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도 힘든 내 성격

익명 조회수 : 1,732
작성일 : 2004-06-02 22:24:34
사람들 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성격도 가지 각색
그러나, 갈수록 제 성격 때문에 주위도, 나도 힘드네요..
워낙이 소극적이고, 낯가림도 심하지만...
여러사람 특히 잘 모르는 사람과의 만남이 갈수록
부담스러워 지네요..
그냥 혼자서 집안 꾸미고, 음식하고, 아이들 건사하고,
하는 일상은 좋은데,
새로운 만남을 시도 한다던지... 잘 모르는 사람들과의
모임은 피하고만 싶어요..
그러니 사람 좋아하고 여러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라 하는
남편도 못 마땅해 하는 눈치고, 그런 느낌을 받는 나 자신도
힘들고,,, 다른 사람들 처럼 사람들과 쉽게 사귀고 이야기 하고
하고 싶지만 남들 모인 자리에서 나서길 싫어 하는 성격이라
소리없이 자리만 지키고 있자니 분위기 서먹해져서 다른 사람
눈치 뵈고,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회사 직원들 모임이 있다면 전 정말 가기 싫습니다.
처음 부터 잘 알수는 없겠지만 왠지 편치가 않아서...
몇 년전 회사 직원가족 끼리 동해에 민박으로 휴가를 갔는데
이틀밤을 같이 지내야 되니 죽을 맛 이었드랬어요..
성격 화통한 사람들은 금방 잘도 친해 지던데 저는 어려워요
세상을 혼자서 살아 갈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나 자신이
점점 힘들어 지네요.. 82 cook 회원님을 만남도 갖고 하는것이
부럽기만 합니다.  이미 이렇게 굳어진 성격 고치긴 힘들겠지요?
IP : 218.39.xxx.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쵸콜릿
    '04.6.3 12:29 AM (221.139.xxx.90)

    저랑 너무 너무 비슷하시네요...반가워요^^;;;
    전 직장도 다녀서...피곤한 삶입니다.

  • 2. 돌고래
    '04.6.3 1:25 AM (81.182.xxx.105)

    그런 수줍은 님의 성격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주변에 보면 난 화통한 사람이다 하면서 남의 생활까지도 침범해대기를 서슴치 않는 안하무인격의 사람도 참 많아요.
    그래서 전 자고로 어디가서 말 많이 하면서- 꼭 남의 이야기가 낀다는게..- 너무 허물없이 굴어대는 사람은 좀 경계부터 합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살아 온 경험으로 따지면 그렇다는 이야기.=3=3=3=3

  • 3. 겨란
    '04.6.3 9:19 AM (211.119.xxx.119)

    네 저도 막 나대는 꼭끼오 형보다는 익명님같은 성격이 더 좋아요.
    저 역시 무지 말 없고 무뚝뚝하고 낯가림 심한데 회식이나 모임 가면 꼭 절보고 '넌 왜그러냐' 이러고 따지듯이 묻지요...
    근데 아주 싫은 자리는 그냥 안가고 개기면서 한 2년쯤 아무도 안 만났더니 슬슬 새로운 얼굴이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이상하죠? 히히

  • 4. 성격이
    '04.6.3 9:29 AM (211.50.xxx.151)

    복잡한 생활속에서 때로는 혼자놀기가 더없이 좋을때가 있습니다 ...
    저도 요즘 계속 혼자놀기를 하다보니 거기에 적응이 되서그런지 무척 편하지만....
    지속적으로 이래서는 안되겟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성적인 성격은 안에만 잇다보면
    더더욱 자기안으로 안주하는 경향이 있고 오히려 그것을 즐기게되니 밖에서 사람들과
    어울릴 필요를 전혀 못느끼는 지경까지 이르는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익명님이
    사람과 어울림을 안좋아하는걸 다른사람들도 느낌으로 알게된다는겁니다..
    우선 나자신부터 다른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사람들도 내게 그렇게 하는건데
    계속 내성적인 면만 고집한다면 나중에 내곁엔 아무도 없고 독불장군이 되어잇는
    자신을 보게될까 저는 그게 두렵습니다 ......성격도 모가 나게될거같고 ....
    또한 자녀들한테도 엄마의 그런점이 좋지않게 작용합니다 ....애들 어릴때는 몰라도
    크면 애들과의 대화도 원활해야될텐데 십중팔구 시대적인 감을 못따라가는 엄마가
    될 우려가 많지 않겠습니까 ...? ...전 그게 우려가 되서라도 바깥활동과 대인관계에
    재미를 붙여보라고 권하고싶습니다 ....우물안 개구리가 되고 싶진 않으시겟죠..?

