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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이랑 같이 사시는 분들 조언좀 부탁합니다.

민트 조회수 : 1,131
작성일 : 2004-06-09 09:29:44
지난주에 시댁이랑 집을 합쳤습니다.

저는 아직 아이도 없고,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막상 시댁으로 합치고 나니 모든 일들이 너무 어렵고 힘이 드네요.

어떻게 하는게 지혜롭고 현명한 건지도 모르겠구요....

가장 기본적인 식사준비나 빨래 청소 등등 집안살림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남편과 제 빨래는 따로 모아뒀다 제가 해야 하는건지...(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시엄니 입장에서는 어떨지도 모르겠구...)

직장을 다니다 보니 아무래도 저녁약속이나 회식이 많아 저녁엔 늦는 경우가 많아서 아침준비를 같이 도울까 생각중이거든요.

물론 약속이 없는날도 제가 퇴근하고 가믄 거의 8시 정도 되기 때문에 설겆이 정도는 하겠죠?

생각해보면 간단한 것일수도 있는데 막상 제 앞에 닥치니 바보가 되네요.^^

조언 좀 해주세요. 아주 사소한 것까지두요....

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IP : 211.192.xxx.11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조숙녀
    '04.6.9 9:49 AM (218.148.xxx.216)

    편하게 생각하세요 .빨래 매일 도와드릴수는없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청소며 빨래 밑반찬정도 해놓으시구요 평일엔 저녁 설겆이 정도 도와드리면 되지않을까요.
    저녁 약속도 너무 자주면 안되겠지만 사회생활하는사람이 어째 약속이 없겠어요 만나세요 그리고 시부모님과 이야기하세요 좀 늦겠다고.아침도 상차리는 정도만 도우면 안될까요.
    나도 그렇게 해왔구요 처음에 좀 싫어하실지 몰라도 모든건 길드리기 나름입니다

  • 2. 홍이
    '04.6.9 10:13 AM (211.227.xxx.94)

    맞아요 서로 길들여지기 나름이니까 어머니께 폐가 안돼는 선에서 님이 할수있는것만하세요 의욕이 넘쳐서 아침밥부터 저녁설겆이까지 다하겠다구 하지말고 너는것 아니고 일하시는거니까 가끔 모시구 나가서 맛있는 저녁사드리고 기분맟춰드리고 할수없는일.(매일저녁설겆이나 반찬만드는것)은 아에하지마세요 하다가 못하면 욕먹어요 안하다가 해주면 칭찬이지만..용돈 퍽퍽드리지마시고(어디서 걍 나는줄아십니다) 조금만..성의표시만하시고 님맘에 안들어도 어머니가 살림하시면 잔소리나 어쩌다가 흘러가는 소리라도 하지마세요 입 딱 다물고 아무말 안하시는게 낫습니다.그래도 속옷이나 님것은 아마도 님이 하시는게 낫지않나싶어요 아들것은 상관없어도 며느리것은 시모가 속상해할수도 있으니까..(나중에 해주신다면 죄송해서..하구 걍 내놓으세요) 다 경험담입니다...좀 오바할수도 있는데 처음에 약간 야박한게 나중에 나아요.어른하고 사시면 말조심해야합니다.(아 잔소리가 길어지네요) ㅠㅠ ;; 행복하게 사세요

  • 3. 최은진
    '04.6.9 10:16 AM (61.74.xxx.37)

