼은 서두를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운영하는 부부교실 같은거라도 꼭 이수하고 골인해야 그나마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잇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남편이 받을 생각이 잇는지는 모르겟지만 토요일 3시부터는 시간이 잇는데 부부문제를 정신과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하는지, 아님 교회부설 부부교실 (온누리 교회에 잇나요? 잘 모름) 같은데를 다녀야 할지 좀 알려주세요.설득해서 앞으로 남은 세월이 긴데 좀더 건설적으로 살고 싶습니다.

남편은 막내입니다.시부모님 두분이 금슬좋게 잘 사시구요.문제는 큰아들이랑도 안맞아서 절연하고 삽니다.큰아들이랑 싸웟어도 며느리가 미워 미치겟는지 한번은 화해 시도하러 큰아들 부부가 왔다가 신발 벗자마자 며느리 멱살 잡고 흔들고 뺨 때리고 하더이다.이런적이 처음은 아니구요,어머니 말에 항의 하면 아들이고 며느리고 뺨따귀 때립니다.추석때도 말대답 한다고 큰 아들 때려서 귀 찢어지고 병원가고..지금도 소리 잘 안들릴때가 잇다고 하십니다.그 나이에 어거지 쓰는 어머니가 싫어 큰아들이 이젠 오지 않습니다.어머니께 때리지 마시라 제가 말씀드려도  미련해서 맞아서 아프기라도 하라고  때린다나요?
큰아들도 효자였죠.부인 자식 없어도 산다고 서울서 먼 시골까지 때마다 빠진 적 없이 오구,여름 휴가마다 모시고 휴가 보냈구요.입원 하셨을때도 본인 디스크 잇는데 며칠 간호하다 디스크 도져서
서울와서 울며 기어다녓엇답니다.그러다 imf때 명퇴 당하고 쉴때 어버이날 다른때와는 달리 오만원만 점심 사드시라고 부쳤더니 이게 돈이냐고 화나셔서 뭐라뭐라 하시고...

어느 정도냐면 이번 어버이날도 저희집에 7시 50분에 전화오셔서 돈 아직도 안부쳣냐고  토요일 은행도 안하는데 너는 나한테 돈도 안보내냐고 15분간 난리 치십니다.저 밤에 텔레뱅킹 해놓고 남편출근시키고 전화드리려고 햇거든요.부쳤다고 해도 미리 전화 안해서 어제부터 기다렷다고 얼마나 뭐라 하시는지...

