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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내년 초에 결혼을 앞두고 있구요....
요즘 한창 고민중입니다...
과연 결혼해서 일을 해야 할때...
어떤 일을 해야 잘 할 수 있을까 하구요...
지금 하고 있는일은.....
솔직히....
전공이 좀 특수한 경우이다 보니 전공공부만 열심히(그렇게 열심히 한 것 같지도 않네요...)하면 취직이 되는 그런 전공이죠...그러다 보니 다른쪽의 공부(컴푸터라던지, 영어공부라던지...그 흔한 토익 시험도 아직 안 쳐 봤습니다... 그러니 말 다 했죠...)그리곤 졸업하자 마자 일을 시작해 일을 한지 3년째 인데요....
한창 드는 생각은 과연 .....
결혼 해서도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물론 이런 생각이 자꾸 드는건....
이 일이 너무 하기 싫어서기도 하구요.....
같은 일을 하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농담반 진담 반 그러죠...
이 일을 관두고 다른 일을 하고 싶어도 이 일을 할수 있는 능력말고는 아무런 재주, 또는 실력이 없어서 그만 두지도 못하고 그냥 이일을 하게 된다구요....
어제는 남자친구와 결혼 하구서 맞벌이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남자 친구는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그냥 집에서 놀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근데 남친 월급을 봤을때는 제가 맞벌이를 하지 않구서는 생활이 안 될것 같거든요....
저도 그러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생각해 봤을때는 그냥 집에서 그냥 일하지 않고 있다간 제 자신이 너무 퍼져(?)버릴것 같아 뭔가를 해야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복잡해 지더라구요...(워낙 사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스타일이라서 남자친구는 뭘 그런걸 고민하고 그러냐고 그러지만 그냥 이것 저것 생각이 되더라구요....^^)
요즘 조금씩 관심이 가는건 요리 쪽이거든요....
그래서 요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 볼까 하는 마음도 들다가....(요즘 가정요리 선생님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공부해서 이쪽 일을 하면 어떻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하거든요...)
근데 남자 친구 말로는 별로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면서....
굳이 먹고 살기도 힘든 세상에 가정요리 누가 돈 주고 배우겠냐고.....
또 남들에게 요리를 가르칠 실력이 될려면 정말 베테랑의 실력이 되어야 되는데.... 자기가 봤을때는 별로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리더라구요....^^(지방이다 보니 더 그럴것 같다고... 서울이야 워낙 사람도 많고 그러니 그런데도 찾아 가면서 배우고 그러지 않겠냐고.....)
또 자기가 제가 만든 음식 먹어 봤을때 그렇게 맛있는것 같지도 않다고... 웃으며 이야기 하네요....^^
에구구....
그냥 답답한 맘에 쓰다 보니 이야기 내용이 뒤죽 박죽 인데요....
지방에서....
가정요리 선생님 같은 직업은 별로 현실성이 없을까요?
요즘에는 워낙 학원이라던지 요리책이라던지 이런게 잘 되어 있어서 별로 현실성이 없어 보이다가도...
그래도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도전해 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하거든요...
그냥 이일을 해서 큰 돈을 벌고 그런것 보다는 가정생활과 적절히 병행하면서 짬짬히 일 할수 있는 직업으로 가정요리 선생님 같은 직업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또 제가 좋아 하는 요리로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해서요....(너무 욕심이 많죠? 가정생활도 적절히 하면서 일도 적절히 해야 하구요....^^)
너무 욕심 많은 26살 처녀가 함 적어 봤네요....^^
1. 겨란
'04.6.2 6:35 PM (211.119.xxx.119)에구 가정생활과 병행하면서 짬짬이 재미나게 돈을 벌겠다니 꿈이 참 크시네요 히히
암튼 뭘 하든 돈은 벌어야지 가만 보니까 참 치사스런 일 많더군요.
그럼, 수고하세요 -.-2. 파파야
'04.6.2 8:10 PM (211.201.xxx.241)가정요리 선생님도 쉽진 않을거에요.이쪽방면으로 하시는 분들 보면 다들 어느정도 잡지에도 많이 나오시고 책도 낸 분들이 거의 하시거든요.그러니 가격도 좀 쎄고 돈도 벌고 그러는 것인데 지방에선 말이 많아요.인천,부천에서 누구 유명한 선생님한테 배웟다 하는 사람들이 하는거 저희 엄마가 퇴직하시고 친구분들과 배워볼 요량으로 가셧는데 음식을 너무 조금만 시식하게 하고 따뜻함이 없다고 다들 관두셧거든요.(심지어 곁들여 먹을 밥도 전혀 한번도 준비하지 않았다고)딱 요리만 조금 맛볼정도-그러니 어른들이 정나미 떨어졌을겁니다.
또 한친구도 서울 유명한 선생님한테 배웟다고 대전에서 강의하는 사람한테 갔는데 예를 들면 서울 선생님은 대하에 차돌박이를 쓰면 이 선생님은 칵테일 새우에 그냥 쇠고기 쓰는 식이니 맛을 봐도 별로 고급스럽지 않은 맛이 나더래요.그대로 전수하지 못하는거죠.
같은 사람한테 배워도 똑같은 맛이 안나거든요.
지방은 비싸게 받지도 못하고 또 살림 몇년 한 엄마들 어느정도 하실 줄 아는 분들께 가르치는 거 어려울 거에요.또 실수하면 안되구요.저 예전에 알던 요리 선생님은 수란 하는거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하려고 계란 몇백개 사다 집에서 저녁내내 하셧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하실 맘이 있으시다면 정말 공부 많이 하고 노력해서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에요.하지만 가격은 지방이라 저렴하게 하셔야 할거구요.제가 너무 겁 주는 말만 했는지..3. candy
'04.6.2 8:13 PM (220.125.xxx.146)제가 결혼 전에 가정요리를 좀 배웠거든요!
아파트에서 4~5명 모여서 음식하는 것 배우는 것.
레시피 갖고서 선생님이 기본 재료 준비해놓은 것 갖고 음식 만들고 먹고 설겆이 하고 끝입니다.요리에 관심이 많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준비가 아무래도 철저해야 겠지요~여긴 청주입니다.여기도 가정요리 선생님 꽤 된다들었고요...아무래도 인맥이 좀 필요한 일이란 생각이 드네요...그럼,좋은 소식기다릴께요.결혼도 미리 축하드립니다!!!4. 잘은 모르지만
'04.6.2 9:38 PM (194.80.xxx.10)가정 요리 선생보다는 마음 맞는 사람끼리 'Catering Service'나 출장 요리를 하는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이건 맛으로 당장 승부가 날 것 같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사업이 우리나라에서 잘 되나 모르겠어요. 마사 스튜어트도 처음엔 이 일부터 시작했다 하던데...
저는 집에서 샐러드 만들어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배달하는 꿈 꿔봤는데, 남편이 그러대요.
'자기나 뭐 그런 이상 야릇하고 종류도 다양한 샐러드나 소스를 알고 있지. 사람들이 뭐 알고 사먹기나 하겠어?'
태국요리나 월남 국수 집 차리는 꿈도 꾸고 있지요. 제가 워낙 좋아하지만 지방에는 잘 없어서...하지만 사람들의 인지도를 앞서가는 상품을 팔면 잘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틈새를 공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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