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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에는 어떻하죠?
특히 낡아지는 배수관 문제는 정말 머리가 띵~~~~
아랫집 천장이 물에 젖어 원인을 찾느라 며칠간 고생 고생했습니다.
정확히 새는 곳을 찾는다는 것이 만만한 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렇다고 어딘지도 모르고 온 집안 바닥을 다 파헤칠 수도 없쟎아요?
문제는 아랫층 사람들이예요.
좀 이해하고 기다려야 되는 것 아닌가요?
밥 11시 반에 처들어 와서는 당장 고치라고 노발 대발하고 이 사람 저 사람들 들들 볶으고요....
재밌는 것은
주위 사람들이 절 더 걱정하고 위로해 준다는 것이예요.
아래층 사람들이 워낙 유별라서 유명하더라고요.
아파트 주민은 물론 관리실이며 동네 상가며 다들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드는 지경이구요.
오죽하면 처음 이사할 때 우리집 공사하니까 반장 아줌마가 놀래더라고요.
아래층 때문에 어떻게 공사했냐고.
먼저 살던 사람들은 다른 문제였지만 싸우다 지쳐 결국 이사를 갔다면서...
대충 이정도면 제가 그 사람들에게 얼마나 들들 볶였는지 짐작이 가시나요?
합선되서 불나면 어쩌냐는 둥,며칠전 부터 천식이 도진 것이 이상하다 했는데 그것이 벽지에 곰팡
이가 생겨 그렇다는 둥,자기네들은 예전에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아랫집 수리할 동안 이사비용 대고 원
상 복구 시켜줬다는 둥... 한도 끝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제게 도의적인 책임도 져야한다고 해요.
또한 뭐라 말만하면 말꼬리 잡고 늘어지고...
시어머니와 과 며느리 둘만 사니 관계가 예사롭지도 않고.
요즘 그렇게도 사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고부간에 사이좋게 지내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분위기 묘한 그런 집입니다.
그집은 정말 동굴같아요.
창문도 안 열어 놓고 사는지 어두침침하고...으시시한 집 아세요들?
할머니는 도배는 귀찮고 참고 살면 되지만 곰팡이 때문에 걱정이라고 난리시니 어쩌면 좋죠?
진짜 도배값 때문이 아니라 곰팡아가 문제 일까?
이러다가 법원까지 가는게 아닌가 모르겠어요.
1. 이론의 여왕
'04.6.14 2:58 PM (203.246.xxx.195)저희도 천장에서 물이 샌 적이 두 번 있었습니다.
두 번 다 관리실 영선과에 연락했더니 금방 오셔서 진단해쉈고
윗집도 득달같이 바닥 뜯어서 수리해줬습니다.
(한번은 옛날 분, 두번째는 새로 이사와서 공사한 분)
영선과 직원분들과 인테리어 가게 사장님과 함께
윗집 분들하고 딱 한번만 얘기하고는 금방 해결났습니다.
아랫집 분들이 좀 유별날지 모르겠으나
천장에서 물 새는 거, 정말 힘든 일입니다.
정말로 합선될까 봐 그게 제일 걱정이었어요.
저야 다행히 줄줄 샌 것도 아니고 금방 해결됐지만
천장에 곰팡이 슨 것 보면 아직도 속상합니다.
아주 약간이라 도배까지 해달라고는 안 했지만
만일 심하게 젖고 곰팡이도 많이 슬었다면, 저도 도배비 청구했을 겁니다.
이웃간의 문제는, 아무리 사소해도 정말 머리 아파요.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면 좋으련만...
얼른 해결되길 바랍니다.2. 이론의 여왕
'04.6.14 3:00 PM (203.246.xxx.195)아 참... 아랫집에 내려가셔서 상황을 직접 보셨나요?
가서 눈으로 확인하세요. 그게 제일입니다.3. 똘비악
'04.6.14 3:04 PM (211.178.xxx.176)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도배도 해드릴꺼구요.
헌데 도배하는 것이 번거롭고 싫다시며 도의적으로 어찌해 줄껀지 말하라고 하네요.
그분들이 먼저 얼마를 달라고 하면 좋을텐데 그런 말도 없고 화만 내세요.4. 이론의 여왕
'04.6.14 3:23 PM (203.246.xxx.195)에구구... 정말 곤란하시겠네요.
'도의적'이란 말이 이런 경우에 쓰이다니, 참 할말이 없습니다...
그럼 어쩌란 말일까요... 도배비 + a를 원한단 말일까요? 참 나, 어쩐대요...
좋은 방법 아시는 분들 좀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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