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일주일 미국에서 모시기로 글 올렸는데, 이 곳에서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후기와 캘리포니아 자동차 여행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별 건 아니겠지만, 혹시 다음에 미국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요..^^
5.24. 월
· 시카고 오헤어공항 도착
· 시카고 중부시장 - 아구 2마리, 홍어, 버섯, 대추, 미나리, 숙주, 콩나물 삼
· 일리노이 어바나 샴페인 우리집 도착
저녁 메뉴: 갈비찜, 대구구이, 시금치 된장국, 배추김치, 열무김치 , 깻잎 장아찌 (김치와 장아
찌는 모두 어머님이 담가 오심, 랩으로 진공포장해서 6포기나 가져오셨음), 쇠고기 피망전
파래 볶음.
후식 메뉴: 사과, 오렌지, 키위
5.25. 화
· 우리집에서 휴식, 어머님이 너무 피곤하셔서 몸이 안 좋으심.
아침: 어제 남은 대구, 시금치 된장국과 밑반찬, 오징어젓, 버섯구이와 새우구이 (Thanks
82cook a lot) 후식 메뉴: 홍삼차
점심: 홍어찜, 밑반찬과 상치, 깻잎, 풋고추, 당근 오이, 갈비구이 후식 메뉴: 오렌지, 체리
*** 생각보다 체리를 아주 좋아하심
저녁:홍어찜 남은 것, 갈비 남은 것, 밑반찬과 반주로 와인 한 병을 꺼냄. 불란서산 적포도주 (약 15불 정도로 비싸지 않은 것이었으나 향이 좋음), 호두(미국은 호두가 한국에 비해 아주 쌈)
5.26. 수
·아침: 미역국, 숙주나물 무침, 버섯 볶음, 밑반찬 류. 후식: 오렌지, 키위
퍼듀(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 남편의 학교) 캠퍼스 구경: 전자과 건물, 공대 잔디밭, 중앙 잔디밭, 인문대 분수대, 골프장 쪽 잔디밭
·점심:중국부페- 남편과 나는 저렴한 값에 괜찮은 음식을 먹는다고 좋아했으나, 시부모님은 중국 음식 특유의 향 때문에 거의 못 드심. 빵과 초밥 몇 개만 드셨음.
저녁: 회덮밥( 얼린 도미와 참치, 상치, 깻잎, 물에서 자란 싹들 2가지( 양파와 브로콜리싹), 사과 얇게 자른 것, Thanks 82cook a lot again!!), 날치알, 초고추장 (양파 갈은 것과 사과 갈은 것, 마늘 약간, 물엿, 고추장, 식초) 일본식 샐러드 ( 겨자+일본된장+참기름 약간 소스, 샐러드 용 채소, 꼬마 토마토)
5.27. 목
·아침 겸 점심: 콩나물 국, 대구 구이, 밑반찬 류, 버섯 구이(올리브유에 살짝 볶고 소금만 뿌림), 왕새우 구이, 쇠고기 전. 후식
일리노이대학 캠퍼스 구경: 중앙 잔디밭, 교육학과 건물, 타악기 밴드 공연, 농대 도서관, 공대 도서관
간식: 생과일 주스 (키위와 사과를 얼음과 함께 갈고, 100% 오렌지 주스를 조금 넣음)
저녁: 밑반찬 류, 쇠고기 전, 홍어찜, 김구이 후식: 수박
약식에 도전하다: 꽃게님 레시피에 감사. 대추꽃을 예쁘게 만들려면 대추를 여러 개 겹쳐서 썰어야.., 설탕을 조금 덜 넣어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음. 약식틀이 없어서 머핀들에 머핀 종이를 깔고 넣었는데 나름대로 예쁘고 먹기 편리함.
5.28. 금: 세인트루이스 구경
· 포레스트 공원에서 약밥 도시락으로 점심
· 동물원 구경: 입장료는 무료이고, 아이들이 위험 하지 않은 동물들을 직접 만지면서
놀 수 있는 곳과 물개 쇼, 사파리는 돈을 받음.
하마와 물고기의 공생관계를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마관과 펭귄을 가까
이서 볼 수 있는 펭귄관은 볼 만 함.
