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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주년엔...^^

실아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04-06-09 11:33:55
어떻게들 보내셨는지..또는,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전 담달 2일이 되면 결혼한지 10년이 되거든요.
첨에 결혼했을 땐 3년만 있다가 신혼여행갔던 괌으로 다시 여행을 가자고 남편이 그랬는데,애낳고
살다보니 휴가 때 말구는 여행을 간 기억이 거의 없네요.
그 와중에 남편이랑 2년 4개월동안 주말부부를 한 적이 있거든요.
지금도 남편이 토요일에도 똑같은 시간에 퇴근을 하고,일요일에도 격주로 출근하다보니,여행같은건
꿈도 못 꾸고 살고 있어요.
그래도 결혼해서 지금까지 늘 신혼처럼 알콩달콩 잘 살고 있습니다.

남편친구는 결혼10주년 기념일에 아내에게 상장을 주었답니다.
여태까지 자기와 살아주어 고맙고,애들 낳아 키워주어 고맙다는 그런 내용이었는데요.
참 독특하고 좋아보이더라구요.
돌이켜보면,난 상장받을 만한 일을 못하고 산 것이 찔리기도 하구요.
제 친구들이 그러대요.
친구들이 울남편한테 상장줘야 한다구요.
성질 더러운 제 친구를 데리고 살아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하긴 제 남편이나 되니까 절 데리고 지금까지 살았지..다른 남자같았으면 열댓번은 이혼을 했을 거
같기도 하구..내 복에 어떻게 그런 남자 만나 사는건지 참 다행이다..란 생각이 들고 머 그러네요..ㅋㅋ

암튼,서론이 너무 길었구요.
우리 82님들은 결혼10주년 때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해요.
아직 10년이 안되신 님들은 어떻게 보내려고 계획중인지 리플달아주시면 멋진 결혼기념일을 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IP : 218.39.xxx.24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6.9 12:19 PM (211.201.xxx.252)

    전 참 멋없게 결혼기념일 보내나봐요..그저 밥이나 먹고 현금이나 뜯고....

  • 2. 김민지
    '04.6.9 12:48 PM (203.249.xxx.143)

    저도 올해 10주년인데, 날짜는 지났거든요?
    아이들 데리고 해외여행 계획중이예요.

  • 3. 푸른바다
    '04.6.9 1:07 PM (221.158.xxx.84)

    특별한 날들을 기억하면서 산다는건 중요하죠 소박하게 밥이라도 먹으면서 같이한날들의 이야기들을 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것인가 를 ......우린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나가서 무얼 먹는것 조차 어려울 때 였거든요 15주년때 아이와 일본에 가자고 약속했죠 우리가족은 열심히 모으고있죠 의미있는 날로 잘보내세요 그리고 계획도 세우면 좋겠죠

  • 4. 푸른토마토
    '04.6.9 1:11 PM (165.141.xxx.248)

    저두 5월에 10주년이였지만 아이들 방학 중에 여행 다녀 오려구요.
    패키지 여행은 5,6월이 싸다는데 아이들 학교, 학원이 문제라서 방학 때 생각하고 있어요.
    오라는대는 있는데 돈과 시간이 문제네요....

  • 5. 고구미
    '04.6.9 2:56 PM (211.178.xxx.190)

    저두 올 10월 10주년인데...
    뭘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전 혼자 여행가고 싶은데 남편이 절대 안된다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요.
    10년동안 함께 살았으니...

  • 6. 배영이
    '04.6.9 10:24 PM (219.250.xxx.90)

    전 남편과 신혼여행지를 다시 한번 가 보기로 헀는데..
    지켜질지는 모르겠어요..^^

  • 7. champlain
    '04.6.9 10:43 PM (69.194.xxx.234)

    저도 남편과 결혼 10주년에는 신혼여행으로 갔던 시드니를 다시 가보고 싶어요.
    가능하면 그 때 묵었던 해변가의 그 호텔에서 묵으며 아침도 먹고..
    으,,생각만 해도 멋지다...
    참,,결혼 10주년 축하 드려요.*^ ^*

  • 8. 10,20,30..
    '04.6.10 12:47 AM (211.242.xxx.18)

    소박하게 제주도 다녀왓엇습니다 방학이용해 애들도 데리구요 [맡길데도 없고 -_-]
    20주년엔 다 컷슬테니 애들 떼내고 유럽여행이 꿈입니다
    싸우고 지지고 볶으며 년수를 채워가는 오늘입니다,,,

  • 9. 실아
    '04.6.10 9:55 AM (218.39.xxx.243)

    님들 대부분이 해외여행이나 국내여행을 꿈꾸시네요.
    멋지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전 처녀때 인도네시아,필리핀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남편은 괌으로 신혼여행 간 것이
    첨으로 비행기 탄 거라죠? ^^;;
    그래서 다른 신혼부부들은 꼭 붙어앉아서 닭살떨며 갈동안 비행기멀미한다며 남편은
    뒷자석 빈 곳에 가서 내내 잠만 자고,전 피로연 때 과하게 술을 받아먹은 것이 탈나서
    내내 화장실 들락날락했죠.
    거기까진 좋았는데,우리 신혼여행가방만 ㅇㅇ항공사 잘못으로 혼자 호주에 가 있는 바람에
    가방찾을 때까지 3일을 꾸질꾸질하게 보냈답니다.에혀혀...
    매년 결혼기념일은 집에서 스테이크를 만들어먹든지,나가서 외식을 했는데,10주년이라니까
    왠지 먼가 거창하게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몇 자 적어봤는데요.
    답글 주셔서 감사하구요.모두들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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