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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며느리 조회수 : 1,670
작성일 : 2004-06-08 14:57:20
지난 4월부터 신랑이 실직 상태거든요
5월까지는 월급을 받았지만 ........6월부터는 취업을 못하면 월급도 없구요....

물론 두달치 월급이 나온다는거 .......시댁에는 말 안했구요....

6월에 취업을 못하면 5월월급으로 두달을 살아야 되는 어려운 상황인데.....

어제 시댁에서 전화를 했네요.....
제사때 올라온다구요.....

신랑에게 궁시렁 댔습니다
먹고 살것도 없는데 제사가 무슨 소용이냐고......

시댁은 정말 너무하네요.....
지금 울애들 학원 다 끊었거든요....
그러면서도 시댁에는 용돈 꼬박 부쳐 드렸어요
돈 없는것 아시면......용돈은 당분간 보내지 마라.....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_-;;

지금 이마당에 제사까지 지내야 하는지 .....

말로는 너희에게 도움을 못 줘서 미안하다고 하시면 뭐합니까?
실제로 자신들이 손해보는 일은 눈꼽 만치도 양보 못하는걸??
IP : 211.176.xxx.1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6.8 3:06 PM (220.89.xxx.99)

    어렵지만 줄여서 지내시면 어떨까요?
    저도 종손며느리인데 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질 때도 있었습니다.
    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제사라는 거 조상 보다는 자손 잘 되라고
    지내는 분들 많습니다.
    아마 '님'의 시부모님도 그럴 겁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하면 마음은 상하지 않겠지요?
    제사 지내지 않았다고 타박 듣고 나중에 무슨 일 생기면 죄다 그 일 때문이라고
    몰아 세울 거 같아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좋은 기도 올리면 더 큰 복 주실 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빨리 좋은 데 취직하셨으면 합니다.

  • 2. 실업급여요
    '04.6.8 3:24 PM (152.99.xxx.63)

    혹시 모르실지 몰라..실업급여 신청하시면 몇십만원 나오니까 도움이 많이 돼요.
    그거 신청하시구요, 다시 취직될때까지는 실업땜에 사정이 어렵다는거 설명하시고
    용돈 드리지 마세요. 제사음식도 양을 줄이시고 간소하게 지내시구요.

  • 3. 며느리
    '04.6.8 3:37 PM (211.176.xxx.170)

    답글 주신 ...님
    제게 반성의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4월에도 제사가 있었거든요.....
    생선을 늘 3마리 썼었는데
    제가 조금 줄여보려고 2마리만 샀더니....
    옆에 있던 신랑이 늘 하던데로 3마리를 사라더군요....
    다른 음식이야......종류별로 골고루 다 갖춰 사야하니 줄일게 없어서
    생선양이라도 줄여야 겠다 싶어 그리 한것인데 반대하더라구요
    체면만 차리면 뭐하나...형편대로 살지....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_-;;
    떡도 두팩만 사면 되겠다 싶은데 더 많이 사라하고....

    시댁어른들도.....말로는 늘 ....조금씩 차려라....하면서도
    설날 차례상에는 포를 두마리 올려야지 왜 한마리를 올리냐....
    이런 사소한것까지 잔소리를 하시니....
    저도 그런 소리 듣기 싫어....포 한마리 더 사고 맙니다
    포가 한마리면 어떻고 두마리면 어떻고 .....그게 그렇게도 큰일인지 원......

    과일도 큰거만 사라 하십니다
    다른데 조금 아껴서 좋은 과일 사라고...

    말은 맞지만.....
    그럴거면 아예 처음부터 조금만 차려라...라는 말을 마시던지
    말로 선심은 다 쓰면서 .....실제로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니.....
    그게 화가 나네요.....

    줄여서 지내야지 생각했었는데.....그랬다가는 그 뒤 잔소리가 싫어서.....
    잠시 나쁜 마음을 먹었나봐요 ^^

    푸념이 길었네요 ^^
    규모를 줄여서 지낼께요 감사합니다 ^^

  • 4. 짱여사
    '04.6.8 6:00 PM (211.224.xxx.138)

    제사.. 참.. 저도 할말 많습니다만..^^
    기냥 며느리님 생각대로 하세요..
    말 그대로 자기 형편껏, 정성껏만 지내면 된다고 생각해요.
    진짜 생선이 한마리면 어떻고, 두마리면 어떤지..
    눈에 보이는게 뭐가 그리 중요한지... 아직은 제 잣대로 이해가 안됩니다.
    울 시댁도 맨날 간단히 해라, 해라 하면서도 전만 3-4소쿠리 부칩니다..
    다 냉동실 들어갈 것을...-.-;;

    하여간 .. 힘내세요. 조만간 취업 하시길르..

  • 5. 푸우
    '04.6.8 7:34 PM (218.51.xxx.245)

    근데,, 이해는 해요,,
    그런 마음 드시는거,,
    저라도 정말 그런 마음 들었을것 같아요,,

  • 6. 김혜경
    '04.6.8 8:07 PM (218.237.xxx.6)

    힘내세요...파이팅!!

  • 7. bread
    '04.6.8 11:31 PM (218.153.xxx.200)

    에휴.....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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