· 미시시피 강변의 아치 구경 : 세인트루이스의 아치는 4시 전에 들어가서 올라 갈 수
있음
· 일리노이로 돌아오는 길에 양식(돼지갈비 바베큐, 스테이크 등)
5.29. 토
아침: 콩나물 국, 밑반찬 류, 버섯 구이. 후식: 체리와 수박
· 야외 바베큐: 키카푸(Kikapoo) 공원
바베큐: 갈비 잰 것 남은 것, 삼겹살, 상치, 깻잎, 오이 수박, 오렌지. 세뮤얼 아담스
맥주, 밥
그 밖의 준비물: 일회용 식기류와 바비큐 숯, 두꺼운 쿠킹 호일
è 다른 어떤 때보다도 많이 드시고 즐거워 하셨음. 미국에서는 역시 바비큐
가 최고인 듯. 고기와 채소, 숯만 있으면 됨. 미국의 대부분의 공원, 해변
가는 바비큐를 위한 그릴과 장소를 제공.
5.30. 일: 시카고 구경
· 일리노이에서 차 렌트, 시카고로 이동
· 차이나타운에서 딤섬으로 점심 식사
· 미시간 호숫가의 박물관과 공원 따라 산책, 날씨가 오후부터 갑자기 험악해지는 바
람에 유람선을 못 탔다. 시카고는 1900년대 초기의 대화재이후 계획에 의해 지어진
도시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건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 시내에서 시카고 피자: 시카고의 딥디쉬 피자는 시카고의 특산품(?)이다. 시카고에
방문할 경우 꼭 한 번 trying을 추천.
· 워터타워 플레이스 (Water Tower Place) 백화점 구경
· 시카고 미드웨이 (Midway) 공항 부근의 Four Point Hotel에서 숙박
5.31. 월: LA 구경
· LA로 비행기로 이동, 아가씨들 합류
· 렌트카 대여: 미니밴의 일종인 그랜드 캐러밴 (Grand Caravan) 하루에 렌트비가
55불로 매우 비싼 편이지만 뒷자석에 따로 에어컨디셔닝이 나오고 뒷자리를 접으
면 누워서 잘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자동차 여행을 여럿이 한다면
강추.
· 뼈다귀해장국
· 비버리 힐즈 (Beverly Hills) 구경: 고급주택가, 쇼핑가 (로데오 거리) 구경
· 그리피스 공원 (Griffith Park)에서 LA 전망
· 단천옥(올림픽 에비뉴에 있음)에서 냉면, 불고기상치정식 등, 양이 풍부하고 친절함.
· 헐리우드의 하얏트 (Hyatt on Sunset)에서 숙박
6.1. 화: 라스베가스
· 해장국으로 아침식사
· 라스베가스로 이동 (15번 고속도로. 모하브 사막 가장자리 통과)
· 트레져 아일랜드 (Treasure Island: 보물섬) 호텔 부페: 관광 안내서에서 소개한 것
보다 비쌌음. 일인당 20불은 예상해야 함.
· 베니스호텔
· 하라스 호텔 (Harrah’s Hotel) 체크인 후 수영장
· 라스베가스 시내 구경
o 미라쥐 (Mirage: 신기루) 호텔 앞 화산분수
o 케사르 궁전(Ceasar’s Palace) 호텔과 그 안의 쇼핑몰인 포럼숖(Forum Shop) 구경
o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 보러 했으나 취소되어 못 봄
6.2. 수: 그랜드 캐년
· 하라스 호텔에서 아침 부페
· 그랜드 캐년으로 이동: 후버댐 경유, 대부분40번 고속도로
· 그랜드 캐년 구경
o 남쪽 부분 구경
o 셔틀 버스로 서쪽 부분 구경, 호피 포인트 (Hopi Point)에서 일몰 구경
l 브라이트 엔젤 (Bright Angel)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돼지 갈비 바비큐
è 이 레스토랑 정말 추천,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었음. 4인분을 시키면 6명이
배가 터지도록 먹을 수 있음.
