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입장의차이---상한우유때문에

밀크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04-06-15 09:03:05
어제밤 남편이 거실에서 빵을 먹고있었고 저는 안방침대에서 빨래를 정리하고있었어요

근데 목이 말랐는지 냉장고문을열고 뭔가를 마시는것 같더니 우유가 상했다고 화장실로

뛰어가서 오바이트를 하더라구요..그러면서 음식관리 똑바로 못하냐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제가 전업주부도 아니고 맞벌이하느라 바쁘고 지난주말에는 남편친구부부가 울집에서

자고가면서 뒤치닥거리하느라고 냉장고돌볼시간도 없었거든요..어제도 퇴근해서 밀린빨래랑

청소하느라 바빴고요....상한우유를 먹게된건 미안하게생각하는데요 좋은말루 안하고

소리를 꽥 지르니까 저도 순간기분이 상해서 계속 제할일만 했어요..그랬더니 나와서

상태가어떤지 보지도 않았다면서 심하게 삐져있더군요..잠잘때도 냉랭..출근할때도 썰렁..

출근할때 그러더군요..어쩜 신랑이 오바이트를 하고있는데 가만있을수가 있냐구요..

그래서 제가 "그러게 좋은말로 하지..글구 주말에 바빠서 우유가 상했는지도 몰랐다"구 한마디했죠..

휑하니 문꽝닫고 가더군요..남편은남편데로 섭섭했을것이고 저는저나름데로 섭섭했거든요..

아직 신혼이라그런지 2달에 한번쯤은 꼭 삐지고 말다툼할일이 생기네요..

오늘도 울남편은 전화한통 없겠죠..삐지면 하루종일 전화도 안합답니다..막내라 그런지

많이 챙겨주고 많이 보살펴주길 원하는것 같아요..아침부터 좀 심란하네요..잉잉~~
IP : 165.213.xxx.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당탕
    '04.6.15 9:18 AM (210.219.xxx.135)

    속상하시겠어요,, 아침부터 심란해 하시지 말구요 그냥 넘기세요~~,,
    전 냉장고 정리할때마다 야채들이 썩어 냄새 나는것들이 얼마나 많던지,,,곰팡이 나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다 되는줄 알았거든요,,ㅋㅋ 그래서 요즘은 냉동실로 직행~~
    암튼 그래서 전 신랑한테 하도 혼나서 귀를 막는다니깐요,,,
    그럴수도 있죠 머~~

  • 2. 전어
    '04.6.15 9:19 AM (219.250.xxx.15)

    에구 속상 하시겠어요.

    남편분께서는 어찌 우유를 날자도 안보고 그냥 드셨는지....
    집안살림이라는게 은근히 어렵지요.
    더군다나 맞벌이를 하시는분들은 더욱 그럴텐데....
    어떻게 냉장고속 우유쯤이야 날자확인 못할수도 있는것 아닐까요?
    전 남편분께서 삐지실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심란해 하시지 마시고 잊어버리세요.
    그리고 먼저 전화 하시면 어떨까요?
    속 괜찮아요? 하시면서...
    그리고 다음부터는 우유 마실때 꼭 날자 확인하고 드시라고
    살짝 말씀해 보셔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월요일이 되시길!

  • 3. 겨란
    '04.6.15 9:39 AM (211.119.xxx.119)

    둘이 같이 쓰는 냉장고의 음식 관리는 둘이 같이 하면 좋은데 그쵸 ^^;

  • 4. 지나가다
    '04.6.15 9:46 AM (218.237.xxx.49)

    왜 같이 맞벌이 하면서..
    냉장고 정리며 밀린 빨래와 청소는 아내의 몫이 되어야 하는가..
    그 상한 우유를 사랑하는 아내가 아니라 내가 먹어서 차라리 다행이지 않은가..

  • 5. 김흥임
    '04.6.15 9:56 AM (221.138.xxx.115)

    소리 지른다고 같이 반응 할필요는 없지 않나요

    전 좀 여우과인가
    저라면 물한컵 얼른 떠 들고 달려가 입 헹구라며
    "어머 자기야 그거 상했었어
    나도 바빠 몰랐었네
    이 물로 얼른 입 행궈,하면?

    소리 지른 사람이 무안해져 그 버릇이 알게 모르게
    없어질걸요

  • 6. 히메
    '04.6.15 10:00 AM (210.113.xxx.5)

    글쎄요..그런데 정말 잘못했어도 상대방이 소리 지르면 화부터 나는거 같아요

    저도 결혼한지 딱 두달반인데 맞벌이하느라 바쁜것도 바쁜거지만 아무래도 저녁을 매끼 집에서 먹는데 아니다보니 냉장고에서 은근 상한 음식이 나오더라구요.
    물론 전 제가 먹다 발견-_-

    그런데 부부니까 지는게 이기는거 같기도 해요

    언넝 화해하시구 자기도 이제 소리지르지마..내가 미안한 마음보다 섭한 마음이 앞서게 되더라 하구 말씀하세용 -

  • 7. 열쩡
    '04.6.15 10:26 AM (220.118.xxx.185)

    제 남편이 그런걸로 성질내면
    '그걸 왜 나한테 뭐라 그래?'란 식으로 대꾸합니다.
    그럼 아무말도 못하죠.
    똑같이 일하는데 냉장고 정리는 여자 책임이라는 뱁이라도 있답니까?
    초장부텀 확 잡으세요

  • 8. 이론의 여왕
    '04.6.15 10:35 AM (203.246.xxx.195)

    저는 제가 사서 넣어둔 우유도, 마시기 전에 냄새 한번 맡아보는데...

