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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둘째는 이렇게 힘든가요??

커피와케익 조회수 : 1,274
작성일 : 2004-06-14 13:44:19
둘째 임신 32주 됬네요..
토요일 검진 때 의사샘한테
밑(어딘지 아시져?)이 너무너무 아프다고..몸도 너무 무거워서 거의 하반신장애자
수준이라고 징징거렸더니..
애가 많이 큰 편이라서 그럴 거라고 하시더군요...ㅡ.ㅡ
기럭지가 크대요..ㅡ.ㅡ

글찮아도 요즘 큰애 (26개월) 배변훈련 하느라
정말 힘들어 죽갔는데
낮엔 거의 집에서 기어다니는 수준이구요.
밤에는 밤잠 이루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힝~~논문제출 시한은 얼마 안남았는디
이러다가 물먹는 건 아닌쥐....흑...

양쪽 종아리는 하루종일 땡땡 붓고 땅기고요..
요것이 쥐가 또 잘 올라서..ㅠ.ㅠ
아침마다 자명종 종소리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쥐오른 종아리를 움켜잡고 비명을 지르며 깨어납니다..아침에 일어나는 게
무서울 정도에요...

입덧서부터 큰 애 보다 많이 심하더니..
몸도 장난아니게 무겁네요
예정일은 8월 11일인데
의사샘 말로는 첫애를 10일 전에 낳았듯이
요번에도 예정일 훨씬 전에 나올 거라눈..ㅠ.ㅠ

몸이 이렇게 힘드니 남편이 왜케 밉살스러 보이는 걸까요..
눈에 띄게 죄를 지은 적도 없고
부탁하면 잘 들어줄려고 노력도 하는 건 아는데
그넘의 부탁이란 거 하기 전에 알아서 딱딱좀 해주면 안되나...
이런 생각마저 듭니다...
아침에 쥐가 올라 정말 무서운 공포속에 잠에서 깨는데(아는 분들은 아실듯)
그럴때마다 주물러주는 손길이 왜이렇게 미덥지 못하고
꼭 남에 일 같아요..ㅠ.ㅠ 왜케 성의없이 느껴지는지...

정말 미워죽겠어요...맨날 바쁜 거 어제오늘 일도 아닌데
최근에 훨씬 더 밉살스러워요...

흑흑...둘째 낳으신 분들 모다 존경스럽습니다.
아울러 '여름에' 둘째 낳으신 분들..이 난국을 어케
극복들 하셨는지요..올 여름은 아마 사상 최대의 더위라지요........


IP : 203.229.xxx.14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쮸미
    '04.6.14 1:57 PM (220.90.xxx.37)

    정말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도 둘째때 무지 힘들었어요. 8개월 부터는 걸음을 걸을수가 없어서
    큰애 데려다 주구 데리고 오는게 정말 고생이었어요. 오른발 띄고 왼발 옆에 가져다 놓고
    또 오른발 띄고....
    아이고 생각만 해도.......어떤 날은 골반있는데가 너무 아파 하루종일 기어다닌적도 있어요....
    그리고 저도 큰애 둘째 모두 복더위에 생산했답니다.....
    생각하기도 싫네요.....

    그런데 coffee와cake님....호호호
    둘째 키워보세요....증~~~~~응말 이뻐요...남들이 둘째 이쁘다고 해도 뭐 그러려니 했는데
    진짜 이뻐요.. 잔 제가 맏이라 맏이의 설움을 알기때문에 큰에 앞에서 작은애 예쁜척 않하려구 하는데 어떤때는 정말 참을수가 없어요....
    인간의 수태기간이 3개월만 되어도 전 둘은 더 날수 있을꺼 같은데 ......
    낳아서 키우면요 아빠들이 더 이뻐해요...둘째는 아빠가 휘릭 맛이 간다니까요....
    쫌만 참으셔요....지금 고생인 만큼 애기가 더 이쁘실거에요...

  • 2. 커피와케익
    '04.6.14 2:04 PM (203.229.xxx.149)

    쮸미님..인간의 수태기간 3개월..ㅎㅎㅎㅎ 듣기만 해도 환상적이네요..^^
    감사해요~~~

  • 3. 쵸콜릿
    '04.6.14 2:05 PM (211.35.xxx.9)

    저도 둘째때 넘 힘들어서...진짜...어쩔땐 눈물이 나더라구요.
    올여름이 너무 더워 고생하시겠어요.
    잘 드시고...순순하세요.