o 매스위 롯쥐 (Maswik Lodge)에서 숙박
6.3. 목: 그랜드 캐년, 라스베가스
· 그랜드 캐년 구경
o 동쪽 부분 차로 구경, 데져트 뷰 (Dessert View)의 전망대 구경
o 플래그스태프(Flagstaff)로 드라이브
· 플래그스태프(Flagstaff)의 일식집에서 소고기 볶음 덮밥, 해물볶음 덮밥, 초밥
· 라스베가스로 이동, 후버댐 경유, 2일날 갔던 코스의 반대방향
· 라스베가스 구경
o 엠지엠 그랜드 호텔 (사자 모양 큰 동상 있는 곳, 초록색 건물)
o 룩소르 호텔 (이집트 피라미드 모양)
o 엑스칼리버 호텔 (중세시대 성 모양)
o 뉴욕뉴욕 호텔 (뉴욕 시내 모양)
o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
o 벨라지오 호텔 카지노 (3불어치 했음. ^^), 쇼핑몰 (프라다 등)
· 대쓰밸리의 부근의 호텔로 이동 (Vagabond Inn Ridgecrest)
6.4. 금: 대쓰밸리
· 대쓰밸리로 이동, 서쪽 입구의 고개를 넘음
· 모래사막
· 단테스 뷰(Dante’s View)라는 전망대
· 아티스츠 드라이브 (Artists Drive: 미술가 거리): 다양한 바위 색깔
· 배드워터 (Badwater: 나쁜물): 해발 -86m, 소금
· 데빌즈 골프 코스 (Devils Golf Course: 악마의 골프코스): 쟁기질 해 놓은듯한 땅, 소금
· 자브리스키 포인트 (Zabriskie Point)에서 일몰 구경
· 요세미티의 동쪽에 위치한 호텔로 이동 (Best Western Lake View): 도중에 샌드위치로 간단한 저녁식사 (델리가 있는 슈퍼의 샌드위치가 맛있음)
6.5.토: 요세미티
· Mobil 주유소에 있는 식당에서 돼지갈비 바베큐, 피자, 스테이크 샐러드, 멕시코 음식
· 120번 도로를 타고 요세미티 산을 넘음: 눈덮인 산, 테나야 호수 (Tenaya Lake)
· 요세미티 계곡 (Yosemite Valley) 안에서 경치 구경
o 엘 카피탄 (El Capitan): 높이 1000m 정도의 화강암 바위
o 브리델베일 폭포: 189m
o 해프 돔 (Half Dome: 반쪽짜리 돔): 멀리 보이던 돔을 반으로 잘라 놓은 듯한 바위
· 글래시어 포인트 (Glacier Point: 빙하 전망대)에서요세미티 계곡 (Yosemite Valley)과 요세미티 산세 전체를 조망
· 아가씨들 소원대로 드디어 햄버거와 치킨 먹음( 버거킹과 KFC)
· 요세미티 남쪽의 오크허스트(Oakhurst)의 모텔(Comfort Inn)에서 숙박
6.6. 일: 요세미티
· 마리포사 그로브 (Mariposa Groves)에서 거대한 세콰이어 나무들 구경
· 요세미티 롯쥐(Yosemite Lodge)의 푸드 코트 (Food Court)에서 간단히 식사: 핫도그, 스파게티, 필리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
· 요세미티 폭포 구경: 2단으로 구성, 높이는739m
· 샌프란시스코 공항 옆의 라퀸타 인 (La Quint Inn)으로 이동: 140번 도로를 타고 머세드 (Merced) 강변을 따라 이동, 고속도로 이동
6.7. 월: 샌프란시스코
· 차이나타운에서 딤섬으로 식사, 과일 약간 사옴, 차이나 타운 과일이 싸다.
