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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파동을 보며...
저는 뭐랄까, 사먹는 음식 전반에 대해서 불신+체념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듣고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저 한때는 엄청 결벽증이었거든요. 엄마가 씻어주신 딸기도 다시 씻어먹을 정도...;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더라구요.
심심하면 사먹는 과자, 쵸콜렛...판매가격이 500원인데 대체 원가는 얼마겠으며,
얼마나 저렴하게 비위생적으로 생산되는 것이겠으며,
대체 우리 엄마도 바닥에 떨어졌던 젓가락 그냥 설거지통물에 슥슥 흔들어 다시 쓰시는데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항의(?)한 적도 있었지요...나쁜딸...)
일반 식당에서는 오죽하겠으며...
그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이제는 그냥 자포자기 상태입니다.
맞벌이인지라 매식도 엄청 많이 하게 되고, 그런데 그런 거 다 생각해 가면서 어떻게 살겠어요.
워낙 단순한 성격도 일조하여; 이제는 혀끝에서 맛있게 느껴지기만 하면 오케이입니다.
저 만두 얘기도,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구요.
뭐 그렇다고 만두 사먹을 생각은 없습니다만^^a;
어차피 지저분한 공기에 지저분한 물 마시고 사는데 지저분한 음식이 어쨌다는 거냐! 라는 심정입니다..
(전 그래서 유기농 야채도 한 번 안 사 봤어요) (실은 너무 비싸서...-_-;;)
1. 야옹냠냠
'04.6.8 6:03 PM (222.99.xxx.27)동감.. 저도 비슷한 생각이예요. 어제 농약 샤워시키는 오렌지를 보면서 '뭐 짐작했던 대로구만..' 싶어 심드렁..
2. 꾸득꾸득
'04.6.8 6:06 PM (220.94.xxx.38)저도 격분하면서도 다른것도 마찬가지겠지라는,,,,체념이...
전 냉동식품이나 인스턴트를 그나마 잘 사지 않는편이라,,그래도 앗,다행이군 싶었지만,,
사실,식당주방만 한번 스쳐봐도 다시는 밖에서 안먹고 싶어지지요..--;
아이들 급식을 생각하면 ,,사회에 적응도를 높인다 ,,뭐ㅡ이렇게 생각되어질 정도구요..
그렇다고 집에서 손으로 만든 음식만 먹는것도 한계가 있고...
정말,,먹는걸로는 장난 안쳤으면 좋겠어요..ㅠ,.ㅜ3. 푸우
'04.6.8 6:08 PM (218.51.xxx.245)근데,,유기농은 믿을만 할까요?
전 그것도 의심스럽더라구요,,4. 모래주머니
'04.6.8 6:10 PM (220.85.xxx.158)그러게요..뉴스에서 유기농야채도 한번 추적해줘야 할텐데...
음식으로 장난치는눔들 다 잡아다가 지들이 만든거 모조리 다 먹이는 법!만들어야 될텐데...5. 키세스
'04.6.8 6:16 PM (211.176.xxx.151)집에서 손으로 만든다고 해봤자...
두부, 콩나물, 어묵 이런 거 다 사서 쓰고...
대부분의 야채나 고기 등 식자재를 사서 먹으니까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좀 덜 나쁘다... 이 정도? --;;6. 홍이
'04.6.8 6:17 PM (61.84.xxx.44)한번은 식당가서 비빔밥을 시켰는데 그 식당주인식구들끼리 밥먹고 있었거든요 그중 아줌마가 일어나서 주문받고 음식만든다고 왔다갔다 하는데 울신랑이 일어나서 나가자는거에요 항당해서 얼껼에 죄송하다구 하고 나왔는데...나와서 신랑하는말...저것들이 **놈들이라구 자기들 먹던 반찬에서 주섬주섬 덜더니 비빔밥을 만들더랍니다.핫핫핫
7. 실아
'04.6.8 6:18 PM (218.39.xxx.243)부부가 세트로 뻔뻔하네요.
저런 뻔뻔한 부탁은 친정엄마가 아니라 누구에게도 하면 안되는 거지요.
연락을 확 끊어 버리세요.
다른 일정을 만들어 버리세요.
봉사를 하던가 취직을 하던가.
인연을 끊을 줄 알아야 새로운 인연이 생긴다는 윗님의 말, 좋네요. 기억하고 싶어요.8. 선물
'04.6.8 8:06 PM (220.72.xxx.172)다들 나, 내 가족에만 급급하여 챙기기 이전에
좀더 넓은 시각과 열린 마음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 자연에 대해 생각해 봤음 좋겠어요.
훗날 또 얼마나 무지막지한 사회적 비용이 투입 될런지...
또 비용으로써 치유는 될 자연일런지.9. 헤스티아
'04.6.9 12:43 AM (218.144.xxx.49)음.. 그렇죠..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러운 것이 아니고 입에서 나오는 것이 더러운 거죠....문득 성경구절이 생각나네요...(정확한지는 모르지만..)
10. 어제
'04.6.9 9:18 AM (203.229.xxx.225)MBC 에서 나오는데 무농약에도 농약 가끔 친답니다. 농부가 직접 그러더만요... 뭘 믿고 먹나요? 우리 몸의 자정작용을 믿을 수 밖에요.
11. alex
'04.6.9 10:54 AM (61.74.xxx.40)만두를 집에서 만든다고 안심될까요?
밀가루는? 돼지고기는? 두부는?
언젠가 아침TV프로에 홍혜걸(?)인가 하는
의학전문기자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어차피 오염된 물이나 음식 공기를 안먹고 살수 없는 환경이니까..
차라리 그러한 중금속이나 유해물질을 배출할수 있는
음식(콩이나 마늘, 녹차등등...)을 더 섭취하는것이 낫다고...
전 그말에 깊이 공감이 가더군요 ^^12. 나너하나
'04.6.9 11:55 AM (211.217.xxx.63)전 만두 그냥 먹기로 했어요...
그나마 군만두이지만 물만두식으로 물에 푹 데쳐서 먹을려구요..
늦기전에 매실 더 담가야겠어요.
살균, 해독작용을 많이 한다하니...
매실로 유해물질을 배출할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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