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냥 지나가지 마시고 꼭 조언 바랍니다.

직장맘 조회수 : 1,387
작성일 : 2004-06-07 16:53:35
직장다니는 아이 맘이예요.
오늘 당황스러운 얘기를 들어서 조언좀 구하려 이렇게 글 올립니다.

작년 4월부터  지금까지 1년이 넘도록 제가 다니는 회사
사장님 사모님의 깊은 배려로 공짜 차량을 썼습니다.
사모님 덕분에 참 편했어요,,,,그 부분에  대해선 늘 감사하게 생각하구요..

그런데,어제 저녁에 사장님과 사모님이 차 문제로 크게 싸우신 모양이예요.
사모님이 거의 차를 이용하지 않으시고 전철만 이용하시는데...
뻑하면 사장님은 집에서 하는 일이 뭐냐...모멸감 같은 것을 느끼게 하신다고
무지 속상해 하시면서...(사장님이 좀 억지를 많이 쓰시거든요...생 트집같은거요..)

엄청 자존심이 상하신 사모님께서 이번 기회에 차 팔아버린다고 사장님한테 얘기 하셨대요.
그리고 저한테 전화하셔서 oo씨 한테는 시세보다 싸게 줄테니 인수할 생각 있느냐고(돈 없어서 그러시는분은 절대 아니거든요..) 제가 십수년을 뵈 온 분이라..

이 차...차종은 소형이고, 2000년 5월식이긴 한데,거리수는 15,000이 조금 안됩니다.
거의 집에만 세워 두시다가 저한테 넘겨 주신거죠...
오늘 알아본 바로는 중고 가격이 350만원 정도 하더군요...


사모님께서 운전하실때 사고는 몇 번 났었어요...문짝만 네 짝 다 갈구요..
저는 사고 낸 적 한번도 없습니다..

제 고민은요....

아이가 있다보니 차 없이 다닐 것은 생각만 해도 앞이 캄캄하구요..
회사 사모님 차를 인수 하자니 워낙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사장님 맨날
잔소리 할까봐 그것도 적잖이 걱정 되고요..(제가 잔소리 듣는 거 무지 싫어하는 성격이라.)


1. 그래도 잔소리 감수하고 제가 이 차 인수하는 것이 나을까요?
2. 요즘 중고차값 싸다는데 그냥 다른데 가서 중고차를 사버릴까요?  
3. 아님 새 차로 경차를 사버릴까요....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20.118.xxx.9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6.7 5:15 PM (211.178.xxx.147)

    1번은 제외.

  • 2. 초록지붕
    '04.6.7 5:18 PM (211.222.xxx.167)

    참고로..
    경차는
    문짝 네 짝 다 교체 하셨으면
    시세에서 50만원은 더 빠집니다.

  • 3. d
    '04.6.7 5:20 PM (203.255.xxx.83)

    예 저도 1번은 제외.
    많아야 몇십만원 싸게 사고 뒷처리가 만만치 않을 것 같네여
    그냥 파시라고 하고 몇달 시차 두었다가 똘똘한 놈으로 하나 장만하세요.
    아이있고 직장다니면 일단 기동력은 갖추고 있는게 좋답니다;

  • 4. 오소리
    '04.6.7 5:41 PM (210.105.xxx.253)

    사모님 차를 인수했다고 사장님이 뭐라고 잔소리를 하시죠?
    공짜로 받은 것도 아닐텐데...

    깊은 배려로 공짜로 1년을 탈 땐 좋았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까 좀 그렇다?

    글쎄요..

  • 5. 2004
    '04.6.7 5:51 PM (220.86.xxx.123)

    오소리님, 직장맘님께서는 그동안의 사장님 행동을 봐서 분명히 차 덕분에 싸게 샀네
    그런 공치사 할거 같은니까 걱정하시는거 같은데요? 평소에 봐 왔던 분이 정확히
    아시겠죠. 공차로 차 탔으면 꼭 그차 사야하는 거는 아니라고 보는데요.

    저도 그차 사는건 별로네요. 차 성능도 그렇고 아는 사람 차 사는것도 별로고
    일단 좀 계시다가 없으니까 정말 불편해서 사야겠다고 하심이 좋을거 같아요.