· 금문교(Golden Gate Bridge) 구경 및 통과
· 소살리토(Sausalito) 드라이브, 티뷰론 (Tiburon)에서 가게들 구경
· 피셔맨스 와프 (Fishermen’s Wharf: 어부들의 부두): 물개 구경, 크램 챠우더와 삶은 꽃게 먹음
· 시내의 메이시스 (Macy’s) 백화점 구경
· 고려정에서 저녁식사
· 라퀸타 인에서 다시 숙박
6.8. 화: 몬트레이
· 스탠포드 대학 캠퍼스 구경
· 몬트레이 가는길에 샌호세에서 떡보쌈
· 몬트레이 17마일 드라이브 구경: 해변가, 집들, 페블비치 골프장
· 카멜 (Carmel) 예술인 마을 찾으려다 실패, 한참 헤메다 호텔 도착 (Hyatt Regency Monterey)
6.9. 수: 서해안 드라이브
· 캘리포니아 주도 1번이나 미국 국도 101번을 타고 태평양 쪽 해변을 따라 남하
o 빅써(Big Sur)의 절벽 해안 드라이브: 약 2시간
o Cayucos라는 조그만 해변마을의 Hoppe’s Hip Pocket Bistro라는 레스토랑에서 식사: 스테이크 샐러드, 연어, 넙치, 닭가슴살 등==> 이 곳은 역사가 오래 된 곳으로 handmade한 빵과, 파스타면이 거의 예술이었다. 강추..바깥쪾의 배경도 정말 좋다.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다양한 종류로 갖추고 있으나 와
인의 값은 비싼편이다.
o 솔뱅(Solvang)이라는 덴마크 마을 구경
o 산타 바바라 (Santa Barbara)의 캘리포니아 대학 (University of California at Santa Barbara)와 산타바바라 해변 구경
· LA에 도착, 단천옥에서 저녁식사, 헐리우드의 메트로폴리탄 호텔(Metropolitan Hotel)에서 숙박
6.10. 목: LA 디즈니랜드
· 디즈니랜드 구경
· 북창동 순두부에서 저녁식사
6.11. 금: 한국행 비행기
· 북창동 순두부에서 아침식사
· 한국행 비행기 탑승(시댁식구들)
오후: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놀기.
6. 12 토: 시카고 미드웨이 공항에 도착, 무사히 어바나 샴펜의 집으로 돌아오다.
<참고: 미국의 호텔과 모텔>
결론적으로 모텔이 가족 단위의 여행에는 더 좋다는 결론이 나왔다.
1. 아침에 여러가지 빵종류와 우유, 쥬스 그리고 과일을 제공한다. (챙겨 올 수도 있다)
2. 방에 커피포트가 있다.==> 컵라면을 야식으로 먹을 수도 있다.
미국의 모텔이나 Inn은 시설이 괜찮은 편이므로 모텔이 더 편리 할 수 있을 듯.
숙박시설은 모두 expedia.com 이나 hotel.com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고, priceline에서 경매를 이용하면 더욱 싸게 예약이 가능하지만, 선불해야 하므로 일정을 조절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 참고: 주별 행선지
· 인디애나 주: 퍼듀 대학
· 일리노이 주: 일리노이 대학
· 미주리 주: 세인트 루이스
·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 애리조나 주: 그랜드 캐년
· 캘리포니아 주: 나머지 (LA, 요세미티, 대쓰밸리, 몬트레이, 샌프란시스코 등)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미국에서 시부모님 일주일 모시기, 캘리포니아 자동차 여행기
샘솔양 조회수 : 1,003
작성일 : 2004-06-15 05:35:45
IP : 130.126.xxx.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쮸미
'04.6.15 7:33 AM (220.90.xxx.90)정만 고생하셨네요....
어느댁 며느리인지 정말 며느리 잘 보셨네요....
어르신들께서 너무 기쁘셨을꺼 같아요.....
울 어머니한테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자극 받고 있는 중입니다...2. wood414
'04.6.15 8:05 AM (68.47.xxx.57)와~~~대단하십니다.
여행두 참 고된 일인데 어른둘 모시고...
계속 행복하세용~~~3. 푸른양
'04.6.15 11:51 AM (211.58.xxx.188)정말 꼼꼼히 잘 적어주셨네요. 저희도 친척이 시카고와 LA, 라스베가스에 퍼져있어서 나중에 여행을 가게되면 어떤일정으로 가야하나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이렇게 좋은 정보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4. 까만코
'04.6.15 5:05 PM (218.148.xxx.154)와~ 2년전에 시카고 갔었는데 막 그림이 떠올라요, 다음에 또 가게되면 그때 못본곳 가보고 싶어요!
시어르신들 정말 즐거우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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