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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개비 하니입니다^^;

달개비 조회수 : 1,355
작성일 : 2004-06-08 01:07:37
약간 늦은 시간의 귀가.......
그리고 업무상 다시 외출(이라고 달개비는 믿고 있지요^^)을 마치고 돌아오니 거진 자정에 가까웠는 데
달개비는 그 시간에도 컴 앞에 앉아 있더군요
내 컴은 업무용 프로그램이 많이 깔려 있는 지라 쓰지 말라고 수시로 앙앙 거리는 데도 굳이 자기꺼 놔두고 내껄 씁니다
한 책상 바로 옆에 놔두고 무슨 심보냐?
여하튼 그런 이유로 해서 내컴의 즐겨 찾기에도 82쿡은 한자리 떡하니 차지 하고 있습니다
우리 달개비 좀 바지런하다고 해야하나 어떻게 보면 좀 악바리..........
회사 다니고 퇴근길에 스쿼시 강습까지 마치고 돌아오면 피곤도 할텐데 12시 전에 자는 법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봐야 항상 내가 더 늦게 취짐하지만.........
달개비 잔다고 침대에 누웠고 전 컴앞에 앉았습니다
그 전엔 안 그랬는 데 서산 다녀온 후론 문득문득 82 쿡을 들여다 봅니다^^;
오호라 ! 우리 달개비 글을 남겨 놓았군요
어디보자 서산 모임 기행문이네.........
어라!! 우리 달개비 글솜씨가 꽤 괜찮네요?
으흠... 소시적때 글좀 읽었다고 우기더니 영 뻥은 아니었나 봅니다
그래도 연애만 8년. 결혼하고 다시 10년인데 (참고로 우린 동갑내기 37살 입니다 달개비가 어디가서 나이 줄여 말하거든 저한테 신고 좀 해주세요....)아직도 달개비에 대해선 알아야 할게 더 있나 봅니다
객적은 소리는 그만 하고 저도 서산 너무 즐거웠습니다
사실 약간은 봉사한다는 그런 심정으로 나섰던 길인데(절대 요리 사이트 회원들의 먹거리가 궁금 했던건 아니라고 말을 하고 싶지만........)기대 이상의 추억을 남기고 돌아 왔습니다
서산댁님 ....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니분께서( 이런 표현은 생전 써본적도 없는 데...)하나도 안 도와 주고 축구중계만 보셨다고 했지요?  다들 굴밭 구경 갔을 때 그 분이랑  잠깐 얘기를 했었는 데 정말 호인이시더군요
용모도 출중 하시고 .......
근데 도와주지는 않으셨을 거 같네요^^
농담이구요...
오늘 출근해서 서산 얘기를 나도 모르게 좀 신나게 했더니 이 친구들 저를 너무도 부러워 합니다
특히 섬에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의 그 시간대를 중점적으로 부러워 하네요
그 시간에 내가 뭘 했더라..........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서산댁님 그 허니분과 더불어 너무 고생 많으셨고 동시에 그 고생한 보람도 찾으셨으리라 넉살좋게 우겨 봅니다
근데 어쩌다가 이런 글을 올리게 됐는 지........
처음이겠죠? 남자가 여기에 글 올리는게?
에구 갑자기 좀 창피해지는 군요
시간도 늦었고 그냥 부리나케 마무리 하렵니다
끝으로 우리 달개비에게........
내일이면 내 글을 보겠지?
생각해 보면 결혼 전에도 (하고 나서는 더더욱...)사랑한다는 말이나 표현에 인색 했었는 데 따지고 보면 너무 어린 나이에  얌마 점마하고 친구로 지내다가 어쩌다 연인이 되고 그렇게 부부가 된 탓 도 있겠지만
내가 반성 해야 함을 안다
아직도 난 우리가 부부라기 보단 친구라는 느낌을 더 많이 갖고 있는 탓 이겠지만 역시 내가 반성해야 함을 안다
아마도 반성만 하고 별로 달라 질것 같진 않네^^
그래도 우리 이만 하면 참 괜찮게 사는 것 맞지?
우리 사랑 하는 딸 은서.  우리 부모님
그리고 너하고 나............
한 지붕 아래 이들이 모여 있어 난 참 좋다
너도 그랬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랑 한다


추신!
올 여름 안으로 72로 살 빼면 백만원 주는 것 맞지?
안 줄것 같은 느낌이 자꾸........
IP : 61.80.xxx.24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플민트
    '04.6.8 1:17 AM (211.215.xxx.220)

    멎진남편이시네요 짝짝~
    가족과 함께 이런시간을 보낸저도 행복했답니다

  • 2. jiyunnuna
    '04.6.8 1:54 AM (220.75.xxx.232)

    우리 신랑에게 큰 불평불만은 없지만서도,
    왠지 달개비님이 부러운 것은..^.^;

  • 3. 칼리오페
    '04.6.8 4:39 AM (61.255.xxx.219)

    부러버 죽겠사옵니다..

  • 4. 밴댕이
    '04.6.8 4:55 AM (68.78.xxx.191)

    흑...갈수록 늘어가는 염장커플...
    아...울머슴 오늘 또 제삿날 되겠슈미다...