  • 6. 직장맘
    '04.6.7 6:04 PM (220.118.xxx.91)

    오소리님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어요. 전후 사정을 모르시니까..
    사모님께서 그동안 수 없이 자존심 상하는 얘기 들어 오셨고,
    제가 그 차를 제값 다주고 산다해도 사장님 성격에 공치사 당연하고 손바닥 뒤집듯
    잔소리 할 거 뻔합니다. 사모님은 절대 그럴분 아니구요.

    저 이 차 몰면서 스트레스 엄청 받았어요..그래도 아쉬운 입장인지라...꾹 참아서 그렇죠.
    1년 2개월 동안 7천키로 뛰었으면 적게 뛴 거 아닌가요? 외근도 많은 직업인데..

    그럴때마다 사장님 뭐라는줄 아세요? 몇키로 뛰었는지 차계부 써라..매월 키로수 적어서 올리라. 차 안을 들여다보고 뒷자석에 누가 앉아서 담배 피웠냐..(뒷좌석엔 아기만 태웠었는데 무슨 담배를 피워요?) 출퇴근 키로수만 타야지 왜 한달에 10키로 오바냐..말도 마세요..그런거 국 참으면서 여태 사용했었습니다..사모님 차 제가 인수해도 사실 걱정이예요..너는 거져 타 가져가는줄 알아아..이 차 중고시장에 내놓으면 얼만지 아느냐..또 삼실에 오는 사람마다 우리oo씨는 차 거져 가져갔다...어디 가면 이 가격에 못산다..뻔합니다..그걸 어떻게 아냐구요?
    이 사장님 또한 제가 성격을 훤히 꿰뚷고 있으니까 잘 알죠..아...이해 되셨나요?

  • 7. 세실리아
    '04.6.7 6:05 PM (152.99.xxx.63)

    음..제 생각은 조금 다른데요~
    확실한 중고차 제값에 사는게 생각보다 어렵거든요..

    이 차가 성능도 괜찮고 가격도 좋고 하시다면 사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익숙해진 차니까 더 좋구요.

    근데 사모님이 지금 욱하고 홧김에 파시려는 건지, 그리고 차를 파는 것에 대한
    사장님 생각은 어떠신지 한번 알아보고 사세요~ 이 부분만 해결되면 별 문제
    없을것 같은데요

  • 8. 세실리아
    '04.6.7 6:06 PM (152.99.xxx.63)

    지금 직장맘님 답글을 읽어보니..저런 사장님 성격이라면, 안사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_-;

  • 9. 어쩌나
    '04.6.7 6:28 PM (192.33.xxx.125)

    저는 2번은 제외.
    잘못하면 사모님과의 좋은 관계마저 깨지고 직장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전후 사정이야 어찌되었던 1년 넘도록 공짜차 타고, 막상 그 차를 사지 않겠냐니깐
    다른 차를 사거나, 새차를 뽑는다면 좋은 소리 절대 못듣습니다.
    억울해도 그렇지요, 뭐.
    그 파를 살 맘이 없다면, 당분간 불편해도 좀 있다 차를 구하시는 게 잘 처세하시는 것인듯 해요.
    저요? 저같으면 삽니다. 1년간 차를 썼다면 그 차 값 사용료도 있으니..

  • 10. 제비
    '04.6.7 7:43 PM (210.105.xxx.15)

    님께서 지금껏 꾹 참고 그차를 사용하셨듯이
    잔소리가 좀 거슬리더라도 그냥 사는게 좋을것 같네요.
    사실 차사고 듣는 잔소리가 차를 사지 않았을때 미칠 사모님과의 관계와
    또 사장님 스타일로 봐서 혹시 이번일로 서운한 생각이 들시에 어떻게 나올지
    모를거 같아요. 그냥 1년간 타오신거고 또 중고차 사는거 생각만큼 쉽지 않아요.
    그냥 사장님 잔소리 한귀로 흘려듣고 인수하시는게 어떨까요?

