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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했을때 꼭 지키자고 약속하신것이 있으신가요?

새대기.. 조회수 : 1,653
작성일 : 2004-06-17 11:06:33
결혼한지 얼마안되었는데 첫 싸움을 했어요....양쪽다 팽팽한것 같아요..생각해보면 둘다 잘못은했거든요

그러니까 서로 잘못했다고 하기를 기다리고있는것 같네요..

몇일 계속 차가운얼굴로 대하고 말도 쏘고 꼭 할말은 문자로만 하고 ..넘 어색하네요..

어제는 정말 숨이 막힐지경이라 가방싸서 나가고 싶더군요..잠도 물론 따로 자고싶구요..

한침대에 자는것도 참 곤욕이예요..울남편도 사태가 더 커지는것은 원치않는듯 집은 꼬박꼬박들어오고

잠도 침대에서는 자더군요..근데 딴건 거의 남남대하듯이구요..아 넘 싫네요..이분위기...

신혼에는 기싸움도 많다는데 이게 기싸움이겠죠...
IP : 165.213.xxx.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토
    '04.6.17 11:11 AM (203.241.xxx.142)

    저희는 동갑인데 연애시절에도 싸운 적이 별로 없어요.
    저보다 남편 성격이 부드럽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로 똑같이 기를 세우지 않거든요.
    정말 열받아서 다 엎어버리고 싶더라도 심호흡하면서 삼세번 생각하고..
    그럼 좀 안정이 되어서 절대로 심한 말은 안 하게 되요.
    저희는 막말하지 말자, 싸우더라도 서로를 존중하자.. 그런 약속을 암암리에 했었거든요.

    한쪽이 먼저 푸는 게 최선인데.. 경우에 따라 먼저 풀면 계속 한쪽으로 기울 수 있고 다른 한 사람은 그걸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하니.. 그런 막가는 경우만 아니면 먼저 풀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지 싶어요.

    저는 자존심 때문에 사과를 잘 못하는 성격이었거든요.
    근데 저희 남편은 제가 돌맞아 죽을 잘못을 하더라도 진심으로 사과하면 다 이해하고 용서하고 감싸주는 타입이예요. 첨에 잘못해놓고 암 말 안 하고 버티니까 그러더라구요.. 사랑하는 사람한테 진심으로 사과하기가 그렇게 힘드냐고.. 조금씩 습관을 들이니까 기싸움하는 일도 이젠 없어요.

  • 2. 샘이
    '04.6.17 11:23 AM (165.213.xxx.1)

    저희도 싸우면 막말하지 말자로 합의봤어요.. 말한마디에 상처받아서 점점 심한말들이 오고가더라구요.. 글구,, 존심 세우다가 둘다 피곤해져요.. 그냥 양보하세요.. 남자들 다 애예요.. 생각보다 자존심 세드라구요.. 전 그냥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해요.. 글구,, 신랑이 풀리면 기분좋게 할말 다해요..

  • 3. 쵸콜릿
    '04.6.17 11:31 AM (211.35.xxx.9)

    전 결혼전에 특별한 약속 같은 거 하지 않았습니다.
    각방 쓰시는 것은 절대 안됩니다...나중에 더 어색합니다.
    싫어도 꼭 한침대에서 주무세요.
    그리고...살면서 이런이 부지기수로 일어납니다.
    그 분위기도 적응하시는 것이 중요하구요.
    저희는 잘못한 사람이 먼저 사과합니다.
    거의 남편이~~~ㅋㅋㅋ
    남자는 정말로 애랍니다.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분위기있는데서 외식하자고 하시고
    기분풀어지면 조목조목 따져서 확 잡으세요.

  • 4. 헬로맘
    '04.6.17 11:35 AM (218.156.xxx.21)

    기싸움하지마세요.
    결국은 두사람만 힘들고, 잡을건 잡고, 잡힐건 잡혀주세요.
    시간이 많이 지나고나면 님이 잡고 있을테고, 지금은 남편이 잡았다는
    착각을 하게 두세요.
    하루이틀 살 것도 아니고, 하루이틀 만에 결론나는 것도 아니니깐,
    서서히 당기세요.
    살다보면 잡을 것도 잡힐 것도 없어요.
    엉덩이 한 번 톡톡두들기세요. 나이에 상관없이 남자들은 애거든요.
    ' 나의 살던 고향은 자궁 속...'이잖아요.

  • 5. 깜찍새댁
    '04.6.17 11:46 AM (211.217.xxx.97)

    1.싸우더라도 한침대에서 잔다..(꼭!각방절대안됨!)
    2.서로의 약점 들춰내지 않는다.
    3.서로의 집안 들먹거리지 않는다.(예;당신 부모님,당신 오빠,당신 형..)
    4.먼저 말거는 쪽이 이기는거다..^^은근슬쩍 툴툴거리면서 말거세요..나도 아직 화났지만...나도 다 잘한거 아니니깐..하면서...
    일단 서로 어색한 분위기와 기분 풀고 난 후 조목조목 따지면...
    신랑이 옳다고 느껴지는건 자연스레 고개 끄덕이며 이해하고 수용하더라구요.
    홧팅!!

