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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와의 동거
저에겐 두돌된 딸이 있었고 시누에겐 제아이보다 삼개월 늦은 아들이 있었죠.
제가 임신출산책을 보고 있는데(임신중이었거든요), 시누가 툭 말을 내뱉더군요.
"지후니(시누의 아들) 책 안읽어주고 지 책이나 보고있네"
저보다 10살정도 위인 손위시누라 항상 제가 당할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답니다.
대형마트에 쇼핑갈때도 아들을 저한테 보라고 그러고, (아들이 가만히 안앉아있고 애먹이니까
같이 데리고 다니는 거 싫어합니다.)
애봐주는 엄마도 "애는 이쁘고 보는건 힘들고.....쯧쯧" 그러더군요.
근데 문제는 제아이와 시누의 아이가 싸운다는 겁니다.
첨에 만났을땐 제아이가 시누의 아이를 때렸는데 시누가 정색을 하고 제 아이를 때렸답니다.제 앞에서..,
저 또한 약자의 입장이다보니 별 대응을 못해주었고, 나중엔 시누의 아이가 기가 펄펄 살아서
제아이를 때리면 제아인 울기만 했습니다.
그러면 시누는 징징 짠다고 짜증을 냈었죠.
그때의 악몽이 왜 지금와서 살아났냐면
그 시누의 아들을 데리고 저희집에 온다는 군요.
허걱~ 맨날 나보고 봐달라그러는 거 아닌가?
해님과 달님이 된 오누이 얘기 아시죠?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하나 내어주면 전체를 다 내어주는 거나 마찬가지다 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작년엔 시댁에서 그 시누의 아들을 완전히 저보고 키우게 하려는 얘기까지 나왔었어요.. 기가 막혀...
시누가 이혼하고 혼자 아이키우면서 살거든요...
시누가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순하고 착합니다.
전 하나의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시누랑 난 한 지붕아래 절대 못산다고....
아이는 친엄마가 키워야지 시누도 내 아이 설움주는구나...
아무리 잘해줘도 시누는 시누구나.
남편은 여태껏 저에게 희생만 얘기하고, 착한 여자만을 강요하고....
나도 내 인생이 있는데,,,,,, 늙어서 두고보자...씩씩~~
나도 딸가진 엄마라 염려도 됩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쩍거려보았습니다
1. 김흥임
'04.6.3 11:47 AM (221.138.xxx.115)그게 꼭 시누이가 아니라 내 형제라도 그런 문젠 돌출 됩니다.
그저 적당한 간격 두고 각자의 방식대로 사는것이 가장 현명 한거지요2. 쵸콜릿
'04.6.3 12:06 PM (211.35.xxx.1)저두 걱정이...
우리앤 이제 백일이고 동서 딸이 3개월빠른데...이것이 어릴때부터 성질이 보통이 아니더군요.
아기인데도 생전 웃는 얼굴 한번 보기 어렵고...맨날 징징징
둘이 거의 같이 커갈텐데...우찌 균형을 잡아야하는건지...벌써부터 고민이 된답니다.
그래서 동서네 별로 안보고 싶어요.3. 악몽
'04.6.3 12:44 PM (211.176.xxx.151)남의 애 키우는 거 장난이 아닙니다.
절대 키워주지 마세요.
비슷한 경험 있는데 이 상황 지속되면 님의 애만 성격 나빠지고
결국 시누이랑 틀어지게 돼있습니다.
저 애 실컷 봐주고 지금 시누이랑 안보고 살아요.4. 맞아맞아
'04.6.3 1:05 PM (211.201.xxx.241)애 봐주다 다치기라도 하면 애 봐준 공은 모르고 다 욕만 먹게 되잇어요.그리고 같이 어울리는 아이에 따라 우리아이 성격이 형성되기도 하구요.일례로 돌 안된 아기들이라도 같이 노는 아이가 악을 자주 쓴다던지 떼를 잘 쓰는 아이면 그거 잘 따라하게 됩니다.
그리고 같이 잇는데서 아이끼리 싸울때 어른이 끼여들여서 중재한다거나 편들면 안됩니다.
저두 시누가 자기 아이 기만 세워줘서 아이가 다른데선 안그러는데 시댁에 모이면 우리애가 꼼짝도 못해요.5개월 차이인데도 형이라고 부르라고 어릴때부터 얼마나 그러는지..우리애가 형형 하며 짖궂은 장난 시켜도 그대로 따라 하는데 시댁에서 일하느라 일일이 말릴수도 없고 저도 속상합니다.5. 강금희
'04.6.3 1:34 PM (211.212.xxx.42)올케한테 지 책이나 보고 있다고 발설할 수 있는 시누이랑은
절대 우호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봅니다.
