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 부터 몇시간전.......
저희부부는 유로 2004 최고의 빅매치 잉글랜드 : 프랑스 경기를 보기위해..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참고로 저희 공주님은 제가 약 4년전부터 장기적인 인생계획의 일환으로 "공주님과 함께 스포츠 즐기기" 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실시하여 미남 스포츠 선수들이 나오는 경기들을 집중적으로 관전시켜 꾸준히 세뇌교육을 시킨 결과 인제는 스포츠를 즐길줄정도가 되었습니다. 흐뭇 ^^ 그중에서도 오늘의 주인공 축구는 오웬과 베컴 이 잉글랜드 미남 듀오가 울 공주님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남정내들이였죠..네..
둘이서 한밤에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며..시작된 잉글랜드 : 프랑스 경기..........
양국 국가가 울릴때 TV에 나온 잉글랜드 선수를 보고 울공주님이 실망에 가득찬 눈빛으로 절 처다보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헉 자기야 오웬이 왜 저렇게 변했어?? 흑..........ㅠ.ㅠ"
저는 그말을 듣고 울 공주님의 마음이 이해가 가더군요.....
몇년전만 해도 이렇게 깔끔하고 귀공자 같이 생겼던 오웬이......
요렇게 폭삭 이미지가 망가져 버렸으니...........
아아....
이해가 갑니다..그치만 누굴 원망하리요....세월탓을 해야죠..네..
결국 공주님은 경기 킥오프 하기전에 大 좌절. _| ̄|○
비록 공주님은 킥오프 하기전에 좌절했지만 저는 꿋꿋히 잉글랜드를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반전은 비록 프랑스에게 밀렸지만 효과적인 공격으로 람파드의 선취골로 잉글이 앞서나갑니다 ㅎㅎ 결국 효과적인 경기 운영으로 전반전은 그렇게 끝나고..
아아.....
결국 패널티킥이 선언되고 지단이 가볍게 넣으면서 90분을 이기고 3분 못막아서 역전당한 초 어의없는 결과에..
저도 大 좌절. _| ̄|○
울 공주님은 그다지 경기결과엔 관심없어 보였고 여전히
오웬쇼크 충격에 벗어나지 못한듯 大 좌절중 이였습니다. _| ̄|○
결국..
부부가 사이좋게 아침부터 大 좌절. _| ̄|○
부부는 일심동체란 이말은 사실이란게 증명되었습니다..네..
우울한 마음을 추스리고자 울 공주님이 아침밥을 맛있게 해줘 겨우 마음을 추스리고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했습니다. 결혼휴가후 첫 비행이라 회사에서 감사하게도 ^^ 저희부부를 국내선 비행에 투입되었죠..아까의 좌절을 이겨내고 마음잡고 열심히 일하던 저에게 부산행 비행에서 귀엽게 생긴 꼬마에게 들은 충격적인 소리..
"아저씨..."
오늘은 역사상 최대의 大 좌절의 날입니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늘은 대 좌절의 날
햏자 조회수 : 1,221
작성일 : 2004-06-14 22:28:40
IP : 218.148.xxx.20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처자
'04.6.14 10:30 PM (218.148.xxx.202)아침에 출근했는데...남자사원 모두 유럽2004 이야기하는데...옆에서...메일정리하던 처자 왈:>>>
>>>>>> 왜...한국은 나오지않는거죠....헐~~~~2. 김혜경
'04.6.14 10:35 PM (211.178.xxx.120)베컴은 머리를 깎아버렸더라구요...베컴의 좌절이 너무 가슴 아파용...ㅠㅠ
3. 여행자
'04.6.14 11:11 PM (81.153.xxx.222)전 왜 런던에 살고 있지만, 프랑스응원을 하게될까요? 영국애들 축구사랑이 좀 광적이기도 하고 편향된 내셔날리즘으로 치닫는꼴을 뵈기싫어서 프랑스를 응원하게되더라구요. 어제 혼자서 프랑스의 역전에 환호하는데 온동네는 초상집 분위기더라구요. 왜이리 고소한지..
