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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병원에 갔더니....

하늘별이 조회수 : 1,497
작성일 : 2004-06-11 09:29:54
어제 병원에 갔더니 임신 5주째라고 하네요.
요즘들어 사무실에서도 아침 저녁 할거없이 몸을 못가눌 정도로 너무 졸려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래서 그런거라 하대요.
이렇게 졸린 걸 어찌 참고 아이를 낳으셨는지 맘들이 너무너무 대단해보여요.
아이를 가질 계획은 있었지만 나름대로 몸이 안좋을때라 걱정도 되고 기분도 좀 이상하고 얼떨떨 해요.
신랑도 그냥 신기하다만 연발하고 있죠.... ^^;
그나마 졸릴 때마다 82cook 들어와서 이 글 저 글 읽다보면 졸음도 좀 덜하고 해서 요즘은 거의 하루종일 여기에 접속해 있어요.
올라오는 글을 거의 실시간으로 읽고 있답니다.(글 올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ㅜ.ㅜ)
6주 정도면 입덧도 시작한다고 하던데..... 하루종일 울렁거리고
평소 좋아하던 구수한 된장찌개, 불고기, 생선들 생각만 하면 신물이 넘어옵니다.
엄마가 저 가지고나서 국수를 그렇게 좋아서 드셨다고 하시는데.....
어제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 국수 먹는걸 보니 그게 넘 먹고 싶더라구요.
친구는 입덧해서 살이 많이 빠졌다는데 사실 저도 지금 살이 많이 쪄서 그랬음 하는 바램이 있어요.
근데 지금도 이런데 본격적으로 입덧을 하면 얼마나 힘들까 생각이 듭니다.
회사는 한창 구조조정 중이라 이 시기를 잘 넘겨야 하는데.....
그래서 제 임신여부도 알릴 처지도 못되고......(축하는 해주시겠지만 혹시나 불이익이 있을까 하여..)
최대한 멀쩡한 것처럼 보여야 하는데 넘넘 졸립니다. ㅋㅋㅋ(커가는 울아가가 불쌍하네요..)
제 몸에 일어나는 변화도 너무너무 낯설고..... 앞으로 직장 다니면서 잘 견딜 수 있을지.......
여기 계신 분들 이미 다 겪으신 일인데 제가 이런 글 올리는 거 자체가 유난을 떠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냥 철없는 막내의 투정이라 생각하시고... 여러 선배님들의 많은 격려와 조언을 부탁드려요.
혹시 분당이나 수지 근처에 임산부 요가나 기체조 하는데 아시면 알려주심 감사하겠구여...

p.s. 요즘 매실붐에 저는 직접 참여는 못하고 복음자리 매실차라고 있길래 사다 마시고 있는데.....
이거 꼭 술맛 같고 좀 있음 취할 것 같아요. ㅋㅋㅋ
IP : 219.240.xxx.25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4.6.11 9:50 AM (211.210.xxx.111)

    임신 축하드려요.
    예쁜생각, 예쁜것만 보시고 건강하게 임신기간 보내시길 빌께요.

  • 2. 때찌때찌
    '04.6.11 9:55 AM (211.219.xxx.36)

    축하합니다...좋은생각 많이 하세요.

  • 3. 재은맘
    '04.6.11 10:03 AM (203.248.xxx.4)

    추카추카...
    이쁜 생각만 많이 하시구요..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 4. 깜찌기 펭
    '04.6.11 10:08 AM (220.89.xxx.11)

    축하드려요. ^^
    몸도 힘든데, 회사분위기까지 어수선해 힘드시겠네요. --;
    점심시간되면 드시고픈것 예쁘고 좋은것으로 맘껏 드시고, 마음 편히 가지세요.

  • 5. 이론의 여왕
    '04.6.11 10:14 AM (203.246.xxx.164)

    저도 축하드려요. 그나저나 졸려서 어쩐대요. 몸조리 잘 하세요.^^

  • 6. 서산댁
    '04.6.11 10:26 AM (211.224.xxx.229)

    추카추카....