  • 5. 익명
    '04.6.8 6:47 AM (192.33.xxx.125)

    헉~~ 닭살이닷~~ ^^;;
    그래도 부럽부럽다는..

  • 6. 코코샤넬
    '04.6.8 7:16 AM (221.151.xxx.106)

    어머나~~~ 진짜 멋진 하니세요 ^^*
    달개비님이 넘 부러워요 하하하
    어쩜 부부가 다 글을 이리도 잘 쓰시는겐지....
    달개비 하니님? ^^;;
    덕분에 저희도 즐거웠습니다..
    너무너무 부러운 아름다운 커플이셨어요...지금은 더 그렇구요...
    영원토록 알콩달콩 행복하소서.... 아멘..^^

  • 7. 김혜경
    '04.6.8 7:27 AM (218.237.xxx.188)

    달개비님 부럽습니다. 이렇게 멋진 하니랑 사시니...

    이제 바위 굴릴 기운도 없습니다, 하나둘이라야 돌을 던지든, 바위를 굴리든 하는건데...

  • 8. 다시마
    '04.6.8 7:38 AM (222.101.xxx.51)

    선생님,,, 저랑 같이 밀어유,,, 하낫 둘,,, 으쌰았~
    남편이랑 방금 같이 읽었습니다. 저 부러운 나머지 한숨 나오고
    저의 하니(이제 하니라고 부르기가..) 오매 닭살시런고.. 웃으며
    돌아섭니다..ㅋㅋ

  • 9. 다시마
    '04.6.8 7:43 AM (222.101.xxx.51)

    (남편 안 보는 사이에) 멋지십니당!!!

  • 10. 햇님마미
    '04.6.8 8:23 AM (220.79.xxx.74)

    아침부터 돌을 굴려야 되는건가요=3=3=3
    우리 허니랑 같이 봤습니다... (어머 당신도 저런 글좀 올려!! 너무 하네 우리 햇님마미짱이라고 좀 그래봐)그랬더니 우리 허니(아직은 이르다고 완전한 닭살된뒤에 글을 올린다고 약속했습니다)
    닭살이 되던지 오리살이 되던지 그건 그때 가봐야 알겠습니다....
    달개비허니님 전 처음 부터 알아봤습니다..
    점잖은 모습에 알게 모르게 서산식구들 도와서 뒷정리해주신것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11. 쭈영
    '04.6.8 8:50 AM (211.217.xxx.80)

    섬에서 맛난거 먹을때부터 알아봤어요 달개비님한테 조개 까서 먹여달라고 하실때부터
    알아 봤다니깐요 달개비님 부럽습니다 그리고 바윗돌 굴립니다~~~으라찼차차~~

  • 12. 훈이민이
    '04.6.8 9:00 AM (203.241.xxx.50)

    멋쪄요.....달개비 허니님!!!

  • 13. 재은맘
    '04.6.8 9:18 AM (203.248.xxx.4)

    달개비님..너무 부러워요..
    달개비 허니님...너무하시는거 아니에요?
    염장..이나 지르시고...하하..
    저희 허니도..너무 재밌었다고..하더군요..82쿡 모든 분들이 너무너무 호인들이시라고...

  • 14. jasmine
    '04.6.8 9:19 AM (218.237.xxx.10)

    아침부터 이게 웬 일이래요?
    아직 기운을 못 차렸지만, 돌 줏으러갑니다.......^^

  • 15. 아네스
    '04.6.8 9:37 AM (194.103.xxx.153)

    달개비님 넘 부러워요,,,달개비하니님도 센스 100점 부군이군요...출근후 ㅎㅎ거리다보니 잠이 확 깨네요...

  • 16. 일복 많은 마님
    '04.6.8 9:46 AM (203.255.xxx.83)

    이 나잉에도 이게 염장으로 다가오니....
    혜경 선배, 바위 큰~ 거로 준비할까요?
    저도 요즘은 출근해서도 잠이 덜 깨어있는데, 확실하게 잠 깼습니다.

  • 17. 나나
    '04.6.8 10:06 AM (211.49.xxx.188)

    미혼이자 싱글에게는 요런 글이 염장이네요..ㅋㅋ
    달개비님은 좋겠네요>,<
    달개비 허니님~ 멋지긴 한데..
    저도 쟈스민님 따라 돌 줏으러 갈려요~

  • 18. candy
    '04.6.8 10:07 AM (220.125.xxx.146)

    부럽단 말 밖에는...^^;
    울 신랑 ~
    비교하지 말라 했는데...비교 안 할 수가 없네요!
    그래도 왕복 6시간 이상 운전해서 이번 서산여행 다녀와 준 것 무지 감사합니다!!!

  • 19. 달개비
    '04.6.8 10:28 AM (221.155.xxx.54)

    아니! 이게 무슨 깜짝 쇼래요.
    어젯밤 자리 비운 틈을 타 잠깐 질문 하나 올려놓고
    들어오는 기척에 사용한 흔적 안남기고 얼른 비켜주었는데
    저 잠든사이 닭살 커플인척을 했군요.
    돌 안굴리셔도 돼요.
    저희 절대 닭살커플 아니고 제 남편 지지리 말 안듣는 남자예요.
    10년이면 거의 포기 한다는데 여적 포기가 안돼
    맨날 잔소리하는 저 자신이 지겹습니다.

