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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땐 몰랐던 세계.. (18금)

아짐 조회수 : 2,604
작성일 : 2004-06-01 23:53:16
며칠전..
아는 언니에게 전화가 왔드랬습니다..
아주 친했지만..
둘다 애 둘 낳아 키우느라..
또 그 언니가 좀 멀리 이사가느라..
전화연락만 아주 가끔 하고 지냈어요..
이제 애두 얼추 컸겠다..
저두 재밌는일 없을까??
매일 이궁리 저궁리..하고 있긴했었죠..
통화하면서 안 사실..
첫사랑을 만나더라는것..
것두 보통관계가 아니었던.. 첫사랑..
아니.. 어쩔려구..
전.. 불행(?)하게도 남편이 저의 첫사랑은 아니지만...
첫 남자죠.. only..
내가 결혼하여 살아보니..
그런 관계가 얼마나.. 끈끈한 관계인지를 아는지라..
걱정되더군요..
다행히.. 아직은.. 아니라지만..
기혼남녀가.. 예전에 보통 사이가 아니었던 사람들이..
그냥.. 커피만 마실수 있을까??
전.. 아니라고 보는데..
그 언니.. 남편하고 사이가 금전적인 문제로 많이 안좋다는 얘기 많이 들어서인지..
걱정스러웠어요..
다행히.. 아니라지만..
건 또 모르는일..
아.. 근데..
아줌마가 되어.. 세상을 보니..
불륜.. 이거 많습디다..
깔렸습디다..
근데.. 사실.. 저두 호기심이 있습니다..
사실.. 남편이 첫남자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에이.. 다 그 넘이 그 넘이지.. 할런지 모르겠지만..
걸 모르니.. 궁금할밖에요..
제 친구.. 이렇게 얘기하면..(이제 신혼인)
너 남편하구 문제있니? 이럽니다..
아뇨.. 전~~~혀 문제없습니다..
그런데.. 어릴때나 나이들어서나.. 그놈의 호기심은 왜 일케 빛을 발하는지..
옛날 아가씨때.. 다니던 회사에서 아줌마들 모여서 쑥덕쑥덕 거리던 이유..
이제야 알겠어요..
손님중에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회사 동료언니를 쫓아다녔어요..
그때 아가씨인 제가 뭘 알겠습니까??
"아저씨.. 이 언니는 유부녀예요.. 왜이러세요??"
전.. 이렇게 펄쩍 뛰는데.. 어쩐지 그언니.. 가만있습디다..
속으로 쟤가 왜 저래? 그랬겠죠..
그 언니들.. 손님하고 친해져서.. 유부녀들이 단체로.. 그 넘들과 장소정해 나갑니다..
그 아짐들 뭐 했을까?
지금도 궁금합니다..
이 놈의 호기심..
IP : 211.227.xxx.1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익명으루...
    '04.6.2 12:00 AM (194.80.xxx.10)

    저도 결혼하고 나니까, 직장에서 같이 일하는 기혼자들 사이에 느껴지는 묘한 긴장감 이랄까 기류랄까...이걸 감지 하겠더구요. 결혼을 하면 다시는 다른 이성과 연애를 못한다는 사실을 결혼하기 전 사람들이 심각하게 생각을 못하더라구요. 사람의 연애 감정이란 것은 결혼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은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말인데...결혼 전에 연애를 여러번 해보고, 자기 탐색을 충분히 해보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정말 내 짝이다! 싶은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결혼후에 한눈 팔지 않고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여자들의 순결 이데올로기 그거 여자들의 결혼 생활후 불행의 밑거름입니다.

  • 2. 그냥
    '04.6.2 1:14 AM (211.229.xxx.227)

    저도 유부남 유부녀 하면 떠오르는 한쌍의 커플이 있습니다.
    괜시리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

    회사 다닐때 저희과에 총무과라서 기사아저씨들,식당아줌마들하고 같이
    회식 다녔죠...보통 회관으로^^
    기사아저씨 중에 나이는 40대 초, 외모는 보통, 조금 뚱뚱한 몸매 그렇지만
    알고보면 음식도 엄청 가려 드시고 의외로 소식을 하시는...

    식당 아줌마나 사람들에게 인기도 많고 재밌는 말씀도 많이 하시고 맨날 웃고
    다니시는 아저씨가 있었는데요. 이 아저씨가 집에만 가면 할말이 없대요.
    어라? 밖에서는 그렇게 웃기시는 분이? 부인도 상당한 미모였다고 하던데
    하옇튼 그랬다네요.

    근데 회사에 보험 들어오는 아줌마가 있었는데 초등3학년 딸을 혼자 키우는
    아줌마였어요. 꽤나 깍듯하게 예의를 지켰지만 제가 보기엔 말상이었어요^^;
    나중에 보니 젊은남자들만 있는 사무실에서 밴드스타킹인지 팬티스타킹인지를
    갈아신었다고도 하고... 그때 정말 경악했습니다.

