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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인 저희아들 그림을 넘 못그려요.....
글을 올려요
미술학원 다닌지가 1년은 안됐어도 거의 8~9개월은 다녔거든요.
근데 아직까지 그림수준은 5살유치원생 정도의 수준 밖에 안되는것
같아 속이 이만저만 상하는게 아니예요.
제가 속이상해도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아이한테 그림못그린다고
막 그러는것도 아닌데 자신이 미술에는 재미가 없는지 집에서는
그림을 그리려고도하지않고 미술학원만 열심히 출석하고 있습니다.
저나름대로 속상해서 학원에가서 애가 그림이 어쩜보내기전이랑
하나도 차이가 없이 실력이 안느냐고하니깐 선생님말씀이 1년정도는
배워야 표가난다는군요
지금상태로 봐서는 1년후에도 똑같을것 같은데......
학원아닌 방문지도수업을 알아볼까도 싶은데 그것도 장단점이 있다고
하던데요,
좋은 말씀들 주시면 참고할께요
1. candy
'04.6.5 5:08 PM (220.125.xxx.146)미술교육 시키는 이유 중 한 가지가 자신감을 갖는것 이라 생각해요~
아이에게 잘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주시고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자연을 벗 삼아 많이 보고 느끼면 그림 그리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른 사람의 그림도 많이 볼 수 있는 전시회나 연극,동물원 등등 많이 보여주세요~
상상력이 아이를 크게 만듭니다.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전 미술과외를 했었던 엄마입니다.^^2. 쑥쑥맘
'04.6.5 9:43 PM (218.152.xxx.119)동생이 미술학원 선생님인데
그런 걱정으로 전화하시는 엄마들이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자기가 보기엔 표현력이나 색감이나 기타 여러가지 그림에 관한(잘 모름) 능력들은 좋은데,
엄마들은 선이 빼뚤거린다거나...엄마 보기에 이상하다고 걱정하거나 학원을 끊거나 한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창의력이나..그런거 없이 잘그려 보이게 그림 그리는 아이도 있다 하더군요.
위 님 말씀대로 재미있어하면 되는거라고...
학원에는 안갈려고 안하면, 싫어하지는 않는거 같은데...
혹 미술선생님이 학원 못끊게 하려고 감언이설을 할 수도 있지만,
잘여쭤보세요..
에공.많은 도움이 못 되서 죄송합니다.3. yunayu
'04.6.5 10:24 PM (221.140.xxx.135)미술적 재능은 타고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자애들은 확실히 여자애들보다 그림 못 그립니다.
저도 지금 고딩인 큰 아이가 어릴 때 그림을 넘넘 못 그려서
걱정도 많이 하고 잠시 따로 가르쳐보기도 했지만 전혀 효과 없었습니다.
버뜨,,, 그림 못 그려도 학교생활이나 성적에 전~혀 영향 없더군요.
중학교때 내신이 조금 빠지지만 반영비율 낮고요 고등학교쯤 되면 전혀 상관 없답니다.
해서 둘째애는 역쉬나 그림치이지만 눈도 깜짝 않고 지났습니다.
아이가 소심해서 자신감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라면 조금 가르쳐보긴 하십시요만
절대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4. 싱
'04.6.5 11:27 PM (61.98.xxx.50)예술은 일면 자기 표현을 위한거니까 아직은 평가하려 하지 마시고
아드님이랑 그림으로 이야기 많이 나누세요.
'이건 뭘 표현한거야?' 라거나 '사람 얼굴을 빨갛게 칠했네, 힘들어 보였어?' 같은 대화요.
정말 걱정되시면 미술 선생님하고도 이야기해보세요. 쑥쑥맘님 말씀대로
사실은 잘 그리는 것일지도 모르잖아요?
특히 어릴 때는 그림 잘그리고 못그리는건 아주 주관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요.
너무 걱정 마시고...다만 아드님이 그림에 재미를 붙일 수 있게 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5. 푸우
'04.6.6 12:13 AM (218.237.xxx.36)어떤 기준으로 못그렸다고 판단하시나요?
