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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생신을 깜빡하다 T.T

건망증아줌마 조회수 : 1,743
작성일 : 2004-06-14 10:13:26
큰일났어요!!!!!!!!!!!!!!!!!!!!!!!!!
글쎄....흑흑
시어머님 생신인걸 깜빡하고 지나쳤지모에요 T.T

생신이 10일 목요일이었다는게 주말에 갑자기 생각이 드는거에요.
이미 일은 저질러졌고...
그날 아침에 울신랑 어머님한테 아침얻어먹으면서
반찬투정 많이 했구요 T.T
오빠가 10일에 회사에서 아주아주 중요한 계약건이 있었는데
달력에 동그라미쳐지거 보구선
어머님한테 그것때문에 동그라미 쳐놓은거야? 이런말까지 했었어요 T.T

저 어쩜좋죠?????
너무너무 한심하고, 제 자신이 짜증나 미치겠어요.
솔직히 한쪽 구석에서는 아들도 못챙기는 생일을
며느리가 어찌알수있냐........라는 마음이 조금 들기도 하지만
제잘못이 맞긴 맞죠....흑흑
일단 제가 챙겼어야하는데 죄송하다고 말씀은 드렸는데
며느리가 얼마나 미워보이겠어요...

그날 밤에 시누언니가 케잌사들고 와서 촛불끄고 뭐 그런것같던데...
시누언니가 열흘전쯤 오빠한테 생신이라고 얘기를 해줬는데
오빠가 까먹고 저한테 얘길 안했던거에요.....
근데 밤에까지 모르는것같으면 전화나 문자라도 남겨줘야 하는거 아니에요???
언니가 어머님 여행 보내드리자..이런 꿍꿍이를 갖고있었던것같던데
그럼 상의를 했어야지.......-_-;;;;
꼭 오빠랑만 얘기해요..이런거 짜증남.

주말에 외식이라도 하자고 오빠가 그랬더니
니네들이나 나가 먹으라고 노발대발 화내시고....T.T
암튼 저 너무 슬퍼요 잉잉
IP : 211.210.xxx.15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6.14 10:18 AM (61.84.xxx.159)

    그거 어쩌겠어요.님 말대로 자기 속으로 낳아 젖먹여 키운 아들도 전혀 모르는 생일을 기저귀 한번 갈아준적없는 며느리가 어찌 알겠습니까...
    남편이 그렇게나 깜빡한거 보니...어머님이 키우면서..아들이랍시구....엄마생일 안챙겨도
    그럴려니 하고 그냥 냅뒀는데,막상 장가들어 며느리보니....이제 생일을 안챙겨주니 서운하신가보네요.ㅠㅠ..그러게 아들 습관 좀 잘 들이시지......
    톡 깨놓구..죄송하다고 사과드리구..늦었더라도 선물이나 현금이라도 챙겨서 드리세요.
    화가 많아나서 선물 거부하거나 할 수도 있지만.....그거야 자존심인거구
    늦게라도 챙겨주는 그 자체에 속으론 안도하실겁니다.

  • 2. 음...
    '04.6.14 10:29 AM (221.138.xxx.104)

    그래도 님은 참 착하시네요...
    저야 아직 까먹은 적은 없지만 님의 글 읽으면서 울 어머님은 내 생일 맨날 까먹는데 며느리는 시어머니 생일 까먹으면 안 되나 싶더라구요...
    사람이 실수도 할 수 있는 거지...

  • 3. **
    '04.6.14 10:29 AM (210.118.xxx.6)

    진심으로 사과하셔야지요.
    그리고 아들이 못챙긴 생일인데, 며느리가 어찌 아냐구요?
    그건 좀 심한 얘기 아닌가요...
    달력을 받으면, 가족들 생일 정도는 직접 표기 해놔야 하는것 아닌가요?
    시어머니라서가 아니라, 가족으로서...
    아들 습관 잘들이라는 말 좀 심해요..
    너무 시 자 들어간다고 욕하지 말고 , 애정을 갖도록 해보세요..
    하물며 친구들 끼리도 생일 모르고 지나치면 섭섭한 법인데

  • 4. *****
    '04.6.14 11:14 AM (220.118.xxx.229)

    며느리가 시어머니 생이 깜박한건 잘못이지만 시어머니가 며느리 생일 모르면 그땐 뭐라고 할까요? 그냥 넘어가야겠죠?