  • 5. ING
    '04.6.3 9:36 AM (220.118.xxx.72)

    다행이네요...님이 봐도 힘든 성격인거 아시니까요....
    님..때로는 어울리기 싫어도 가족과 신랑을 위해서 어울릴줄도 아셔야 합니다..
    그래야 집안이 편해요..다르게 보면 대인관계에 원만하지 않은 분이라 생각되는군요..
    성격을 바꾸도록 노력해 보세요...

  • 6. snoozer
    '04.6.3 9:44 AM (211.178.xxx.147)

    저희 남편은 저보고 사회부적응자라고 해요. 저도 인정은 해요..
    더구나 애키우고 인터넷으로 모든걸 처리하다보니 다른 사람만나는 기회가 거의 없고요. 윗분말씀대로 좀 어울려야하는데, 저도 걱정입니다...
    전 이런 커뮤니티사이트도 처음이라 여기서도 가끔 상처받기도 하거든요. 근데 그게 다른 사람들과 만나서 어울리고 얘기하고 그러면 덜할텐데 그렇지않으니 더 외골수로 가는면도 있는것 같아요.

  • 7. 강아지똥
    '04.6.3 9:56 AM (211.204.xxx.66)

    그냥 님의 성격이 그렇다라는걸 인지를 시켜주면 님의 모습그대로 인정해주는 그런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가지 않을까여..?!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고...그렇게 생각하세여.
    꼭 아무말 없이 자리만 지킨다고 분위기를 망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여..^^

  • 8. 열쩡
    '04.6.3 10:06 AM (220.118.xxx.157)

    '내 책상 위의 천사'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그런 성격으로 나오죠(물론, 더 심하죠)
    결국 나중에는 제 발로 정신병원까지 찾아가지만 담당의사가 했던 말은 당신이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으면 만나지 말라는 거였어요. 싫은거 억지로 할 필요 없다구요...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님 성격이 그러한데 싫은거 굳이 억지로 하지 마세요.
    노력할 가치가 없는 일인거 같아요..

  • 9. 깜찍새댁
    '04.6.3 10:47 AM (61.73.xxx.17)

    음.....본인께서 스스로 힘든 성격이다 생각하신다면..
    어느정도 노력해볼 가치는 있다 생각해요..
    정~노력해도 안되고 그 노력이 더 힘들면 그때는 난 원래 이렇다 하고 스트레스 받지말고 편하게 생각하심 되구요..
    남편분은 사람들 좋아하시는군요.,그래서 님이 남편분 맞춰주다 보면 힘들게 느껴지시는것 같은데...
    사실 저도 낯 엄청가리고 상처 많이 받는데...전 오히려 사교성 좋은 남편 덕에 많이 달라진 경우에요..
    첨엔 남편 친구들 모임에 가서 한마디도 않고 잇었거든요...지금은 물론 잘 지내죠.
    그런데..님....
    님이 그런 낯선 모임 가서 힘드신것처럼 상대편 사람들도 낯선 님이 처음부터 편하진 않으실거에요..단지..화통하신 분들,사교성 좋은 분들은..그런 낯선 분위기를 없애고자 먼저 나서는 게 아닐까 싶은데....
    먼저 나서는게 싫으심 그냥 계시구요...그렇지만..가만히 계시더라도...난 당신들 받아줄생각없어 하는 마음으로 계시지 말고...저 사람은 어떤 성격일까 저사람은 무슨생각할까 하면서 호기심도 가져 보시고 하세요..
    친해져야한다는 강박관념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게 오히려 쉽게..빨리 말문도 열게 되고 하는거 같더군요....
    물론 제 경우에 비춰서요^^
    글구...좀 말문 트이시는 분들이 계시면...관찰해서...장점을 칭찬해주세요..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예를 들어 그날 그 모임에서 상대편의 손이 유난히 이쁘다거나 구두가 예쁘다거나 하면...어머 손이 참 고우시네요..한마디...어머 구두 참 예뻐요..본인 분위기랑 잘 어울려요...하면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한마디라도 서로 대화를 하게 하는 방법 인듯 싶어요..

    머.....주절주절 정신없이 얘기 드렸는데요...

    요점은...님이 스스로 스트레스 받으시지 말고 한번 어느정도 기간을 정하던지 하셔서 노력해 보심도 ...님 남편,아이들 뿐 아니라 님 본인에게 큰 변화와 메리트가 생기는 거 아닐까하는 거에요..

    힘내세요!!!!

