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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네요..

익명으로 조회수 : 1,087
작성일 : 2004-06-09 13:20:40
올해 새해를 맞으면서 소망이 2가지였어요..
하나는 아이를 갖는거구,,
하나는 신랑 미국 취업이민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는거였어요..
지금 제가 회사를 다니는데 너무 다니기가 싫거든요..
그래서 2가지 소망이 이루어지면 겸사겸사 지긋지긋한 회사를 그만둘 수 있겠다 싶었죠..
아.. 근데 미국 취업이 갑자기 잘 진행되다가 지난달에 마지막으로 연락이 왔네요..
이민국 회사에서 계약서까지 썼는데 안되겠다고..
그냥 속상했지만 우리의 길이 아니거니 했어요.. 실은 이번이 2번째였거든요.. 3년전 신혼초에두 그랬는데..
근데 오늘 같이 일하는 동갑내기 직원이 남편 따라 외국으로 나간다네요..
글구,, 다른 동갑내기 직원은 임신 5주라네요..
그냥 갑자기 속상해지고 그래요..
사람이 미운건 아닌데 왜 이리 그 두사람이 부러운지..
나에게는 언제쯤 행운이 올까요..
IP : 165.213.xxx.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실아
    '04.6.9 2:33 PM (218.39.xxx.243)

    외국에 나간다고 다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저희 언니 두 명이 외국에 나가서 살고 있지만,한 언니는 너무나 재벌부럽지 않게 잘 살고 있고,한 언니는 사는게 너무 빠듯해 힘겨운 삶을 살고 있거든요.
    둘 다 애가 셋이라 힘들텐데두 다르게 사는 모습을 보니 맘이 좀 그래요.
    어렵게 사는 언니가 미국에 사는데,외국은 아무래도 자녀양육비가 좀 덜 드니 그거 하나는
    좋겠더라구요.그래도,나머진 오히려 한국에서보다 더 나아보이진 않네요.
    님이 남편분과 함께 어떤 일자리를 찾아 취업이민을 하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지만,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주제넘은 소릴 해 봅니다.
    그렇게 내게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살다 보면 님이 원하시는 좋은 일들이 생길 거예요.
    꼭이요....^^

  • 2. yunayu
    '04.6.9 2:45 PM (221.140.xxx.96)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아픔, 무슨 말이 위로가 될 수 있을까요?
    하지만 님께도 곧 행운이 올겁니다.
    또 이미 왔지만 깊숙히 치워뒀던 행운도 다시 한번 꺼내보세요.

  • 3. 김혜경
    '04.6.9 10:08 PM (211.201.xxx.214)

    곧 올거에요...기다리세요...더 큰 행운이 오려고 좀 늦는 건지도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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