  • 5. ...
    '04.6.14 11:36 AM (221.164.xxx.116)

    나이드시면 사소한일에도 섭섭하신가봐요
    이해하시고 늦었지만 잘 해드리세요 내가 시누입장이라도 올캐한테 조금 섭섭하지 않을까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세요
    다른것은 몰라도 생일은 좀 섭섭하실것같아요 우쨋든 신랑부모님이신데
    어른이잖아요 ^^

  • 6. 진이
    '04.6.14 12:07 PM (220.75.xxx.242)

    맞아요. 당사자의 입장이되서 한번씩만 생각해본다면 좋을것같네요.
    다들 친정이있고 본인또한 언젠가는(?) 시어머니가될거니까요.....

  • 7. 정..
    '04.6.14 12:21 PM (211.201.xxx.37)

    배아파 낳은 아들이 자기 어머니 생일 을 잊어먹은것도 물론 큰 잘못이에요
    하지만 남편과은 상관없이 며느리된 입장에서 시엄니 생신 잊어먹으건 할말이 없는거에요
    시엄니가 내 생일을 챙겨주건 안챙겨주건 당연히 미리 시댁 경조사는 댤력에 표시해서
    챙기셔야죠
    전 외국에있는 시동생 생일도 챙겨요
    물론 내생일에는 전화도 없지만요
    내가 할도리를 다해야지 나주에 큰소리도 칠수 있죠

  • 8.
    '04.6.14 12:23 PM (220.72.xxx.228)

    마음이 중요한것 같네요. 그렇게 미안해하시는것 보니 착하시네요. 우리 오빠와 올케는 그런 기념일은 꼭 챙기죠. 그런데 마음이 없어요. 달랑 돈 몇푼(자기 군것질값: 전업주부) 생일 전날 올케랑조카가 와서 전해주고 끝이죠. 나중에 할 도리 다했다고 하면 할말이 없죠. 다른 분들 생신상 차려드리는 것 보니 다들 참 착하신분들같네요. 저는 올케보다 오빠가 더 미워요. 장가가고는 자기 식구밖에 몰라요. (처가에도 아마 잘할걸요. 조카에게 들은바) 엄마한테는 안부전화 한 번 하지 않고 일년에 차례2번 제사 2번 그렇게 오고 끝이죠. 오빠 일하는데(엄마가 물려주신)가 엄마집이랑 차로 5분거리거든요. 절대 안부 인사드리러 안오죠. 전 아직 결혼 안했지만 딸 하나만 낳아서 잘키우고 싶은 생각입니다.

  • 9. 포포얌
    '04.6.14 1:24 PM (210.103.xxx.55)

    음~잘못하셨네요..
    시누가 오빠랑 상의를 하던 안하던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결혼하자마자 그런건 미리 미리 체크해서 가지고 계셔야죠...
    님은 신랑쪽 신랑은 님쪽 가족거를 서로 체크해서 말이지요..
    신랑은 오히려 님을 믿고 더 잊고 있을수 있거든요...남자들은 대게 그런것 같던데..

  • 10. 원글이
    '04.6.14 2:27 PM (211.210.xxx.150)

    네..답글 감사해요.
    그냥 제가 어머님 생신을 잃어버렸다는게 너무너무 속상하고 화가나서
    한풀이겸 글을 썼는데 제게 질책이든 격려든 답글을 주셨다는것만도 감사하네요.

    저희 어머님은 자식들에게 너무나 희생적이어서
    결혼하면서 정말 잘해드리고싶었고, 외출할때 마땅한 옷도 없으신것같아서
    이번에 꼭 이쁜옷 사드릴려고 제가 백화점서 미리 찍어두기까지 헀었는데..
    까먹다니 정말 제가 미쳤나봐요.