    근데 .... 나중에 이 기사아저씨 이혼하구요. 이 보험아줌마랑 살림 차렸대요.
    안타깝더라구요. 지금도 그렇구요^^

  • 3. 호기심에대해
    '04.6.2 2:04 AM (64.203.xxx.167)

    인간문제의 태반이 그 호기심 때문아니겠습니까..
    정치, 경제, 군사 그밖에 인간관계를 총망라해서
    내가 이렇게 한다면..쟤가 저렇게 나올까..
    머리굴려가며 확인되지않는 미래에 대해서
    너무나 궁금한 나머지 결국 일을 저지르고 마는것...

    판도라의 상자도 그렇게 열렸답니다..

  • 4. ...
    '04.6.2 2:53 AM (194.80.xxx.10)

    맞는 말씀!
    저지르고 봐도 별 수 없지요.
    사람이 살아간다는게...

  • 5. 근데요
    '04.6.2 9:20 AM (152.99.xxx.63)

    저는 결혼하고 나서는 도통 딴 남자가 눈에 안들어와요~결혼전에는 연애도 여러번 잘 하고, 절대 남자에 관심이 없는편이 아니었는데, 이상해요~~
    아무리 괜찮은 넘이 있어두 외계인 보듯 하게 되네요 ㅎㅎ
    첫사랑두 전혀 안궁금하구...만나구 싶지두 않구...

  • 6. 맞아요
    '04.6.2 11:17 AM (211.176.xxx.112)

    전 첫사랑 얼굴도 잊어버렸어요^^

  • 7. 아짐
    '04.6.2 11:37 AM (211.227.xxx.128)

    저두 첫사랑은 별로.. 몇년 지나고 만나니.. 내가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들더만요..
    남편하고 사귀기전에 만난 사람중에 한번 보고싶단 생각드는 사람이 있긴해요..
    근데.. 만날길이 없다는..

    어른들이.. 남편은 전에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좋다라고 하신말씀 이해가 됩니다..
    최소한.. 호기심은 없을테니.. 딴 생각 안하겠죠..
    근데.. 부인 얻을때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제 경우를 보면 말이죠..
    제 친구들중 전에 한가닥하고 이남자 저남자 만나던 애들은 오히려 조신하게
    잘 사는거보면..
    그리고.. 결혼전에 그런일.. 요샌 흠두 아니더만..
    천연기념물들은 살다보면 억울합니다.. ㅠㅠ

  • 8. 천연기념물
    '04.6.2 11:44 AM (218.52.xxx.117)

    전 키스도 남편이랑만 하고 결혼했는데,,
    전에 친구들끼리 아가씨때 키스 상대가 몇명이었냐는 질문에 모두들 몇명씩은 되더구만요.
    심지어 10명도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니 ...저두 억울하네요. 키스 정도는 여러명과 해볼껄...

  • 9. 천연기념물님..
    '04.6.2 11:52 AM (211.227.xxx.128)

    정말.. 억울하시겠습니다..
    이해됩니다..
    신혼이지만.. 나이가 많은 제 친구는 이제 결혼한지 6개월됐는데..
    벌써.. 억울하단소리하던데.. 걔도 천연기념물..
    그래서.. 제가.. 야.. 뭐가 벌써 억울하냐?
    친구왈.. 야.. 내 남편은 35살에 결혼한건데..
    사귀는 여자도 많았구.. 키스는 기본이구.. 무슨짓인들 안했겠냐구..
    근데.. 그 친구.. 32살인데.. 남자를 사귀어본적도 없으니..
    저 알기론 20대초반에 남자 만나면서 키스한거 빼곤..
    깨끗하니..
    이제 6개월됐는데두 억울한가봅니다..
    지두 인간인데.. 저 남자가 얼마나 많은 여자를 거쳤을까.. 라는 생각
    안할수 없겠죠..

  • 10. 특히..
    '04.6.2 12:23 PM (211.227.xxx.44)

    양쪽다 깨끗하다는걸.. 믿는다면...
    덜 억울하지만..
    한쪽은 그렇지 않다는걸 알면..
    다른 한쪽은 억울하겠죠..

  • 11. 근데..
    '04.6.2 12:28 PM (211.227.xxx.44)

    저흰 30대 초반이지만..
    연애를 7년 했구.. 다른 사람 별로 안만나보구 결혼을 한거예요..
    그러니.. 울부부는 서로에 대해 과거에 대해 의심안하거든요..
    근데.. 요즘에 정말 과거는 흠도 아니라고들 하는데..
    전.. 신경 많이 쓰일거 같거든요..
    정말.. 요새들은 결혼전에 과거가 있어두..
    그랬다는거 다 알면서두..
    다 이해들 하고 그런 얘기 안하나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들 하는지..
    부부들 사이에 어떤 얘기가 오가는진 알수없지만..
    울 신랑 친구부부들 거의 전부가..
    아내가 다 과거가 있던.. 사람들인데..
    열받으면.. 그게 흠도 되는지..
    겉으로 보기엔.. 문제없어 보이던데..
    진~~짜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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