  • 7. 김흥임
    '04.6.11 10:30 AM (221.138.xxx.115)

    추카^^

    생각이든 입성이든 곱고 반듯한것만^^

  • 8. 쮸미
    '04.6.11 10:31 AM (220.90.xxx.118)

    축하드립니다....
    몸조심하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제 경우는 직장 다닐때가 입덧이 더 수월했던거 같애요...

    첫애 때는 애 낳기 직전까지 출근했는데....
    아무래도 긴장하고 있고 일에 신경쓰니까 입덧을 조금이나마 잊을수 있었는데

    둘째때는 집에 있으니까 하루종일 입덧의 도가니에서 빠져나올수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헛구역질도 훨씬 더 많이하고 더 늘어지게 되구요...
    직장 다닐때는 점심시간에 먹고싶은것 먹으러 다닐수도 있었는데..
    집에 있자니 혼자 뭐 먹으러 다니기도 쉽지 않고....

    직장에서 맘편하심 최고인데 분위기가 아리송하시다니.....

    졸리면 힘드시죠?....
    전 화장실가서 변기 뚜껑내리고 거기 앉아서 조금씩 졸다 나왔답니다....ㅋㅋㅋ

    힘내시구요...
    즐거운 생각 많이 하세요....
    그리고 신랑분께 원없이 응석부리시구요....
    둘째때는 대접이 달라지더라구요....

    더운 날씨에 건강하세요......

  • 9. 쵸콜릿
    '04.6.11 10:41 AM (211.35.xxx.9)

    축하드려요^^...부디 입덧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래요.
    더위 먹으면 안되니까...너무 무리하지 마시구요,
    직장다니는 것이 여러모로 좋은 것 같아요.
    집에만 있음 너무 무료하고..먹을 것 생각만 나구요,
    직장도 열심히 다니시구요...맛난거 많이 드세요 ^^

  • 10. 빠삐코
    '04.6.11 12:03 PM (218.155.xxx.140)

    왕~ 축하드립니다. 날두 더운데 고생 시작이시네요^^
    부디 보신에 힘쓰소서!
    그리구 넘 부럽네요~
    전 유산된뒤 아직 소식이 없어서 애가 탑니다.

  • 11. 하늘별이
    '04.6.11 12:12 PM (219.240.xxx.253)

    이리 축하를 많이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사옵니다. ^^
    님들 말씀처럼 직장 다녀서 그나마 덜한거다 생각하고
    오늘도 정신 바짝차려 열심히 일해야겠네요. ^^
    일안하고 엄살 피우다 정말 구조조정 대상에 들면 안되니까염....
    안그래도 어제 형님이 전화주셔서.. 입덧 없어도 입덧 하라고 하시대요.
    그래야 남편이 힘든 거 알아준다고... 안그럼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된다고.
    남자들은 애가 그냥 지혼자 커서 쑥 나오는 줄 안다고.
    빠삐코님~ 조만간 좋은 소식 있길 바래요.

  • 12. 숲속
    '04.6.11 12:42 PM (222.115.xxx.16)

    축하드립니다~~
    여름에 건강 더 조심하세요. ^^

  • 13. 미씨
    '04.6.11 1:16 PM (203.234.xxx.253)

    저도 축하드려요,,,
    임신초에는 조심~~조심~~하시고요,,
    즐태하시고,,맛난것 많이 드세요,,,
    엽산도 많이 챙겨드시고요,,,

  • 14. 오이마사지
    '04.6.11 1:18 PM (203.244.xxx.254)

    임신축하드려용~
    입덧때문에 살빠진 친구 부러워마세용~
    입덧없이 지나가는게 얼마나 큰 복인데요,,,

  • 15. 김혜경
    '04.6.11 2:36 PM (219.241.xxx.31)

    축하드려요...
    회사 때문에 마음은 쓰이겠지만,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 말만 하고...태교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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