    요즘 저 이상해요...
    저번달엔 예물시계도 잃어버렸구요.
    백화점가서도 꼭 사야할거 다 잃어버리고 엉뚱한거 잔뜩 사오고
    회사에서 화장실갔다가 출입키도 변기위에 놓고나오고
    옷갈아입는곳에 가서 제 옷도 그냥 두고 나오고
    핸드폰도 출근할때 안가져올때도 많아요...
    왜이럴까요........주위집중을 안해서 그런건지...
    너무 화가 나고 슬프고 허탈하네요..........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 11. 배영이
    '04.6.14 2:28 PM (210.102.xxx.201)

    지금의 그 심정을 어머님께 솔직히 말씀하시고..
    어머님을 어려워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심 어떨지요.

    김혜경 선생님은 고부간의 점심을 따로 드셨다는데..
    그렇게 해보시는 건 어떨지요.

    두분이 따로 시간을 한번 만들고 늦었지만 축하드린다고
    선물도 하나 마련하시면 어떨까요.
    올해는 잊었지만 점점 나아질 거라는 말씀도 드리고요.
    며느리 보면 어른들은 아들은 바깥일 하니 모르고 집안일은
    며느리가 챙기는 거라고 생각하실 것 같거든요.

    식사하시면서 이런 저런 요즘 근황이 정신없었음을
    말씀해 보시면 어떨까요..

    하긴 저도 이러면서 아직 고부간 만의 점심은 해본적이
    없는데요.. 조만간 함 해보려구요.

    앗..마지막으로요 ^^ 저도 제 결혼한 남동생이 있는데..
    부모님 생일로 올케한테 이런 저런 전화가 잘 안되더라구요.

    더구나 갓난 아기도 있는데 시댁일로 신경쓰게 하나 싶기도
    하고..알아서 챙겨주면 좋지 뭐 하는 식으로 생각하게 되더군요.

    잘해주는 건 별로 없는데 일만 생기면 전화하는게 아닌가 싶어
    저두 자꾸 제동생에게 전화가 가지더라구요..

    근데 님 말씀 들으니.. 혹시 우리 올케도 서운해 하지 않을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 12. teresah
    '04.6.14 3:30 PM (211.177.xxx.20)

    우리 남편은 자기 부모님 생신 제가 말해줘야 압니다.
    결혼전엔 아들이 부모님 생신 깜박해도 그러려니 하다가도 결혼해서 까먹으면 며느리에게 화살이 돌아가는 게 시부모 마인든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바껴서 수첩정리할때 젤먼저 써 놓고 그래도 자꾸 깜박하려고 해서 핸펀에 디데이 설정까지 해 놓습니다. 안 까먹고 아침일찍 축하전화 너어 드릴려고...
    꺄오~ 며느리의 길 쉽지 않은 거 같슴다.

  • 13. 생크림요구르트
    '04.6.14 4:54 PM (218.145.xxx.239)

    저도 시부모님 생신 깜빡했다가 그날 저녁에야 전화드린 적 두어 번 있습니다^^a;
    사실 아들이 안 챙기는데 며느리가 어찌 챙기냐, 라는 거 맞는 말 아닌가요?
    저희 남편, 시부모님 생신도 저희 부모님 생신도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저희 부모님 생신은 그나마 제가 어려서부터 외우고 있으니까 챙기기 쉬운데,
    시부모님은 친자식인 남편이 안 챙기고 있으니...;; 게다가 두 분 다 음력이시고ㅠㅠ

    여자가 며느리 되어 시부모님 생신 챙겨야 할 의무가 있다면,
    그만큼 남자도 사위 되어 장인장모 생신 챙겨야 할 의무가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쓰신 분, 물론 제때 챙겨 드리는 게 도리지만...
    그 전에 남편분이 장인장모 생신 얼마나 챙기시는지
    곰곰 돌이켜 본다면 죄책감이 좀 덜어지시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그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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