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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줄을 배우고 싶어요.
누가 봐도 절 모르는 사람이 봐도 저 사람이 싫어하는구나 할 정도로...
학교 다닐때야 문제가 안되었지만,
사회생활하면서는 그런 부분이 많이 도드라지더라구요.
게다가 성격도 다혈질이고 하니
사람들과 부딪히는 일도 종종 있구요.
그래서 저두 남들처럼 싫어도 좋은척 맘에 없어도 능수능란 하게
이야기 잘하고 그러면서 나는 피해보지 않는..
솔직히 학교 다닐때는 그런 유형의 사람들을 보면서
대단하다고만 느꼈지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안했거든요.
저처럼 이런 고민 해보신분들 ..
조언 좀 해주세요.
어떤 방법을 쓰면 좋더라 하는 것두요.
왜 저는 겉과 속이 똑같을 까요?
1. 커피와케익
'04.6.7 9:05 PM (203.229.xxx.149)저 고민녀 님과 비슷한 성격이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답글 씁니다...
어떤 계기로 마음에 상처를 크게 입은 적이 있었는데,
(정말 믿었던 주위사람들의 한결같이 이중적인 모습에..많이 실망했었지요..)
그 후로 다른 사람에 대해 일정정도 항상 거리를 두게 되는 내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한마디로 너는너, 나는나..상대방이 기분 나쁜 소리를 하건,
아님 칭찬을 해주건
별로 내자신이 거기에 흔들리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이후론 나도 모르게 대인관계에 있어
저절로 포커페이스가 되더군요..호불호도 전처럼 뚜렷하지 않고요..
한번 크게 실망한 끝에 내자신의 중심을 잡게 되었다고나 할까..
사람은 자기가 어떻게 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고요..
결론적으로 '그럴 만한 시기가 와야' 그렇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아요..
원글님이 보기에 처세술의 달인처럼 보이는 그들도..
어쩜 인생의 훨씬 이른 단계에 있어
그런 과정을 거친 사람들일지도 모르죠..
그냥..지금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그럴 만한 때가 오면..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사람은 가식적으로 되고
가면같은 표정도 몇 가지 지니게 되는 것 같으니깐요..^^2. 제 생각엔
'04.6.7 9:30 PM (211.176.xxx.118)제가 보기엔 원래 타고난 성향이 그렇게 처세 잘하는 사람도 있고,
커피와케익님처럼 이런저런 일 겪으면서 포커페이스가 되는 사람도
있는 거 같더라구요.
저도 후자에 속한답니다.
근데요,
지금도 저는 제가 편하고 좋아하는 사람 만나면 원래 저로 되돌아거든요.
모든 성격은 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거 같아요.
커피와케익님 말씀처럼 때가 되면 저절로 성격에 변화가 오기도 하구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다만 다른 사람 기분 상하지 않을 정도로 표정을 온화하게 갖는 정도로만
노력하시면 어떨까요.3. ..........
'04.6.7 9:37 PM (61.84.xxx.159)그런데...좋은 사람은 있으세요?? 전 살면서 딱히 좋은 사람이 없는데....ㅎㅎㅎ
윗글쓰신분처럼...워낙 사람한테 디여서....일단 남이라면 선을 긋고 대하거든요.
남에 대해서는 기대하는 것도 없고...싫고 좋고도 없습니다.
겉으로 드러날 정도로 싫은게 있다는건.....겉으로 드러날 정도로 좋은 것 또한 있단든
반증이겠지요. 사람 그 자체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세요.........그럼 자연스레
무관심해져서 잘 대응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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