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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섭섭한지 .......

................ 조회수 : 1,506
작성일 : 2004-06-17 17:09:23
시누이가 세째 아기를 낳았어요. 자식은 많아야 좋다면서 ...........                                                     그래서 제가 조카들을 돌보아준다 했지요.  조리원 들어가라구 그랬지요.    조카2명과 우리아이2명 ,     이렇게 4명을 돌보는것이 쉬운건 아닌지 알지만  그래두  산모 몸 추스리라구 돌봐준다구 한거예요.        평소에도 애봐주시는분은 있지만   (시간제로)    돈도 절약하구 조리원에서 나와 그분이 봐주시면  좀산모가 편할까보다 생각한거든요.  그래서 조리원비에 보태라구 저에게는 큰돈도 주었답니다.               조카도 제가 직접 데리고 오고 돌보구 있거든요. 내자식과  조카지만 남의자식의 차이를 느끼며........     무슨일있을때마다 우리아이  야단치고... 조카들은 고집이 왜이리 센지 ....... 제가 속이 터지지만 꾹꾹  참고 있는데  시누이 한마디가 제속을 뒤집는군요.    제가 소심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      아이들을   이제 집으로 가야겠다구요. 그래서  애들 데릴러 온다는 소린줄 알았지요.    그랬더니  아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오라나요.  옆동네두 아니구  저번에도 조카를 데리고 오고 데려다 주었더니  아주 우린  그런거라 생각하는지  속이터져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그러구 나니 예전에 섭섭했던마음이 다시 고개를 들어 저를 괴롭히는군요. 예를 들면 책안주는게 얄밉다나요. 저의 애들 아직도 볼책들인데 줘야하나요?  아이들이 비슷한 또래면 우리집과 상관 없이 사야하는게 아닌지 우리가 손위라 베푸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우리가 어린이날이라구 조카챙기는데 하는말이라구는  우린애들이많아서 안챙기기로 했어. 이런답니다. 자기네들은 돈모아야한다며 돈 안쓰면서 우리가 쓰는건 당연하다구생각하는것같아요.제가 너무 소심하죠.. 요사이 제가 주위를 둘러보면 제가 참바보같단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애학교친구엄마 왈 자기넨 저축을 너무많이해 돈이 없대요. 그러면서 저에게 얻어먹지요. 제가많이 당했지요. 그땐 그런가보다했는데 자기네 돈은 모으라 있는거구 남의돈은 쓰라구 있는줄 아는사람 참 미워요.....
IP : 211.176.xxx.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
    '04.6.17 5:31 PM (211.176.xxx.8)

    좋게 생각하세요. 그런사람 나중에 주변에 그런사람밖에 없을테니 ... 세상은 거저가 없다잖아요. 이제는 좀 약아져야할것같아요.

  • 2. 참을인
    '04.6.17 5:37 PM (211.176.xxx.8)

    남의입장에서 생각하지않아서 그런걸거예요. 당연하다는게 사람사이를 소원하게 하지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테니 님이 많이참으세요. 그래도 남에게 도움주는게 도움받는거 보다 낫잖아요.

  • 3. 주제넘게 한말씀
    '04.6.17 5:39 PM (218.154.xxx.30)

    쩜여러개님... 참 착하세요..
    전요, 저같으면요 먼저 조카들 돌보아 준다구 하지 못해요..
    그리구 조리원비에 보태라구 돈도 준비 못해줬을 거구요..
    울집 책을 탐내면 아직 더 보여줘야 된다구 한 십년뒤에 줄게.. 라구 얘기 했을것 같구요
    그 쪽 집에서두 챙기지 않는 어린이날이라면 나두 그냥저냥 넘길것 같아요..
    쩜 여러개님 시누이분은 올캐 잘 만난줄 모르고 의례 부모님한테 기대듯 암 생각없이
    바라기만 하시는 분인가봐요.. 아마 자신의 그런점을 잘 깨닫지 못할거예요..
    님께서 그리 맞춰주신듯 해요..
    심성고우신 님께서 베푸셨으면 그냥 바라는 맘 없이 베푸시구요
    여태까지 해 왔던것이 억울하다 싶으시면 이제부터 내 맘이 시키시는 대로 하고 살아보세요..
    도리나 체면 눈치 따위는 훌훌 벗어던지시구요..
    우선 나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남에게도 대접을 받을 수 있더라구요..