  • 11. Jessie
    '04.6.7 8:34 PM (220.85.xxx.92)

    저라면, 만약 그 차를 정말 안사고 새 차를 사고 싶으시다면 돈이 없어서요..하고 사지말고
    적어도 1년 정도는 이 악물고 차 없이 지내셔야 할 거 같구요.
    만약 그 차 안사고 바로 다른 중고차나 새차를 사실 거라면 딴 소리를 들어도 그 차 사시는게
    나을 거 같애요.
    어차피 내가 1년탔고, 좀 싸게 주실거고..그게 다 그 잔소리 값이라고 생각하시구요.
    살다보니 괜히 조금 손해 안보려고 꼼수 쓰다가 이래 저래 인심잃고 돈도 잃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 12. beawoman
    '04.6.7 11:09 PM (211.229.xxx.149)

    저는 직장 다니면서 새차만 사본 경우인데.
    이렇게 확실히 아는 차라면 그냥 사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차라는 것이 의외로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리 경차라도 새차는 돈이 들고
    지금 그 차가 소형이니까 중고차로도 얼마간은 잘 탕 것 같은데요.
    저 새차만 타느라고 돈이 없어요.

  • 13. 예롱맘
    '04.6.8 1:31 AM (211.218.xxx.93)

    중고차는 사기 쉽지 않다고 하던데요.
    우리 남편이 차박사 인데요 중고시장에가서 차 살펴보면
    죄다 사고 내고 감쪽같이 고쳐서 무사고 차량이라 한대요.
    우리 남편도 한번 속았죠. 실컷 타고 나서 어찌어찌 밑바닥을
    살펴볼일이 있어 봤더니 사고흔적이 있더군요.
    그래서 아는 차 사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83 서산에 다녀와서. <2편> 9 달개비 2004/06/07 1,329
19782 서산에 다녀와서. <1편> 11 달개비 2004/06/07 1,835
19781 보험이 필요할까요? 8 오늘익명 2004/06/07 889
19780 그냥 지나가지 마시고 꼭 조언 바랍니다. 13 직장맘 2004/06/07 1,387
19779 급성 인후두염이래요. 13 키세스 2004/06/07 926
19778 올드 신입 인사드립니다. 3 들꽃 2004/06/07 881
19777 만두 기사를 보고.... 19 만두 2004/06/07 913
19776 눈팅족의 일일 변신. 8 달개비 2004/06/07 947
19775 얼마만에 시댁가세요? 17 짱나는사람 2004/06/07 1,583
19774 동서지간에 전화 자주 하세요? 15 막내며느리 2004/06/07 1,686
19773 한달 보름만에 보는 아들녀석... 3 소금별 2004/06/07 881
19772 오늘이..... 25 죄많은애미 2004/06/07 1,490
19771 아~~하하하... 9 아모로소21.. 2004/06/07 977
19770 경제력이 없으신 친정아버지.. 4 익명.. -.. 2004/06/07 1,292
19769 전세금 때문에 그런데요...(여기다 올려서 죄송합니다...) 11 전세금 2004/06/07 985
19768 붕어빵에 붕어 안들어가자너, 4 김흥임 2004/06/07 945
19767 무엇으로 사는가? 5 여자는 2004/06/07 877
19766 사람의 향기(香氣) 1 귀여운토끼 2004/06/07 906
19765 남편 사이트 비밀 2004/06/07 1,080
19764 결혼 해? 말어? 2 오소리 2004/06/07 885
19763 한판이 아니고 반판만 했습니다. 6 익명 2004/06/07 1,345
19762 일산지엔느분들~~ 1 zoldag.. 2004/06/07 927
19761 영어 유치원 효과 보신분 계신가요? 8 고민고민 2004/06/07 1,549
19760 어린 아이 홍삼 먹어도 되나요? 5 궁금해요 2004/06/07 951
19759 저 잡혀갈뻔 했어요. 흑흑... 10 프림커피 2004/06/06 1,512
19758 서산에 오신 모든분들께.... 47 서산댁 2004/06/06 1,900
19757 ㅡ.ㅡ; 질문에 답변이 넘없네요...... 10 칼라(구경아.. 2004/06/06 883
19756 고층에서 사시는 분 질문이요. 13 오렌지페코 2004/06/06 2,264
19755 인연 끊자고 하시는 시어머님... 어떻게 할까요? 19 익명 2004/06/06 2,394
19754 김홍신 전의원이 아내를 잃고 쓴글(펌) 3 향수지우개 2004/06/06 1,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