  • 6. 쑥쑥맘
    '04.6.17 12:04 PM (218.152.xxx.57)

    저도
    1, 각방 안쓰기(쓸 방도 없음 ㅡ,.ㅡ)
    2. 현재 문제와 연관되었어도 지난일은 말하지 않기 (전에....그랬자너)
    3. 손잡고 싸우기 <-남편이 꼭 그래요. 근데 화났는데, 남편이 손 잡구 있으니 화를 못내겠어요
    4. 얼굴보고 싸우기..

    저는 잘 못지키는데, 남편이 잘 지키거든요. 그래서인지 크게 번지는 문제는 별로 없어요

    어서 화해하세요^^
    맛난 저녁이라두 차려주심, 알아서 풀지 않을까요^^

  • 7. 벚꽃
    '04.6.17 12:09 PM (61.85.xxx.239)

    전 사실 부부싸움 할일 별로 없던데요.
    기싸움 같은건 생각도 안해봤구요. 전 그게 드라마 소재인줄로만
    알았는데....

    그래서 이것만은 지키자 그런것도 없구요.
    사소한것 하나로 싸우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거예요.
    전엔 이거보다 더 사소한걸로 싸웠는데 이건 당연히 싸움감이다
    이런 생각이 들걸요.
    싸울려고 들면 얼마나 싸울거리가 많겠어요.

    사랑하며 사는것도 노력이 필요한거 같애요.
    저는 저희가 부부싸움이 거의없는것도 서로 알게모르게
    노력하기 때문인것 같애요^^

  • 8. 푸우
    '04.6.17 12:28 PM (218.51.xxx.245)

    저도 엄청 싸웠어요,
    특히 첫아이 가졌을때,,, 왜그리 섭섭한것도 많고,, 바라는것도 많았던지,,

    쑥쑥맘님네 처럼 저희도 지난일은 말하지 않기는 꼭 지켰구요,,
    서로 어떤 일이 있어두 막말하지 않기, 지금 현 문제만 이야기 하기,,
    뭐 이정도는 지켰던것 같아요,,
    각방은 썼던 적도 있었던거 같아요,,
    밥도 따로 시켜먹고,,ㅎㅎㅎ

    근데,, 손잡고 어떻게 싸우나요?

  • 9. 쑥쑥맘
    '04.6.17 12:36 PM (218.152.xxx.57)

    싸울때요, 주로 식탁에서 싸우거든요.
    딴데서 싸워도 꼭 와서 앉아보라구 그러면서 제 손을 잡구 얘기를 시작해요.
    주로 제가 열받아서 싸우는 경우기 때문에...
    제가 비꼬고, 비아냥거리고...그러다가 남편이 손잡구, 얼굴좀 봐봐..함..
    그러다 제가 솔직한 심정을 얘기하죠.
    그럼 남편이 해명할건 하고, 사과하기도 하고, 제가 사과하기도 하고..

  • 10. 익명
    '04.6.17 1:12 PM (221.139.xxx.79)

    싸움 원인이 한 쪽의 일방적 잘못이 아닐 경우, 저는 제가 먼저 말은 겁니다.
    그 첫 화해의 제스춰를 안 받아들이면 그 때부터 정말 안 풀어집니다.
    잠도 안 자고 밥도 안 먹어요.

    결국은 (마누라가 먼저 말걸었는데도 자기가 삐져있었던 죄책감 + 걱정)때문에 싹싹 빌던데요. 이 방법의 좋은 점은 다음에 같은 일이 생겨도 제가 말걸면 바로 풀어집니다. 그 때 안 풀면 결국은 자존심 두배로 상하게 되더라는 걸 아는거죠. ^^

  • 11. dreamer
    '04.6.17 1:54 PM (61.82.xxx.113)

    저희는 싸우더라도 그날을 안 넘기기..
    결혼하기전에 결혼 준비학교에 다녔거든요.

    그래서 정한 시간이 2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2시간 동안은 서로 냅두고..정리한 후 풀기로 했지요.

  • 12. 개월이
    '04.6.17 2:46 PM (211.227.xxx.84)

    제가 아는분(결혼18년차)이 제가 결혼할무렵 이런말씀을 해주시더군요
    부부싸움한후 절대 방으로 먼저 들어가지말말라고...
    거실에 있으면 부엌도있으니 먹을거 있겠다 . TV있으니 심심치않고...
    화장실도 자유롭게(?)갈 수있으니 불편한거 하나없다고..
    반면,문 꽝닫고 방으로 먼저들어간사람은 정말 나중에 나오기 힘들다고...

