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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잡혀갈뻔 했어요. 흑흑...

프림커피 조회수 : 1,512
작성일 : 2004-06-06 23:57:48
뭔 소리냐구요...
사진에 보이는 저 호텔에서 어젯밤을 보냈답니다.
아이랑, 저랑 기분이 up되어서 로비라운지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객실로 들어가 자려는데,
울 딸이 "엄마, 저기 케이크.. " 하는 겁니다.
그 때 시간이 밤 11시 경이었으므로, 당연히 베이커리 숖은 문을 닫은상태였고,
불이 다 꺼진 상태였지만, 로비의 불빛이 밝아서 진열장안의 예쁜 케이크가 보이더군요,
한참, 글자읽기에 재미를 붙인 우리 딸,
칠판에 적힌 글씨를 하나하나 읽기 시작했지요.
"경 고... 무인시스템 가동중,,, 용무가 있으신 분은 프론트로 문의 해...."
다 읽기도 전에 삐~~~익 하는  무지막지한 경보음이,,,,
우린 칠판 짚어가면서 글씨 읽은 죄밖에...
프런트 직원들이 뛰쳐나오고,,, 사람들도 우리만 쳐다보는 거 같고,,,
그 케잌 훔쳐가봐야 얼마나 된다고,,,, 이리 무지막지한 경보음을...
그래도 얼굴색 안 변하고, 당황한 기색없이 우~아하게 로비를 빠져 나와서 엘리베이터 타는데 성공했답니다,ㅠ,ㅠ
정말, 글씨 읽은 죄 밖에 없는데,,,
이래서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고, 고급 호텔도 다녀 본 사람이 다녀야 하나봅니다.
저 까딱하면 절도미수죄로 수갑찰 뻔 했죠???

p.s : 몬나니님, 가르쳐 주신 프로그램 넘 쉽고 좋네요. 감솨!!!!!!!
      
IP : 220.95.xxx.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6.7 12:00 AM (218.51.xxx.79)

    ㅋㅋ...놀라셨겠네요...근데, 왜 이리 재밌죠?

  • 2. 고릴라
    '04.6.7 12:03 AM (211.207.xxx.225)

    저같으면 얼음이 되서 꼼짝없이 붙잡혔을텐데....다행이예요.
    근데 저런 고급호텔에 CCTV없을까나?

  • 3. 키세스
    '04.6.7 12:03 AM (211.176.xxx.151)

    으하하하
    프림커피님 너무 재미있어요.
    앞으로도 이런 거 계속 올려주세요라고 말하면... 안되는 건가요? ( '')

  • 4. 치즈
    '04.6.7 12:04 AM (211.194.xxx.140)

    오매오매,,,,,
    현대호텔이네...
    한 주 걸러 못가보면 서운해서 달려가던 곳...어흑~
    프림커피님..갸는 잘 있던가요?

    그 옆이 가을에 단풍들면 올매나 이쁜데....

  • 5. 땡칠이
    '04.6.7 12:11 AM (220.75.xxx.240)

    와,,현대호텔 오랫만에~~힐튼보다 현대가 더 좋은거 같애요,,이불이 폭신하니 여느 호텔이불이랑 달라서 그런지몰라도..여행가고싶은데 넘 부러웠는데,,경보기 사건 같은 ^^ 재미난 추억거리까지 만들어오시공 부러워요~~ㅎㅎㅎ

  • 6. 프림커피
    '04.6.7 12:12 AM (220.95.xxx.75)

    키세스님,, 경주 가서는 키세스님 생각했구요....
    울산 지나오면서는 치즈님 생각했답니다. 울산이랑 경주 생각나시겠지..하면서요.
    그리구, 유람선 타서는 저거 한장 찍느라고 얼매나 힘썼는지..
    정말 82cook폐인의 상태가 좀 심각하더군요.
    샌님, 고릴라님, 저도 놀랐지만 한편으론 재밌더군요.
    오늘도 뭔 사고를 하나 쳤구나... 싶어서용..

  • 7. 이론의 여왕
    '04.6.7 12:22 AM (203.246.xxx.208)

    ㅋㅋ 저 자꾸 웃음나요...

  • 8. 푸우
    '04.6.7 9:30 AM (218.51.xxx.245)

    아,,경주 가고 싶다,,
    근데,, 프림커피님 넘 재밌어요,,

  • 9. 요조숙녀
    '04.6.7 10:47 AM (218.148.xxx.176)

    6월5일~ 6일 저 현대호텔에서 자고 호수주변 산책하고 사진찍고 왔는데 다시보니 반갑네요,
    학교동창 10명이서 모여 수다떨고 웃던 생각이 다시나네 사진을보니~~~

  • 10. 때찌때찌
    '04.6.7 10:52 AM (211.219.xxx.36)

    ㅎㅎ애기가 더 놀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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