    전 결혼하자마자 시댁으로 들어갔는데 이제 3년이 좀 넘었네요...
    첨엔 저도 직장생활하면서 어디까지 내가해야하는지 고민도 하고 그랬는데요 시간이 좀 흐르면서 일이 좀 나뉘기 시작하더군요.
    부모님연세가 많지 않으시다면 너무 무리해서 다하려고 하지마세요...
    전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생겨서 아버님까지 도움을 주셨어요... 걸레질을 아버님이 해주시기도하고...^^
    평일엔 빨래며 밥이며 어머님이 하세요... 반찬은 주중에 두어번정도 만들어놓구요...
    이불빨래같은 큰빨래만 주말에 저희것정도 돌리구요... 김치거리는 사다가 어머님과 같이 하구요...
    주말에 주로 많이 하는편이지만 직장인이면 주말하루정도는 또 쉬고싶자나요...
    토요일이나 일요일 하루 정도만 몰아서 하시고 하루는 좀 편히쉬세요...
    직장생활하는거 이해해주시는 부모님이라면 크게 문제없을거같지만 안그런분도 계시니 어머님과 상의해서 또는 눈치것
    하셔야겠죠... 그냥 편히 생각하세요... 사소한거 하나하나 다 신경쓰다보면 정말 힘들어진답니다...

  • 4. 수원댁
    '04.6.9 10:45 AM (211.105.xxx.7)

    저도 결혼하면서 같이 살았거든요.. 물론 지금도 그렇고요, 첨엔 직장생활을 안할때는
    아버님도 직장을 다니시고, 어머님은 열심히 외출하시고 하셨기에 제가 살림 머 다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청소, 식사준비며 빨래그정도는 다했거든요,, 그때는 신혼이라
    살림배운다고 생각하면서,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결혼하기전 직장에서 다시 일하자고
    해서 2년정도 쉬고 다시 일을 했는데, 일을 다니게 허락해주신것에 감사해서
    직장끝나고 오면 청소며, 빨래며, 아침식사준비까지, 다했거든요, 지금도 시부모님께서
    아이들을 챙겨 주셔서 다니고 있지만, 그래도, 내맘처럼, 도와주시는것은 아니랍니다,
    어른들 모시고 살면, 50%는 속을 비워야 할것 같더라고요, 생활하나하나 부디치면
    한도 끝도 없답니다. 그분들의 몇십년넘게 살아오신 인생을 고친다는건 정말 바위에 계란치는
    격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이 힘들거예요,,, 아무리 요즘 다 시부모님들이 며느리 눈치
    본다고 하지만, 그건 아니거든요,,,
    성격이 어떠신지는 모르지만, 전 말이 없는 편이라, 그냥 내가 속앓고 마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한번 폭발되면 그건 집안이 나리가 나지요,,, 그건 별로 않좋은데,
    많이 반성도 하지만, 그것이 잘안되더라고요
    민트님이 하기 나름이지만, 힘내시고요,, 종종 이렇게 글로써 푸세요...
    날씨가 오늘 넘 좋습니다..
    화이팅하자고요.. 살림하면서 직딩이분들 화팅!!!!!

  • 5. 김혜경
    '04.6.9 10:50 AM (211.201.xxx.252)

    시어머님이랑 솔직담백한 대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일을 나누면 좋은데...
    참 그게 어렵죠? 자칫하면 시어머님 맘 상하게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민트님 맘 다칠 수도 있고...

  • 6. 미씨
    '04.6.9 11:15 AM (203.234.xxx.253)

    같이산다는것 결코 쉽지 않죠,,,
    저도 직장생활하느라,,아침 7시면 집에서 나와야 되고,, 퇴근하면,,8시정도,,
    제가 할수 있는 일은,,,
    아침준비는 그 전날밤에 쌀씻고,,째개준비해 놓고,,
    빨래는 주말에 돌리고,(세탁기)또는 손빨래는 시간되는대로,,,
    청소는 주말위주로 하고,,
    그렇지만,,
    시엄마께서,, 대부분 빨래며,저녁이며,,밑반찬이며,,많이 해주셔요,
    첨에는
    신랑과 저의 빨래,, 그냥 우리방 화장실이나 구석에 숨겨놓고 가면,
    그것까지 찾아서,,빨아주셔,, 넘 불편하고 부담스러웠는데,,
    시간이 지나니,, 익숙해 지더라고요,,,(죄송하지만,,)
    일단,, 첨부터 다 하려고 하지마세요,,, (좀 부족한듯 하심이 좋을듯,,,,)
    그래도 같이 사시면,, 살림의 주도권이 시엄마께 있지 않나 싶은데,,,,
    한번,, 여쭤보시면서,, 어머니의 의향을 들어보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 7. 미소
    '04.6.9 11:18 AM (211.114.xxx.98)

