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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걸로만 4킬로 뺐다!!

who 조회수 : 1,710
작성일 : 2004-06-11 01:00:25
음 제얘긴데요..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은 아니고 소음인 정도..보통의 한국인이죠.
결혼전보다 후에 그냥 4킬로 정도가 빠지더군요. 찌는 사람도 있다는데 난 왜 빠졌을까? 곰곰히 생각해봤죠. 운동은 똑같이 안했죠. 결혼하고 직장생활도 좀 했고 아이도 낳았고.. 역시 해답은 먹는겁디다.
미스일때야 친구도 만나고 남자도 만나고 밥먹고 후식먹고 술마시고 안주먹고...
근데 결혼후에는 싸악 끊깁니다. 직장에서도 유부녀는 안끼워주더군요. 고로 저녁 6시이후에는 거의 안먹습니다, 가끔 술 이외에는 ^^;;

그럼 10시쯤 되면 먹는게 아른거리지 않냐고요???  

이게 중요합니다. 먹고 싶은걸 억지로 참으면 나중에 결국 왕창 먹게 되겠지요.

결국 근본적인 문제인데 식탐이 없어지더군요.(내가 해서 먹는게 맛없어서 그런지...)  
제가 음식을 하다보니 밖에서 먹는 그 달달한 맛을 낼려면 설탕이 얼마나 들어가야하는지 알게되니 꺼려지더라구요.
예를 들면 딸기잼 만들때, 딸기 1킬로에 동량의 설탕이라면??? 설탕 1킬로 한포대가 다 들어갑니다.
저 실제로 만들면서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결국 설탕을 1/5 로 줄여서 딸기잼 만들었어요. 시판 딸기잼 다시는 못 사먹을것 같아요...
이번에 오븐 장만해서 제일 먼저한게 과자굽는것, 설탕이랑 버터 무지 들어가더군요. 그래도 울 신랑은 안 달대요...
기름기있는 음식 역시 첫째 칼로리 압박을 느끼고 저 믿지못할 기름에 온갖 안좋은 상상하면 식욕이 싸악 달아납니다. (마트에서 파는 튀김이 너무 먹음직스러워 한번 사먹고나서 속이 부대끼더라구요..)
일식집에서 먹는 튀김은 넘넘 맛있지요. 근데 입이 한번 맛을 들여서 그런지 그 깔끔한 맛이 아님 튀김에 손이 안갑니다. 고로 일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하지요....왜냐, 비싸니까~
과일? 임신성당뇨로 고생한 이후 과일로 배채우는 습관도 없어졌어요.

이러다보니 밖에서 먹는 음식이 조절이 되요.(빵,케잌,과자,아이스크림등등이요.)
가끔 파는 음식에 입맛이 당기면  마트 시식코너 돌으면서 맛만 충족합니다.
그런 음식들 집에 쌓아놓고있음 제 성격엔 그냥 손이가요. 아예 보이질 않아야 하구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4킬로가 빠져있어요. 그게 적정 몸무게인지 좀 늘면 몸이 둔해진 느낌이고 빠지면 어질어질합니다. 저위의 기본수칙만 지켜지면서 가끔 월례행사때 단것 느껴지면 집에서 찾을수있는 제일 단음식 다아~ 먹습니다.

에궁,. 그래도 나이살인지 배가 좀 두리뭉실해지고 살이 털털거리고,, 이건 먹는걸로 해결못합니다. 운동을 해야하는데,.,. 몸짱 아줌마는 아무나 되남요.///
IP : 211.178.xxx.1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y26
    '04.6.11 9:26 AM (211.104.xxx.132)

    전 결혼하고 계속 찌더니,,,
    2년 3개월 이시점에서 5kg정도가 찐거 같아요
    전 who님이랑 생활습관이 완전 반대네요

    결혼전엔 밖에서 먹고 집에 오면 아무것도 안먹었거든요
    맨날 운동하러 다니고,,,,
    근데 결혼해서 운동도 못하고
    집에 오면 밥먹고 또 이것저것 만들어서 먹고^^
    회사에서 점심먹을때 남자직원들이랑 똑 같이먹고ㅎㅎ