축구끝나고 이길줄알고 준비한 판타지 유로2004라는 코메디쇼를 했는데 어떤 광팬이 머리 뒷통수를 배컴얼굴로 깎아서 나왔는데 배컴의 패널티킥실책으로 야유만받고..4. 여행자
'04.6.14 11:20 PM (81.153.xxx.222)어제 경기끝나고 버밍햄 등 곳곳에서 훌리건들이 불지르고 난동을 부렸다고 하더라구요.에구 영국이 이겨야 살기가 편할려나.지단의 멋진 두골 속이 다 시원했음다.
오웬 망가진거 보니까 정말 격세지감이더군요. 걔 여러 가지 송사걸려서 썬같은 신문에 자주 나오더니만 폭삭 늙어버렸더라구요. 18살 신동이라는 루니란 애는 꼭 김남일같은 플레이를 하던데. 김남일 벤치마킹한거 아닌가..흐흐5. football f
'04.6.15 3:25 AM (81.249.xxx.35)Vive la France!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0023 | 날렸어요. 7 | 달개비 | 2004/06/15 | 965 |
20022 | 뚜레주르에서 한잔 주문에 두잔 !1 1 | 나니요 | 2004/06/15 | 1,008 |
20021 | 도우미 아주머니. 9 | 생크림요구르.. | 2004/06/15 | 1,370 |
20020 | 친구에게 친구가 못되어주어 외로운날.. 5 | 오늘만 익명.. | 2004/06/15 | 1,152 |
20019 | 만화에요 4 | 만화 | 2004/06/15 | 877 |
20018 | 요즘 제마음이... 6 | 익명이조아 | 2004/06/15 | 987 |
20017 | 아모로소215님의 선물 11 | 티라미수 | 2004/06/15 | 903 |
20016 | 천식환자에게 동물 털 묻은 선물 할수 있을까요 3 | 에이프런 | 2004/06/15 | 882 |
20015 | 왕덜렁쟁이 남편을 어찌하오리까...? 6 | 답답이 | 2004/06/15 | 914 |
20014 | 미련을 버리는 법좀 가르쳐 주세요.. 13 | 미련 | 2004/06/15 | 1,548 |
20013 | 월리를 찾아라... ㅋㅋㅋ 17 | 소금별 | 2004/06/15 | 913 |
20012 | 시부모와 한지붕에 살기! 11 | 달개비 | 2004/06/15 | 1,353 |
20011 | [re] 만두 파문 음모론 글이네요..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 하실것들 같아서요.. | 몬나니 | 2004/06/15 | 884 |
20010 | 아래 클릭 해 보세요. | 궁금이 | 2004/06/15 | 881 |
20009 | 극세사 걸레 2 | 쫑 | 2004/06/15 | 990 |
20008 | 오! 즐거운 인생! 9 | 겨란 | 2004/06/15 | 1,022 |
20007 | 대형티비말인데요. 15 | 고민되요. | 2004/06/15 | 931 |
20006 | 레게파마 하고싶지 않으세요? ㅎㅎ 25 | 깜찌기 펭 | 2004/06/15 | 1,094 |
20005 | 여행사 패키지 혼자갈려고 하는데요 8 | 희야 | 2004/06/15 | 1,096 |
20004 | [re]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신랑 버릇고치기) 8 | 부탁드립니다.. | 2004/06/15 | 1,209 |
20003 | 글 삭제했습니다. 30 | 코코샤넬 | 2004/06/15 | 1,974 |
20002 | 요즘 호주날씨에 대해서... 1 | 바람이고파 | 2004/06/15 | 884 |
20001 | 이런 남자 정말 싫어요... 3 | 이상한 남자.. | 2004/06/15 | 1,149 |
20000 | 심장이 벌렁벌렁.... 13 | 몬아 | 2004/06/15 | 1,476 |
19999 | 입장의차이---상한우유때문에 19 | 밀크 | 2004/06/15 | 1,236 |
19998 | 내가 이곳에 글을 남기는 이유 4 | 귀여운토끼 | 2004/06/15 | 1,032 |
19997 | 산부인과 검사 4 | 걱정 | 2004/06/15 | 1,034 |
19996 | 미국에서 시부모님 일주일 모시기, 캘리포니아 자동차 여행기 4 | 샘솔양 | 2004/06/15 | 1,003 |
19995 | 아래 직장 다니기 너무 싫을 때 어떻하냐고 하신 분이 있던데 3 | 일복 많은 .. | 2004/06/15 | 1,169 |
19994 | 오늘은 대 좌절의 날 5 | ᕛ.. | 2004/06/14 | 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