큰아들에 대한 기대가 컸고 그에 부응하려고 열심히 아들도 노력햇지만 그게 안되니 이렇게 됏지요.
문제는 이렇게 되니 우리 신랑이 자기가 효도를 두배로 하고 싶은지 지금 당장 모실 일도 없는데 싸우면
나중에 내가 모시자고 하면 어쩔건데? 합니다.당연히 자기랑 안살면 안살지 못모신다.합니다.그러면 자기는 이혼한대요..참..자기는 부모한테도 잘하는 여자를 만나고 싶엇는데 너랑 얘기하면 정나미가 뚝뚝 떨어지고 돈 갖다주기도 싫고 할 수 없이 산다나요? 그러니까 너도 억지로 살랍니다.
저는 신랑에게 당신이 부모에게 느끼는 감정을 나에게도 똑같이 요구하지 말라 나는 내 기본 도리는 하러 가지만 자주 가기는 싫다  합니다.
저는 분가해서 살 만한 여건이 안되는 분들이 모시고 사는 것이지 , 기 센 시엄니랑 살면서 불행하게 살고 싶지 않거든요?
일단 시골에 두분이 친구들도 잇으시고 해서 사시고 나중에 두분중에 한분이 돌아가시면 유료 양로원에 가고 싶으시다 하셔서 그렇게 저희가 보내드리기로 저랑 말이 된 상태인데,신랑은 툭하면 내려갈때 길이 밀리니까 서울로 모셔와서 살고 싶어합니다.누나들이 잇는데 다 시댁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저희만 힘들지 서울로 오시게 되면 누나들도 명절때 너무 멀어서 오지 못하기도 쉬워요.
남편은 울 엄마가 너한테는 못할 짓 하는것도 없고 자기가 보기엔 최소한의 기본 도리만 하는데 뭐가 그렇게 싫고 못모신다 하는거냐? 하는 식입니다.
시어머니랑 같이 살아서 너무 좋다 하는 사람 그럼 데려와 봐라..하고 제가 말하면 그럼 같이 못살겟다고 하는 사람 데려와 보랍니다.허허 ..할수 없어서 같이 살지 너무너무 좋아서 모시고 사는 사람  얼마나 있을까요? 상식적으로도 말이 안통합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도 문제지만 저는 그런 시엄니랑 못삽니다.제가 맞을까봐 무서워서도 말대답도 못하고 어거지 저한테 쓰실 때도 많지만 그저 조용하게 넘어가려고 무조건 잘못햇다.잘못했다..싹싹 빕니다.그럼 조용해 지시거든요.
문제는 앞으로 몇년간 모실 일도 없고 어머니도 같이 살 생각이 없는데 싸울때마다 그렇게 떠보며 제 속을 긁어대는 신랑이 밉고 답답합니다.그러면 여러분 중에 어떤 분은 그럼 듣기 좋게 신랑 비위 맞추지..하실 분도 잇을지 모르겟지만 저는 좋은 척 거짓말 못합니다.그러다 진짜 서울로 모시고 올까봐요..
자기는 가족간에 얼굴 자꾸 보고 사는게 좋다고(특히 시엄니가 좋아한다고) 틈만 나면 시골이나 근처 사는 형네 가서 자고 오려고 하는데 저는 싫거든요.먼데 갔다오면  신랑몸살 나고 며칠 파스 붙이고 다니고  형네는 형수도 착해서 저랑 관계가 좋지만 저야 편하지는 않지요.
저는 그렇게 부대낄 시간에 애들 데리고 근처 박물관이나 다녀오면 좋겟습니다.왜 그렇게 아까운 주말을
그렇게 만나러 가고 기름 값 버리고 몸 아파가며 보내야 하는지 모르겟습니다.
내가 못한게 뭐가 있냐? 하면 자기는 더 자주 가고 싶은데 너땜에 더 자주 못가는 거랍니다..참..
저는 그래서 친정에도 안갑니다.엄마랑 통화는 자주 하지만 울 집에 다녀오면 또 자기집에 가주기를 바라기 때문에요.제가 너무 힘들거든요.
울 신랑 어릴때부터 니가  빠진게 뭐가 잇냐? 인물 좋아,공부 잘해,뭐하나 소리 안듣고 자란 사람이라 같이 사는 저도 피곤합니다.그저 자기 하자는 대로 하면 집안이 조용한데 제가 어제같이 제 의견  말하면 둘이 냉전 상태가 되지요.자기 어머니 별난 줄은 모르고 저만 못되고 나쁜 여자로 몰아붙이는 신랑이 야속합니다.이런 사람인줄 알았음 결혼 괜히 햇다구,결혼한 걸 후회한다는 둥 ,아,그럼 자기 엄마가 그렇게 좋으면 엄마랑 살지 저를 왜이리 괴롭히는지..어머니 가치관이 가족간에 형제 자매간에 자주 만나야 우애있게 사는 거라고 자꾸 세뇌를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어머니가 아쉬울 것도 없는것이 작은 돈이나마 세 받으시고 나머지 세 자식들이 용돈 잘 드리고 큰아들 하나쯤 안온다고 힘 없어지는 것도 아니구..아예 안부도 묻지 않으시고 없는 자식 치시더이다.
보통분은 아니지요?

결혼하면 각각 독립적으로 살면 되는거 아닌가요? 결혼 전 어머니는 어떤 분이야? 햇더니 경우 바른 분이라고 대답하더군요.헉..큰아들이랑 끊어지고 살게 된 원인도 큰아들 휴가때 서울서 다 모이자고 한데서 비롯된 거거든요.어머니야 그렇게 노시는게 좋겟지만 큰아들은 부담되거든요.
34평 사는데 4남매 애가 9입니다.물론 오라고 해도 딸들은 못오고 아들네만 모이게 되기 쉬운데 큰아들은 그렇게 자꾸 모이자고 하는게 마음의 짐이지요.부모님만 오시라는데 왜 자꾸 다른 형제 자매까지 끌어들입니까? 그거 싫다고 했다고 후레자식 소리 듣고.,휴가때 부모님 모시고 다니는 분 얼마나 될까요?
어머니 하자는 대로 안했다고 연을 끊고 삽니다.그러면서 며느리 하나 잘못 들어와서 집안이 이렇다는 둥 그러십니다.우리 아들 성격이 원래 저정도는 아니엇는데 버려놧다구요.

