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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딩의 비애 1

하늬맘 조회수 : 984
작성일 : 2004-06-18 00:23:28
아들놈 유치원에서 기초생활습관 잡아준다고 ..월초에 몇가지 체크표 보내주죠..
엄마랑 매일 확인하고 기록해서 월말에 돌려 보내면..점수 합산해서 나중에 시상하겠다고..
5월 한달 열심히 해서 보냈죠...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기,장난감정리,웃어른께 인사하기,밥 골고루 잘먹기등..
6월 것은 받아만 놓고 읽어도 안봤어요..
냉장고에 텅빈채로 붙어있는 표를 한참 들여다 보던 아들 놈이..
엄마 우리 이거는 다 O표 해도 돼!!하더라구요..
내용이 지난달 거랑 다른데 그중에 아들놈이 가르킨 항목이...

밤 늦게 까지 밖에서 놀지않기!!

밤 늦게는 커녕 훤한 대낮에도 ..하루종일..집안에서만 뒹구는 이놈 신세가 참 안됐네요..
땀 삐질 거리며 한참 뛰놀나이에..
괜한 자격지심 일까요?
아이들 밖에서 많이들 놀리시나요?


IP : 218.50.xxx.1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4.6.18 12:50 AM (211.210.xxx.245)

    밖에서 많이 노는 아이들이 얼마나 되겠어요??
    집 찾아 들어올 나이만 되면 과외다 유아원이다 쫓겨 나가는데...
    오죽하면 노는 과외가 다 생겼을지...
    너무 자책마세요.

  • 2. jasmine
    '04.6.18 1:00 AM (218.238.xxx.162)

    저희 애들은 저. 집에 갈때까지 밖에서 놉니다.
    평균 8~9시......그냥 내버려둬요.....그게 사는 것 같아서....ㅠㅠ
    밖에 나가 놀라고 하세요......^^

  • 3. 코코샤넬
    '04.6.18 1:05 AM (221.151.xxx.118)

    아니, 이시간까지 잠도 안주무시고.....(미인은 잠꾸러기라는데....)
    저도 아직은 울 유지..밖에 못 나가게 하는데...
    유지도 조만간 그런말 하겠군요...ㅠ.ㅠ

  • 4. 김흥임
    '04.6.18 8:30 AM (221.138.xxx.115)

    전 아이들을 방목해 키운^^
    세살네살부터 태권도며 인라인이며 자전거며,,,
    그러다 보니 정말 엄동설한에도 잠이나 잘 시간이라야 실내에들어 왔다는

    좀 겁없이 키운다고 어른들한테 한소리 듣기도 했지만^^
    강하게 크긴 하더이다.

  • 5. 김새봄
    '04.6.18 8:56 AM (218.48.xxx.60)

    에휴....우리집 같습니다.
    골목에서 노는거 불안해서 못나가게 하거든요.
    인라인도 아빠나 작은아빠 대동하고 공원 아니면 못타고..
    자전거는 타고 나가도 친구가 없데요.(저희아인 학원 안다녀요 방과후 특기적성만 딱 하나)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가끔 토요일날 가까운 친구들 불러서 점심 해 먹이고
    그집엄마들한테 내가 통화하고 실컷 나가 놀아라 합니다.(이건 한학기에 2번정도)
    저도 좀 문제가 있긴 하죠? 시댁이 가까이 있어서 도움받는건 좋지만..
    아이한테는 이게 맞는건지 늘 햇갈립니다.
    그래도 불안한건 엄마의 마음 아닐까요?
    하늬맘님..학교 들어가면 좀 달라져요.유치원 보다는 행동반경이 커지거든요....

  • 6. 딸기맘
    '04.6.18 8:57 AM (211.184.xxx.34)

    애들은 방목(?)해 키운다에 한표!!
    저희 딸들도 어릴때부터(걷지못하면 배당 속에 넣어서라두) 산이랑 바다로
    하두 쏘다녀서 아주 건강하답니다.
    저는 오히려 집에 있으면 애들에게 더 신경이 쓰여 쉬는 날에는 일부러
    애들 데리고 밖으로 나와요...(밖에 나오면 지들끼리 놀거든요... ^ ^)

  • 7. 참나무
    '04.6.18 9:54 AM (61.85.xxx.243)

    제 아이는 유치원에서 돌아오자 마자 놀러나갑니다(물론 저도 소설책 한 권들고 따라 나서지요).
    저녁 7시나 되어서, 제가 '들어가자 들어가자' 여러번 해야 따라 나섭니다.
    그 시간에 들어와 욕조에 물 받아 놀게하고 밥하고, 밥먹이면 8시가 좀 넘습니다.
    그리고 나선 힘들어서 책 한 권도 못읽고 쓰러져!! 잠이 듭니다.
    대신 아침에 6시 30분이면 일어나지요.
    그 때, 제가 동화책도 읽어주고 어제 있었던 이야기도 묻고...

    밖에 나가서 놀더니 아이가 많이 변했습니다.

    어찌나 씩씩한지..

    지난 해까지만 해도 어디가서 꼼짝도 못하더니... 요즘엔 난리입니다.

  • 8. 깡총깡총
    '04.6.18 10:40 AM (211.226.xxx.187)

    애들은 적당히 피곤하게 해주는게 밤에 잠도 잘자고
    밥도 잘먹고 그덕에 엄마도 편하고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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