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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안 낳으면 후회하게 될까요?

고민 조회수 : 1,079
작성일 : 2004-06-17 14:32:28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인데요,  결혼한지는 꽤 됐고(6년) 애기는 아직 없어요. 나이로 봐서 정말 낳을거면 빨리 가지는것이 좋을것 같은데 판단이 잘 않서네요. 물론 애기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분들을 생각한다면 사치스러운 질문일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요. 저는 외국에 나와서 사는 처지라 애기를 가지고 않가지는 문제로 주위 스트레스 같은건 전혀 없어요. 저 스스로도 별로 애기 가지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가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 세상의 대부분 사람들이 아이낳고 키우면서 살잖아요, 근데 그런데는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제가 철이 없어서 미처 깨닫지 못하는 어떤게 있지 않을까...그러므로 애기를 않나으면 나중에 크게 후회하는건 아닐까? 인생의 어떤 중요한것을 내가 놓치는것은 아닐까...머리가 복잡해요.  남편은 제 의견을 따르겠다고 하는데 정작 제 자신이 어떡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아이 키우시는 분들이나 장성한 자녀가 있는분들의 말씀을 듣고 싶어요.
IP : 65.93.xxx.1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04.6.17 2:44 PM (61.73.xxx.7)

    본인들이 별로 아기의 필요성을 느끼지않는다면 안나아도 된다입니다
    지금 생활이 부부중심으로 행복하다면 말입니다
    어느한쪽이 아기를 절대적으로 원하는것 같진 않은데 ...
    남들이 다낳으니까 나도 낳아야하나는 아니란 생각입니다
    키우는동안 예쁜건 있지만 세상 사는게 그리 호락호락하지도 않은데
    두분 노후계획 세우면서 재미있게 사시구요 옛날에는 아이들이 생명보험이었지만
    요즘은 아니라구 보니깐 ... 여기 들어와서 글 읽어보면 더 그렇치 않던가요

  • 2. 깜찍이공주님
    '04.6.17 3:18 PM (220.75.xxx.129)

    본인의 생각이 중요하지요.
    제 경우를 보자면,아이는 무지 좋아했는데 특별히 내 아이를 꼭 가져야한단 생각은 없이 결혼을 했답니다.
    제 의지가 무언지 정확치 않았을때는,주위의 의견과 압력에 따라 불임센타까지 쫒아다니며 아이를 가지려고 할때의 서러움과 아웃사이드적인 느낌으로 힘들었지만,이제 제 스스로 아이에 대한 미련을 포기하고 보니 주위의 시선과 압력에도 꿋꿋합니다.
    결혼은 해도 안해도 후회라는 말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단지 자신의 의지가 뭔지만 확실하다면,주위의 시선과 상관없이 만족을 얻으리라 봅니다.
    누구든 아기를 가지는데 이유가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지 않겟어요?
    남의 집 아기 있는 이유야 남의 일일뿐,내 집에 아기가 없는건 또 내 집 일일뿐이지요.
    내 인생에 지금 아기가 있어야하는지 왜 아기가 필요한지 그 물음에 먼저 충실해야 한다고 봅니다.
    항상 인생엔 두가지 길이 있다잖아요.하나를 선택하면 또 다른 하나는 비켜가야하는...
    아기를 보면 이쁘고,없으면 2% 허전함...
    인생에 일어나는 두가지 선택을 둔 결정,항상 그런 일들의 연속이 인생이려니 하고 뭐든 만족하고 살려고 합니다.
    님도 더 이상 맘의 번민이 없으시게...지금 이 고민 심사숙고하시고,어떤 결정이든 맘이 더 가는 곳으로 정하세요!!!

  • 3. 민트향
    '04.6.17 4:08 PM (218.154.xxx.30)