  • 9. 남자들이란...
    '04.6.15 10:39 AM (221.139.xxx.79)

    참 애도 아니고 유치해서...
    음식관리 똑바로 못하냐는 소리를 어떻게 할 수가 있죠?
    그런 소리는 정말 군대에서 쫄병(?)들에게나 하는 어투 아닌가요?
    직장에서 부하직원한테도 그렇게는 못하겠네요.
    화해하더라도 그 부분은 짚고 넘어가세요.

    저는 원래부터 냄새에 둔해서 뭐 상한 거 같으면 남편한테 들고가서 평가를 부탁하거든요.
    몇번 그러니 자기 몸 지키려고 상한 거는 골라서 치우던데...
    (속으로 저 여자는 상한 것도 먹일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 10. 리브
    '04.6.15 10:48 AM (211.51.xxx.250)

    어쩜 저랑 똑같은 일로 같은날 싸우셨는지....
    저도 어제 신랑과 비슷한 문제로 한판 했답니다.

    평상시에도 음식 상해서 버리는걸로 잔소리를 많이 하더니
    어제는 이틀동안 저녁을 밖에서 먹느라 두부가 쉬어 버렸더니

    이제부터 음식쓰레기는 저보구 버리랍니다. 그 말에 기분이 확
    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일 바꿔서 하자구 자기가 밥하구

    내가 설겆이 하겠다고 햇더니 난리 난리가 났었어요...ㅜ.ㅜ
    저보구 살림 어떻게 하냐는 둥 휴~

    다른 분들은 음식 쓰레기 얼마나 버리시나요?
    밥을 매일 집에서 먹는것두 아니구 어쩌다 일이 생겨 이틀 밖에서
    먹으면 꼭 버릴게 생기더라구요....저만 이런건지...

  • 11. 가영맘
    '04.6.15 11:24 AM (221.167.xxx.103)

    ㅋㅋㅋ 저두 어제 신랑이랑 그문제로 ....
    가영이 요쿠르트가 유통기한이 12일까지였는데 냉장고에 3개가 있어서리...
    그래서 전 이젠 우유도 안사요.. 다 못먹고 버리는데 태반이니..
    안먹고 돈안쓰고 잔소리 안듣고 그렇게 달렵니다...

  • 12. 여름&들꽃
    '04.6.15 11:29 AM (211.176.xxx.118)

    상한 우유 맛, 거의 죽음이잖아요.
    저도 얼마전 한 입 쭉 들이켰다가 퇴퇴.....
    그니까 이해하세요.

    글구 저두 김흥임님의 여우표 전략에 한표랍니다.
    지금이라두 전화 거셔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시면서
    남편 달래보심이 어떨까요.

    막내기질, 그거 금새 고치기 어렵답니다.
    저 역시 막내인데, 어떨 때는 제 행동이 뭐가 막내스러운지도
    잘 모르거든요.
    지금은 남들이 지적해주면 아,... 내가 그랬구나 하구 안답니다.

  • 13. !!
    '04.6.15 12:00 PM (218.236.xxx.21)

    저는 예전 맞벌이 할 때는 제가 민감성 두드러기 체질이라
    며칠지난 반찬은 남편에게 먹어보라고 하곤 했는데
    어느날 "나한테 자꾸 테스트 하지마!" 웃으면서 이러더군요. 찔림..

  • 14. 로렌
    '04.6.15 12:58 PM (211.50.xxx.49)

    맞벌이 하면 주방일이건 뭐건 집안일은 모두 공동부담한다는 책임감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
    피곤하긴 여자가 더 힘들건데 여우처럼 감정조절도 여자몫이어야 하는지 ...쩝
    버럭거리는 남편들이여 맘을 좀 넓게 가지소서 ~~~~

  • 15. 남양
    '04.6.15 1:13 PM (165.246.xxx.254)

    작년까지 제가 맨날 겪던 일이네요..
    울 남편 깐깐한 시아버님 닮아 냉장고 검사 한답니다.
    이젠 남편이 좀 늦는 날엔 잽싸게 상하고 오래된 음식 버리느라 정신 없죠..뭐
    직장일하고 살림하고 둘다 잘하는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이젠 한 3년 쯤 사니까 둘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한답니다...