  • 10. 깜찍새댁
    '04.6.3 10:53 AM (211.218.xxx.230)

    참참..글구..^^한마디만 더 드리자면..
    모임 나가실때....나가기 싫어 죽을맛이다 하지 마시고...
    외모에도 신경써보세요..
    스스로 꾸미고 나가시면...남들에게도 잘 보이는거 겠지만...
    우선 본인 스스로 자신감이 생겨서 누구 앞에서라도 주눅 안들고 시선도 당당하고 그렇잖아요
    ^^
    이상 쓸데없는 말한마디 더 였습니다..

  • 11. joy
    '04.6.3 1:53 PM (219.241.xxx.36)

    요즘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예전 부터도 조용히 집에 있는 걸 좋아하긴 했지만
    결혼을 하면서 남편 직장 때문에 지방에 와서 살다보니 점점 더 그렇게 되는 거 같아요.
    새로운 사람도 잘 못 사귀고
    가까웠던 사람들도 자주 못 보니 점점 더 서먹해지고...
    전 요즘 사교성 떨어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성에도 문제가 생기는 거 같아 걱정도 든답니다.
    그래서 여기에 들어와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 열심히 읽죠.
    인터넷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우리 조용~~한 친구해요.

  • 12. 여니쌤
    '04.6.3 1:59 PM (210.207.xxx.47)

    저는 그렇게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낯가림은 쫌 있어요.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거 그리 좋아하지 않거든요.
    내 친구들도 잘 못만나는 판국에 신랑 모임까지 따라가야 하니 스트레스 쫌 받죠.
    제 생각엔..
    너무 마음쓰지 마시기 바래요.
    나는 왜 이럴까 하면 점점 자신감 잃어버리고 표정 어두워지고..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이 있는 모임에 가지 마시고(저두 그런거 부담스러워요)
    한 명이나 소수 몇명의 모임부터 나가서 익숙해지다보면
    언젠가는 많은 사람들과도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화이팅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63 환전 싸게 하는 방법~ 3 여행 2004/06/03 888
19662 결혼허락받기위한첫방문때 신랑이 준비할 선물은어떤것이 좋은가요? 빨리요~ 6 jeje 2004/06/03 934
19661 심심해서요.. 34 치즈 2004/06/03 1,746
19660 나도 힘든 내 성격 12 익명 2004/06/02 1,732
19659 병아리 키우실분?? 백선희 2004/06/02 881
19658 나의 친구 태순에게 1 jpwife.. 2004/06/02 888
19657 아줌마가 직장 구하기 10 ........ 2004/06/02 1,657
19656 으윽 ! 요것이 쯔비였어. 10 달개비 2004/06/02 1,539
19655 어떤 일을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4 ^^ 2004/06/02 880
19654 나는 이렇게 살을 뺐다우~~ 14 헤르미온느 2004/06/02 2,100
19653 전에 손발톱무좀에 관해 질문드렸었는데 감사 인사하려고요.. 2 기냥 2004/06/02 901
19652 로그인이 안돼요 1 미로 2004/06/02 896
19651 외식 좋아하세요? 7 롱롱 2004/06/02 1,246
19650 젓이 나오네요? 11 심각한 아지.. 2004/06/02 1,024
19649 한푼이라도,,,, <두부편> 10 오이마사지 2004/06/02 1,556
19648 강금희님께 질문요. 5 아침키위 2004/06/02 894
19647 혼전 순결에 대해..(18금) 16 30대초반 .. 2004/06/02 2,507
19646 일복많은 마~님 " 감정 좀 해 주시면 ..." 5 나니요 2004/06/02 948
19645 반올림 보세요? 7 푸우 2004/06/02 942
19644 안녕하세요. 오늘 가입한 새내기(?) 입니다.. 4 민들레 2004/06/02 883
19643 돈이 뭔지... 3 엘리스맘 2004/06/02 1,117
19642 올여름 제주도에 가실분은 참고하세요.. 愛뜰 2004/06/02 1,234
19641 영어공부가 필요해요. 11 엄마 2004/06/02 1,235
19640 숭례문 수입상가=남대문 수입상가인가요? 2 애고 무식 2004/06/02 879
19639 아침부터 무더운 날이네요~^^ 2 조정미 2004/06/02 884
19638 엄마가 앤 만드는거 어케 생각하냐? 8 김흥임 2004/06/02 1,614
19637 82cook 에서 만들어준 소중한 인연. 15 제민 2004/06/02 1,292
19636 우리 시어머님의 비애.... 19 jill 2004/06/02 1,870
19635 우리 엄마의 외로움. 3 엄마사랑해... 2004/06/02 1,479
19634 아가씨땐 몰랐던 세계.. (18금) 11 아짐 2004/06/01 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