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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윽 ! 요것이 쯔비였어.

달개비 조회수 : 1,539
작성일 : 2004-06-02 18:07:20
여기 무식한 아짐 한사람 신고합니다.
요리를 모르니 그릇도 모르고 그렇게 서른 중반을 넘어선 이 아짐.
쯔비도 모르고 포토 메리온도 모르고 레녹스도 모릅니다.
어쩌다 82쿡팬이 된지 만1년이 되면서
성황리에 끝난 쯔비 공구를 보면서
혜경샘과 moon님의 그릇장을 보면서
기타 여러분들의 그릇자랑(?)을 보면서
서서히  그릇 욕심이 들기 시작하는데......
여러분들께서 공구하신 쯔비 사진을 보니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기분.
며칠을 고민했는데.... 어제 드디어 알아냈습니다.
화분에 물을 주다 시선이 마주친 받침대!
그 받침대 문양이 쯔비 문양이네요.
어? 하면서 뒷면을 보니 쯔비벨무스터라 쓰여 있구요.
마크랑 똑 같고 메이드인 체스키라 쓰여 있어요.
이번에 공구한 체코산 똑같은 쯔비더군요.
원래는 커피 받침이었나봐요.
저희 시부모님 부천 역곡에서 사시다 그곳 생활 청산하고 서른 여덟 과년한 시누이
중동에 혼자 작은 아파트 마련 해주시고 저희집으로 들어오시면서 가져온 물건이예요.
어머님 말씀이 고모(시누이)가 어디선가 사은품으로 받은것인데 너무 촌스러워 보여
잔은 버리고 받침대는 화분 받침으로 쓸 요량으로 가져 오셨고 생각대로 화분 받침으로
사용하고 있었네요.
제가 "어머님 이거 비싼 그릇이래요" 했더니
"어머! 그러니 나는야 꼭 중국집 싸구려 그릇 같아서 너 싫어 할까봐 아예 잔은 버리고 왔잖니"
이러시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그게 쯔비란걸 알기전에는 그런 느낌 이었답니다.
그런데 쯔비라는걸 알고나니 그게 달리 보이지 뭐예요.
받침만 4개 있는것 작은 접시로 사용할려고 깨끗이 닦아서 잘 두었습니다.
이제 서서히 쯔비를 하나둘씩 사모아야겠어요.
시어머님 사느라 바빠서 그릇 같은것 관심 안가지고 예쁜 그릇 하나도 안모았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도 그러면 안되겠다 싶었어요.
틈틈이 돈 아껴서 예쁜 그릇 사 모으고 맛없는 음식이라도 예쁘게 담아내고
잘 사용하다 나중에 울 딸한테 넘겨주고 싶다는 .... 그릇 욕심이 납니다.
혜경샘 말씀처럼 하나씩 하나씩 되는대로 구입 할꺼예요.
그리고 며칠전 읽은 신문에서 그릇 꼭 세트일 필요는 없다는 글을 보았네요.
이순간 그래서 저는 레녹스든 쯔비든 포토메리온이든 다시 공구가 있기만을 기다립니다.
넘 바보 같죠?
  
IP : 221.155.xxx.3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4.6.2 7:22 PM (219.248.xxx.211)

    한 번 끓여서 소독해서 쓰세요......ㅋㅋㅋ

  • 2. 파파야
    '04.6.2 8:00 PM (211.201.xxx.241)

    ㅋㅋㅋ 넘 웃겨요,달개비님..화분 받침대..^^

  • 3. 나래
    '04.6.2 8:13 PM (203.246.xxx.177)

    화분받침대.. 고급화분받침대네요 ㅋㅋㅋ

  • 4. 박혜련
    '04.6.2 8:44 PM (218.50.xxx.178)

    그럴수도 있겠네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ㅋㅋㅋ

  • 5. 김혜경
    '04.6.2 8:52 PM (211.178.xxx.129)

    저는 와일드 스트로베리 진품을 화분받침으로 쓰는 집도 보았습니다...몰랐대요, 그리 비싼 그릇인지...
    모르면 그럴 수도 있죠,뭐...그나저나 그 접시들이 어리둥절하겠어요, 갑자기 신분상승해서 ^0^

  • 6. 서산댁
    '04.6.2 9:45 PM (211.229.xxx.244)

    신분상승?????
    넘 재미 있는 표현 입니다.
    저도 쯔쯔가먼지 몰랐어요. 뿐만아니라, 포토.... 도.
    무식하면, 용감하다. 이말 맞습니다.

  • 7. 거북이
    '04.6.2 10:38 PM (203.213.xxx.118)

    저도 쯔비는 82쿡에서 알았어요.
    첨엔 "그저그러네" 하고 있다가,거기다 발음이 쯔비가 뭡니까? 했지요. 근데 왠걸 너도나도
    쯔비쯔비하니까 이젠 이뽀요...^^
    화분받침대 아주 잘 챙기셨네요, 추카추카합니다...ㅎㅎㅎ

  • 8. 달개비
    '04.6.2 11:07 PM (61.80.xxx.24)

    여우가 되고픈곰님(어휴 넘 길어요)
    저도 그 커피잔 너무 아깝습니다.조금만 더 일찍 쯔비를 알았던들....
    쟈스민님! 소독해야 돼요? 그리합죠.
    파파야님.나래님.박혜련님! 그동안 화초들이 호강한거죠?
    저는 안쓰는 커피잔 받침을 작은 화분용 받침으로 많이 이용합니다.
    혜경샘.서산댁님.거북이님
    저말고도 여럿 계신가봐요? 창피해서 올리지말까 했는데.....
    서산댁님 수고 많으시죠?
    번개,정모 이런것 모르고 사는 저까지 서산 간다고 나선것 보면
    이번 서산 모임은 대단한 행사가 될것 같습니다.
    몸 축나지 않게 건강 돌보며 준비하세요.

  • 9. 쵸콜릿
    '04.6.3 12:11 AM (221.139.xxx.90)

    저두 우리엄마가 여기저기서 받은 선물들이 그렇게 비싼 것인줄은...요기 와서 알았습니다.
    포트메리온 와일드 스트로우베리, 로얄덜튼, 웨지우드(요건 비싼건지는 몰랐는데 제가 무지 좋아했던 커피잔입니다...전 꼭 이잔으로 커피마십니다^^), 레녹스, 쯔비벨....
    며칠전 집에가서 엄마 그릇장 열고 그릇들을 다 뒤집어 본 결과였습니다.
    나중에 제가 다 우리집으로 옮겨올겁니다 ㅋㅋㅋ

  • 10. 달개비
    '04.6.3 12:16 AM (61.80.xxx.24)

    초콜릿님 얼마나 좋으실까?
    나중에 꼭 가져 오세요.
    저도 울딸 물려주고픈 욕심에 이제부터 장만을 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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