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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도 노가다(?)가 있네요...^^;

현석마미 조회수 : 1,137
작성일 : 2004-06-18 03:06:51
울 신랑...얼마전에 휴대폰을 사달라고 하데요...
한국에서 여기 막~ 왔을 때만 해도 휴대폰 없어도 살겠당~~그러두만..
노랑머리 파란눈의 애인이라도 생겼는지...ㅎㅎ
결국 얼마전에 하나 장만했어요..
그것도 폴더도 아닌 것이 두껑도 없는 길~~쭉한 냉장고 같은걸루다가요...
오랫만에 휴대폰 갖게 되니 좋았는지...
하루에도 열두번씩 전화 합니당..
구찮게 시리...^^
그러더니 어젠 학교 갔다오더니(지금 여름 학기 듣고 있거든요...)저녁먹자마자 취침 상태에 들어가더군요...
'왜이리 빨리 자냐고...현석이가 놀아달라는뎅...' 그래도 묵묵부답...
속으로 많이 피곤 한가 싶어서 그냥 재웠죵....
그러다가 새벽이 되었는데...오븐 알람이 막~~ 울리는 겁니당..
얼마전에 저희 아들넘이 자명종을 뿌셔버려서 요새 알람을 오븐시계로 하거든요...
ㅇ깜깜한 새벽 4시쯤 울려서 뭐할려고 저리 일찍 일어나나~~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사람도 없공...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노가다(?)하고 있답니다...
휴대폰 값 낸다면서...^^;
일이라곤 한 번도 안 해봤는데...집에와서 약 값이 더 드는 건 아닐런지....
걱정이 되긴 하지만...조금 우습기도 하고....
그래서 한 마디 던졌죠~
열심히 해서 돈 마니마니 벌어왕~~ 그랬더니...
알았다고는 하는데....심히 걱정이 되네요...^^
IP : 132.194.xxx.7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솜사탕
    '04.6.18 3:43 AM (68.163.xxx.171)

    에고~ 현석마미님.. 맘이 참 짠- 하시겠어요. ㅠ.ㅠ
    미국에서 휴대폰값 다달이 내는것이 문제지... 휴대폰은 공짜를 넘어서 돈까지 주는 경우가 많던데요.. 알아보시고 사셨으면 좋았을것을..

    저희도 결혼하면서 휴대폰 새로 장만했거든요. 둘이서 쓰는 통화량이 많으니, family plan으로 샀어요. 기기는 공짜에 50불 돌려받는걸루요. 물론, rebate 였지요.

    산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후다닥 알아보고 반품이나 환불 가능할텐데... fatwallet 가보니, 삼성폰(구모델인것 같아요) AT&T로 새로 가입신청하면 공짜에 150불을 준다고 하네요.

    제가 알기론.. 14일 이전에 맘에 안들면 계약깨고 환불가능한걸로 알거든요. 혹시 모르니까 한번 알아보세요..

    그리고.. 현석마미님. 현석마미 짝지님. 현석이. 모두 화이팅~ *^^*

  • 2. 현석마미
    '04.6.18 5:56 AM (132.194.xxx.79)

    오마나~
    그런게 있었어용???!!!
    우리 신랑도 알아보고 산다고 산건뎅...^^;
    안그래도 좀 전에 전화 했더니...어떤 가정집이라고 하더라구요...
    걱정되서 괜찮냐고 했더니...재밌다네요...
    우리 신랑이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하니...일 하는 것도 재밌나봐요..
    하나도 힘 안든다고 하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라고는 했는데..
    지금 밖에 천둥치고 하니........조금 걱정도 되네용..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울 신랑이 딱 그짝입니당...
    왜 사서 고생을 하는지..........^^

  • 3. 솜사탕
    '04.6.18 6:41 AM (68.163.xxx.171)

    현석마미님.. *^^*
    힘들긴 해도.. 사실.. 그렇게 경험쌓으면서 일해보는것이 좋긴 해요. *^^*
    좋은 신랑님이네요. 대신 현석마미님께서 음식짱이시니, 맛나고 영양많은 집밥 많이 해주세요. *^^*

  • 4. 쌀집고양이
    '04.6.18 7:18 AM (64.203.xxx.167)

    미국은 핸드폰 거는 것은 물론 받는 통화까지 통화료를 내야해요.
    그래서 무진장 비싸지요.
    그러니까 하루에 12번 걸지 마시라고 그러세요.. ^^;;;
    주말이나 밤 (밤9시-아침7시)까지는 1000분정도 무료인 플랜이 많은데요.
    그것도 플랜마다 다 달라서 잘 확인해보셔야해요.

    하여간에 미국사는 한국사람들 겉멋 들었다는 소리 많이 듣는데요.
    남편분은 어떤일이든 열심히 일하신다니 건투를 빌어봅니다.