전 아이들 그림을 보면 특히,, 미술 학원에 다닌 아이들 그림 보면 한숨 먼저 나오던데,,
너무나 천편 일률적으로 똑같이,,
개성있는 그림이 너무 없어요,,
아이에게 그림이 잘그렸다 못그렸다가 아니라 무엇을 그린것이냐,,
이건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에 대해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6. 글로리아
'04.6.6 12:41 AM (218.145.xxx.144)그림 못그린다면
잘 그릴 것을 기대할게 아니고
그냥 창피 당하지 않을 정도로만 가르치시면 안될까요?
그대신 다른 표현의 통로를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제가 제딸 5살쯤 발레 가르치려고 알고 지내는 그쪽 인사에게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뜻밖에도...발레는 10살은 넘어야 한다며
정 그렇게 일찍 가르치고 싶거든
발레가 아니라..
예술의 핵심인 자기 표현력을 키워줄수 있는 아무거나 다른걸 찾아보라시네요.7. 하루
'04.6.6 12:48 AM (222.115.xxx.160)음.... 제생각에는 지금은 그냥 놔두셔도 괜찮은거 같아요.
저학년인데 윗분들 말씀처럼 표현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하는가가
깔끔하고 예쁘게 그리는것보다 중요한거 같습니다.
벌써부터 틀을 만드는것보다 자유롭게 다른 많은 경험들을 하게 하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1학년은 그리기보다 만들기 위주로 하는것이 본인도 재미있어 하고
도움도 많이 됩니다
5학년 정도되면 기초소묘나 수채화를 조금씩 시켜보는것이 괜찮습니다.
관찰력과 집중력이 좋으면 금방 느니까 걱정 많이 하지 마셔요
도움이 됐나 모르겠네요. ^^8. 신유현
'04.6.6 5:31 PM (211.189.xxx.84)그림이 너무 못그려서 아이가 자신감을 잃거나 엄마가 스트레스받는다면...것도 문제겠지요. ^^*
전 미술학원했었는데요. 보통 이런경우 표현방법에 자신이 없거나 해서 사물이 작아지고 그러다 보면 제대로 안나오게 되요. 집에서 해주실수 있는 방법은 학교에서는 8절지를 사용하잖아요. 집에서는 4절지를 사용해보세요. 4절지나 2절지를 이용해서 그림을 시키실때 강요하지 마시고, 엄마랑 얘기하면서 내용을 꾸미시구요. 많이 채우는게 아니라 크게 그리는 연습을 하는거예요.
크레파스로는 물체만 그리고 바탕은 물감으로 하는데, 대신 주제가 되는 물체의 특징은 나오게끔 도와주세요.
그리고 주제는 생활속의 주제보다는 사진을 보고(세말화나 정적인 사진이 아니라 동적인 동물사진같은걸로요) 그리시구요. 동화같은걸 같이 읽고 그 장면을 그리게끔도 도와주세요.
그렇게 꾸준히 하면 사물이 커지면서 솜씨가 늘거예요.
그리고 계속 교습소에 보내시겠다면 교습법을 맞는 선생님을 찾으시는게 아이한테 더 좋을 것 같아요.9. 사랑가득
'04.6.7 10:03 AM (203.238.xxx.206)흑흑 저희 아들도 그래요...아니 저랑 제 아들이 그렇다고 생각해요!!!
제 고집으로 미술학원을 안 보냈었거든요 그래서 몹시 후회하구 속상해하구 그랬거든요...
그래서...요번 달부터 개인지도 들어갔는데요....
선생님 말씀이 남자아이들은 "화가"와 "못그린다" 두 패로 나뉜다는 군요...
근데 이게 부모의 편견이래요...색칠을 여자아이들보다 꼼꼼히 칠하지 ㅇ낳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많이 드는 거라구요...그러면서 더 중요한 건 "나는 그림을 못 그린다" 고 생각하는 거라 하시더군요 제 아들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은 판정?)을 받았구요.^^
넘 걱정하시지 말구 주변 선생님을 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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