  • 4. 나두
    '04.6.17 5:44 PM (211.176.xxx.8)

    그런사람들 넘 얄밉죠. 제가 아는집도 엄마가 남에게 얻어먹기를 당연히여기니까 아이까지와서 까불더라구요. 자기엄마랑 있을때는 가만있다가 저만보면 피자 통닭 이러면 그엄마 왈 돈 없어 그러면 첨엔 제가 사주었었지요. 이젠 만나기도 싫고 만나도 돈안가지고 가게돼요. 그런사람은 자기보다 더한사람 만나야돼요..

  • 5. 동병상련
    '04.6.17 5:54 PM (211.204.xxx.174)

    저도 그런시누 있습니다. 둘씩이나....
    오빠네가 돈쓰는건 당연한거구 자기들이 돈쓰는건 결코 있을수없는일이구...
    오빠네있는물건들은 언젠가 다 자기네것이되는걸로알고...
    열받고있는 제게 뭔 의도인지 모르지만 가끔 이런말도 합디다
    역쉬 친정식구가 젤이야~~???
    단번에는 안되겠지만 ....님 우리 확실하게 NO합시다
    당장 섭섭하다고할지는 모르지만 할말은 해야지요. 병 납니다.
    물건이고 마음이고 주고도 섭섭한 일은 안할랍니다
    그것이 나를 위해서도 그리고 길게는 상대방을 위해서도 옳은일인것같습니다.(불끈!)
    전 요즘 매일 매일 각오를 합니다.
    욕먹어도 내 맘이 시키지않는 일은 하지않을거라구...
    물론 현명하게 부드러운 방법으로요...ㅠ.ㅠ

  • 6. 한마디
    '04.6.17 6:01 PM (211.176.xxx.8)

    저도 요새 조카들봐주다 억장이 무너졌어요. 요새 조카들와서 우리아이 공부전혀 못봐주었더니 학교가서 선생님께 한소리 들었지요. 집에와 대성 통곡하고 울었답니다. 이맘을 조카들 엄마는 모를거구 자기가 그경우가 아니니 어찌알까요.경시대회 앞두고 눈물이 눈앞을 가립니다.

  • 7. 책좋아
    '04.6.17 6:17 PM (211.176.xxx.8)

    사람들이 애들 책들이 얼마나 비싼지 모르나봐요. 남은 다른데 안쓰고 책사주는데 무슨일로 그리 당당하게 책을달라하는지 .. 중고로 팔아두 다른책 많이 살수 있을거 같은데 ... 가지구갈꺼면 이집 애들 수준에맞는책으로 사주든가 . 남은 힘들게 사서 모은책 거저 달라구하면 너무 얄미워요.

  • 8. 손위
    '04.6.17 6:32 PM (211.176.xxx.8)

    손위라는것이 사람을 참 부담스럽게하죠. 시댁이나 친정에서도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거같아요. 저도 손위인데 안하면 섭섭하게생각하고 하면 당연하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아쉬울때는 꼭 손내밀죠 도와달라면서 그땐 식구 들먹이며 안도와주면 안된다난리치죠. 우리시누 어머니가 애봐주는거 당연하다 생각해요. 노인들 힘든거 생각 못하구 힘드신 내색하면 너무 섭섭해해요. 자기애들 부산스러운거 생각안하고 할머니가야단치면 자기애 편만 든답니다.

  • 9. 강금희
    '04.6.17 6:45 PM (211.212.xxx.42)

    주제넘게 한말씀님, 쩜 여러개라는 말 너무 재밌네요.
    재치 있으셔.

