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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아침님 힘드시겠네요

감나무 조회수 : 879
작성일 : 2004-06-09 13:42:50
무척 힘드시겠네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랍니다
그래도 남편 어머님이다 생각하고 넘겼는데 얼마전엔 주말에 전화 드리지 않았다고 서운하셔서 다신 안보신다 아들 며느리 안한다 하시며 온갖.....

정말 힘들더군요 남편하고도 말하기도 싫고 집이 싫을 정도 였지요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면으로 부딪쳐서 정리를 하는 것이는라는 생각을 하고
어머님께 장문의 편지를 드렸습니다

검은 싸인펜으로 굵직하게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지요
어머님이 그러시니 너무 힘듭니다.
하는일이 다 안되는것 같습니다.
부족한것은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뭐 그런 이야기로 나름데로 찬찬히 써 보내고 기다렸더니
얼마쯤 지나서 나직한 목소리로 어머님께서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어짜피 안보고 살수도 없잖아요?
마음을 열고 그 마음의 밑소리를 글로 적어 편지로 보내보세요
작은 용기가 관계 개선에 징검다리가 되리라 봅니다.

힘드시겠지만 나를 위해 어머님을 넓게 보듬는 지혜로운 며느님되세요
화이팅입니다!!

어줍잖은 이야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글로 달아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네요~~

IP : 61.73.xxx.2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울한 아침
    '04.6.9 2:29 PM (218.51.xxx.245)

    그런 방법도 있겠네요.
    저두 한번 해볼께요. 너무 감사해요. 감나무님^^

  • 2. 김혜경
    '04.6.9 10:07 PM (211.201.xxx.214)

    감나무님, 현명하게 대처하셨네요...저도 그런 지혜를 배워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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