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의차이 -상한우유때문에2-
작성일 : 2004-06-16 15:49:34
259607
그저께 남편이 상한우유를 마시고 오바이트를 하는데 제가 괜찮은지 물어보지도 않았다면서
남편이 삐졌다는 글을 보신적있지요~~
울남편 아직도 삐져있습니다..자기딴에는 엄청 섭섭했나보죠..어제는 시위를 하는것처럼
밤11시가 다되어왔더군요..저도 열받아서 걍 10시반쯤 자버렸답니다..서로 등돌리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갔다오니 휑하니 사라졌더군요..빠르기도해라..평소에 그렇게 빨라보지..참
암튼 요며칠 남편의행동은 아이와 같네요...그게 그렇게 섭섭했을까요? 좀 예민한성격이기는하지만
이정도인줄은 정말 몰랐네요..전 시간이 지나서 섭섭한것도없고 그냥 평상시의 제감정데로 돌아왔는데
남편은 아닌가봅니다..오늘 기분좋은수요일이구해서 액션DVD를 하나 빌려놓고 일찍와서 DVD보자했는데
오늘바빠서 늦어"라고 답장이 왔네요..정말 남자라고 가슴이 넓을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가봐요..
잘 지내다가 가끔씩 심하게 삐지는 삐돌이 남편을 어찌해야좋을지...
IP : 165.213.xxx.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남자들..
'04.6.16 4:28 PM
(211.118.xxx.149)
남자들....속 무지 좁습니다.
다들 여자속좁다 하지만..남자 속좁은거도 만만치 않습니다.
삐지면 애덜마냥 얼르고 달레고....에구...
ㅋㅋㅋㅋㅋ속터지는 마나님들 맘을 우째알꼬.....
밀크님이 좀 참으시고....
남편분 기분 풀어드리세여.....
미안하단 말씀도 먼저 하시고....밀크님 상황이 이래서 그땐 그랬따...이렇게 살짝 밀크님 속도 얘기하시구여.....
그리고 남편분 좋아하는거 한가지쯤 만들어 맛난거 해놓고 기다렸다 오면....슬며시 내밀며,..아직도 화났어? 이런....코맹맹이 소리도 좀 내보세여....
어쩝니까....속좁은 남자들 데꼬 살려면.....ㅋㅋㅋ 밀크님이 이해하세여.....^^
2. 쭈영
'04.6.16 4:35 PM
(61.73.xxx.7)
남자가 왜 속이좁냐하면요 여자속에서 나왔거든요
그래서 애나어른이나 다~ 여자가키운답니다
3. 깜찌기 펭
'04.6.16 4:44 PM
(220.81.xxx.220)
삐진건 무조거 달래서 풀어주세요.
다른것으로 눈치못채게 꼭 복수하시구요. ㅎㅎ
4. 열쩡
'04.6.16 4:49 PM
(220.118.xxx.59)
그래요, 까짓거 넓은 아량으로 덮어주세요
맥주를 일잔씩 하면서 "당신 오바이트할 때 무관심했던거 내가 참으루다가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맴을 풀어준 다음에 신랑이 좀 풀어지면 그때 섭섭한걸 이야기하세요.
그러니깐 사과할 지점만 사과하고 상한우유를 먹게된 경위에 대해선 사과 마시구요.
화해후에 후기도 또 올려주세요.
5. 답답이
'04.6.16 10:46 PM
(61.73.xxx.236)
어쩜...덜렁쟁이 울 남편이 삐지는건 또 선수인데...ㅋㅋ 저는요. 삐지면요. 그냥 냅둬요. 괜히 안쓰던 애교부리다가 삑사리가 나서요. 울 남편 그게 젤 불만이에요. 막내라서 토닥토닥 해주는거 참 좋아하거든요.
그럴땐 유머작전이 좋은데, 냉장고에 우유나 다른것들에게 매직으로 '버릴날짜 **년*월*일입니다. 날짜 지나면 절대~!!! 먹지마세욧'하고 써놓으세요.
냉장고 문을 열고 그걸보면 황당해서 웃지않을까요? 하여튼 삐돌이들은 그저 맴매가 젤입니다. 저는 달래주고 나서 엉덩이를 꼭 한대씩 아프게 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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