  • 10. 지나가다
    '04.6.17 7:50 PM (211.176.xxx.8)

    전 친정 동생땜에 속상해요. 부모님 두분다 일을하셔서 바쁘시거든요. 그런데도 자기애들 보는것에 대해 그집남편도 당연하게 생각하는것 같아요. 일요일날은 쉬셔야하는게 당연한데 손주들 좀 봐주시는게 뭐 어떻가 하네요. 그래서 엄마는 친정식구가 무슨 봉이냐고 하시지만 제동생은 자기입장만 생각하는거 같아요. 젊은사람이 애보는거하구 연세드신분이 그것도 일하시면서 애보는것에 대해 얼마나 어렵구 힘든건지 모르는지 아님 친정부모니까 그래도 된다고 하는건지 제가 그런이야기하면 너무 섭섭해 하네요.

  • 11. 쌍둥엄마
    '04.6.17 8:58 PM (219.241.xxx.185)

    그런게 윗사람의 비애가 아닌가 싶어요.. 계속 해주다가 한번 안해주면 윗사람이 돼서
    할 도리 안한다구 하구.......
    그럴때 참 속상하죠???
    시누님에게 잘 해야할때는 물론 잘 해야죠... 하지만, 아닌건 아니라고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두 제 시동생 데리고 몇년 살았는데, 살동안 무척 불편한것 많았죠... 그렇게 데리고
    있어두 나중에 고마운줄 모르더라구요.....
    사이가 나빠지지 않으면서 거절할 수 있는 방법.... 너무 어렵네요..

  • 12. 참..
    '04.6.18 8:52 AM (218.51.xxx.245)

    근데,그런 사람들은 베풀어도 더 바라지 고맙다는 생각 안하더라구요.
    앞으로 님도 베풀지 마세요.

  • 13. 몰디브
    '04.6.18 8:56 AM (210.118.xxx.2)

    전 아직 시집안간 시누이인데요.... 울 새언니가 저한테 그래요... ㅠ.ㅠ 손위사람이 아래사람한테 그러면 어케 해야 하나요...울오빠가 벤쳐회사 댕기느라 맨날 밤새고, 월급도 들쭉날쭉이라 언니 힘든거 많이 이해한다 하지만.. 제가 오빠집 갈때는 으레 먼저 전화해서 애들이 뭐 먹고싶다, 뭐가 집에 없다 그러면서 사오라고 해요.. 뭐 그럴수 있지 하고 매번 빈손으로 안가는데, 직장다니는 제가 어쩌다 새옷이라도 입고가면 또 어찌 그리 질투를 하는지.. 저 놀러가면 밥해주는데 밥,국,김치, 구운김이 답니다..쩝.. 저희 부모님 오셔도 별반 다를거 없구요.. 속에서는 심하다 싶지만 입밖에 내봤자 얼굴만 붉힐거 같아 참구만 있지요... 에구..

  • 14. 한마디
    '04.6.18 10:45 AM (211.185.xxx.65)

    저희부부는 장남과 장녀가 만났지요
    우리 결혼하고 7,8년간 양쪽 집으로 엄청 잘해드렸어요
    시동생 박사논문 인쇄비 몇십만원, 친정 냉장고 세탁기 개비, 친정동생대학,대학원 등록금몇번, 양쪽집 동생들 결혼식부주 백만원씩 등등등....큰 일, 작은일, 기념일등,,,,,,
    이렇게 무슨일 있을때마다 정말 한도 끝도 없이....
    시댁에 일요일에 갈때도 조카들,책,옷,학용품 사다나르고 외식하면 밥값까지 ....
    말로 다할 수 없이 잘했지만 돌아오는건 별로 없더라고요
    친정동생들까지도..
    그래서 몇년전 결심하고 실천합니다
    나한테 뭐라도 한놈한테만 나도 한다.
    그랬더니 편합니다.
    무슨날 아무것도 사지 않고 갔다가 우리애들에게 만원이라도 주는 놈들에게만 돈으로 조금씩
    합니다
    우리 이사할때 선물한 놈에게만 그 집 집들이할때 돈 줍니다
    이렇게 하니 마음 너무 편합니다
    이제 바보같이 살지 않기로 했어요
    저는 이런 일도 있었지요
    --- 시어머니 입으시라고 사드린 옷 시누이가 가져가서 지가 입고

    --- 우리 애들 리틀타익스장난감 아주 큰세트 우리애들 크지도 않았는데 달라고 하길래
    욕심나면 사라고 한마디했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업는 동생들의 ....... 형이, 누나가 봉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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