  • 16. 키세스
    '04.6.15 1:34 PM (211.176.xxx.151)

    평소에 너무 잘해서 그래요.
    우리집에선 남편은 물론 아이까지 날짜 확인하고 먹는 습관이 돼있답니다. ^^;;

  • 17. 깜찍새댁
    '04.6.15 3:01 PM (211.217.xxx.47)

    같이 출근해 같이 퇴근해 ......
    그런데 님은 빨래정리하시고 남편분은 빵드셨다고요??@.@
    거기다가 소리 지르기까지.....큭....
    님 .........
    맞벌이라는 말이 왜 나왔나요..두사람이 같이 돈벌이 한다는 말 아닌가요
    그렇담 둘이 같이 사는 집에서 가사일도 똑같이.....아니 뚝 잘라 반은 안되더라도..
    최소한.......음식관리 못한다는 말은 할 소리가 아니라 생각됩니다..
    그렇담 상하기 전에 남편분이 알아서 버리셨음 그런 문제 없는거 아닌가요?
    음.....
    여우작전도 좋은데....
    이대로 넘어가지 마시고 신랑분 기분 나아지시면...확실히 말씀해서 이해시키세요..
    님은 무쇠철인이 아닙니다.
    가사분담 적당히 하셔서 두분다 여유로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두분이 같이 앉아 쉬시는 시간도 잇으셔야죠^^

  • 18. 태관맘
    '04.6.15 4:37 PM (203.226.xxx.22)

    신혼초 제 모습을 보는 것 같군요.... 한참 웃었습니다.
    우리 신랑에게 댓글 다신분들 처럼 말했다간 그때부터 머리 아파집니다.
    그 훈계 어찌 다 들어야 하는지....그냥 참고 맙니다.
    그리고 우리 아들(5살) 혹시나 해서 꼭 날짜 물어보고 먹으라 고 가르쳤습니다.
    그랬더니 날짜 가르쳐 줄때까지 졸졸 따라 다닙니다. 바쁠때는 얼마나
    귀찮은지..... 그래도 그렇게 하는 울아들 대견스럽습니다.

  • 19. 몬나니
    '04.6.15 10:42 PM (61.78.xxx.63)

    저도 제가 우유 마시면서도 유통기한 확인합니다... 냉장고에 있는 모든 음식은 꺼내 쓸때마다 유통기한 확인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23 날렸어요. 7 달개비 2004/06/15 965
20022 뚜레주르에서 한잔 주문에 두잔 !1 1 나니요 2004/06/15 1,008
20021 도우미 아주머니. 9 생크림요구르.. 2004/06/15 1,370
20020 친구에게 친구가 못되어주어 외로운날.. 5 오늘만 익명.. 2004/06/15 1,152
20019 만화에요 4 만화 2004/06/15 877
20018 요즘 제마음이... 6 익명이조아 2004/06/15 987
20017 아모로소215님의 선물 11 티라미수 2004/06/15 903
20016 천식환자에게 동물 털 묻은 선물 할수 있을까요 3 에이프런 2004/06/15 882
20015 왕덜렁쟁이 남편을 어찌하오리까...? 6 답답이 2004/06/15 914
20014 미련을 버리는 법좀 가르쳐 주세요.. 13 미련 2004/06/15 1,548
20013 월리를 찾아라... ㅋㅋㅋ 17 소금별 2004/06/15 913
20012 시부모와 한지붕에 살기! 11 달개비 2004/06/15 1,353
20011 [re] 만두 파문 음모론 글이네요..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 하실것들 같아서요.. 몬나니 2004/06/15 884
20010 아래 클릭 해 보세요. 궁금이 2004/06/15 881
20009 극세사 걸레 2 2004/06/15 990
20008 오! 즐거운 인생! 9 겨란 2004/06/15 1,022
20007 대형티비말인데요. 15 고민되요. 2004/06/15 931
20006 레게파마 하고싶지 않으세요? ㅎㅎ 25 깜찌기 펭 2004/06/15 1,094
20005 여행사 패키지 혼자갈려고 하는데요 8 희야 2004/06/15 1,096
20004 [re]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신랑 버릇고치기) 8 부탁드립니다.. 2004/06/15 1,209
20003 글 삭제했습니다. 30 코코샤넬 2004/06/15 1,974
20002 요즘 호주날씨에 대해서... 1 바람이고파 2004/06/15 884
20001 이런 남자 정말 싫어요... 3 이상한 남자.. 2004/06/15 1,149
20000 심장이 벌렁벌렁.... 13 몬아 2004/06/15 1,476
19999 입장의차이---상한우유때문에 19 밀크 2004/06/15 1,236
19998 내가 이곳에 글을 남기는 이유 4 귀여운토끼 2004/06/15 1,032
19997 산부인과 검사 4 걱정 2004/06/15 1,034
19996 미국에서 시부모님 일주일 모시기, 캘리포니아 자동차 여행기 4 샘솔양 2004/06/15 1,003
19995 아래 직장 다니기 너무 싫을 때 어떻하냐고 하신 분이 있던데 3 일복 많은 .. 2004/06/15 1,169
19994 오늘은 대 좌절의 날 5 ᕛ.. 2004/06/14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