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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늦게 들어오는거 이제 슬슬 좋네요..
생과부.. 조회수 : 1,163
작성일 : 2004-06-13 21:30:55
연년생 아이 둘 데리고..
한달전만해도 꼬박꼬박 6시에 퇴근해서 들어오는 신랑덕에..
저녁먹고 설겆이할동안 남편이 애들 씻기고..
나머지 시간에 아이들과 놀아주는게..
좋은지도 모른채..
그렇게 그 시간이 가버리고..
이넘의 옮긴 직장이라는것이..
새벽별보기운동을 하는건지..
꼭두새벽에 출근..
한시.. 두시나 되어야 들어오는 날이 쭈~~욱입니다..
주 5일 근무의 달콤함도 날라가버리구요..
처음엔..
무지 힘들더만요..
혼자 하루종일..
애들델꼬 동동거리다..
저녁때라도 믿거니하던 남편마저없으니..
어찌나 힘들던지..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이런날이 하루건너도 아니고..
한달째 계속 이어지다보니..
남편의 입술은 부르트고..
얼굴보기힘들어지고..
근데 가끔 보니 반갑네용..
오늘두 일욜인데 출근했어요..
1시나 되야 들어온다네요..
그런와중에..
점점 적응이 되는것이..
애들 혼자 목욕시키는것두..
혼자 재우는것두..
혼자 밥먹이는것두..
모두 적응이 되어버리니..
가끔.. 하루..
남편 일찍들어와서..
있으면 왜 글케 걸리적(ㅋㅋ)거리는지..
또 밥안먹고 들어오면 왜 글케 미운지..
애들이랑 셋이 먹는게 얼마나 편한지.. 벌써??
아~~주 가끔씩만 밥걱정 하는 맛두 괘안네요.. ㅎㅎ
저 이만하면 적응 다된거 같죠?? ㅋㅋ
이제 진짜 일찍 들어오면 더 적응안될듯.................
지금 애둘 재우고.. 커피한잔 타서 컴앞에 앉았어요..
남편이 있을때랑은 분위기가 좀 다르네요..
다 좋은데..
돈이 좀 많으면 더 좋을텐데..
이게 천추의 한입니다..
돈 쓰는 재미까지 있으면 좋으련만.. ㅠㅠ
그쵸?
IP : 211.227.xxx.1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이쿠
'04.6.13 9:40 PM (220.75.xxx.240)그래도 열심히 일하시면서 늦게 들어오는게 좋죠 허구헌날 친구에 술마시느라 늦게들어오는건 미쵸용...이힝~
2. 김혜경
'04.6.14 12:48 AM (218.237.xxx.130)늦은 귀가가 익숙해지면...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있으면 뭐 갖구와라, 뭐 해먹자, 어디 가자...등등3. 마플
'04.6.14 9:41 AM (61.79.xxx.228)울 남편은 빨라야10시,11시예요
그시간에 들어와도 밥은꼭!!반드시!!먹고 잡니다
것도 두그릇씩
저도 맨날늦는 남편땜시 조금 일찍 들어오는날이나
일욜날은 걸리적거리고 귀찮아서 왕짜증납니다
일요일이 제일 싫어요 외식한번을하나 놀러를 한번가나
오로지방구석의껌딱지신세지요4. 키티
'04.6.14 11:12 AM (211.35.xxx.170)하하~저랑 천추의 한이 똑같으시네요.....
5. 햇님마미
'04.6.14 8:26 PM (220.79.xxx.44)생과부님.....
이제 완전히 아줌마의 길로 들어가시려나 봅니다..
저도 언제부턴가 그 길이 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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