  • 5. 김흥임
    '04.6.18 8:20 AM (221.138.xxx.115)

    전 머리 꼬리 다 잘라삐고
    님에 미국에도 노가다가 있네요,란 말씀에 생각나는 한마디
    미국에선 거지도 영어 하더라

  • 6. 라면땅
    '04.6.18 9:25 AM (61.77.xxx.244)

    내가 김흥임님 땀시 몬살아(사부로 모십니다*^^*~~~싸부님*^^*~~

  • 7. 미스테리
    '04.6.18 9:32 AM (220.86.xxx.237)

    김흥임님~~~만세...ㅋㅋ
    졌습니다요...^^;;

    현석마미님...
    얼른 장보러 가셔야겠어요...맛있는거 해 드리러~~
    그래도 뭐든 하려는 모습이 참 이쁘시네요!!! (내가 남의신랑 이쁘다고 해도 되나???)

  • 8. 현석마미
    '04.6.18 10:26 AM (132.194.xxx.79)

    ㅋㅋㅋ
    미국엔 거지도 영어 하더라....
    정말 넘 재밌어용...^^

    좀 전에 울 신랑 왔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또 취조를 했죠..
    오늘 간 곳은 어떤 노부부가 사는 가정집인데..
    한 일이 모냐니까...가구 이리저리 옮겨서 재배치 하고..그릇장에 그릇 꺼내고..뭐 그런거 했답니다..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저보고 그 집에 갔으면 자긴 그릇보느라고 정신이 없었을 꺼랍니다..ㅋㅋㅋ
    금박그릇에...와인잔에...두분이 사시는데 그릇이 무지 많더라고 하면서...
    오늘 새벽 5시부터 사무실에 가서는 9시까지 졸다가~ 깨다가~ 했답니다..
    일은 9시 부터 3시까지 하구요..
    점심도 맛난거 얻어 먹고 왔다하니....더이상 할말이 없어 지더라구요...
    그러면서 또 한다는 말이...한국에 비하면 오늘은 일도 아닌 것 같다 그러네요...
    한국에선 아저씨들이 지게지고 벽돌도 나르고 모래도 나르고 그러잖아요...
    거기 집 주인이 지금 석사과정이라고 했더니...또 놀라시데요...^^;
    어찌보면 고급 인력이 왜 이런일을 하는가 싶겠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좋은 경험인 것도 같아서 그냥 놔둘려구요..
    오늘 6시간 일해서 택스떼고 벌어 온 돈이 얼마인 줄 아세요???
    ㅋㅋㅋ 32불이랍니당....
    그 돈은 이제 못 쓸것 같아용....울 신랑은 빨강 빤쮸 사입으라 하지만....ㅠ.ㅠ

  • 9. 미스테리
    '04.6.18 10:36 AM (220.86.xxx.237)

    그럼 빨강 빤쥬말고 검정 망사(?) 빤쮸 사입고 그 답례로다가...^^;;
    구럼 남편분 코피 터지실까요? =3=3=3

    근데 넘넘 궁금해요...왜 빨강빤쮸죠???

  • 10. 쵸콜릿
    '04.6.18 10:49 AM (211.35.xxx.9)

    김흥임님땜시 몬살아 ㅎㅎㅎ

    맛난음식 많이 해주세요 ^^

  • 11. yuni
    '04.6.18 10:57 AM (211.204.xxx.11)

    미스테리님 야해!! ㅎㅎㅎ
    현석마미 하니님 얘길 읽으니 짠하네요.
    공부하랴, 틈틈히 가족위해 알바이트하고...
    한국에선 남의이목, 내 체면땜에 몸으로 돈버는거 안하려는 사람들 참 많은데
    역시 건전한 정신의 올곧은 분 같아 참 기분이 좋아요.
    현석마미, 그리고 현석대디 화이팅!!!

  • 12. 현석마미
    '04.6.18 10:59 AM (132.194.xxx.79)

    ㅋㅋㅋ 망사 빤쭈는 모르구용...
    옛날에 첫 월급타면 부모님께 빨간내복 사드리고 그랬다잖아영....
    그래서 아마도 빨강 빤쮸가 아닐까...싶어용...^^

  • 13. 앨리엄마
    '04.6.18 3:59 PM (61.105.xxx.184)

    미국거지도 영어하더라....

    4년전에 남편일때문에
    아는 이 하나없는 아리조나 피닉스에 두달정도 갇혀지낸적있어요.
    수퍼에가서 한참씩 놀다(?) 오는일이 일과였는데 수퍼앞에 왠 실성한사람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더라고요.
    머리를 산발을한 노숙자였어요.
    그사람 근처를 지나면서 무섭다고 생각한게아니라..
    와..저사람 영어 잘해서 좋겠다...였어요.
    저사람보다 못하다니..하는 열등감이 스멀스멀...
    그동네 너무 백인들만 있어서 가뜩이나 위축되던차에 그랬나봅니다.
    김흥임님 땜에 그때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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