  • 4. 김흥임
    '04.6.14 2:48 PM (221.138.xxx.115)

    둘째땐 다 그런가요?

    이 몸도 둘째 강아지 낳을때 일찌감치 아이가 아래로
    쳐져서 막달엔 화장실도 혼자 못다니고 부축을 받았던,,,,

    너무 겁없이 만삭토록 힘든일을 해서 그런줄만알았다는^^

    조금만 더 힘내세요
    고통은 순간
    아가를 보는 기쁨은 영원이거든요^^

  • 5. 아네스
    '04.6.14 2:52 PM (194.103.xxx.153)

    수태기간 3개월,,,ㅋㅋㅋ,,,좋네요...둘째라,,,저는 아직 먼일 같고, 지금은 신랑한테 둘째는 없어라고 말하지만,,,이렇게 귀가 솔깃한건 왜일까요,,,딸래미들 꽃가라 원피스보면 너무 이뻐서 정신이 아찔해진다니까요...

  • 6. 쌀집고양이
    '04.6.14 2:58 PM (64.203.xxx.167)

    저도 둘째 가졌을때 많이 힘들었어요.
    큰애는 예정일 보다 일주일 먼저 나왔는데
    둘째는 삼주나 일찍 나왔답니다.
    엄마 힘든거 지도 알았나봐요.

    뱃속에 있을때가 젤루 편하다고 많이들 말씀하시지만
    전 그때가 더 힘든거 같아요.
    셋째 갖고 싶은 맘이 있어도 (제가 좀 촌스러워서리;;)
    임신중에 고생한 생각하면서 허벅지를 찌르고 있답니다. ^.^

  • 7. 푸우
    '04.6.14 2:59 PM (218.51.xxx.245)

    커피와 케잌님 반가워요,,
    저 7개월인데,,
    근데,,아직 까진 견딜만 한데요,,저두 밑이 아프고,, 숨쉬기가 곤란(?) 할때도 한번씩 있고요,,
    다리 쥐도 당근 한번씩 납니다,,
    먹는건 첫애때보다 부실한데,, 병원에서 아기가 쬐매 크다네요,,
    아무래도 쫴매 큰게 아닌가봐요,,
    저번달부터 배가 갑자기 부풀어올라서요,,
    같은 임산부에다가 둘째시라니 종종 쪽지도 주고 받고 힘든일 나누어요,,

  • 8. 으니
    '04.6.14 3:43 PM (221.160.xxx.75)

    흠.......대체적으로 비관적이군여....ㅠ.ㅠ
    하나만 낳아 잘 키운다...하다가 둘째 계획중인데
    첫애때도 낳을 때까지 입덧을 한지라...
    우짜지여????

  • 9. 시골깍쟁이
    '04.6.14 4:14 PM (220.83.xxx.159)

    첫애는 낳기전날까지 입덧을 하더니 들째는 초기에 쬐금... 다르더라구요.
    둘째때는 첫애 보느라 힘들어 9개월에 조산했구요.
    그래두 임신기간이 덜 힘들었던거 같아요.
    낳아보세요. 무지 힘들어요. 두배가 아니라 10배루.....
    그래두 넘 이뻐요.

  • 10. 은맘
    '04.6.14 4:14 PM (210.105.xxx.248)

    고생하시네요... 뎡말 고생하십니다. ㅠ.,ㅠ;;;

    하지만 우짜것습니까!

    산모 아이 모두 건강히 잘 나으세요. ^^ 홧팅

  • 11. 커피와케익
    '04.6.14 4:14 PM (203.229.xxx.149)

    흑흑..지금 혼자 어기적거리고 치과갔다 와서 님들 글 읽으니 좀 낫네요..
    아네스 님..둘째 가지세요...단 뒷일은 책임 못집니다..ㅡ.ㅡ+ 근디 저도 울 둘째 백일, 돌 드레스까지 지금 다아 사놓은 터라 그말씀 알겠네요..(병원에서 딸이라는 말만 믿구..)
    푸우 님..정말 반가와요..그럼 9월 예정이신가보네요..큰애는 몇개월인가요? 저흰 26개월 남아에요..요즘 미워 죽갔시유..

  • 12. 주근깨공주
    '04.6.15 4:14 PM (61.85.xxx.220)

    35개월 애 하나데리고 논문쓰는 것도 힘든데,, 26개월에다 임신중이시라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마무리 잘 하시고, 여름 시원하게 지내시고,, 아이 잘 낳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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