문제는 남편의 대화 방법입니다.제가 순한편이고 신랑 성격은 보통 아니죠.남편이 능력잇는 사람이라 제가 칭찬도 은근슬쩍하고 고맙다,수고햇다,멋잇다(웩) 등등 맘에 잇건 없건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에 반해 남편은 말이 없구요,자기가 무슨 의견 말하면 제가 좋아해야지 반대 의견을 낸다던지 하면 너는 집에 잇어서 대화가 안된다는 둥 그러구요,너를 좋아한다,고맙다 이런 표현을 맘에 좀 잇는것 같긴 한데 절대 말 안하다가 의견차이 나면 너라는 여자랑 만난게 후회되고 결혼이 후회되고 할수 없이 산다는 둥
이런 악담만 해서 제가 상처를 많이 받아요.좋은 표현 절대 안하다가 악담만 하니 평소에도 이 남자가 그냥 할수 없이 사나? 그런 생각이 자주 들거든요.기분 풀어졋을때 물어보면 자기는 원래 화나면 맘에 없는 말도 막 한다나요? 그러는데 그 점을 고치고 싶거든요.문제도 좀 직시했음 좋겟고..

게다가 이번엔 제 자존심까지 건드렷거든요.능력 없는 사람이 모시고 사는 거라면 너는 능력이 뭐가 잇는데? 하더라구요.저  제가 돈 벌 수 잇지만 난 나가서 일하는 거 싫어한다.행여나 나중에라도 돈 벌어오라고 하지 말라고 웃으면서 사귈때 다 얘기 햇었거든요.
지금 전업주부인데 니 능력이 뭔데? 하고 하도 따져 묻기에 눈만 끔뻑끔뻑 하다가 능력 잇어도 안하는거야..그랬더니 그럼 나가서 벌어와..하더군요.그간 별로 돈 못벌어오다가 이젠 월급 좀 많이 받아온다고 유세하는지 더럽습디다..지가 나한테 정 떨어지듯 나도 지한테 정 떨어져서 보기도 싫어요.
제가 지금애 둘 놔두고 나가서 돈 벌어올 만큼 어려운 것이 전혀 없는대두요.자기는 평균 이상의 남편이고 니가 더 못한 남자를 못만나서 복에 겨워 그런다는 둥 그런소릴 합니다.

그간의 일을 다 써드리지는 못하구요,상담 같은거 받음 남편이 좀 객관적으로 판단이라도 할 수 잇게 될까 싶어 그럽니다. 아시는 분 도움 좀 주세요.
IP : 211.201.xxx.22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드리
    '04.6.19 11:55 AM (211.218.xxx.197)

    휴~님이 정말 많이 속상하시겠어요..남편분이 님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고 힘든지 꼬옥 아셨음 좋겠네요..툭하면 따귀를 때리시는 시어머니..정말 기가 막히네요..(절대 같이 살지마세요..님 더 힘들어지실것 같아요)
    전 교회쪽은 잘 모르고 ,성당에서 부부 교육 한다고 들었거든요..
    저희 동네 아는분도 남편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성당에서 그 교육 받으며 이혼위기 넘겼다고 하셨거든요..

  • 2. -_-;
    '04.6.19 12:03 PM (152.99.xxx.63)

    정말 너무하신 시어머님이시네요...
    M.E(marriage enounter)라고 성당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요..한번 알아보시구요.
    이건 부부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돕기 위한 거의 그룹 세션이라 별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구요,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제가 아는 선생님은 박상인(587-9207)
    이고 명동성당 근처에 사무실을 갖고 계세요. 전화한번 해보세요.

    한국 남편들이 참 착각하는게, 자기 부인한테 이혼 운운하면서 협박해서라도
    자기 부모한테 잘하고, 모시는게 효도인줄 아는데요..그거 정말 바보같은 생각입니다.
    자기 부부관계 망가뜨리면서까지 부모 효도랍시고 하는게 정말 효도일까요??
    부인이 자기 부모한테 잘하게 하려면 정말 부인에게 잘해줘서, 그런 남편
    낳아준 부모가 고맙고 미안해서 잘하게 할 생각을 해야지...무조건 자기 부모한데 못하면
    너랑 안산다 등등..참으로 무지하고 무식한 접근법인데, 이걸 효도라고 착각합니다.
    정말 못난 남자들 너무 많아요!

