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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치기도 축구앞에서 무너지다,,,,

프림커피 조회수 : 893
작성일 : 2004-06-13 03:42:13
몇시간 후면 시험이 있어요..뭐 당락에 목숨거는 시험은 아니지만,
직장생활하는데 있어서 일종의 필수코스라고나 할까요??

전 원래부터 벼락치기의 여왕이었답니다..
뭐 수석 합격자들 인터뷰하는거 들어보면, 방송용 멘트겠지만..
예습복습 철저히 하고, 교과서 위주로 꾸준히 공부하고, 잠도 충분히 잤다고 하는데,,
요거이, 저한테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얘깁니다.

제 성격이 워낙이 느긋&낙천적이라 발등에 불 떨어지지 않고서는 좀체 움직이지를 않지요.
그래서 학교때도 시험기간에만 공부했답니다. 하루이틀전에  잠 거의 안자고 암기과복에 치중해서
달달외워버리는 수준이었죠. 단!! 진짜 기본실력이 중요한 수학이나 과학은 어림없었지만요..

직장에 와서도 그 버릇은 여전하야, 오늘(일요일)이 시험인데도, 며칠전에서야 공부를 시작했답니다.
그러나, 버뜨... 벼락치기도 머리 잘 돌아가던10대나 20대때나 써먹던 수법이지,,
지금은 정말 어림 반푼어치도 없네요... 게다가 공부하는 중간에 82는 왜 들어온답니까?

더욱 웃기는건,,,오늘 하루도 어영부영 보내놓고 밤샐 요량으로
(전 원래가 밤12시~3시 사이가 집중력이 젤 좋거든요..)
독한 마음을 먹고 책상에 앉았으나, 문득 스쳐가는 생각
.
.
.

축구하는데,,,,

제가 생각해도 한심합니다. 울 나라 국대A매치도 아니고, 남의 나라 축구에 왠 관심??
관심끄자고 굳게 다짐했건만,,, 어느샌가 TV앞에 가서 금쪽같은 1시간을 보냈답니다..

후회한들 뭘합니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야지.... 근데 왜이리 눈꺼풀이 무겁죠?
전 왜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에 이리 관심이 많은지...
제가 젤 좋아하는 프로가 스포츠뉴스랍니다.  그렇다구 스포츠를 잘하냐? 보는것만 좋아하지요.

울 남편은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훨씬 스포츠에 관심이 없답니다.
특히 축구는 제가 설명 다 해준답니다,
그나저나 앞으로 며칠동안 새벽에 축구중계할텐데,... 큰일입니다.
특히 지단이 나오는 프랑스 경기,,,

에구에구 공부안하고 또 쓸데없는 소릴 했네요.
인제 진짜 잠 안자고 공부할랍니다,, 화이팅...


IP : 220.73.xxx.16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땡칠이
    '04.6.13 3:53 AM (220.75.xxx.240)

    쿠쿠~저랑 비슷한 분이 계셨네요 저는 축구때문도 아니고,,내일 당장 시험은 아니지만, 담주에 기말고사 과목이 3과목이 연달아 있어서 벌써부터 준비했어야 하는데 저또한 느긋,여유만만한 성격이다 보니 괜히 청소하고,,tv보다 공부해야지 하고 책상에 앉았건만 결국 또 82에 들어왔네요, 아이구 이 벼락치기병은 대학교시절이나 늙어서나 여전합니다요
    프림커피님도 이밤?(새벽)의 끝을 잡고 열심히 공부하세요~~화이팅!!!!

  • 2. 축구...
    '04.6.13 6:18 AM (210.123.xxx.138)

    축구 좋아하는데 여자,남자가 어디 있나요....?
    축구팬으로서 유로 2004는 정말 넘 흥분되는 경기죠^^

  • 3. 키세스
    '04.6.13 9:03 AM (211.176.xxx.151)

    시험공부 잘 하셨는지...
    원래 시험 앞두고는 축구 말고도 뭐든지 다 재미있고 흥미있었던 기억이예요.
    지금쯤 시험자에 계시겠네요.
    프림커피님^^ 화이팅!!

  • 4. 푸우
    '04.6.13 12:29 PM (218.51.xxx.245)

    키세스님 말씀이 정답,,
    꼭 시험이나 해야할 일이 산더미 같을때 왜그리 텔레비젼이나 모든것이 재밌어보일까요?

    그래도 시험 잘치세요,,
    프림커피님이 듣고 싶으시다던 음악 찾으면 올려드릴께요,,^^
    힘내시라고,,

  • 5. 미스테리
    '04.6.13 12:57 PM (220.86.xxx.243)

    그래도 시험은 잘 치고 계시겠죠???
    화이팅!!!

  • 6. 이론의 여왕
    '04.6.13 1:35 PM (203.246.xxx.195)

    벼락치기의 효과라는 게 만만찮죠.
    집중력 진짜 좋아지고, 효율 만빵으로 올라가고... 다만 체력이 문제라는...
    저두 계속 벼락치기 인생이랍니다. 세살 버릇인가..?
    그나저나 시험 잘 치셨어요?

  • 7. 프림커피
    '04.6.13 1:57 PM (220.73.xxx.145)

    넵.... 시험은 치고 왔습니다만,,, 잘은 못쳤네요..
    흰것은 종이고, 검은것은 글씬데...하면서요.
    저는 항상 시험치면 시간이 남아돈답니다,
    아는게 많아서냐구요? 아니지요... 전 모르는건 바로바로 찍습니다.ㅋㅋㅋ
    오늘도 대충찌고 일어서려는데, 감독관이 말리더군요. 시험 시작후25분 경과해야 나갈 수 있다구요..
    낼 새벽 첫KTX타고 서울 가야되는데.. 그래도 축구는 볼랍니다.
    프랑스랑 잉글랜드랑 붙거든요.. 지단,,앙리,, 트레재게,,
    격려해주신 땡칠님, 축구,,,님,키세스님,.,푸우님, 미스테리님, 여왕님 감사드려용..

  • 8. 홍이
    '04.6.14 10:47 AM (61.84.xxx.244)

    졸업하고시험안보니 살것같습니다.저희과는 2학년때 친구들이 따져보니 일주일에 한번씩 시험을봤다느뉴ㅠ;;(쪽지시험 재시등등) 지금도 시험보는꿈꿉니다 공부하나두안했는데 시험보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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