    오늘부터 생활 습관을 바꿔야 겠네요,,,,

  • 2. 더난낼
    '04.6.11 9:57 AM (218.237.xxx.163)

    저도.. 밀가루, 육류, 식용유(튀김, 볶음), 설탕, 가공식품 조심하니까 빠지더라고요.
    그리고, 호박즙 갖다놓고 단 거 대용으로 수시로 먹었어요.
    음, 얘기하다보니까 호박즙 먹고 싶다. ^^

  • 3. 나너하나
    '04.6.11 2:02 PM (211.217.xxx.63)

    ^^전 평상시에 단거 거의 안먹는데 꼭 마법에 걸리면
    아이스크림 한통 다 먹고 웩웩 거리거든요..
    그것만 참으면 살빠질것 같은데..

  • 4. 김혜경
    '04.6.11 2:38 PM (219.241.xxx.31)

    전 낮에는 아무 것도 안먹고 살 수 있는데...해만 지면 왜 그리 먹고픈게 많은지...

  • 5. Elsa
    '04.6.11 4:11 PM (220.76.xxx.98)

    커피믹스 하루에 3-5봉 타먹다가요..눈물을 머금고 1봉으로 줄이고..
    정 커피가 고프면..블랙커피로 좀 먹고(근데 맛이 없어요..ㅠㅠ)
    밤늦게 저녁 다 먹고도 뜬금없이 식욕이 땡기면
    물먹고 견디기...이생활을 한 열흘 해봣더니요..
    몸무게는 2.5킬로..허리는 3cm 줄었습니다.
    중간중간 스트레칭도 가끔 했는데..아주 열심히는 안했는지라..이거 때문인진 모르겠고
    암튼 누구나 아는상식..밤늦게 안먹는다 지키고 나니..쬐금 성과가 보이기에 놀랐구요..
    요요없이 계속 할 수 있을까 또 걱정이 한바가지 네요..

  • 6. 평강공주
    '04.6.11 4:53 PM (211.243.xxx.163)

    다른 건 몰라도 먹는 것만은...
    온달은 제가 애기 가지면 엄청날 거라고. 평소에도 먹고 싶은 게 좀 많다 보니.
    전 아침 먹으면서 점심 뭐 먹을까 고민하고, 매 주말에 무엇을 먹을지까지 미리미리 계획을 세워두거든요. 먹고 싶으면 꼬옥 먹어야 하고.
    그래서 먹을 것 안 먹으면서 다이어트하는 분들이 제일 존경스러워요.

  • 7. snoozer
    '04.6.11 5:56 PM (211.178.xxx.147)

    저녁이후로 먹지말고 고열량음식은 피한다. 기본중의 기본이죠. 근데 살찌시는 분은 이 기본이 잘 안되시더라구요.

  • 8. 배영이
    '04.6.12 1:58 PM (203.249.xxx.105)

    해경샘 ..지두요..
    그래서 한 8시까정은 잘 참는 다는 거 아인교..
    그러다가 9시를 계기로 왕장 먹고 배 뚜두리며 후회하다가 잠잔다는 거 아입니꺼..
    게다가 맨날 82cook에 밤에 들어보다 보니.
    맨날 ...극기 훈련하는 듯 혀요

  • 9. 티라미수
    '04.6.12 5:28 PM (61.102.xxx.91)

    who님.. 참 현명하신 분같습니다.
    자신을 절제할 줄 아시고 쥐었다 놓았다..마인드 컨트롤을 자유자재로 하시다니..
    식욕을 저리 잘 조절하시니!!!
    것두 드실거 다 드시고,,의지력이 대단한 분으로 느껴지내요..
    저는 맛있는거 앞에서 무.장.해.제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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