    아이를 꼭 낳으세요.. 두 분 모두 건강하시구 아이 하나 낳아 기를 경제력이 분명 되실테니
    이쯤에서 낳으세요.. 정말 또 다른 세상이랍니다.
    뽀얀 모습으로 새록새록 누워 자는 모습을 보노라면 너무나도 신기합니다. 아이 몸에 난 털끗한올 한올이 다 새롭구 귀하구 예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구 속상한 일이 분명 생길테지만 견딜수 있을 만큼의 것들이구요.. 아이 키우는 기쁨과 보람 가슴벅참에 비한다면 새발에 피지요.. 몇해전에 견딜 수 없을 만큼의 고통이 찾아 온적이 있었지요.. 친구 잃구 돈 잃구..
    암튼 너무너무 맘아프구 복잡했을때 였어요.. 전화통을 붙잡구 울구 있는데 3살배기 딸내미가 와서 "엄마 왜울어"하면서 눈물을 닦아 주더라구요.. 그 아이 얇은 가슴팍에 기대어 우는데
    등까지 토닥여 주던 조막만하던 손길, 갑자기 주위가 맑아지면서 가슴이 편안해 졌어요.. 꼭 끌어 안구 한참을 있다가 새삼 깨달았죠.. 아이가 위로의 말을 건네준것도, 해결책을 가져다 준 것도 아니었는데 한 사람의 존재가 같이 볼을 맞대고 있다는 것 만으로 이런 큰 위로와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 그 후로도 전 살면서 힘들거나 한숨나는 일들이 생길때면 잠자고 있는 딸아이를 꼭 안고 볼을 부벼 봅니다. 제 삶에 아이들은 비타민 입니다.
    그들로 인해 세상을 더 너그럽게 바라볼 수 있게, 또 치열하게 살아갈수 있게, 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해주거든요.. 저 또한 나이들고 어린 그 아이들이 성숙하게 아름답게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또 절 깨닫게 해주고 채찍질 해 줄것입니다. 서로의 삶에 든든한 후원자와 격려자가 되어 더불어 살아지게 되겠지요
    아이를 꼭 낳으세요..
    아이는 물건처럼 소유의 개념이 아니랍니다. 있어서 편하구 없으면 불편하구 싫증나면 내다버리구 아쉬우면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그런 개념이 아니지요..
    아이는 엄마의 인생에 큰 감사이자 위로이고 또한 아름다운 구속이며 살아가는 큰 이유도 되는듯 해요.. 암튼 고민님의 인생에도 아이라는 큰 감동의 물결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4. 김흥임
    '04.6.17 5:28 PM (221.138.xxx.115)

    글쎄,,,,
    전 좀 다른 차원에서 ...

    너도 나도 내 편안한 인생 내 즐거운 인생만 찾다가
    나중에 늙고 병들면 그 뒷바라지는 분명 뉘집 자식인가 젊은이의 손길을 구할테지요.

    아이들이 보험차원은 아니지만 분명 젊은이는 필요 하지 않을까요?

  • 5. 모란
    '04.6.17 6:44 PM (220.76.xxx.74)

    안 낳으면 나중에 후회하실거구요.
    낳으면 나중에 절대 후회 안 하실거예요..
    하나 더 낳을걸...하는 부부는 보았지만, 괜히 낳았어... 하는 부부,
    하나도 못 봤거든요..^ ^
    저두 하나 낳았지만 지금 퍽 후회하구 있답니다.더 낳아볼걸...하고요..

  • 6. 익명
    '04.6.17 7:28 PM (194.80.xxx.10)

    저는 낳을 입장이 못 되어 안 낳았는데요.
    꼭 낳지 않아야 할 사정이 있는게 아니라면 낳으셔도 되지 않을까요?
    나이가 많아도 아직 불가능한 나이는 아니시니까요.
    인생에 태어나서, 경험 해 볼수 있는 한 가능한 많이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단순한 이유입니다....

  • 7. 김혜경
    '04.6.17 8:17 PM (218.237.xxx.58)

    아이 꼭 있어야 합니다...부부간을 이어주는 가교라고나 할까요...꼭 낳으세요.

  • 8. 저도한마디
    '04.6.18 8:11 AM (24.130.xxx.245)

    꼭 낳아야하는가? 란 질문이 드는데 낳는것은 좀 무리일듯 싶네요.
    위에 민트향님말처럼 아이가 인생에 축복이 될수도 있지만 무지막지하게 자기를 희생해야하는부분도 따르거든요. 물론 그게 희생이란 생각이 안드는게 자식이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얻는것, 잃는것 공평하게 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애를 낳고서야 부모님 마음을 알게 되고, 애낳고 사는 여자들의 삶(그니까 보통의 사람들의 삶이죠)이 어떤건지 알게 되고, 말하자면 인생의 어른이 됬다고 봅니다.

  • 9. Wells
    '04.6.18 9:07 AM (211.243.xxx.164)

    제 친구, 아이 안낳고 살겠다고 주장하던 친구가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 두돌 되어가는 아기 키우면서 힘들다고 귀여운 투정 부리지만, 스스로도 그래요, 자기가 왜 아기 안낳겠다고 그렇게 버텼는지 모르겠다구요.. 아이 키우다 보면, 나를 길러주신 부모님에 대해서도 더 생각하게 되고, 부부간에 소원한 일도 아이들 때문에 좋아지기도 하고..
    부모님 친구분 중에 여차여차 해서 자녀가 없는 분이 계신데, 그분은 부부가 동갑이라 동시에 환갑잔치를 하셨거든요. 스스로 잔치 준비하고 친구들 불러 대접했는데 초라해 보이더래요. 그런 자리에서 장성한 자녀들이 부모님 환갑을 축하해 주면 얼마나 뿌듯할까요.
    낳을 수 있는 환경이면 꼭 소중한 아이 낳으셨으면 합니다.

  • 10. 파파야
    '04.6.18 4:25 PM (211.201.xxx.227)

    낳을 수 없어서 안낳으시는 게 아니라면 꼭 가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위에 분들이 좋은 말은 써주셧으니 판단하시겟지만 전 정말 아이가 주는 세상이 또 다른 세상인 것 같아요.
    아이로 인해 너무 행복하거든요.남편은 저리가라 할정도로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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