    남자들은 단순함니다. 날뛰는 그시점 3분만참아주고
    인간으로 돌아왔을때 차근차근 밟아주라도 합디다

    얼른 화해하세요
    괜히 나중엔 왜싸웠는지 조차가 생각도 안나지만
    문제는 걷잡을 수없을만큼 커져 있는경우도 있더라구요
    마음 한번 넓게 쓰십시요

  • 13. 새대기
    '04.6.17 2:57 PM (165.213.xxx.1)

    원글쓴사람인데요 제가 남편한테 메일보냈거든요.."오빠가 이겼다 이기니까 좋아 내가 잘못했다"그리고 내용을 써서 보냈죠..근데 이기니까좋아? 땜새 더 열받아서 씩씩데고 답장이왔어요
    무슨게임하냐고 장난치냐고 넘 당황스럽네요..저도 기분나쁘지만 일단 화를 식히는게 중요해서 다시 정중하게 메일썼어요..미안하다고..사실제가 쬐끔 더 잘못은 한것 같아서..자존심상하네요 이일을 계기로 왕처럼 군림하면 어떡하죠??

  • 14. 에고...
    '04.6.17 3:39 PM (203.247.xxx.53)

    님..얼른화해하길 바랍니다.
    저도 예전에 싸워서 거의3일동안 한마디도 안한적이 있는데요..사실 며칠지나니까 왜싸웠고 우리가 왜이러지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존심이 좀 상하지만 손을 살짝잡았어요
    그랬더니..ㅋㅋㅋ 어찌나 웃던지^^ 내가 그렇게 나올줄 몰랐었고 자기도 화해를 하긴해야하는데 시점을 놓쳐서 망설였더라구요...그래서 서로 웃고..기분좋을때 싸웠던일을 조목조목따지고 서로 서운했던거 풀고...그래서 다시 좋와졌죠^^

  • 15. joy
    '04.6.17 3:41 PM (219.241.xxx.82)

    잘 하셨네요.
    먼저 사과하신다고 해서 부부간에 기싸움에서 밀린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남편이 왕처럼 군림하면 새대기님은 왕비가 되시면 되잖아요.
    퇴근 후에 "내가 잘못했는데 그래도 당신이 먼저 말 걸어주실 기다렸다고 다음부터는 맘 넓은 당신이 좀 먼저 져주라" 이렇게 말해 보시는 건 어떨지...
    비아냥거는 투가 아니라 진심으로 말하면
    당장은 남편이 더 기가 살아서 큰소리 치더라도 나중엔 기억하고 내가 져주는 거다 하면서 먼저 말 시키더라구요. 제 경우엔..

  • 16. joy
    '04.6.17 3:52 PM (219.241.xxx.82)

    참 그리고 전 뒤풀이를 꼭 해요. 두 사람 다 기분이 풀어 졌을 때...
    별일도 아닌데 큰 싸움이 되었을 경우엔 왜 그렇게 화를 냈나 이야기 하다 보면
    특별히 상대방의 심정을 건드린 말이나 행동들이 있더라구요.
    물론 한 사람은 별 생각 없이 한 말이나 행동이었을 가능성이 크구요.
    저의 남편 경우엔 큰소리 내는 걸 특별히 싫어하더라구요.
    일단 소리가 커지면 제가 말하려는 게 귀에 안 들어오고 울컥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별 말 한 것도 아닌데 화를 버럭낸다고 생각하고 맘이 상하고....
    결혼 생활이 길어지면 싸우면서 얻는 것도 생긴답니다...

  • 17. 앨리엄마
    '04.6.17 7:05 PM (61.105.xxx.184)

    지는게 이기는거란 말있쟈나요.
    왕처럼 대해주세요.
    마냥 군림하지 않아요.
    그러면 언제나 자신이 돌아올 푸근한 존재로써 아내의 위상이 점점 높아집니다.
    잘해주세요.
    남자는아기예요.
    오빠라고 부르고 연예했어도
    이제 결혼했구 마냥 우리 여자들 응석 받아주라고..
    오빠역할하라고..하면 남편들 금방 지치고 실증납니다.
    대접해주시구 대접받으세요.
    그게 현명합니다.
    오빠가 이겼다..라는표현으로 괜히 또 더 커질뻔했네요.
    대범하게 수그리고들어가면 남편은 마냥 아내 이뻐하게 될겁니다.
    부부는 서로 파트너이자 아군이쟈나요.
    둘이 싸울일 말고 헤쳐가야할일 넘 많아요.
    오빠랑 냉전중일때 넘 힘들었다고 애교있게 말해주세요.
    내가 좀 속좁게 굴어두 오빠가 좀 봐줘~해가며 뒤풀이 확실하게해주세요.
    바람과 햇님이 나그네 코트벗기기 하는 이솝우화생각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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