  • 3. 익명
    '04.6.19 12:06 PM (211.201.xxx.227)

    오드리님,고맙습니다.서로 쳐다보지도 않는데 이번엔 또 어떻게 풀어야 할지...화해할 때도 항상 제가 답답해 미칠거 같아서 (남편이야 원래 말이 없으니 며칠 말안해도 괜찮은가 봅디다)
    제 생각 풀어낸 편지 몇장 항상 제가 먼저 손을 내밀거든요.항상 그런식인데,편지 읽고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말 안하니 모르지요.지금은 편지 쓰고 싶은 생각도 안나네요.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엄마를 부인이 싫어하니 제가 그리도 미운가 봅니다...

  • 4. ..........
    '04.6.19 12:27 PM (61.84.xxx.159)

    제가 보기엔..남편분은 엄마를 핑계로 아내를 구박하는 것만 같은데요. 효자라서가 아니라..아내를 구박할 핑계거리가 필요해서 계속 아내가 무서워하고 질색하는 부모를 거론하는 듯합니다. 아내를 사랑하지않는게..문제같네요. 부모는 핑계고..남편 마음 속에는 '내가 왜 이여자와 결혼했지? 지금이라도 되돌리고 싶어..정말 싫어'이런 마음이 문제같습니다. 아내가 엄마를 싫어하니..아내가 미운게 아니라...아내가 싫으니...괜히 아내가 엄마에게 헌신적이지않다
    (시모에게 할 도리는 하시쟎아요??)라는 것같구..계속 아내를 달달 볶는거 같은데요.
    차마 대놓고.."난 너 싫어.너랑 이혼하고싶어!"이 말은 못 하구..미우니깐 상대 괴롭히구 스스로 지쳐떨어졌으면 하는 욕심도 있구....등등.......

  • 5. 화가나서
    '04.6.19 12:30 PM (211.253.xxx.20)

    이런말 하기 뭐하지만, 저라도 싫어하겠네요.
    악담만 해도 사네못사네 하는데 손지검까지 한다니
    세상에 아직까지 며느리 때린 시엄마가 있네요.

    저라도 못살구요. 그런 엄마보고 모시자고 하는
    남편분은 과연 님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 6. 홍이
    '04.6.19 12:46 PM (211.223.xxx.133)

    그런부모라도 사랑하는 자식이 있다니 ..아무리 자식이라지만 자기부모 결점이 안보이는게 전 이해가 안되네요..듣기만해도 정떨어지는데...자기는 큰아들하고 의절하고 살면서 형제끼라 우애있게 지내라구..???정말 말도안되는 소리네요...정말 상담받고 좋아지셨으면 좋겠네요

  • 7. ....님
    '04.6.19 12:52 PM (211.201.xxx.227)

    님 말씀도 맞는 거 같아요.저보다 어머니를 더 생각하는 것 같아요.제 입장은 배려를 안하니까요.선보구 남편이 쫒아다녀서 이 사람이 나 좋아하나보다..해서 결혼했는데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눈믈이 흐릅니다..싸우면 대놓고 헤어지자고 하거든요.집도 애도 다 가져가랍니다...

  • 8. 홍이님..
    '04.6.19 1:06 PM (211.201.xxx.227)

    큰아들을 워낙 애지중지 키운터라 큰아들이 잘못도 없는 며느리 편 드는 것도 눈꼴 사나워 못견디시나봐요.자식 넷을 잘 먹여 화목하게 키우셧는데 어머니 성격이 장난 아니지요.울 신랑은 잔소리나 야단을 들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소리 들을 일도 한적이 없다고 시댁 가면 이구동성으로) 어머니의 인상이 좋게만 각인되어 잇지요.너는 형수에 비하면 울 엄마가 너무너무 잘해주는 것이다..합니다.동네에선 자식들 다 잘키워 시집장가 잘보냇다구 아버님이 박사 소리 들으며 두분이 목에 힘주고 사십니다.
    어머니는 내 성격 못고친다고 죽을때까지 그러고 사시겟답니다.

  • 9. - -님..
    '04.6.19 1:10 PM (211.201.xxx.227)

    박상인 선생님이란 분이 심리학 전공하신 분인가요? 부부문제에 대해 전문가이신지요?

  • 10. 지나가다
    '04.6.19 3:59 PM (221.151.xxx.75)

    참 우리나라에선 정신적으로 이유가 안된(엄마젖도 못뗀^^) 남자들이 결혼을 하는게 문제예요...