    저 결혼 21년차 직장맘입니다.
    시어머니와 약속한 것은 아니지만 가사분담 자연스럽게 나누어지더라구요
    저녁설겆이부터 아침준비까지만 내가
    아침설겆이부터 저녁준비까지는 시어머님께서

    조금 세월이 흘러야 합니다
    조금씩 마음을 비우는 훈련을 해야지만 건강한 시집살이 가능하겠지요

    넉넉한 마음 씀씀이를 가지세요
    형제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것 팍팍 인심쓰면(주로 명절음식)
    가장 좋은 시어머니 잔소리 줄이는데 효과

    기분좋게 사십시요
    화이팅!

  • 8. 민트
    '04.6.9 11:35 AM (61.72.xxx.52)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말씀들, 도움이 되는 말씀들 많이 해주셔서 맘이 한결 정리가 되네요.^^

    저희 시엄니는 제가 직장을 다녀도 아침 준비하라 하시네요. -.-;;;
    해야죠. 뭐...

    네... 마음을 비우는 연습도 해야겠네요.
    가끔 힘들고 어려운 일 있을 땐 여기에 글도 남기고 위로도 받고 할께요.

    역시, 좋은 분들이 많이 모인 82cook입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 9. 열쩡
    '04.6.9 11:57 AM (220.118.xxx.16)

    저도 미씨님 처럼 속옷 꿍쳐놨다가 모두 털리는바람에
    참으로 난처했던 적이 있었습니다...으찌나 민망한지...

    직장다니면서 힘든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괜히 칼같이 퇴근하지 마시고 적당히 야근도 하고
    밍기적 거리고 좀 늦게 퇴근해서 겨우 저녁먹고
    매우 피곤해하고...이러는 쑈맨십도 필요할거같아요.

  • 10. 달개비
    '04.6.9 12:55 PM (221.155.xxx.54)

    저도 8년 따로 살다가 2년전쯤에 합쳤어요.
    맞벌이다 보니 도움을 많이 받는 입장인데요.
    우선 시어머님 연세를 좀 고려하셔서
    너무 연로하시거나 특별히 몸이 불편하신거 아니면
    식사정도는 어른께서 준비하셔도 되지않을까 싶어요.
    제경우는 아침 저녁은 어머님께서 준비하시고 저녁 설거지는 제가 해요.
    옷은 세탁소 보낼꺼 빼고 청바지같은 막 빨아도 되는것만
    세탁기 넣어두면 평일은 어머님 알아서 돌리고 주말에 제가
    돌리기도 하고요. 제 속옷이나 아이속옷 그리고 겉옷중에도
    부드러운것들은 세수하면서 제가 거의 손빨래 해요.
    그리고 청소는 설거지후 꼭 제가 합니다.
    청소기는 밀었다고 하셔서 걸레질만 곳곳에 한번씩 하는데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고서부턴 숙제검사하랴? 준비물 챙겼는지
    점검하랴? 숙제 틀리거나 빼먹은것 있으면 같이 다시 하랴?
    시간을 더 뺏기다보니 12시나 되어야 청소가 끝납니다.
    이러다보니 저희 시어머님 주변분들에게 우리 며느린 청소박사다
    아무리 늦어도 청소는 꼭 해놓고 잔다며 자랑아닌 자랑을 하시니
    그게 또 스트레스가 되더군요.
    제가 이년정도 함께 살며 느끼는건
    처음부터 넘 잘하면 그것이 당연한것으로
    치부되어지니 조금은 설렁설렁 해야 된다는거예요.
    잘하다 못하면 나중에 더 서운해 하시니 처음부터
    넘 잘하려 하지말고 기본적인것만 하세요.
    저도 이 문제는 할말이 넘 많은지라 글이 길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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