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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견디게 사람이 미워질때 어떻게 하세요?

우울한 아침 조회수 : 1,404
작성일 : 2004-06-09 10:16:22
오늘 아침에 그동안 잠잠하던 시어머님께서 또 사람 속을 뒤집으시네요.
가까이 사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스트레스를 주시니..
사사건건 간섭이시고, 반찬 해주시면 그거 다 먹을때까지
그거 다먹었냐고 전화 할때 마다 확인하시고,
모든걸 다 주관하시고 다 아셔야 하고 다 간섭하셔야 합니다.
문제는 저희 시어머님 말투이셔요. 명령조로 모든걸 해결하려하십니다.
친정엄마와 너무 다른 분이셔서 적응도 힘들었지만, 한번씩 머리속에 있는 말을
상대방 생각치 않고 그냥 내뱉으시데에는 이제 결혼한지 5년이 넘었는데도 한계가 옵니다.


여러분들은 사람이 못견디게 싫을때 어떻게 그 감정을 푸시나요?
직접적으로 어머님께 따진다.. 이런 방법은 전에 형님이 쓰셨다가 뒤로 넘어가셔서 응급실로 가셨습니다.
그런 방법 말고 내 마음을 다스릴수 있는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귀담아 듣지말고 흘리라고 남들은 쉽게 말하는데, 전 쉽지가 않아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계속 그 말들이 머릿속을 맴돌고 ...



IP : 218.51.xxx.2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6.9 10:22 AM (61.84.xxx.159)

    1.정신과 찾아가서 상담하고 약물치료한다.
    (화병에 도움이 큽니다.
    똑같은 스타일의 시모때문에 화병이 심장병으로 전이되어서
    고생까지 한 사람의 경험임)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독한 약 아니라서...생활에 전혀 지장없구요.

    2.요가를 한다.
    명상이나 요가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그런 시모는 도 닦는 마음 아니면 극복이 힘들지요.
    건강에도 도움이 크니..한번 해보세요.

  • 2. 휴...
    '04.6.9 10:28 AM (211.243.xxx.141)

    근데 ...정말... 방법이 없죠?
    보기 싫은 사람 정말 인연 뚝 끊고 사는게 젤 맘 편한데.. 그죠..
    시어머님이니 그럴수도 없고...
    근데 저 같은 경우에는 정말 속상하고 그럴때...
    이런 게시판에 조금씩... 오늘 님과 같이.. 속상한 감정을 이렇게 털어 놓고...이러면 조금은 시원해 지는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전혀 모르는 분들이시지만 다른 경험들도 이야기 해 주시고.. 해결책을 제시 안해 주시는분들은 나름대로 위로도 해 주시고 하니까.. 저 나름대로 이런 게시판을 조금씩 활용을 하는데요...
    그렇다고 무슨 일이 있을때 마다 일일이 게시판에 써가며 울분을 토하는건 그렇지만 정말 힘들고 신경질 날때 여기서 다른분들이 써주는 글들이 조금씩 위로가 될 때가 있더라구요...

    에구구...
    쓰다보니...
    저 같은경우가 남들 말 일일이 신경 쓰고 하나 하나 귀담아 듣고 그러구서는 속상해서 그러구 그런데요...
    근데 정말 사람들 말이 맞는것 같아요...
    정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야지...
    자꾸 한귀로 듣고 흘리는것도 연습이 필요하더라구요...
    저도 그게 잘 안될때는 십자수나 아님 특히 아무 생각없이 단순해 지는거 한두시간 하고 나면 조금은 괜찮아 지더라구요....
    그냥 아무 생각 없어 지게 만드는...

  • 3. 익명
    '04.6.9 10:33 AM (211.229.xxx.246)

    후훗~ 제 친정엄마와 비슷한 시어머님이시군요.
    전 친정엄마 포기하고 삽니다. 전화와도 피하는 상황- .-;;
    친정엄마한텐 말이 통하실 분이 아니라(이거 제 잘못도 있겠죠?)
    대놓고 한번도 이렇다 저렇다 말도 한번 못붙여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통은 친정에 전화하면 이것저것 얘기도 하고 그런다는데
    전 그런얘기 잘못했다간 마구 마구 깨지거든요.
    제가 잘한일이든 잘못한 일이든 전화만 하면 큰소리 치시고
    야단 치시는 친정엄마... 솔직히 밉습니다.

    해결할 방법이 없대요. 친정엄마지만, 피하는것밖엔...^^;;

  • 4. 김혜경
    '04.6.9 10:47 AM (211.201.xxx.252)

    그래도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리는 수 밖에요...

    누가 그러더군요, 사람 귀가 2개인 건, 마음 아픈 얘기 한쪽 귀로 흘려버리라는 뜻이라고...

  • 5. kimkj
    '04.6.9 11:29 AM (211.191.xxx.240)

    전 아직미혼인데요. 엄니,아부지께서 가끔 정말 듣기 싫어하는소릴 하실때도있어요.
    저도 그럴땐 앞에선 네네.예~ 하고 듣는척~~~~~~ 하고 걍 잊어버려요.
    그리고 남이 내맘같지않죠.엄니 말씀이 저보고.내뱃속에서 나왔지만 정말 엄마맘몰라준다..
    그러시거든요...남을변화시킬수없다면..내가변하는수밖에요....명령조로 말씀하시는분들이
    의외로 맘이 약한걸 감추기위해서 더 그런다는거 본적있거든요.자존심도 더 내세우고..
    걍 긍정적으로 흘려들으시고 너무 힘드시거든 의사의 도움받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화이팅~

  • 6. 깜찍이공주님
    '04.6.9 12:05 PM (220.75.xxx.129)

    정말 친정엄마가 한소리 하시는건 그때뿐,앙금이 남지 않는데 왜 시자 붙은 식구가 한마디하면 앙금이 남아 오래 오래 괴롭히는지요^^
    혜경샘 말씀처럼 한쪽귀로 흘리세요.그래도 맘에 남지만 어차피 인간사 말로서 상처주고 상처받는 모양새가 아닐련지요?
    저도 말 한마디에 상처받는 스탈이지만,원래 삶이란 그러려니~~하고 당하고 삽니다.
    정답이란 없는것 같아요.
    기운내셔요*^^*

  • 7. wlskrkek
    '04.6.9 3:48 PM (221.151.xxx.89)

    쓰러지신 거 진짜인가요? 그런 식으로 쇼하는 분들도 있답니다.

  • 8. 양파부인
    '04.6.10 9:37 AM (222.101.xxx.243)

    저는 직업 특성상 사람들에게 스트레스 엄청 받고 사는데요... 직업이라 뭐라 할 수도 없기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습니다.. 직원들과 웃으면서 대화하면서 푸는데, 요즘 웃찾사에서 나오는 x있잖아요... 한 두마디 하면 웃기면서 화가 좀 풀립니다. 뭐 이런식으로.. '에이 14k 금반지야'
    , '에이 3*6' 이라고요.. ㅋㅋ... 그래도 안풀리면?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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