  • 11. 어휴~
    '04.6.19 4:55 PM (222.103.xxx.247)

    긴 장문의 글을 썼었는데..패스워드를 입력안하고 올리려다가..다 날렸읍니다. 제가 적은 글이..님에게 별 도움이 안 되는 글이었나 봅니다...님만 그렇게 사는건 아니라는걸 말씀 드리고 싶어요..저도 님의 글중에..몇몇부문만 차이 나지..어쩜 저리 똑 같은 남편이 있나하고 깜짝 놀랄 만큼..부인의 자존심을 짓밟는 말을 서스럼없이 하는 사람과 살고 있거든요...자기가 최고로 잘난 남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남을 무시하면서 대접 받을려 하는가봐요..(알고 보면..그렇게 잘 나지도 않은데 말이죠.)..우선 님이 조끔은 바뀌셨으면 해요. 싸우고 나서도 먼저 화해 하지 마시고요..남편이 지금은 님의 능력을 무시하지만..나중에는 무시하지 못 할 정도로 어떤 일을 열심히 하셔서(요리 사이트니..예를 들면..요리/아님 재테크) 나중에 큰 소리 치면서 사세요.그리고 어머님도 (맘에 없으시겠지만..) 한시적으로나마 같이 산다고 해 보세요..
    남편이 먼저 포기할 껄요..? 서른(넘으셨죠? 물론) 넘어서 엄마한테 잔소리 들어가면서..맘대로 부부생활도 못 하는 생활 한번 해 보세요..아나..남편이 먼저 어머님하고 같이 못 산다고 할껄요? 물론..그럴때..님은 어머님과 친해지시고요..(어머님도 어찌보면..불쌍한 분일지도 모릅니다)..제~~발..님의 속 마음을 남편에게 다 보여주지 마세요..(이렇게 말하는 저도 잘 못하지만요).자아~~우리 모두 여우가 되자고요.

  • 12. 칼리오페
    '04.6.19 7:40 PM (61.255.xxx.148)

    결혼할때도 무슨 자격시험 봐서 자격되면 할수 있었음 좋겠다.....희망사항...

    원글님 넘 속상하시겠어요
    그런데 친정부모님도 자식한테 손대는거 못하는 세상인데.....
    어찌 시부모님이 며느리한테 멱살잡고 손지껌까지.......
    자식의 도리가 있다면 부모의 도리란것도 엄연히 있는데.

    남자들은 손으로 때리는것두 무서운거지만
    말로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것이 얼마나 무서운것인지를 모르는 것 같아요
    원글님 글 보면서 남도 이렇게 속이 상한데 본인이나 친정식구들이 알면 얼마나
    속 상하시고 맘 아프실꼬......................

    힘내세요................

  • 13. peony
    '04.6.19 11:35 PM (69.5.xxx.107)

    님..님 생각 틀리신거 하나도 없습니다..남편분이 공부만 잘하셨던 분 같군요...공부만 잘할줄 알았지..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낙제생인듯 합니다..
    근데..어찌하겠습니까..사람이 다 가질수는 없는 듯 하더군요...그냥..아 우리남편은 능력은 있는데 사람 마음 헤아리는 부분이 약하구나..하시고..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예 기대를 접으시는 편이 마음 다스리시기가 편하실거예요..그래도 대신 강점이 있으니..그 부분을 감사하시구요..
    시어른께 찾아뵙는것을 님께서 챙겨보세요. 대신 가실때는 정말 기쁘신 마음으로 베푸시고 오시구요..마지못해 가신다는 인상을 주시지 마세요..정말 남편이 바라는 것보다 조금 더 앞서 베푸셔보시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랍니다..

    조금 기다려보세요..남자들..마흔 고개를 넘기면 효자노릇에서 아내 챙기기로 돌아서더군요..그 때 까지만...힘드시지만..내색 마시고 참아 보세요...
    단..님이 행복한 하루 하루를 만들어 가셔야 합니다..님을 가장 위해주세요..^^

  • 14. 붕어
    '04.6.19 11:52 PM (218.50.xxx.187)

    심리건강연구소 채규만 교수님 추천해드려요~ ....

  • 15. 저..
    '04.6.20 12:24 AM (211.201.xxx.227)

    심리건강 연구소가 어디 잇고 연락처가 어떻게 되는지요?114에 물어보면 알까요?

  • 16. 붕어
    '04.6.20 11:11 PM (218.50.xxx.68)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세요, 성신여대 부설연구소인데 부부상담 전문이세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님 부부전문상담가로 인터넷 검색해 보시면 다른 좋은 분도 계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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