  • 20. 키세스
    '04.6.8 10:31 AM (211.176.xxx.151)

    달개비님!!!
    증거가 앞에 있는데도 발뺌하시기예욧!!! ^^

  • 21. 하늬맘
    '04.6.8 10:44 AM (203.238.xxx.234)

    달개비님..부러울 따름이예요.
    지지리 말 안듣는거..마찬가지지만 가끔 이런 깜찍 닭살 이벤트 선물할 정도라면..돌 굴리는거 맞아요..제 돌도 굴러 갑니다..

  • 22. 아라레
    '04.6.8 11:11 AM (220.118.xxx.109)

    흐미.... 여기꺼정...
    키친토크서는 러브체인님 부군이 아내를 위한 요리로 염장,
    줌코너서는 분홍줌마님 부군이 러브 뮤직비됴를,
    마지막으로 믿었던 자게마저... ㅠ0ㅠ

    염장질 3관왕이 골고루 나왔습니다. 오매..부러븐거...
    울 신랑이 해줬으면 했던 것들을 이리 먼저들 하시다니..(신랑,오늘 죽었쓰... =3=3=3)

  • 23. champlain
    '04.6.8 11:16 AM (69.194.xxx.234)

    정말 멋진 허니(^ ^)님이시네요.
    달개비님 좋으시죠?

  • 24. 으니
    '04.6.8 11:26 AM (221.160.xxx.46)

    그래도 울남편만한 사람 없어....하고 자위하고 사는 데...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흑흑....

  • 25. 로즈가든
    '04.6.8 11:55 AM (221.154.xxx.78)

    달개비님 밖에 저얼~대 못나오시겠네요...
    현관 앞에 수많은 돌들 때문에 ㅎㅎㅎ
    특별히 큰 돌 하나 굴려드리며 제 남편에게도 이것쫌 읽어 보라구해야지.....

  • 26. 경빈마마
    '04.6.8 12:20 PM (211.36.xxx.98)

    우리집 트럭 두대로 산에 있는 돌멩이 싣고 달개비님 집으로
    출~~발!!!!!!!!!!!~~~~~~~~~~

    넘 심하당.........에고 부러워~~~~요~! 꼭 보여줘야겠어요요요...

    울 남편도 한 번 써 보라고~~~~~~!!

  • 27. 신짱구
    '04.6.8 1:09 PM (211.253.xxx.20)

    너무 부럽사옵니다.

    여기 여수에서도 추가 돌 굴립니다.

  • 28. yuni
    '04.6.8 1:23 PM (211.204.xxx.131)

    서산에 못간 사람도 돌 던져두 돼유??
    그럼 하나 던져유.
    설악산 흔들바위라구...

  • 29. 다시마
    '04.6.8 2:51 PM (222.101.xxx.51)

    하하,, 경빈마마님 고정하소서.
    어차피 돌 굴릴 팔자, 팔뚝 근력이나 키우자구요. 흑.

  • 30. 강아지똥
    '04.6.8 8:10 PM (211.204.xxx.66)

    넘 부럽사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쭈욱~달개비님 가정에 행복이 함께 하길....^^ 멋진 하니입니다.

  • 31. 서산댁
    '04.6.8 10:36 PM (218.150.xxx.238)

    행복이 넘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거이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울 신랑도 많이 달라졌어요. 전혀 관심없던 울 신랑, 사진올린것 보고, 저녁에 들어와 새로운
    사진올라온거 없냐고, 묻고, 어떻게 들어가냐 묻고 하하하 저 대성공 했음당...
    은근히 친구들에게 야그허고.. 싸이트주소 묻고, 사진어떻게 올리는거냐 묻고,,,,,,,,,
    서산 모임 덕분에 울 신랑 쬐금 변해가는 모습이 보입니당.

  • 32. 경빈마마
    '04.6.8 10:44 PM (211.36.xxx.98)

    그거이 좋은 것이여요..^^
    저 그럴 줄 알았어요...
    82쿡에 입문하라 하세요,...선산댁 허니...라는 이름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

  • 33. momy60
    '04.6.8 11:30 PM (220.121.xxx.252)

    이제는 남편들 까정....
    언제나 변화 무쌍한 즐거움을 주는82.
    우리집 컴사맹 독선생 불러야 될까봐요.
    아니면 대필 할까요?

  • 34. 햇님마미
    '04.6.9 8:45 AM (220.79.xxx.95)

    경빈언니........
    언니네도 만만치 않던데요^*^
    경빈허니님께서도 차에서 노래를 다부르고.........
    다른 허니님들 암도 노래안불렀는데 경빈허니님만 노래 불렀잖아요....
    그것 얼마나 경빈님의 사랑에 노래까지 나가서 하셨겠어요
    경빈언니 괜히 그래(내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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