상황이 엮인 후에 땅 치지 마시고 아예 봉쇄를 하심이 현명할 듯.
나중에 원수되고 나서 님에게 좋은 말 할 시댁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신랑도 마찬가지.
눈에 보이는 그림인걸요.
한지붕이 아니라 한동네라도 안되는 줄 아뢰오.6. 푸우
'04.6.3 1:38 PM (218.52.xxx.117)아이 봐준 공은 없다고 친정엄마가 늘상 하시는 말씀,,
잘봐줘야 본전이라고 하십니다,,
글구, 아무리 친척이고 형제라도 내 아이가 맞고 있는 거 보면 화나죠,,
하지만,, 그렇게 대놓고 자기 아이 편만 드는건 ,, 이해가 안가네요,,
절대 봐주지 마세요,,
딱 잘라 이야기 하세요,,
어차피 봐주어도 욕먹고 안봐주어두 욕먹을거라면,,
내아이랑 아예 나이차가 많이 난다면 모를까 비슷한 또래이면 좀 힘들지 않을까요??7. 깜찍새댁
'04.6.3 2:18 PM (211.217.xxx.107)절.대.로 봐주지 마세요.
그리고...남편분까지 님께 희생을 강요하시는 상황이라면......
이레 욕먹으나 저레 욕먹으나 마찬가지인 거니깐...
님이 아예 못된 사람되셔서 님 아기들만 신경써서 키우세요.
글구....님 아기가 시누애 때렸다고 시누가 님아기 때린건 정말 황당합니다.
님이 넘 참으셨네요...아무리 손위시누라 해도 그런 상황이면 님이 펄쩍 뛰셨음 욕 먹더라도 어느정도 뜨끔하지 않았을까 싶어요...물론 그 상황이면 저도 님같앗게죠..에휴...
윗분들 말씀처럼...
애 본 공은 없답니다.!!8. 배영이
'04.6.3 3:43 PM (210.102.xxx.201)저도 신혼때 결혼 안한 동갑 시누랑 잠시 같이 살뻔했는데...
일단 남편이 같이 못산다고 해서 같이 안살았어요. 한동안
시부모님이 서운해 하시고, 지방에 있는 남편 사촌 동생이
대학에 붙으면서 같이 있으라고 시아버님이 거의 명령식으로
하였으나 남편이 그럴 수 없다 하고,,,저도 어렵다 하였네요.
근데 제 상황은 남편이 나서서 얘기하고 저는 그냥 보고 있었습니다만..
이런 경우 남편이 나서서 해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처녀때는 친정에서 다 해주는데 결혼하고, 살림하고..
직장다니다 보니 어찌나 힘들던지 전 한 1년정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넘 힘들어 했거든요..
그래서 일요일날 늦잠자고..주말에 아가씨가 우리집에
몇번 다녀갔는데, 일요일날 자연 아침 식사 챙기는게 좀
소흘했어요..근데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시댁에 말이 들어가...아주 곤란하게 되었네요..
같이 있는 다는게 겉으론 친한 사이여도 참 어려운 일이더라구요.9. ripplet
'04.6.3 3:44 PM (211.54.xxx.169)님이 시누 보다 어리다는 것 말곤 '약자'라고 할 이유가 없는데..너무 저자세로 대하시는 것 아닌지요? (우리나라에서 왜 '시'자 붙은 사람은 인격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강자로 대접받아야 하는지 원..)
님의 집에 얹혀(?)살았고 애까지 자주 맡기고(물론 무보수겠죠?)..제가 그 시누라면 손아래 올케한테 할 말이 없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시댁어른들까지 님에게 애를 맡으라고 하는건 너무하네요. 눈치보지 말고 확실히 잘라 말하세요.10. 니나
'04.6.3 4:01 PM (211.178.xxx.169)저~얼대로 같이 사심 안됩니다. 윗분들 말씀이 다 옳아요. 애 봐준 공은 없는거구요. 잘해주다 한번 잘못하면 두고두고 욕먹는게 시댁식구들입니다. 차라리 처음에 좀 안좋은 소리 듣는게 낫지 나중에 님 속상하고 아이 성격버리고, 그리고 좋은소리도 못듣습니다. 남편하고 담판을 지세요. 그리고 어처구니가 없군요..지 애 지가 책 안읽어주고 왜 올케한테 그런소릴 한답니까?
11. 읽어보니
'04.6.4 11:12 AM (211.210.xxx.150)절대절대 봐주지마세요.
절대절대 같이 살지마세요...................
가슴이 아프네요12. 질그릇
'04.6.4 1:17 PM (218.50.xxx.187)결사반대!!!
시누이가 이혼자라서, 무례해서가 아니더라도
성인이 되어 아이까지 있는 시누이랑 한 집에서 산다는 건 정말 말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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